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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가는 느낌이 좋아

멀리 가는 느낌이 좋아

창비시선-490이동
주민현 | 창비 | 2023년 07월 14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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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7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188쪽 | 252g | 125*200*20mm
ISBN13 9788936424909
ISBN10 893642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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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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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검은 건 우리가 서로를 마주 봐야 하는 이유야

어둠 속에서 이야기는 생겨나고
종이 한장의 무게란
거의 눈송이 하나만큼의 무게이겠으나

무수한 이야기를 싣고 달리는 선로만큼 납작하고
가슴을 가볍게 누르는 중력만큼이나 힘센 것

(…)

아주 깜깜한 밤은 검은색으로만 이루어진
외딴 우주 같아

하지만 밤을 뒤집어보면
무수히 많은 빛들의 땅으로 이루어져 있고

밤과 새벽 사이 무수한 빛의 스펙트럼을 밟고
오늘도 걸어가는 사람들이 있어

세상의 모든 이야기가 무겁다지만
이야기를 품은 인간의 무게만 할까,
---「밤이 검은 건」중에서

이제는 작은 것을 말하고 싶어요

작은 거미가 만드는 집의
조형적인 아름다움

새가 물고 날아가는 나뭇가지의
가느다란 기쁨

번지는 저녁 빛 그림자 아래
고양이의 가르릉
이 사고뭉치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

역사는 승리한 자들의 얼굴만을 기록해왔지만

당신과 내가 같은 호흡을 나누어 가진다면
우리의 얼굴도 다시 쓰여야겠지요
---「꽃 없는 묘비」중에서

영혼은 두꺼운 우산이야
우리는 서로에게 기울어지고 쏟아지면서

세계는 재건되고
쌓이고 무너지고 다시 처음으로

다시 아무것도 없음으로
지워진 곳으로
그곳에서 다시 옛날 옛날에
한사람과 사람이 살았대,
그렇게 시작하는 이야기가 있어

이 동화 속에는
죽은 마녀가 몸이 붙은 쌍둥이가
굶주린 늑대가
이해받지 못한 괴물이 등장하고

그들은 얼마든지 사랑을 하고
싸움을 하고

이브와 릴리트
그 사이 어딘가를 통과해 걸어가면서
우리는 흰 실로 새 이야기를 직조한다
---「그레텔과 그레텔」중에서

세상을 바꾸는 건
작고 미세한 균열, 균열들

우리는 파편적이고 어긋난 말들을 모아
우리의 언어로 말하네

(…)

세상은 계속 복잡하고 어지러울 거란다
그렇다고 세상이 아름답지 않은 것도 아니란다

(…)

자꾸만 땅이 갈라지며
새로운 지형과 개체가 생겨나고 있다

돋보기를 땅바닥에 대고 들여다보면
이름 모를 벌레들이 계속 증식하고 있다
---「넓어지는 세계」중에서

유령의 존재란 무슨 뜻일까
그건 인간에게 놀라움이 필요하다는 뜻

신화 속 여성들이 벌거벗은 이유는
세상이 유혹하는 존재를 원한다는 뜻

(…)

낮은 주택의 구름과 이상은 높고
네 글은 재보다 가벼워

밤은 신의 놀이
삶과 죽음은 주사위 놀이

정말 이상한 오리들이 정말 이상한 모양으로 떼 지어 내려온다

창가에 매달려 있는 여자는 사실
비 내린 거리를 내려다보는 게 아니라
자기의 전 생애를 발끝에 걸어보고 있는 거야
---「밤은 신의 놀이」중에서

너무 격렬한 이야기는 이야기로서 부적격해, 그러나 실패한 이야기는 실패를 위한 이야기로서 가치가 있지.
눈물은 모난 세상을 일그러뜨리며 오랫동안 반짝이는 장면을 보여주지.
슬픔이란 아이러니한 장르야. 책방에 불을 켠 우리는 슬픔을 촛농과 웃음으로 녹이기를 반복하지.

(…)

가난한 천사들은 신발이 없어 계속 날아다닌대. 우리는 몇개의 작은 신발을 창가에 나란히 두었네.
그건 어둠 속에서 작고 웅크린 개처럼 보여 우리를 슬프게 만들었네.
---「이야기 백화점」중에서

여기서, 인간이 할 수 없는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이다

여기서 오래된 웃음거리가 되는 것이다

여기서, 얼굴이 섞이는 것이다

(…)

여기서 변이가 시작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이미 지나간 장면이라는 걸 알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다음 장면을 기다리는 것이다

여기서 여기가 이미 저기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다

별종, 침묵, 가려움, 재채기

여기서 새로운 종이 시작되는 것이다
---「가장자리」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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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집의 ‘넓은 테라스’에는 당신을 위해 비워둔 의자가 하나 있습니다. 그 의자는 밤의 물질로 만들어졌고, 그 의자에 앉으면 “세상이 몹시 외롭고 이상한 별처럼” 보이고, “어째서 신은/텅 빈 새장을 이렇게나 많이 걸어두었을까” 세계가 불가사의해지며, 당신은 “당신의 가장 외로운 부분을 향해 다가갈” 겁니다. 그 ‘가장자리’에서 당신은 한 시인과 마주하게 됩니다. “대화에는 반드시 두 사람이 필요”하기에. 그 시인은 “여전히 나의 하루를 궁금해하는 사람”, “이제는 작은 것을 말하고 싶어요” 속삭이는 사람, ‘지속 가능한 이야기’를 찾는 “삶의 외로운/구경꾼이자 싸움꾼”입니다. 당신은 의자에 앉아서 시인이 상영하는 ‘오래된 영화’를 보게 됩니다. 그 영화에는 떠도는 빛이 있고, 그것은 인간, 그것은 기억, 그것은 역사, 그것은 한 영혼처럼 보입니다. 그 빛은 자신을 위해 비워진 의자에 앉아 자신의 삶을 지켜보는 자신을 응시합니다. “무언가 돌아본다는 것은 이미 그것이 끝났다는 것”이지만, 다시 “삶을 사랑하기로 마음먹은 사람처럼”. 이것이 제가 이 시집을 통해 쓴 ‘유령’ 이야기이고, 저는 당신께 바랍니다. 당신을 위해 비워둔 시집 속 의자에 앉아 ‘당신의 이야기’를 쓰게 되기를. “이 세상은 알 수 없는 은유로 가득해”라는 시인의 전언에 “멀리 가는 느낌이 좋아” 답하게 되기를. 그 대화를 통해 ‘새로운 종’으로 시작되기를.
- 김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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