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미셸 오바마가 전하는 나를 사랑하는 법]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여성 1위로 꼽히는 미셸 오바마. 자서전인 『비커밍』에서는 솔직한 감정과 고민을 털어놓았다면, 이번 책에서는 함께 성장해가는 여정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대담하고 용기 있게 나아가는 힘은 우리 안에 이미 있다고. 그러니 희망으로 향하자고. - 에세이 PD 이나영
|
프롤로그
1부 자기만의 빛 1장 작고 사소한 것의 힘 2장 두려움 해독하기 3장 다정하게 시작하는 마음 4장 눈에 보이는 존재 2부 관계의 집 5장 나의 부엌 식탁 6장 진정한 사랑의 조건 7장 좋은 엄마란 무엇일까 3부 계속 나아갈 용기 8장 한계를 기회로 바꾸는 법 9장 우리가 두른 갑옷 10장 품위 있게 간다는 것 감사의 말 주 |
저미셸 오바마
관심작가 알림신청Michelle Obama
미셸 오바마의 다른 상품
역이다희
관심작가 알림신청이다희의 다른 상품
나는 우리 각자가 내면의 밝음을 지니고 있다고 믿는다. 아주 고유하고 개별적이며 보호할 가치가 있는 불꽃, ‘자기만의 빛’이다. (……) 우리는 밝음 속에서 훨씬 대담해진다. 자기만의 빛을 의식하는 순간, 온전한 나를 알게 되고 나의 이야기가 지닌 잠재력을 깨닫게 된다. 이러한 자기 인식을 통해 우리는 삶의 중심을 잡고 대담하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소중한 인연의 꽃들을 피워내는 기쁨을 얻고, 힘겨운 시기를 의미 있게 건널 수 있다. 바로 이것이 모든 것의 근본을 이룬다. 한 사람의 빛은 다른 사람의 빛을 밝힌다. 하나의 강인한 가정은 더 많은 가정에 힘이 된다. 하나의 긴밀한 공동체는 주변의 공동체에 불을 붙인다. 이것이 우리가 품은 빛의 힘이다.
---「프롤로그」중에서 나는 온라인으로 구입한 초보자용 뜨개바늘을 마침내 집어 들었다. 절망감, 그리고 충분하지 못하다는 생각과 씨름하면서 두꺼운 회색 털실을 풀었다. 처음으로 털실을 바늘에 걸어 작은 풀매듭을 짓고는 다시 한번 실을 걸었다. 겉뜨기를 하고 안뜨기를 하고 또 안뜨기를 하고 겉뜨기를 했다. 흥미로운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집중력이 생겼다. 머릿속에 작은 물결이 번지며 편안함이 찾아왔다. (……) 뜨개바늘을 집어 들 때마다 무언가 다시 정리되고 있음을 감지했다. 손가락이 일을 하면 생각은 뒤따라왔다. 두려움보다 작은 것에 나를 맡긴다. 우려와 분노보다 작은 것, 압도적인 좌절감보다 작은 것에 나를 맡긴다. 그 작고 정교하며 반복적인 움직임 속에, 바늘이 달각이며 지어내는 평온한 리듬 속에 있는 어떤 것이 내 생각을 새로운 방향으로 움직이게 했다. (……) 나는 슬픔과 좌절감 너머의 잃어버렸던 확신을 되찾을 수 있었다. 변화를 만들고 고난을 견뎌낼 능력이 우리 안에 있다는 믿음을 되찾을 수 있었다. ---「1장 작고 사소한 것의 힘」중에서 목표는 두려움을 버리는 것이 아니다. 나는 살면서 용감한 사람을 아주 많이 만났다. 일상의 영웅에서부터 마야 안젤루나 넬슨 만델라 같은 거인에 이르기까지 (……) 이 사람들의 공통점은 위험과 공존하는 능력에 있다. 이들은 위험 앞에서 균형을 잃지 않고 명철한 사고를 하는 사람들이다. 편안하게 두려워하는 법을 배운 사람들이다. 편안하게 두려워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두려움에 현명하게 대처하고, 불안과 긴장감이 나를 멈추기보다 이끌도록 할 방법을 찾는 것이다. 삶의 불가피한 좀비와 괴물들 앞에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이성적으로 맞서는 것, 무엇이 해롭고 무엇이 그렇지 않은지에 대한 자신의 평가를 믿는 것이다. 이렇게 살면 완전히 편안하지도 완전히 두렵지도 않다. 그 중간 지대가 있다는 걸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움직이는 법을 깨우치게 된다. ---「2장 두려움 해독하기」중에서 아버지가 불안한 자세로 다리를 절름대며 거리를 걸으면 사람들은 종종 가던 길을 멈추고 아버지를 쳐다보았다. 아버지는 미소를 짓고 어깨를 으쓱하며 우리에게 말하곤 했다. “내가 나한테 만족하면 누구도 나를 기분 나쁘게 할 수 없단다.” 놀라우리만큼 간단한 가르침이었다. 아버지는 셔츠의 가슴 주머니에 늘 3달러를 접어 넣고 다녔다. 누가 돈이 필요하다고 하면 그 자리에서 2달러를 건넸다. 어머니가 말하길, 아버지는 존엄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 1달러는 일부러 주지 않았다고 한다. 돈을 달라고 한 사람이 아버지의 전부를 가져가지 않았다는 사실에 위안받을 수 있도록. 아버지는 남의 평가에 얽매이지 않고 사는 법을 터득했다. (……) 그리고 여유로워 보였다. 분투하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있지만 거기 얽매이지 않은 여유였다. 내면에서 나오는 여유였다. 그것은 아버지를 눈에 띄게 했다. 아버지는 눈에 잘 보이는 존재였고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4장 눈에 보이는 존재」중에서 그리고 중요하지 않아 보였던 나라는 사람의 이야기를 머릿속에서 나 자신을 위해 다시 써 내려갔다. ‘나는 키가 크고 그건 좋은 일이다. 나는 여성이고 그건 좋은 일이다. 나는 흑인이고 그건 좋은 일이다. 나는 나 자신이고 그건 정말 좋은 일이다.’ 나의 이야기를 다시 쓰기 시작하면 새로운 중심을 찾게 된다. 남들의 거울에 비친 나를 지우고 나의 경험, 나의 시점에서 좀 더 완전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자부심을 더 꼭 붙잡고 나를 얽매는 것들을 좀 더 쉽게 뛰어넘을 수 있다. 장애물을 전부 사라지게 하지는 못해도 더 작아지게 할 수는 있다. 작더라도 나의 승리를 헤아려보는 것, 내가 괜찮다는 사실을 아는 것은 도움이 된다. 나는 바로 이것이 진정한 자신감의 뿌리이며, 더 눈에 띄는 사람, 더 주도적인 사람, 더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이 되어가는 시작점이라고 믿는다. ---「4장 눈에 보이는 존재」중에서 “인생, 혼자 하는 거 아니야.” 종종 딸들에게 하는 말이다. 무엇보다 다름을 감수하고 살아가야 하는 사람이라면 생존을 위해서라도 내 집처럼 느껴지는 안전한 공간을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 마음 편히 갑옷을 벗고 걱정을 내려놓을 수 있는 사람들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 모든 걸 속에만 담아두기에는 너무 크고 너무 고통스럽다. 모든 걸 혼자서 안고 가기에는 소모되고 지친다. 그런 의미에서 부엌 식탁은 폭풍우를 피해 쉴 수 있는 피난처다. 일상의 난관을 극복하기 위한 끊임없고 고달픈 노력을 잠시 멈추고 내 앞에 쏟아진 모욕을 안전하게 해부할 수 있는 공간이다. 비명을 지르고 고함을 치고 욕하고 울 수 있는 공간이다. 상처를 핥고 힘을 재충전할 수 있는 공간이다. 다시 숨쉬기 위해 산소를 찾아가는 곳, 그곳이 나의 부엌 식탁이다. ---「5장 나의 부엌 식탁」중에서 하와이에서 크리스마스 휴가를 보내는 동안 우리는 오후가 되면 버락의 외갓집을 나와 몇 킬로미터를 걸었다. 그렇게 와이키키 해변의 조용한 구석으로 갔다. 바로 이런 순간에 나는 마침내 휴가를 온 것 같았다. 일과 집에서 멀리 떨어져 진정으로 서로와 함께하는 기분이었다. 우리는 바다에 몸을 담갔다가 태양 아래 누워 물기를 말렸다. 몇 시간 내내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다가도 때가 되면 버락은 몸에 묻은 모래를 털면서 말했다. “이제 일어나야지.” 그럴 때면 약간 어안이 벙벙해진 채로 이렇게 생각하곤 했다. ‘그럼 그렇지. 이게 현실이지.’ (……) 버락이 내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는 데는 한참이 걸렸다. 나와 같이 있는 남자는 가족에게 끈덕지게 헌신하는 남자였다. 1년 후에야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매일 아침저녁마다 집으로 돌아가는 남자였다. 나는 버락이 생각하는 꾸준함을 목격하고 있었다. 그의 하늘을 수놓은 별들을 보고 있었다. ---「6장 진정한 사랑의 조건」중에서 아이를 낳은 바로 그날부터 어머니는 단 하나의 목표를 향해 애썼다. 우리 삶에서 어느 정도 쓸모없는 존재가 되는 것이 어머니의 목표였다. (……) 그 시기가 일찍 다가올수록, 오빠와 내가 자기 일을 알아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다다를수록 더욱 성공적인 부모가 되리라고 생각했다. 어머니는 이렇게 말하곤 했다. “나는 아이를 키우는 게 아니야. 어른을 키우는 거야.” 헬리콥터 부모가 대세가 된 요즘 같은 시대에 이런 말을 하면 듣기 거북할지 몰라도 나는 어머니의 의사 결정 대부분이 단 하나의 근본적인 질문에 좌우되었다고 꽤 확신할 수 있다. 그 질문은 이것이었다. ‘내가 지금 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은 무엇일까?’ ---「7장 좋은 엄마란 무엇일까」중에서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하든, 어떤 목적지에 가닿든 어떤 사람들은 우리가 지름길로 갔다고 비난할 것이다. 혹은 우리가 정상에 있을 자격이 없다고 비난할 것이다. 그런 사람들의 무기고에는 주로 ‘적극적 우대 조치, 장학생, 성별 할당제, 다양성 정책’ 같은 말이 들어 있고 그들은 이런 말들을 무기 삼아 우리를 멸시할 것이다. 그러고는 매우 익숙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다. ‘난 당신이 거기 있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조언은 듣지 말라는 것뿐이다. 그 독약을 삼키지 말자. (……) 케일링은 이제 다양성 정책의 혜택을 받아 채용되었다는 사실을 자주, 그리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한다. 지하 저장고에 숨겨둘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케일링이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버릇을 내려놓고 자신을 의심하는 습관을 제쳐둘 수 있었던 것은 백인이자 남성인 동료들이 이미 누리고 있었던 이익을 더 잘 이해했기 때문이다. 케일링은 이렇게 말한다. “다른 사람들이 인맥으로 얻은 접근 권한이 제게도 주어진 것뿐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데 한참이 걸렸어요.” ---「8장 한계를 기회로 바꾸는 법」중에서 사람들이 품위 있게 간다는 말에 대해 물어보면 나는 이렇게 설명한다. 나를 얽매는 것들에도 불구하고 나의 노력에 의미를 부여하고 목소리를 내고자 애쓰는 일이다. (……) 품위 있게 가는 일은 노력이다. 때로는 힘들고 따분하고 불편하고 멍을 남기기도 하는 노력이다. 내가 실패하는 것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 사이에 벽을 세워야 하는 일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내 주변 사람들이 지치거나 냉소주의에 빠졌을 때에도, 그들이 포기했을 때에도 계속 나아가야 하는 일이다. 시민권 운동가 존 루이스는 우리에게 바로 이 사실을 일깨워주었다. “자유는 상태가 아니고 실천이다. 우리가 마침내 주저앉아 쉴 수 있는, 저 멀리 고원에 자리 잡은 마법의 정원이 아니다.” ---「10장 품위 있게 간다는 것」중에서 내가 필라델피아에서 그 연설을 하기 불과 며칠 전, 《슬레이트》에서 “2016년은 역사상 최악의 해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트럼프의 뚜렷한 인기, 경찰의 총격, 지카 바이러스, 브렉시트 등을 증거로 들었다. 하지만 그것은 2017년을 겪기 전이었다. 갤럽에서 실시한 전 세계 정신 건강 조사 결과 2017년은 “지난 10년간 세계 최악의 해”였다. 2017년 이후에도 새해는 찾아왔고 매해 새로운 위기와 재앙으로 점철되었다. 《타임》은 2020년을 “지상 최악의 해”라고 선언했지만 2021년도 그다지 낫지 않았다는 사실에 다수가 동의할 것이다. 요점은 불확실성이 상수라는 것이다. 우리는 계속해서 투쟁해야 하고 두려움과 싸워야 하며 약간의 통제력이라도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 기쁨과 고통은 종종 아주 가까이 산다. 서로 얽혀 있다. 우리 대부분은 그 중간 어디에서 인간의 가장 본능적인 충동을 따른다. 희망을 놓지 않는 것이다. “포기하지 말자.” 우리는 서로에게 당부한다. “줄기차게 노력하자.” ---「10장 품위 있게 간다는 것」중에서 |
《포브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위
갤럽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여성’ 1위 대통령보다 더 사랑받는 퍼스트레이디, 미국 차기 ‘대권 잠룡’ 미셸 오바마! 1800만 독자를 사로잡은 『비커밍』을 잇는 새로운 희망의 연대기가 시작된다! ―전 세계 28개국, 15개 언어로 출간, 275만 부 초판 제작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USA투데이》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타임》 ‘2022년 반드시 읽어야 할 책’ ―버락 오바마가 손꼽은 ‘2022년 올해의 책’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오바마는 버락 오바마가 아닌 미셸 오바마다.” 미셸 오바마가 백악관을 나온 지 6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이 말은 여전히 유효하다. 2017년 퇴임 이틀 전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미셸은 68%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남편인 버락 오바마(58%)를 앞질렀고, 2018~19년에는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여성’ 1위에 연달아 올랐다. 지난 2020년 대선에 앞서 진행된 민주당 지지층 여론조사에서는 당시 대선 후보였던 조 바이든을 제치고 압도적인 대선 후보 선호도 1위를 차지하면서 정치 셀럽으로 자리매김했고 바야흐로 ‘미셸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렸다. 2024년 미국 대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온 지금도 미셸 오바마는 유력한 대권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최초의 흑인 퍼스트레이디’를 넘어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이자 세계가 주목하는 여성으로 그녀는 새로이 성장하고 있다. 예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왕성한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는 미셸 오바마가 신작 『미셸 오바마 자기만의 빛』으로 한국 독자들을 찾는다. 첫 공식 자서전인 『비커밍』을 출간한 지 5년 만에 들려온 출간 소식이라 더욱 반갑다. 2009년 흑인으로는 처음 백악관에 입성한 이래 그녀는 전 세계 여성과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고 뿌리 깊은 편견을 깨뜨리는 데 앞장서왔다. 그런 미셸이 백악관을 떠난 이후 지난 5년간의 소회를 이 책에서 가감 없이 털어놓는다. 팬데믹이 드리운 불확실성의 장막 속에서 그녀가 어떻게 의지와 희망을 품고 앞으로 나아갔는지를 이야기한다. 이 책은 인생의 혼돈 속에서 도전과 변화, 그리고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힘에 관한 이야기다. 그 중심에는 ‘자기만의 빛’이 있다. 그 빛은 스스로를 강하게 단련시키고, 타인의 빛을 일깨우며 나아가 우리 주변을 둘러싼 세상을 더 풍요롭게 만들 자양분이 된다. 이 책의 1부는 자기만의 빛과 내 안의 잠재력을 찾는 과정을 살펴본다. 2부는 타인과의 관계 그리고 집이라는 개념을 들여다본다. 3부는 유독 힘든 시기에 우리의 빛을 품고 지키고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이대로 살아도 괜찮을까? 불안해하는 모두에게 용기를 주는 책.” _이금희(방송인) 뜨개질로 이겨낸 코로나 블루, 불안을 잠재우는 법, ‘퍼스트 그랜드마더’에게 배운 육아의 원칙, 30년 넘게 결혼 생활 유지한 비결까지… 공감과 소통의 여왕, 미셸 오바마가 경험으로 빚어낸 삶의 불확실성을 헤쳐 나갈 도구들 미셸 오바마의 전작 『비커밍』은 여러모로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보기 드문 글로벌 베스트셀러다. 세계 50개 언어로 번역된 이 책은 출간 일주일 만에 140만 부가 판매되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출간 첫 주에 60만 부 판매고를 올린 전 퍼스트레이디이자 국무부 장관 힐러리 클린턴의 회고록 『살아 있는 역사』(2003)를 가볍게 제친 것이다. 심지어 남편인 버락 오바마의 회고록 『약속의 땅』(2020)이 800만 부 판매된 것에 비해 『비커밍』은 누적 1800만 부 넘게 팔려나가며 두 배 이상 압도했다. 이렇듯 『비커밍』이 수백 만 독자의 마음을 연 데에는 퍼스트레이디로서 미셸 오바마가 이룬 빛나는 공적 때문도 있지만, 오히려 그 뒤에 가려진 그녀의 내밀한 감정과 고민, 그것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태도가 큰 위력을 발휘했다. 한국에서 6만이 넘는 독자들이 바다 건너 흑인 여성의 이야기를 읽으며 딸이자 아내, 어머니로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짙은 감동의 여운에 젖어든 이유도 여기에 있다. 모두와 진정성 있게 공감하고 소통하는 것, 여느 유명인에게 찾기 힘든 미셸 오바마만이 지닌 귀중한 자산이자 무기다. 미셸의 그런 장기는 5년 만의 신작 『미셸 오바마 자기만의 빛』에서도 여지없이 빛을 발한다. 임기를 마치고 백악관을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미셸은 “지난 8년간의 노력과 희망이 불도저에 밀린 듯했다”고 고백한다.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기점으로 많은 흑인 시민들이 무고하게 목숨을 잃는 걸 보면서 끝나지 않을 것처럼 보이는 차별과 비극에 지치고, 2021년 성난 폭도들이 조 바이든의 당선에 불복해 의희를 습격했을 때 민주주의의 기틀이 흔들리는 모습에 좌절하기도 했다. 설상가상으로 팬데믹은 그녀의 일상을 지탱하던 수많은 계획과 체계들을 어그러뜨렸다. 그러자 오랫동안 씨름해온 ‘충분하지 않았다’는 자조 어린 생각,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는 무력감이 다시 미셸을 집어삼켰다. 그때부터였다. 미셸이 균형을 잃지 않고 불확실성과 공존할 길을 찾아 나선 것은. 그리고 그 단초는 뜨개질이라는 아주 작고 사소한 행위에 있었다. 나는 온라인으로 구입한 초보자용 뜨개바늘을 마침내 집어 들었다. 절망감, 그리고 충분하지 못하다는 생각과 씨름하면서 두꺼운 회색 털실을 풀었다. 처음으로 털실에 바늘을 걸어 작은 풀매듭을 짓고는 다시 한번 실을 걸었다. (……) 뜨개바늘을 집어 들 때마다 무언가 다시 정리되고 있음을 감지했다. 손가락이 일을 하면 생각은 뒤따라왔다. 나의 두려움보다 작은 것에 나를 맡긴다. 나의 우려와 분노보다 작은 것, 압도적인 좌절감보다 작은 것에 나를 맡긴다. 그 작고 정교하며 반복적인 움직임 속에, 바늘이 달각이며 지어내는 평온한 리듬 속에 있는 어떤 것이 내 생각을 새로운 방향으로 움직이게 했다. (……) 그리고 나의 희망도 다시 시야로 들어왔다. 그렇게 고요하게 관망하면서 나는 슬픔과 좌절감 너머에 있는 잃어버렸던 확신을 되찾을 수 있었다.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고 변화를 만들고 고난을 견뎌낼 능력이 우리 안에 있다는 믿음을 되찾을 수 있었다. ―본문 중에서(54~57쪽) 이 책에서 미셸 오바마는 엄마, 딸, 배우자, 친구, 퍼스트레이디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에 잘 적응하고 그 안에서 중심을 잡고 성장해나가는 습관과 원칙을 소개한다. 하나같이 그녀가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는(becoming)’ 과정에서 터득한 인생의 도구라고 할 수 있다. 그 과정은 결코 간단하지도 평탄하지도 않았다. 끊임없이 흔들리고 고뇌했으며 치솟는 분노와 무력감에 짓눌리는 순간도 있었다. 그리고 “나다움이란 무엇인가?” “부정적인 생각의 고리를 어떻게 끊어낼 것인가?” “진정한 우정과 사랑은 어디서 오는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등 우리 모두가 씨름하고 있는 굵직한 질문에 답할 실마리를 제공한다. 더불어, 미셸의 소탈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엿보는 재미도 더한다. 화장실 휴지 걸이에 두루마리 휴지를 거는 방향으로 첫 부부 싸움을 벌인 부모님의 일화나, 바닥에 양말을 아무렇게나 던져놓고 버터를 쓰고 냉장고에 도로 넣어놓지 않은 남편 버락을 두고 “결국 한낱 인간일 뿐”이라고 표현하는 대목은 현실 부부의 삶이란 어떤 것인지 고개를 끄덕거리게 한다. 그런가 하면 미셸이 어머니 메리언의 가르침에 따라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며 양육하려고 마음먹다가도, 10대 딸들의 반항에 “엄마라는 일에 사표를 내겠다”며 두 손 두 발을 드는 모습은 친숙하기까지 하다. “자존감 부자, 내 인생의 주인이 되는 길이 이 책에 있다.” _켈리 최(『웰씽킹』 저자) “내가 나한테 만족하면 누구도 내 기분을 해칠 수 없다” 세계 여성들의 롤모델, 미셸 오바마가 전하는 주변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나를 온전하게 사랑하는 법 미셸 오바마가 유년기를 보낸 시카고 사우스사이드는 흑인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동네였다. 다양한 출신의 다양한 사람이 지내는 그곳에서 미셸의 피부색은 결코 특이점이 아니었지만, 유독 큰 키와 긴 팔다리 때문에 그녀는 어릴 때부터 자신의 ‘다름’을 조금씩 의식하기 시작했다. 올림픽 시즌에 TV를 켜면 남자들이 미식축구, 야구, 골프, 농구를 하는 모습을 거의 매일 볼 수 있었지만, 여자들은 기계체조나 피겨스케이팅, 테니스 경기에서나 볼 수 있었고 그마저도 백인 여성 선수였다. 스포츠뿐 아니라 드라마, 영화, 잡지, 책 등 어디에서도 미셸과 조금이라도 닮은 롤모델을 찾을 수 없었다. 열일곱 살이 되어 프린스턴대학교에 입학하고 하버드 법대를 거쳐 대형 로펌 시들리 앤드 오스틴의 변호사가 되었을 때에도 미셸은 ‘유일한 사람들’의 한 명으로 취급받으며 끊임없이 자신의 자격을 입증해 보여야 했다. 미셸이 흑인 여성에 관한 낡은 서사를 거부하고 자신의 손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새로 써 내려간 건 다발성경화증을 앓던 그녀의 아버지 프레이저의 가르침을 흡수하면서부터다. 아버지가 불안한 자세로 다리를 절름대며 거리를 걸으면 사람들은 종종 가던 길을 멈추고 아버지를 쳐다보았다. 아버지는 미소를 짓고 어깨를 으쓱하며 우리에게 말하곤 했다. “내가 나한테 만족하면 누구도 나를 기분 나쁘게 할 수 없어.” 놀라우리만큼 간단한 가르침이었다. (……) 아버지는 남의 눈을 걱정하지 않았다. 자기 자신과 사이가 좋았고 자기 가치를 명확히 알고 있었으며 신체적으로는 그렇지 않아도 중심이 잘 잡혀 있었다. 아버지는 남의 평가에 얽매이지 않고 사는 법을 터득했다. 아버지의 이런 특징은 굉장히 선명하게 드러나서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었다. 아버지는 사람들을 끌어들였다. 그리고 여유로워 보였다. 특권이나 재산에서 오는 여유와는 좀 다른 것이었다. 불의에 분투하고 있지만 거기 얽매이지 않은 여유였다. 불확실성이 있지만 거기 얽매이지 않은 여유였다. 내면에서 나오는 여유였다. 그것은 아버지를 눈에 띄게 했다. 아버지는 눈에 잘 보이는 존재였고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본문 중에서(151~152쪽) 세상에는 무수한 불공정이 존재하고 인생에는 의도하지 않은 일들이 넘쳐난다. 문제가 완벽히 해결되기를 기다리거나 장애물을 전부 제거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불확실성을 피할 수 없다면 지혜롭게 공존하는 법을 익히는 것, 현재 자신의 모습과 자신이 자원으로 새로운 길을 찾는 것, 나아가 온전한 자신을 인정하고 기쁘게 반기는 것, 그것이 미셸 오바마가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균형을 잃지 않으며 삶을 긍정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이 책을 통해 미셸 오바마는 나이나 인종, 젠더, 문화 등 우리 모두가 저마다 지닌 ‘다름(difference)’을 강점이자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을 수 있도록 따뜻하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넨다. “품위 있게 간다는 것은, 다만 계속 나아간다는 약속이다. 여기에는 의미가 있다. 반드시 있다.” 세상의 불의 앞에서도 희망을 포기하지 않을 용기 2016년 대선을 앞두고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미셸 오바마가 건넨 한마디는 전 세계에 깊은 감명을 안겼다. “상대가 수준 낮게 굴더라도 우리는 품위 있게 갑시다.” 미셸의 말은, 막말과 인신공격을 쏟아내던 공화당과 극우 언론을 향한 우아하고 강력한 반격으로 회자되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세상에 또 다른 불의와 참사가 생겨나고 지도부의 무능과 부패가 불거질 때마다 사람들은 회의 어린 질문을 그녀에게 던졌다. “세상이 지금 얼마나 심각하게 돌아가는지 알기는 해요? 그런데도 품위 있게 가야 한다고요?” 미셸은 답한다. “그렇습니다. 여전히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품위 있게 간다’는 것은 무엇일까? 이 책에서 미셸은 그 의미를 명확히 한다. 품위 있게 간다는 것은 행동이고 노력이다. 또한 우리를 얽매는 것들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노력에 의미를 부여하고 목소리를 내려 애쓰는 일이다. 그것은 우리가 더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위해 ‘싸울 의무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물음이 아니다. 오히려 ‘어떻게 싸울지’ ‘어떻게 지치지 않고 싸움을 지속할지’를 묻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사람들이 품위 있게 간다는 말에 대해 물어보면 나는 이렇게 설명한다. 나를 얽매는 것들에도 불구하고 나의 노력에 의미를 부여하고 목소리를 내고자 애쓰는 일이다. (……) 품위 있게 가는 일은 노력이다. 때로는 힘들고 따분하고 불편하고 멍을 남기기도 하는 노력이다. 내가 실패하는 것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 사이에 벽을 세워야 하는 일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내 주변 사람들이 지치거나 냉소주의에 빠졌을 때에도, 그들이 포기했을 때에도 계속 나아가야 하는 일이다. 시민권 운동가 존 루이스는 우리에게 바로 이 사실을 일깨워주었다. “자유는 상태가 아니고 실천이다. 우리가 마침내 주저앉아 쉴 수 있는, 저 멀리 고원에 자리 잡은 마법의 정원이 아니다.” ―본문 중에서(372~373쪽) 추천의 글 불확실성 앞에서 우리를 똑바로 서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지극히 개인적이고 고무적인 방식으로 탐구하는 책이다. 한마디로, 지금을 위한 완전무결한 책이다.─《오프라 매거진》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위한 로드맵. 여느 자기계발서에선 찾을 수 없는 특별한 울림을 선사한다. 미셸의 이야기, 경험, 생각을 이정표 삼아 따라가다 보면 누구나 자기만의 빛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뉴욕타임스》 미셸 오바마의 명확한 자신감은, 힘겨운 시기를 건널 분별력과 힘, 낙관이 필요한 사람에게 훌륭한 본보기가 되어준다.─《타임》 기적 같은 일이다. 미셸 오바마의 입김이 닿는 순간 흔해빠진 이야기도 진부함을 잃는다. 우리의 마음을 무장해제시킬 정도로, 미셸이 자신의 두려움과 실패, 인간적인 결점들에 대해 지극히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주기 때문이다. 이토록 유능하고 뛰어난 여성이 온몸으로 쟁취한 지혜에 누가 토를 달 수 있겠는가!─《가디언》 이 시대의 멘토이자 인생의 길잡이로서 미셸 오바마만큼 완벽한 사람이 없다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된다. 『비커밍』을 읽었다면 더욱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워싱턴포스트》 막연한 희망 대신 희망의 근거를 건네는 책이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인생에 관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조언과 마주하게 된다. 아마도 이 책을 읽어야 할 가장 중요한 이유일 것이다.─《옵저버》 미셸 오바마는 모든 문제에 대한 해답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인정한다. 그럼에도 더 충만하고 더 따뜻하며 더 나은 삶을 위한 완전한 지도를 건넨다.─《USA투데이》 우리의 마음을 어지럽히는 것들을 잠재우고 앞으로 계속 나아갈 방법을 알려준다. 모두의 귓가에 “지금도 충분히 괜찮아”라고 속삭이는 언니 같은 책이다.─《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
팬데믹 이후 우리는 생각하게 됐습니다. ‘이대로 살아도 괜찮을까?’
우리와 같은 고민을 하고, 우리보다 많은 경험을 한 미셸 오바마에게 귀 기울여볼까요. 편견과 한계를 극복해나가는 그의 이야기는 힘과 용기를 줍니다. 두려움을 곁에 두고 돌보면서 사소한 즐거움을 누리며 내 안의 소중한 빛을 찾을 수 있도록 말이죠. - 이금희 (방송인, 『우리, 편하게 말해요』 저자) |
미셸 오바마의 글은 놀랍게도, 나와 그녀가 살아온 삶이 무척 다르다는 사실을 늘 잊게 만든다. 이미 그녀의 삶은 다양한 방식으로 공개되어왔지만, 그녀의 입으로 직접 듣는 어린 시절의 기억, 일하는 여성이자 두 딸의 엄마, 남편의 동반자로서 삶의 도전들을 헤쳐온 이야기는 누구의 말에도 비할 수 없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미셸 오바마는 우리 모두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자신에 대한 믿음을 잃고 수렁에 빠진 것 같은 순간과 마주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공감한다. 그럴 때마다 그녀는 언제나 자기만의 빛을 원동력으로 삼아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거듭했다. 힘겨운 시기를 건너는 모든 이에게 이토록 따뜻하고 현명한 조언과 희망을 건네는 책은 다시 만나지 못할 것 같다. - 김소영 (방송인, 책발전소 대표)
|
빛으로 둘러싸인 것들은 눈부시다. 멀리서 보면 환함 속에 어떤 고민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무언가 숨겨져 있다. 빛을 내기 위해 존재하는 얇은 섬유 필라멘트, 반딧불이 같은 것 말이다. 내게는 미셸 오바마가 환한 별처럼 보였다. 보통의 사람들처럼 겁을 내고, 두려워하기도 하고, 마음을 가라앉히려 뜨개질을 하는 이 여인이 별처럼 빛나는 건 무엇 때문일까? 별이 빛을 내는 이유는 두 가지다. 태양의 빛을 반사하거나 스스로 핵을 융합하는 것. 인간도 마찬가지다. 높은 곳을 바라보고, 두려움을 연료 삼아 나아가면 빛을 낼 수 있다. 그건 분명 눈부신 ‘자기만의 빛’일 것이다. - 이연 (85만 드로잉 유튜버, 『매일을 헤엄치는 법』 저자)
|
인생에서 깨달은 것이 하나 있다. 오랫동안 성공한 인생에는 반드시 ‘품위’라는 자산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품위는 인생의 주인공이 자기가 되어야만 가질 수 있다. 내 안의 잠재력에 불을 지피고 변화를 향해 나아가는 사람 말이다. 미셸 오바마는 우리 모두가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자기만의 빛’을 발견한다면! 이 책에는 미셸 오바마가 온갖 편견과 한계를 뚫고 계속 성장할 수 있었던 삶의 태도와 원칙, 깨달음이 담겨 있다. 자존감 부자가 되고 싶다면, 내 인생의 주인이 되고 싶다면 지금 당장 이 책을 펼쳐라. - 켈리 최 (켈리델리 회장, 『웰씽킹』 저자)
|
미셸 오바마, 그녀는 온갖 차별과 편견, 불확실한 상황과 마주해도 균형을 잃지 않았다. 미셸을 그토록 단단하고 강인하게 만든 저력은 무엇일까? 기울어진 운동장 위에서 그녀는 어떻게 성장해나갈 수 있었을까? 이 책을 통해 미셸 오바마는 우리 각자의 잠재력을 환하게 비출 수 있는 능력을 선물한다. 바로 ‘자기만의 빛’이다. 그 빛을 따라가다 보면, 혼돈 가득한 세상에서도, 인생의 여러 난관 앞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김유진 (변호사,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