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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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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물이 된 이십대의 자화상

지금+여기-03이동
리뷰 총점8.2 리뷰 43건 | 판매지수 1,860
베스트
사회 정치 top20 9주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2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39쪽 | 326g | 148*210*20mm
ISBN13 9788957692233
ISBN10 895769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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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머리말 | 지금 이십대가 위험하다

1장 강의실에서 바보가 된 어느 시간강사 이야기
“날로 정규직 되려고 하면 안 되잖아요!”
동병상련은 없다!
비정규직인 건 자기계발 안 한 탓?
이십대를 이해하는 것, 그래서 이십대에게 할 수 있는 말

2장 자기계발서의 눈으로 세상을 보다
이십대의 자기계발 아이러니
왜 아무도 문제시 하지 않는 걸까?
촛불 든 이십대, 사회에 눈 감다
차별과 해고를 정당하다 여기는 이유
시간관리, 자기 통제, 그리고 칼날

3장 괴물이 된 이십대의 자화상
‘멋진 신세계’가 이룩한 재앙
첫째: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해지기
둘째: 편견의 확대재생산
셋째: 주어진 기존의 길만 맹목적으로 따라가기
왜 학력위계주의가 문제인가
덫에 걸린 대학생들의 자기방어
진리의 빛, 수능점수
‘떨어지는’ 동년배에 대한 무시 또는 배려
다른 이를 평가하는 좁은 잣대
“내가 이룬 성과를 존중해달라”
대학서열에 대한 무모한 집착
본질에서 벗어난 평가
점점 단단해지는 기존의 편견
어두운 수능의 추억
학력위계, 끌어 내리기와 밟아 오르기
상품화된 개인, 그런데‘팔리지 않는’개인
학교 야구잠바의 사회학
피해자이자 가해자가 된 이십대
미래도 희망적이지 않다
원인1: IMF의 추억
원인2: 경영학과의 사회학
원인3: before/after의 덫

4장 자기계발 권하는 사회를 치유하자!
‘원래 그런 세상’은 없다
긍정과 희망을 논하기 전에 우리가 알아야 할 것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무엇을 간과했을까
공정성을 다시 생각하자
기회는 균등한가?
과정은 공정한가?
맷집의 사회학
CPA의 사회학
결과는 정의로운가?

맺음말 | 그따위 위로는 당장 멈춰라!

저자 소개 (1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대한민국 이십대는 어떻게 괴물이 되었는가

장면1. 어느 대학 강의실. 한창 이슈가 되고 있는 KTX 비정규직 여승무원의 정규직 전환 요구를 놓고서 강사와 학생들이 토론을 벌인다. 한 학생이 이렇게 말한다. “날로 정규직 되려고 하면 안 되잖아요!” 다른 학생들도 이런 주장에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는 눈치다. 이에 힘입은 그는 계속 말한다. “입사할 때는 비정규직으로 채용되었으면서 갑자기 정규직 하겠다고 떼쓰는 것은 정당하지 못한 행위인 것 같습니다.” 수강생의 3분의 2 이상이 이 의견에 동의했다.

장면2. 지방대 출신이 취업시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다룬 영화를 보고 일단의 학생들이 둘러앉아 이야기를 한다. 그들은 주인공의 처지에 충격을 받고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다. 모임을 주관한 강사는 그들에게 지방대에 대한 차별이 불공평한 것이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자 한 학생은 언제 울었냐는 듯이 “지방대는 저희 학교보다 대학서열이 낮아도 한참 낮은 곳인데, 제가 그쪽 학교의 학생들과 같은 급으로 취급을 받는 건 말이 안 되죠!”라고 답했다. 여기에 반대하는 이는 없엇다. 이들은 모두 ‘인서울’ 대학 학생이었다.

장면3. 학교에서 가장 잘나가는 학과인 경영학과에 다니는 한 학생은 자기 학과가 다른 학과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겨우 턱걸이”해서 학교에 들어온 철학과나 사학과 학생들을 “개무시”한다. 수능을 보지 않고 들어온 수시생들을 ‘수시충’이라 비하하며 부르고, 재외국인 전형, 사회통합 전형 같은 특별전형으로 입학한 학우들을 낮춰본다. 최근 몇몇 대학들에서는 지역균형, 기회균등 전형으로 들어온 학생들을 ‘지균충’ ‘기균충’이라 부르며 무시한다고 한다.

이것이 이 책이 보여주고 있는 지금의 이십대다. 이들에겐 어떤 공통점이 있다. 바로 차별의 벽을 쌓고 상대를 밀어내는 태도다. 자신의 현재 위치에 대한 방어와 타인에 대한 공격이 동전의 양면처럼 쌍을 이룬다. 즉 이들은 현 사회의 피해자일 뿐만 아니라 가해자이기도 하다.
그동안 많은 이십대 담론은 이십대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그들의 사회경제적 처지, 그리고 그 해결책에 대해서 논했다. 이십대들이 문제에 부딪혀 있으니, 이를 해결하여 이십대들이 ‘제대로’ 살게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 여러 이야기들은 상시적인 불안에 내몰린 이십대들이 그 결과로 어떤 존재로 변했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그 이십대들은 ‘정상적인 삶’과 ‘윤리’와 ‘공정’ 등에 대한 개념이 이전 세대와는 완전히 다른 존재가 되어버렸다. 예전의 ‘진보적 이십대’를 놓고 생각한다면 이들은 매우 뒤틀려 보이기까지 한다. 이십대 자체가 문제적 존재가 되어버린 것이다. 오늘날 이십대들은 마냥 고통 받는 것만이 아니라, 그 고통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적극 찬성하기까지 하며 스스로도 다른 이들에게 고통을 주는 데 앞장서기도 한다. 이런 기묘한 상황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이십대 문제를 결코 풀 수 없을 것이다.

불안에 잠식당한 이들의 새로운 윤리

이십대 변화의 근원은 무엇보다도 그들이 겪고 있는 극심한 불안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정적인 삶을 기대할 수 없게 된 현실에서 이십대들은 자기 몫을 챙기는 데 매우 예민해졌다. ‘자기 노력에 대한 보상’에 굉장히 집착하게 된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비정규직이 정규직이 되길 원하는 것은 노력 없이 좋은 결과를 얻으려는 ‘도둑놈 심보’다. 여기서 비정규직 고용 형태의 불합리는 전혀 고려의 대상이 안 된다. 자신들은 이렇게 노력해도 취업이 안 되는데 비정규직이 바로 정규직이 된다는 사실에 이들은 박탈감을 넘어 격렬한 분노마저 느낀다. 이들에게 이 분노는 더없이 정당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이십대들이 생각하기에, 지방대와 상위권대 학생은 각 대학에 가기 위해 들인 노력(곧 수능점수)이 다른데 똑같이 취급받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당연히 차별 대우를 받아야 한다. 때문에 요즘 이십대 대학생들은 과거보다도 더 학교서열에 민감하다. 단순히 학교 등급을 나눌 뿐만 아니라 학교 내에서도 학과에 따라서도 등급을 나누고 정시생과 수시생, 특별전형 등을 구분 짓기도 한다. 각각의 단계 차이를 과장하고 넘을 수 없는 벽을 쌓고자 한다. 저자는 이런 이십대들의 새로운 학력주의 행태를 ‘학력위계주의’라고 부른다. 명문대 대학생들은 과거와는 다르게 자신이 명문대를 다닌다는 것을 과시하고, 하위권 대학 학생들을 멸시한다. 대학생들이 학교와 학과명을 내건 야구잠바를 입고 다니는 유행에서도 그런 태도를 엿볼 수 있다. 학교 수준에 따른 과시와 멸시, 우월감과 열등감의 법칙이 이십대들을 지배하고 있다.

연세대는 서강대를, 서강대는 성균관대를, 성균관대는 중앙대를, 중앙대는 세종대를, 세종대는 서경대를, 서경대는 안양대를, 안양대는 성결대를 ‘무시’한다. 행여나 후자가 전자를 ‘비슷한 대학’으로 엮기라도 할라치면 그 순간 전자들은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냐”고 난리가 난다. 그렇게 4년제는 다시 2년제를, 2년제는 또 같은 기준에 근거해서 자기들 내부를 쪼개고 줄세운다. 모두가 이렇게 같은 논리를 가지고 가해자 역할을 하며, 또 그래서 당연히 피해자 신분이 되는 상황에도 매우 능동적으로 기여하는 셈이다. ―본문 125쪽

미래가 약속되어 있지 않고, 삶이 불안정한 이들은 현재 자신이 가진 것에 집착할 수밖에 없다. 지금의 이십대도 그렇다. 자기가 기울인 노력과 그 결과물, 즉 학력 및 여러 스펙의 가치를 인정받으려 안달한다. 그리고 그것을 기준으로 세상만사를 평가한다. 노력의 결과물이 부족한 이들은 자연히 자신보다 ‘떨어지는’ 존재며, 이들이 자신보다 앞서 가는 건 정당하지 않은 일이다. 이십대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기계발에 몰두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자기계발이 일종의 윤리 기준이 돼버린 것이다. 그렇게 이십대 내면에는 새로운 윤리가 자리 잡게 되었다.

저주의 순환은 계속된다

이십대를 괴물로 만들어버리는 이 저주의 메커니즘을 자세히 살펴보자. 먼저 누구나 알 듯 치열한 경쟁이 일상이 되면서,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지상과제가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자기계발 논리가 접목됐다. 이 논리는 경쟁에서의 승리와 패배는 자신에 달려 있다는 기본 전제 아래 자기 자신을 통제하고 희생시키면서까지 자기계발할 것을 주문한다. 이것은 흔하게는 ‘스펙 쌓기’라는 형태로 나타난다. 어떤 식이든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고 미래를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좋은 삶으로 여겨진다. 허나 그 시간투자가 진정으로 가치 있는 것인지, 혹 강요된 것은 아닌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지 않는다. 설령 바라는 결과가 나오지 않아도 시간을 엄격히 관리하는 노력 자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게으른 것보다는 열심히 미래를 준비하는 게 낫다’는 도덕적 당위로 아무것도 약속되지 않는 자기희생을 포장한다.
이런 논리가 내면의 윤리가 되어 자기를 채찍질하는 것은 큰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열심히 사는 것이 무슨 문제가 되겠는가? 문제는 그 채찍질이 다른 사람에게도 가해진다는 점이다. 자신이 투자한 노력과 시간을 기준으로, 그보다 노력이 부족한 이들을 가혹하게 평가한다. 나보다 ‘덜’ 노력한 사람은 나보다 전적으로 부족한 존재이며, 당연히 ‘덜’ 대우받아야 한다. 심지어 인격적으로(게으르고 개념 없다는 등) 모욕하기까지 한다. 이는 누구든 불안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경쟁 사회에서 비교우위를 얻기 위한 방편이자, 끝이 보이지 않는 괴로운 자기계발 과정에서 위안을 얻으려는 행위이기도 하다. 다른 이를 자기보다 밑으로 끌어내리고 조리돌림함으로써 안심하는 것이다. 반대로 짓밟히는 이들은 그 처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사적으로 자기계발에 뛰어들 수밖에 없다. 이 과정이 거듭될수록 타인을 평가하는 시선은 더욱 편협해지고 가혹해지게 된다. 저자는 이 책의 3장에서 학력위계주의에 빠진 대학생들의 모습을 통해 그 끔찍한 현장을 보여주고 있다.

위로만으론 안 된다. 현실 직시가 필요하다

저자는 2008년도에 KTX 여승무원 사태에 대한 학생들과의 논의를 계기로 연구를 시작했다. 2000장이 넘는 에세이를 검토하고 50여 명과 심층 인터뷰를 하며 변화의 양상을 세밀히 탐구했다. 그 과정에서 이들의 속마음까지도 들여다보았다. 그렇게 해서 저자는 이십대가 괴물이 되었다는 마뜩치 않은 결론에 도달한다. 과거의 청년 세대들이 공정이라고 생각하던 것을 불공정이라 생각하고, 평등을 거부하며, 차별에 찬성하는 그런 존재가 된 것이다. 실제로 여성이나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특혜에 반대하고, 부의 세습을 부끄러운 것이라기보다는 부러운 것으로 바라보는 이십대 이야기가 어느덧 익숙해지고 있다. 이런 태도는 심한 경우 사회적 약자에 대한 강한 포비아(혐오)로 표출되기도 한다. 인터넷 마녀사냥의 횡행과 ‘일베’의 출현은 그 전조일지도 모른다. 이 암울한 시대에 암울하게 변해버린 이십대들에 대한 분석이 필요한 이유다.
이십대를 둘러싸고 이제껏 진행되온 담론의 양상은 다양하다. 이십대가 자신들의 어려운 사회경제적 처지를 깨닫고 정치적으로 행동하길 주문하는 쪽도 있었고, 이십대가 사회참여를 하지 않는다며 ‘이십대 포기론’을 말하는 쪽도 있었다. 이십대 스스로의 이야기를 들어봐야 한다는 흐름이 있었으며, 얼마 전까지는 이십대에 대한 위로와 격려가 붐을 이루었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들은 모두 이십대가 사회로부터 핍박받고 있는 존재라는 인식에 바탕을 두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여기에서 한발짝 더 나아간다. 지금의 이십대는 그러한 핍박에 순응하여, 스스로도 핍박을 하는 가해자가 되어버렸다. ‘진보적인 이십대’ 또는 ‘정치적 주체로서의 이십대’ 같은 가정은 이제는 현실과 맞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의 이십대를 두고 참 안됐다며 위로만 하면 될까?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행동하라고 닦달만 하면 될까? 저자는 이십대들의 현재를 냉철히 짚고 그 원인을 찾아보는 것에서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제안한다.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는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이십대들의 서글픈 자화상이다.

회원리뷰 (43건) 리뷰 총점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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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e****l | 2022.05.3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오찬호 박사의 오래된 작품이다. 몇 년 전 한 8~9년 전에 대학 강의를 듣는데 어느 교수가 추천해준 책인데 읽지는 않고 넘겼던 책이기도 하다. 당시 나는 무척이나 바빴고, 안 그래도 분기탱천한 하루하루를 보냈기에 굳이 저 작품을 읽고 추가적인 자극을 받을 필요는 없었기에. 그런데 지금 이 책을 보는 이유는 내가 과연 얼마나 과거로부터 벗어났는가,;
리뷰제목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오찬호 박사의 오래된 작품이다. 몇 년 전 한 8~9년 전에 대학 강의를 듣는데 어느 교수가 추천해준 책인데 읽지는 않고 넘겼던 책이기도 하다. 당시 나는 무척이나 바빴고, 안 그래도 분기탱천한 하루하루를 보냈기에 굳이 저 작품을 읽고 추가적인 자극을 받을 필요는 없었기에. 그런데 지금 이 책을 보는 이유는 내가 과연 얼마나 과거로부터 벗어났는가, 아니면 그래도인가 알고 싶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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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요즘 20대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r******t | 2021.12.1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요즘 20대들에 대한 우려섞인 시선들이 적지 않다. 역사인식이 결여되어 있다거나 남의 아픔에 공감을 못한다거나... 하지만 이와 같은 현상은 꼭 20대에만 국한되는 현상은 아니리라. 특히 역사인식의 경우 정부의 교육정책이 역사를 필수과목에서 배제시켰던 적도 있었으니까...영끌족 코인족 등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다며 빚내서 무작정 투기해서 돈이나 잔뜩 벌자는 무모함을 넘어;
리뷰제목
요즘 20대들에 대한 우려섞인 시선들이 적지 않다. 역사인식이 결여되어 있다거나 남의 아픔에 공감을 못한다거나... 하지만 이와 같은 현상은 꼭 20대에만 국한되는 현상은 아니리라. 특히 역사인식의 경우 정부의 교육정책이 역사를 필수과목에서 배제시켰던 적도 있었으니까...영끌족 코인족 등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다며 빚내서 무작정 투기해서 돈이나 잔뜩 벌자는 무모함을 넘어 무지함과 무식함과 뻔뻔함을 일깨우는 어른들도 없다.
게다가 표창장 하나 위조했다고 별 생난리를 치더니 전직 국회의원 아들이 50억을 퇴직금으로 받은 것에 대해 일말의 분노도 느끼지 못하는지 아니면 애써 모른척하는건지...모르면 배울 생각을 해야지 무조건 가르쳐 들려고 한다며 애써 가르침을 피하려고만 하는 그들...도대체 그들은 뭘 얼마나 배웠다고 그러는지...
분노를 잃어버린 20대...숨지말고 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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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간계에 맥없이 당하는 우리들의 청춘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J**e | 2020.12.2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약자들이 저항하는 방식이 연대이고, 강자들이 군림하는 방식이 분할이다. 그래서 책 처음에 소개되는 KTX 여승무원의 정규직화에 당연하게 대학생들이 찬성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많은 대학생들은 비정규직이 정규직이 되는 것에 대해서 공정하지 않다고 반대한다. 즉 시험이라는 관문을 통과하지 않고 공기업의 정직원이 되는 것은 무임승차이고 반칙이라는 것이다. 그것은 미래;
리뷰제목

약자들이 저항하는 방식이 연대이고, 강자들이 군림하는 방식이 분할이다. 그래서 책 처음에 소개되는 KTX 여승무원의 정규직화에 당연하게 대학생들이 찬성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많은 대학생들은 비정규직이 정규직이 되는 것에 대해서 공정하지 않다고 반대한다. 즉 시험이라는 관문을 통과하지 않고 공기업의 정직원이 되는 것은 무임승차이고 반칙이라는 것이다. 그것은 미래의 대학생 자신들이 갈 수 있는 자리를 박탈당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공정과 정의에 대해서 인식의 차이가 대학생들과 저자 사이에 크다. 


현재의 대학이 두산 모 회장님의 말을 빌리면 직업인 양성소가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 대학에 경영학을 배우는 학생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목표가 좋은 곳에 취업하는 것이다. 그래서 모두 취업 하나에 맞춰서 살아가는 것이다. 그것이 또 멋지게 자기계발로 포장되어 설명되어진다. 


대학생의 대표로 첫 번째 나오는 인물이 강진솔이다. 대학 학점은 우수하지만 취업에서 매번 탈락하고 만다. 그래서 졸업을 유예하고 계속 4학년 2학기로 살아가는 학생이다. 6년을 취업을 목표로 공부하고, 토익도 880점 학생이다. 이 학생에게 대학 취업 지원팀에서 해 준 충고는 토익 점수를 좀더 올려 취업하라는 것이다.  


이 책 저자는 노력이 부족해서 취업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 시스템이 잘못되어서 취업이 안 된다는 것이다. 절대평가로 뽑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좁은 문을 통과하는 상위 몇 퍼센트만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니 게임의 룰을 바꾸자는 제안한다. 한편으로 20대가 사회 문제에 관심 없는 것을 안타까워한다. 


대학의 서열 문제에 대해서 심각하게 바라본다. 서강대 경영학과이면 매우 상위에 있는 좋은 과임에도 이 책의 인물들은 만족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성균관대를 무시하고, 중앙대를 무시하고, 같은 학교 다른 과 학생들을 무시한다. 실제로 성적이 가장 좋은 예로 서울대 한 두개 학과를 제외하면 다 무시 받는 것이다. 대학 서열화가 21세기에 새로 생긴 것도 아니고, 지금 정도가 심해졌다고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개천에서 용이 나는 시대가 사라진 것은 참으로 안타깝다. 부모님의 재산 정도에 의해서 심각하게 차이가 난다는 것은 이미 증명된 사실이다. 우리 사회는 교육의 기회의 균등에 대해서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다. 


청춘으로서 누릴 수 있는 것이, 일탈, 실패를 해도 다시 기회가 오는 것 이런 것일 것이다. 당장 현실과 생활에 구속받지 않고 사고의 여유로움을 가지는 것이 대학생활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직업학교의 교육생으로 취업, 취업을 위한 스펙으로만 살아가는 것이다. 그래서 여유에서 나오는 타자에 대한 관심이 없다. 사회문제에도 관심이 없으며, 약자에 대한 연민이 없다. 세상 모두가 적이며, 상대방이 잘 되는 것이 곧 나의 밥그릇을 빼앗아 가는 행위이다. 여유롭고 너그러워질 것을 권해본다. 당장 학자금 대출이 어떻고 하겠지만, 한발 뒤에서 천천히 잘 관찰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게임의 룰을 다시한번 생각해본다. 고도 성장을 멈추고 저성장 시대에 들어서면서 과거와 같은 호황은 사라지고, 취업의 문이 좁아지게 되었다. 한편으로는 IMF 시대를 지나면서 지나치게 자본의 논리가 강해지면서, 약자들을 착취하는 시대가 되었다. 같은 노동을 하면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차이가 심한 것을 설명할 수 없다. 이것을 사회 여론이 질책하지 않으므로, 비정규직이 착취당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다. 그리고 안정적인 정규직이 사라져도 당연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제 비정규직도 없애고, 급여도 올려줘야 할 것이다. 그러면 대학에서의 취업에 향한 경쟁이 완화될 것이다. 


 이 책은 참으로 우울하다. 꿈과 희망으로 즐겁게 청춘을 보내야 할 대학생이 기껏 대기업 족벌 재벌회사의 직원이 되고 싶어 안달한다는 것이 정상 사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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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30건) 한줄평 총점 9.4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재밌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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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e****l | 2022.05.30
구매 평점5점
역설의 변증이네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로얄 r******t | 2021.12.12
구매 평점5점
ㅗ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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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g | 2021.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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