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3년 04월 25일 |
---|---|
쪽수, 무게, 크기 | 312쪽 | 556g | 152*225*18mm |
ISBN13 | 9791191013511 |
ISBN10 | 1191013510 |
발행일 | 2023년 04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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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12쪽 | 556g | 152*225*18mm |
ISBN13 | 9791191013511 |
ISBN10 | 1191013510 |
저자의 글: 음악의 속삭임에 마음을 열고 영혼이 숨을 쉰다 제1장: 클래식을 온몸으로 느끼다 1. 고양이로 둔갑한 바로크의 호랑이 / 비발디 〈사계〉 2. 전장에 울려 퍼진 베토벤의 울부짖음 / 베토벤 5번 교향곡 〈운명〉 3. 어른들은 모르는 4차원 세계 /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3번 4. 꼭 들어야 할 명반인가? 세상에 나오지 말았어야 할 똥반인가? / 베토벤 3중 협주곡 5. 꺼이꺼이 운다고 슬픈 것은 아니다 / 엘가 첼로 협주곡 6. 고전과 낭만이 동시에 들릴 수 있을까? /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7. 공간이 들려주는 신의 목소리 / 브루크너 교향곡 9번 8. 입안에 흙먼지가 씹혀야 제맛이다 /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9. 음악은 에너지다 / 브람스 교향곡 1번 10. 아시케나지 VS 아시케나지 /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11. 낙엽이 뒹굴 때 듣는 제철 음악 / 라벨 피아노 협주곡 G장조 제2장: 클래식을 그림처럼 보다 1. 진짜 달빛이 보고 싶어? 안톤 발터 피아노 /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14번 〈월광〉 2. 음악에서도 마리아주가 있다 / 생상스 클라리넷 소나타 3. 하늘에 별들, 음악으로 태어나다 / 바흐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4. 피아노에서 오케스트라의 소리가 들린다 / 무소륵스키 〈전람회의 그림〉 5. 음반 표지 이야기 1 ‘송어는 없다’ / 슈베르트 피아노 5중주 〈송어〉 6. 음악의 서체, 한자로 듣다 / 베토벤 첼로 소나타 3번 7. 화방에서 만나는 교향곡 / 베토벤 교향곡 6번 〈전원〉 8. 음반 표지 이야기 2 ‘후안 미로와 르네 마그리트’ / 에릭 사티 〈짐노페디〉 9. 야수파와 모던 타임즈 /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 제3장: 클래식을 이야기로 읽다 1. BTS 이전에 정경화가 있었다 /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2. 우주로 날아간 지구의 대표 음악 / 바흐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2번 3. 구부정한 하스킬이 빚어내는 마법의 소리 /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21번) 4. 슈베르트의 꿈속으로 도피한 지식인들 / 슈베르트 교향곡 8번 〈미완성〉 5. 텍사스 시골뜨기가 쓴 반전 드라마 /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6. 잊혀진 베토벤의 후계자, 멘델스존 / 멘델스존 피아노 3중주 1번 7. 피천득의 그녀를 찾아라 / 하이든 교향곡 B플랫 장조 8. 우아한 광란의 향연 / 베를리오즈 〈환상 교향곡〉 색인 |
"저에게 클래식 음악을 듣는다는 것은 매번 새로운 놀이동산에 가는 것처럼
신나고 두근거리는 일입니다." 저자의 첫 글인데 동감되죠.
사실 아름다운 소리와 가사를 담은 대중음악은 우리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할 수 있어
엄마가 좋아 하사는 뽕짝이나 아이돌 음악도 다 좋아요.
분명한 건 음악은 우리를 사색으로 이끈다고 생각해요.
대중음악과는 달리 몇백 년은 됨직한 클래식 음악(Classical Music)은
서양의 20세기 전반까지의 고전음악을 일컫는데 요즘은 광고나 영화에도 삽입되서
분위기를 잘 묘사하며 무척 익숙한 곡들이 많아요.
하지만 대중적이지 못하고 지루해서 고상한 음악의 대명사가 되어 버린
클래식에 빠져들 수 있을까?
사실 연주곡명도 너무 길고 어려워서 당최 뭔 말인지 모를 때가 많아요.
여기에 지루할 만큼 긴 연주, 낯설은 음악 용어들..
그래서 저자는 클래식 음악과 친해지기 위해 먼저 귀에 익숙한 음악들 위주로
대한민국 클래식 입문자&애호가들이 가장 사랑한 불멸의 명곡 28곡 선별했어요.
한 번쯤 들어봄직한 익숙한 곡들이라 듣기도 편해요.
그 유명한 베토벤의 운명교향곡의 1악장은 드라마, 영화, 코미디에까지 삽입할 정도잖아요.
책은 클래식 입문자들을 위해 클래식 음악의 전반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데
저자는 클래식 음반 컬렉터 겸 칼럼니스트, 최지환
음악가의 삶이나 작품 설명을 곁들여서 초심자들도 곡을 이해하며 들을 수 있고
무엇보다 책에 자주 나오는 클래식 용어들도 설명해 주기 때문에 클래식 입문에도 좋아요.
음악이 그러하듯 클래식 음악에도 다양한 장르가 있고, 다양한 악기로 연주되는데
무엇보다 곡에는 음악가가 처한 삶에 대한 열정과 감정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공감 가는 음악을 찾는다면 내가 좋아하는 음악과 소리가 무엇인지 알게 되는 거 같아요.
클래식은 고유한 정통성으로 권위를 앞세우며 대중음악과는 차별화되곤 하지만
작곡 기법이나 연주법의 차이일 뿐 음악이라는 것은
우리 삶을 표현하듯 마음을 정화시켜 준다고 생각해요.
그래서인지 3장으로 나름의 테마를 설정하였는데..
클래식이 마치 하나의 풍경화를 감상하듯, 감동의 이야기를 전해 듣는 듯해요.
곡 전반의 해설과 저자의 감각적인 표현이 하나의 에세이처럼 편하게 읽을 수 있고
클래식의 다양한 팁과 용어해설로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 대표 연주들이 QR코드로 수록되어 있어서 바로 감상해 볼 수 있어요.
음악을 이해하려면 그 시대를 알아야 하듯 하나의 곡이 만들어지는 당시의 배경 설명이 적절한 거 같아요.
사실 클래식을 잘 몰라도 비발디의 사계는 휴대폰 컬러링이나 광고 등에서 많이 흘러나와
모두에게 사랑받는 곡이 아닐까 싶어요.
물론 바이올린 협주곡인데 사계는 사계절의 정경을 아름답게 묘사하고 있죠
봄은 새들의 노래와 아름다운 꽃을 여름은 폭풍우가 자연을 파괴하는 모습,
가을은 수확의 기쁨과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고 겨울은 매서운 추위와 휘몰아치는 바람을 표현하여 각 곡은 3악장 형식이예요.
정치, 경제, 문화가 시대에 따라 역사를 이루 듯 음악도 그러한 거 같아요.
음악을 이해하려면 그 시대를 알아야 하듯 하나의 곡이 만들어지는 당시의 배경설명이 적절한 거 같아요.
바로크 시대는 절대왕정으로 음악 역시 궁정을 중심으로 발달하였고
당시 음악가들은 왕과 귀족, 종교에 종속되어 그들의 명예와 힘을 과시하는 수단으로
그들의 기호에 맞춰 음악을 작곡하였지요. 그래서인지 곡은 장엄하고 화려함이 돋보여요.
화려한 무대장치와 극적인 스토리를 가진 대규모 극음악 오페라가 탄생한 것도 이 시대였고
음악가들은 악기 간의 밝고 어두운 음색의 대비, 빠름과 느림의 대비, 셈과 여림의 대비로
음악을 또렷하게 표현했다고 해요
이곡의 작곡가 비발디는 시를 쓴 다음 그 시의 모든 상황을 음악으로 표현했다고 하는데
그래서 사계는 음악을 어떻게 표현하면 시 구절이 머릿속에서 상세히 그려질까 고민하며 만든
다소 실험적인 음악이었다고 해요.
자유분방하고 즉흥적인 성격의 연주를 통해 우아한 고양이가 아니라
포효하는 호랑이의 기백을 느껴봐야 하지 않을까요?
이참에 사계를 원곡으로 끝까지 들어보면 좋을 거 같아요.
빠바바 밤~~
누구나 아는 이 도입부는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그런데 이 [운명]이라는 제목을 베토벤이 직접 붙인 것이 아니라
비서였던 쉰들러의 주장에서 비롯되었다는 에피소드가 재미있네요.
특히 우리나라에 베토벤 운명교향곡이 들어온 것은 일제 강점기 시대..
어쩌면 당시 지식인들이 혹독한 시절을 보낼 때 이 운명 교향곡은 시련을 극복해야 한다는
결연한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받아들어 우리 마음에 각인되어 있는 건가??
성공가도를 달려가던 베토벤에게 청각 이상 증세로 절망적 상황에 놓이게 되면서
미래를 불안하고 느껴지고 상심한 마음이 절절히 느껴지는 거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망감과 상심을 넘어 진취적이기까지 해요.
클래식을 이야기로 읽다
클래식 음악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곡의 음악적 특징을 아는 것보다
어떠한 관점을 갖고 그 곡을 바라볼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는 저자의 팁!!
클래식음악은 그 시대의 가치관과 작곡가의 철학이 반영된 예술답게
지휘자에 따라 곡에 접근하는 방법과 곡을 해석하는 방법이 다르고,
그 결과 나오는 연주 역시 천차만별이잖아요.
그래서 같은 곡이라 하더라도 연주자, 지휘자에 따라 느낌이 달라서
많이 들어보는 것이 좋은 거 같아요.
우리에게 친숙한 음악가들의 삶과 그들의 고뇌, 열정들을 중심으로
그들의 음악들을 감상해 볼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음악 #이토록클래식이끌리는시간 #최지환 #북라이프
[저는 이 책을 해당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실용음악과를 나왔지만, 늘 클래식에도 관심이 많았습니다. 음악이라는 건, 어느 장르에 한정해서 듣게되면, 음악적 세계도 좁아지기 때문에 다양하게 들을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릴 때, 앙드레가뇽이나, 조수미님의 테이프를 늘어지게 듣곤 했었는데요. 그래서 무척 저는 클래식에 늘 친숙해서 '이토록 클래식이 끌리는 순간'을 사서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클래식을 사랑하는 사람이나, 입문자들에게도 쉽고 클래식의 아름다움에 빠져들게 하는 책인 것 같아서 그림과 상세한 설명 QR코드까지 정말 오감을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책이었습니다. 친절한 설명과 사진이 더욱 그 클래식 음악을 극대화하기에 좋았던 것 같고, 더욱 클래식 음악에 흠뻑 빠져들게된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