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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아니고서는

음악이 아니고서는

: 차라리 노래를 듣는 마음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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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8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152쪽 | 238g | 135*200*20mm
ISBN13 9791169090285
ISBN10 1169090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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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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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이 걱정하고 단속한 곳은 좁고 습한 욕실 바닥이었으나 죽음은 부드러운 바람이 뺨을 스치는 한낮의 들녘으로 왔다. 우리는 짐작조차 할 수 없는 것이다. 무엇도 모르는 것이다. 몹시 사랑하는 사람이, 사랑했던 사람이 되어 한순간에 과거로 가버리면 우리는 어찌 해야 하나. 무섭고 막막하여 끊어질 것 같지 않던 생각이 멈춘 자리에 이제 막 숨을 거둔 이가 다가와 선다. 그는 지금 어디쯤 가고 있을까. 어쩌면 이제 막 무거운 몸에서 빠져나온 고인故人은 후배가 탄 제주행 비행기, M이 탄 기차 옆자리에 와 있는 건 아닐까. 역에 도착하자마자 허둥댈 자식의 발걸음을 보살피며 자신의 장례식장까지 동행하는 건 아닐까. 어지러운 마음을 누르며 잠자리에 들었지만 잠은 오지 않았다. 그 밤에 1976년 파리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에서 니나 시몬이 부른 〈별들〉을 여러 번 들었다.
--- pp.16~17

염두에 두는데도 선을 밟아버릴 때가 있다. 게임이라면 죽어서 퇴장인데 현실이라 다행인 역설. 그러다 내내 이런 식이면 곤란하다고 염려하는 일이 반복된다. 살면서 이 역동을 피해갈 이 누구인가. 또 한 사람의 생을 어느 한 국면만 놓고 보거나 가장 나쁜 순간만으로 평한다면 좋은 소리 들을 이 누구인가. 그럼에도 우리는 도리 없이 작가와 작품을 하나로 보려 한다. 여전히 생의 이면은 보지 못하는 어린아이처럼, 어째서 하나가 아닌 둘이냐고 물어보고 싶을 때가 있어서 그의 말이 철없던 시절의 실언이었대도, 혼란스러운 건 어쩔 수 없었다. 한 사람의 세계관을 반영하는 언어는 어쩌면 그의 전부이기도 하니까. 하지만 그 혼란도 다음과 같은 이유로 차츰 숨이 죽어갔다.
--- pp.31~32

그것은 은유의 옷을 입고 재현될 때 긴 여운을 남겼다. 그래도 기억하려 애쓰지 않으면 잊히려 들었다. 사랑하는 이를 잃고 남은 이들은 누구보다 이 속성을 잘 알면서도, 무언가 말해야 할 때는 가까스로 뭉뚱그려 말하거나, 차라리 침묵한다. 나는 모른다 하고, 저녁 밥때가 다 되어가는데도 아이가 돌아오지 않았다고 하고, 아침에 다투고 보낸 게 마음 쓰여 하루 종일 부대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나무는, 차마 볼 수 없었다고 한다. 그런 말들에는 오래도록 매여 아무래도 놓여날 수 없었다.
--- p.43

그는 글도 자신의 몸에서 뽑아내는 것처럼 쓰는데 이는 아마 그의 말처럼 “정체성과 장애인 문제를 사회적 차원으로 고민하기 시작”한 순간부터 불가피했을 것이다. 그의 글은 단단하면서도 결마다 어떤 슬픔이 배어 있어 금방 잊히지 않는다. 그러고 꽤 시간이 지난 뒤에야 나는 잘 읽었다는 말 대신 요새 잠은 좀 자느냐는 문자를 보낸다.
--- pp.127~128

퇴근하고도 여전히 볕이 좋은 여름 저녁 6시에서 7시 사이, 나는 나에게마저 생소한 얼굴을 하고 모르는 사람들 사이를 걷는다. 그럴 때 나는 내가 안심되고 좋아서 윤상의 〈어떤 사람 A〉를 반복해 듣는다. 노랫말 속 어떤 사람은 먼저 무대를 내려와 화장을 지우는 사람이고, 다른 사람을 위한 무대에서 언제나 지나가는 사람일 뿐이지만 쓸쓸해 보이진 않는다. 그는 그저 자신을 살 뿐이다. 당신 휴대전화에 사는, 그 사람들은 누구인가. 당신 마음에는 어떤 파문을 일으키는가.
--- pp.14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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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날씨와 형편에 따라 마음은 달라지고, 하루하루가 모두 다른 날이다. 변덕스러운 세상에 시달리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며칠 전의 나는 어디로 갔나 싶다. 지금과 달리, 완벽한 하루의 나는 어디로? 어쩐지 잘못 놓인 화분처럼 어정쩡하게 세상 한구석에 서 있는 듯하다. 김민아의 이 책은 그런 퇴근길에 들어보라며 친구가 공유한 플레이리스트 같은 책이다. 화분이 놓인 휑뎅그렁한 방으로 들리는 노랫소리. 사람의 속셈과 짐작 같은 건 잊어버리고 들리는 그대로 가만히 듣노라면 노래들은 나를 본래의 자리로 되돌려놓는다. 변함없는 일상에 노래만 덧붙여졌을 뿐인데, 모든 게 달라진다. 모두 노래 때문인가 싶지만, 그건 또 이 노래들을 보내준 사람의 마음 씀씀이가 고스란히 전해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노래를 듣고 나면 그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되는, 그런 책이다.
- 김연수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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