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저자의 글: 음악의 속삭임에 마음을 열고 영혼이 숨을 쉰다
제1장: 클래식을 온몸으로 느끼다 1. 고양이로 둔갑한 바로크의 호랑이 / 비발디 〈사계〉 2. 전장에 울려 퍼진 베토벤의 울부짖음 / 베토벤 5번 교향곡 〈운명〉 3. 어른들은 모르는 4차원 세계 /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3번 4. 꼭 들어야 할 명반인가? 세상에 나오지 말았어야 할 똥반인가? / 베토벤 3중 협주곡 5. 꺼이꺼이 운다고 슬픈 것은 아니다 / 엘가 첼로 협주곡 6. 고전과 낭만이 동시에 들릴 수 있을까? /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7. 공간이 들려주는 신의 목소리 / 브루크너 교향곡 9번 8. 입안에 흙먼지가 씹혀야 제맛이다 /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9. 음악은 에너지다 / 브람스 교향곡 1번 10. 아시케나지 VS 아시케나지 /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11. 낙엽이 뒹굴 때 듣는 제철 음악 / 라벨 피아노 협주곡 G장조 제2장: 클래식을 그림처럼 보다 1. 진짜 달빛이 보고 싶어? 안톤 발터 피아노 /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14번 〈월광〉 2. 음악에서도 마리아주가 있다 / 생상스 클라리넷 소나타 3. 하늘에 별들, 음악으로 태어나다 / 바흐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4. 피아노에서 오케스트라의 소리가 들린다 / 무소륵스키 〈전람회의 그림〉 5. 음반 표지 이야기 1 ‘송어는 없다’ / 슈베르트 피아노 5중주 〈송어〉 6. 음악의 서체, 한자로 듣다 / 베토벤 첼로 소나타 3번 7. 화방에서 만나는 교향곡 / 베토벤 교향곡 6번 〈전원〉 8. 음반 표지 이야기 2 ‘후안 미로와 르네 마그리트’ / 에릭 사티 〈짐노페디〉 9. 야수파와 모던 타임즈 /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 제3장: 클래식을 이야기로 읽다 1. BTS 이전에 정경화가 있었다 /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2. 우주로 날아간 지구의 대표 음악 / 바흐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2번 3. 구부정한 하스킬이 빚어내는 마법의 소리 /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21번) 4. 슈베르트의 꿈속으로 도피한 지식인들 / 슈베르트 교향곡 8번 〈미완성〉 5. 텍사스 시골뜨기가 쓴 반전 드라마 /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6. 잊혀진 베토벤의 후계자, 멘델스존 / 멘델스존 피아노 3중주 1번 7. 피천득의 그녀를 찾아라 / 하이든 교향곡 B플랫 장조 8. 우아한 광란의 향연 / 베를리오즈 〈환상 교향곡〉 색인 |
저최지환
관심작가 알림신청
가장 쉽게 음악을 이해하는 방법은 음악 듣기를 일종의 소통으로 생각하고 자신에게 익숙한 분야를 통해 접근하는 겁니다. 미술, 건축, 문학, 영화 같은 예술 분야도 좋지만 철학이나 여행, 요리, 스포츠 등도 괜찮습니다. 세상을 이해하는 나만의 창을 통해 음악을 접하면 클래식 음악 역시 보다 빠르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이 반복되면서 서서히 음악이 전하는 이야기가 들리고 감성의 깊이가 더해지면서 음악에 대한 통찰력이 한층 성장하게 될 겁니다.
---「작가의 말 ‘음악의 속삭임에 마음을 열고 영혼이 숨을 쉰다」중에서 음악을 단순히 귀에 들어오는 소리로만 듣는다는 것은 음악을 너무 한정적으로 만나는 일입니다. 음악은 파장의 에너지죠. 이 파장 에너지를 귀에 바로 보내는 것은 엄청난 손실이기 때문입니다. (중략) 정말로 음악을 제대로 감상하고 싶다면 오디오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악의 파장을 온몸으로 다 느껴보세요. 사실 우리가 입고 있는 두꺼운 옷들도 음악감상에 방해가 됩니다. 최대한 옷을 가볍게 입고 음악을 들어봅시다. 우리 몸의 모든 세포는 물론이고 피부에 있는 털들까지 음악의 파장 에너지를 느낍니다. 그리고 가급적 모든 감각 기관들을 동원해 음악과 교감하려 한다면 같은 음악도 과거와는 완전히 다르게 들릴 겁니다. 음악의 음계는 자연의 진동수의 비례에서 왔고 이는 우주 만물의 비례와도 통합니다. 결국 음악감상이라는 것은 우주 에너지와 소우주라 불리는 우리 신체와의 교감입니다. 우주 저 깊은 곳에서 온 우리는 음악을 통해 우주의 먼 고향을 느끼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음악은 에너지다: 브람스 교향곡 1번」중에서 와인과 음식에만 마리아주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음악 역시 시나 소설과 좋은 마리아주를 형성합니다. 그 상호작용은 음악의 감정을 더 선명하게 하고 글귀의 표현들을 살아 움직이게 합니다. (중략) 김훈의 《자전거 여행》 ‘꽃 피는 해안선’의 마지막 구절 “봄의 꽃들은 바람이 데려가거나 흙이 데려간다. 가벼운 꽃은 가볍게 죽고 무거운 꽃은 무겁게 죽는데, 목련이 지고 나면 봄은 다 간 것이다.”라는 자연의 법칙에 대한 다소 무심한 언급은 마지막까지 생상스 소나타와 동행하고 있습니다. 매년 목련꽃이 피고 지는 봄날이 오면 자연스레 레지날드 켈의 생상스 음반을 들으면서 마리아주를 느꼈던 그날의 감동을 되새깁니다. 음악의 마리아주는 문학만이 아니라 모든 예술과 가능합니다. 클래식 음악을 늘 가까이하며 지내다 보면 여러분도 이렇듯 우연히 음악의 마리아주라는 경이로운 경험을 하게 되리라 확신합니다. ---「음악에도 마리아주가 있다: 생상스 클라리넷 소나타」중에서 먼저 로스트로포비치와 리히테르의 연주는 규범 그 자체입니다. 너무나 정확하고 완벽한 테크닉은 베토벤 첼로 소나타의 교과서와 같습니다. 그래서 한자의 서체 중 가장 반듯하고 균형 잡힌 해서를 생각나게 합니다. 특히 당나라 해서체의 명필 구양순의 글씨와 유사하게 느껴집니다. 추사도 해서체의 글 《반야심경》이 있지만 구양순보다는 단정하고 부드럽죠. 그래서 연주의 각이 딱 잡혀 있는 로스트로포비치와 리히테르의 베토벤 첼로 소나타는 구양순의 해서가 연상됩니다. ---「음악의 서체, 한자로 듣다: 베토벤 첼로 소나타 3번」중에서 음악감상에 앞서 두 장의 종이와 여러 가지 색상의 색연필을 준비합니다. 앞서 추천드렸던 안탈 도라티와 피에르 불레즈의 연주를 들으면서 느껴지는 대로 그림을 그려봅니다. 그림을 그리며 음악을 들으면 아마 과도한 리듬과 불협화음이 불편하지 않게 들릴 겁니다. 마지막으로 두 연주를 듣고 그린 두 장의 그림을 비교해 보세요. 두 그림의 차이가 확연히 구분된다면 여러분도 이미 두 연주가 갖고 있는 각기 다른 성향을 파악했다는 겁니다. 이렇듯 음악이 어려울 때는 그림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야수파와 모던 타임즈: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중에서 클라라 하스킬은 화려하진 않지만 깨끗하면서도 조금은 조심스럽게 들리도록 터치합니다. 연주의 해석 방향은 철저한 고전을 고수하고 있으나 조심스럽고도 섬세하게 울리는 하스킬의 피아노 소리에는 그녀의 모진 인생이 같이 흐르고 있지요. 그녀의 연주는 밝은 선율에서는 어둠이 들리고 어두운 선율에서는 밝은 희망이 들리는 묘한 매력으로 듣는 이들의 마음을 뒤흔듭니다. 불안 가운데서 새롭게 균형을 찾으려는 그녀의 태도는 어쩌면 굴곡진 삶을 겪어내고 이겨낸 그녀의 인생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름다움 가운데 슬픔이 보이고 그 안에서 다시 희망을 찾는 모차르트 음악의 본질을 하스킬만큼 정확히 드러낼 수 있는 연주가는 없는 듯합니다. 그래서 그녀의 모차르트는 이 세상의 희로애락을 초월한 그 너머의 초연함과 아름다움이 느껴집니다. ---「구부정한 하스킬이 빚어내는 마법의 소리: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21번」중에서 |
클래식 음반 칼럼니스트 최지환의 깊이 있고 품격 있는 해설!
클래식 입문자&애호가들에게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명곡 28 음악은 감정적인 예술이다. 우리는 음악을 통해 일상적인 삶이나 이성적 사고에서 벗어나 그 이상의 초월적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클래식을 ‘소리로 쓰는 시’라고 하는 이유는 음악이 인간의 내면을 어루만지고 감싸 안으며 치료해 주기 때문일 것이다. 언어가 사람의 생각이나 느낌을 과연 온전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그 영역에 바로 ‘클래식’과 시가 있다. 클래식은 시와 같이 운율과 구절이 있고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기 때문이다. 음악을 통해 희로애락을 경험하며 감정적 성숙이 이루어지고 내면을 다스릴 수 있다면 인격적 성숙도 자연스레 따라오게 될 것이다. 클래식이 주는 가치는 그뿐만이 아니다. 두뇌가 안정되고 상상력과 창의력이 풍부해지며 감성지수가 향상된다. 스트레스가 완화되고 생활의 활력이 되고 삶이 윤택해진다. 무엇보다 어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이를 극복할 힘을 준다. 그렇다면 이 좋은 가치를 가진 음악 중에서 어떤 곡을 골라 들으면 좋을까? 이 책은 클래식 음반 칼럼니스트 최지환이 클래식 입문자와 애호가들에게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28곡을 엄선해서 담아냈다. 클래식 음반 컬렉터이기도 한 최지환의 깊이 있는 통찰력으로 선별한 명연주들로 구성하였기에 기대해도 좋다. 클래식 입문자라도, 혹은 애호가라도 그 매력에 충분히 빠져들 만한 보물 같은 곡들이다.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좋다. 알던 곡은 새롭게 들리고 모르던 곡은 절로 들어보고 싶어지도록 다양한 매력의 곡들이 잘 차려진 만찬처럼 소개되어 있다. 그러니 끌리는 감정대로 찾아서 읽어보고 저자의 섬세한 감식안으로 선별한 QR코드를 통해 서로 다른 연주자별로 연주되는 불멸의 명곡을 비교 감상해 보길 추천한다. 깊이 있고 품격 있는 해설과 클래식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 난 매혹적인 명강의를 한 권으로 만나볼 특별한 기회다. 클래식이 어려운 당신일지라도 어느새 음악이 들리게 되는 마법의 책 다음은 이 책이 다른 클래식 교양서와 차별화되는 네 가지 이유다. 먼저 문학, 미술, 서예, 영화, 와인, 건축 등 우리 주변의 친숙한 분야를 클래식 음악에 접목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낙엽이 뒹굴 때 듣는 제철 음악’, ‘음악에도 마리아주가 있다’ 등의 흥미로운 주제가 가득하다. 둘째 최지환표 재미난 입담으로 어려운 클래식을 흥미진진하게 풀어간다. ‘전장에 울려 퍼진 베토벤의 울부짖음’, ‘BTS 이전에 정경화가 있었다’, ‘텍사스 시골뜨기가 쓴 반전 드라마’ 등의 글이 대표적이다. 셋째 클래식에 대한 색다른 관점과 통찰력으로 음악을 감각적으로 풀어간다. ‘고양이로 둔갑한 바로크의 호랑이’, ‘입안에 흙먼지가 씹혀야 제맛이다’를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클래식 교양서에서 금기시하고 피했던 주제를 다루며 신선한 문제 제기를 한다. ‘꼭 들어야 할 명반인가? 세상에 나오지 말았어야 할 똥반인가?’, ‘꺼이꺼이 운다고 슬픈 것은 아니다’ 등의 글에서는 다소 불편할 수도 있는 주제를 거침없이 다루고 있다. 이처럼 알수록 멋진 클래식 28곡을 친절하고 다정하게 소개한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음악이 들리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고, 미처 몰랐던 새로운 세계가 펼쳐질 것이다. 오늘 하루, 시끄러운 세상과 분리되어 음악이 주는 아름다움에 오롯이 집중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
책에 소개된 친숙한 클래식 명곡과 최지환의 ‘품격 있는 해설’이 클래식을 사랑하는 모든 분에게 새로운 힘과 영감이 될 것이다. 클래식에 한층 더 가까워지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 - 이정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악장)
|
클래식 명곡 속에서 우리는 ‘그 시대’를 살았던 작곡가와 ‘후세대’를 살았던 연주자를 만나게 된다. 공존하지 않았던 그들이 ‘현재’의 우리에게 들려주는 음악이란…. 최지환은 쉽고 흥미로운 주제를 통해 작곡가와 연주자, 그리고 우리를 하나의 시공간으로 연결한다. 그 솜씨가 아주 일품이다. 강력추천한다. - 장윤정 (포항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
최지환은 ‘특별한’ 능력을 갖췄다. 우리 삶 속, 찰나의 유희와 마음의 울림을 클래식을 통해 느낄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음악에 진심인 사람에게는 ‘시공을 초월하는 감성 여행’도 덤으로 선물한다. BTS와 함께라면 화성에 나무라도 심는 게 팬심인 것처럼, 그와 함께라면 클래식과 로맨스도 가능할 것이다. 클래식 마니아들 사이에서 소문난 강의를 한 권에 담아냈다니…. 이 ‘놀라운 경험’을 놓치면 후회할 일! 클래식에 설레고 싶은 사람들은 서두르시라! - 장현석 (KBS PD & 성균관대학교 겸임교수)
|
건축이 ‘얼린 음악’frozen music이라 한다면, 건축가 및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강의하며 클래식의 세계를 친근하게 안내하고자 했던 최지환의 노력과 노하우는 무엇이라고 해야 할까? 이 책은 그의 음악 해석과 열정이 녹아 흐르는 ‘신선한 빙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천의영 (한국건축가협회 회장)
|
이 책은 클래식에 대한 편견을 깨부수고 이해를 쉽게 돕는다. 또한 명곡 속 숨겨진 이야기를 알려주기도 하고, 그 음악을 들었던 시간과 공간, 추억을 소환하기도 한다. 우주 탐사선 ‘보이저호’의 여정이 다시 시작된다면 엄선된 클래식 음악과 함께 이 책을 보내야 할 것이다. - 장윤규 (건축가)
|
나에게 클래식은 인문학이었고 벗이었고, 때로는 깨달음의 통로이기도 했다. 이 신기한 세상으로 가는 길을 알려준 최지환의 이 책은 ‘이토록 클래식이 끌리는 순간’을 경험하게 해 줄 수 있을 것이다. - 강미라 (삼일회계법인 파트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