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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14년 06월 30일 |
|---|---|
| 쪽수, 무게, 크기 | 232쪽 | 396g | 150*214*15mm |
| ISBN13 | 9788998400279 |
| ISBN10 | 8998400278 |
십대를 위한 사랑학개론
: 지금 내게 필요한 사랑과 성 이야기
정연희,최규영 공저 / 박경호 그림
|
꿈결
|
2014년 0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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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생활/자기관리 top2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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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정연희
경희대학교 간호대학을 졸업하고 강남성심병원에 근무하다 학생을 가르치는 일이 더 좋아 학교에 새 둥지를 틀었다. 현재 한세사이버보안고등학교에 근무하고 있다. 30년 넘도록 학생들과 지내면서 이 아이들이 영원한 나의 스승이고 교사로 거듭나게 하는 버팀목이라는 것을 시간이 흐를수록 절감한다. 최규영 선생님과 아하!청소년성문화센터의 성교육교사회 활동을 같이하며 《청소년이 궁금해 하는 77가지 성》을 함께 썼고, 《함께 풀어 가는 성 이야기》 《고등학교 교사를 위한 성교육 매뉴얼》 등에 자문 위원으로 참여했다.
저자 : 최규영
이화여자대학교 간호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병원 내과, 정신과 간호사로 근무하면서 모든 아이들이 소중하다는 생각을 품게 되었다. 학생과 학교에 대한 호기심으로 보건교사가 되었고, 잘난 제자 덕분에 미양고등학교 근무 시절 EBS 〈최고의 교사〉로 선정되어 아이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경험을 얻었다. 현재 서울과학고등학교에 근무하고 있다. 《고등학교 보건 교과서》(YBM, 중앙교육)를 집필했고 아하!청소년성문화센터의 성교육교사회 활동으로 에너지를 얻고 있다.
그림 : 박경호
KB국민카드·SK텔레콤·삼성 휴대폰 등의 TV 광고를 비롯해 단행본, 잡지, 지면 광고 등 다양한 매체에 일러스트를 그렸다. 여러 기업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였으며, 2012년에는 런던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현재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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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좋아하는 것 같지만 대놓고 사귀는 것도 아닌 어정쩡한 관계, 이른바 ‘썸 타는’ 관계도 일종의 풋사랑이다. 이런 관계를 감정 소모라고 생각하지 말고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 구름 속의 얼음 알갱이에 수증기가 달라붙어서 커지면 눈이 되듯, 작은 감정들이 모여 사랑의 씨앗이 된다. 무시하거나 억누르지 말고 내 감정을 잘 들여다보자. 언젠가 다가올 성숙한 사랑을 위한 준비운동이라고 생각하자. 푸른 하늘 너머 흰 구름 은행에 사랑의 씨앗을 하나씩 저축하는 마음으로, 문득 다가온 마음의 봄바람을 무시하지 말자. _본문 19쪽(1부 사랑학개론, ‘사랑이란 무엇일까?’ 중에서)
만남을 계속할수록 좋아하는 감정을 어디까지 표현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고민할 거 같아. 지금처럼 서로 손만 잡아도 좋은 시간이 지나면 더 가깝게 지내고 싶겠지. 그때는 꼭 “내가 이렇게 하고 싶은데 너는 어때?” 하고 상대방에게 물어보고 동의를 구하는 것이 어떨까? 그런 걸 쑥스럽게 어떻게 말하느냐 하겠지만 그건 정말 중요한 일이란다. 몸과 마음이 같이 가야 하고, 어떤 식으로 행동하는 것이 좋을지는 함께 의논해야 하지. 둘이 하는 행동을 한 사람이 일방적으로 결정할 순 없지 않을까? 학교에서는 부러움과 질투로 너희 둘을 바라보는 수많은 눈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에티켓을 지켜야 해. _본문 50~51쪽(2부 사랑, 이 모든 것, ‘인생은 아름다워’ 중에서)
은정이와 친구들은 처음에는 유미와 남자친구 이야기로 카톡방을 도배하다가 나중에는 자신들이 꿈꾸는 미래의 남자친구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언제쯤 남자친구를 사귈 수 있을까?”
“근데 아무리 주위를 살펴봐도 남자 같아 보이는 애들은 하나도 없던데.”
“그래, 멋진 남자는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거지.”
“내 남친은 하느님 같아. 어딘가 있다고는 하는데 본 적이 없거든.”
“내 남친은 상상의 동물이야.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아.”
은정이와 친구들은 서로를 위로하고 카톡방을 나왔다. 은정이는 길고 지루했던 하루를 마무리하며 잠자리에 들기 전 모태 솔로인 자신을 돌아보았다.
“나는 왜 남자친구가 없는 걸까? 내가 매력이 없는 걸까? 정말 내게 남자친구가 생길 수는 있는 걸까……?”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나도 연애라는 걸 한번 해 봤으면…….”
_본문 77~78쪽(2부 사랑, 이 모든 것, ‘모태 솔로들에게’ 중에서)
만약 사이버 따돌림을 받고 있다면 부모님이나 선생님, 또는 신뢰할 수 있는 상담자에게 고민을 털어놓으세요. 피하거나 외면한다고 절대 해결되지 않거든요. 말해 봐야 오히려 더 나빠진다고 여기던 학교 폭력이나 성폭력도 피해자들이 움츠리지 않고 당당하게 맞섰기 때문에 조금씩이지만 개선되고 있잖아요. 또 정말 쉬운 일은 아니지만 왕따를 당했을 때 전체를 대상으로 싸우기보다는, 한 명 한 명씩 설득해서 나를 이해해 줄 수 있는 내 편을 만들어 보세요. 친해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마음을 열고 내 편이 되어 주지 않거든요.
_본문 132쪽(3부 내 몸과 성의 모든 것, ‘응답하라, 친구들아!’ 중에서)
레드카펫 위의 여성들처럼 과감하게 자신의 성적 매력을 표현하는 것이 모두 나쁜 건 아니에요. 성인 여성이라면 얼마든지 자신의 아름다운 성적 매력을 표현할 수 있지요. 건강하고 섹시한 이미지로 당당하게 인기를 얻는 가수나 배우들도 있잖아요. 그런데 일명 ‘쩍벌춤’과 ‘기저귀 패션’으로 논란이 된 걸 그룹들은 미성년인 멤버가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거예요. 청소년들도 성적 자기 결정권이 있어서 성에 대해 주체적으로 행동할 수 있지만, 자신의 성을 공개적으로 상품화하는 것은 문제가 되거든요. 그런데 미성년자들조차 ‘섹시하다’라는 말을 최고의 칭찬으로 생각하면서 자신들의 성을 상품화하는 게 문제랍니다.
_본문 173쪽(3부 내 몸과 성의 모든 것, ‘대중문화를 디스하라!’ 중에서)
: 성관계 가능 시기
남자 중학생의 18%, 남자 고등학생의 26.4%가 자신의 현재 나이에 성관계할 수 있다고 여긴다. 반면 여학생은 열 명 중 여덟 명이 결혼 이후에나 가능하다고 했는데, 남녀 인식의 차이가 매우 크기 때문에 원치 않는 성관계 등 성폭력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여학생은 열 명 중 한 명만이 스무 살 이후에 성관계를 할 수 있다고 답했는데 남학생은 열 명 중 네 명이 스무 살 이후에 성관계를 할 수 있다고 했다. 스무 살은 성인이고 책임질 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남자 중학생 가운데 7%가 열여섯 살에 성관계를 할 수 있다고 대답했지만 남자 고등학생은 1%만이 열여섯 살에 성관계를 할 수 있다고 응답했는데, 본인이 열여섯 살을 지나고 보니 질풍노도의 시기가 어떻다는 것을 잘 알았기 때문인 듯하다.
만남을 계속할수록 좋아하는 감정을 어디까지 표현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고민할 거 같아. 지금처럼 서로 손만 잡아도 좋은 시간이 지나면 더 가깝게 지내고 싶겠지. 그때는 꼭 “내가 이렇게 하고 싶은데 너는 어때?” 하고 상대방에게 물어보고 동의를 구하는 것이 어떨까? 그런 걸 쑥스럽게 어떻게 말하느냐 하겠지만 그건 정말 중요한 일이란다. 몸과 마음이 같이 가야 하고, 어떤 식으로 행동하는 것이 좋을지는 함께 의논해야 하지. 둘이 하는 행동을 한 사람이 일방적으로 결정할 순 없지 않을까? 학교에서는 부러움과 질투로 너희 둘을 바라보는 수많은 눈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에티켓을 지켜야 해. _본문 50~51쪽(2부 사랑, 이 모든 것, ‘인생은 아름다워’ 중에서)
은정이와 친구들은 처음에는 유미와 남자친구 이야기로 카톡방을 도배하다가 나중에는 자신들이 꿈꾸는 미래의 남자친구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언제쯤 남자친구를 사귈 수 있을까?”
“근데 아무리 주위를 살펴봐도 남자 같아 보이는 애들은 하나도 없던데.”
“그래, 멋진 남자는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거지.”
“내 남친은 하느님 같아. 어딘가 있다고는 하는데 본 적이 없거든.”
“내 남친은 상상의 동물이야.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아.”
은정이와 친구들은 서로를 위로하고 카톡방을 나왔다. 은정이는 길고 지루했던 하루를 마무리하며 잠자리에 들기 전 모태 솔로인 자신을 돌아보았다.
“나는 왜 남자친구가 없는 걸까? 내가 매력이 없는 걸까? 정말 내게 남자친구가 생길 수는 있는 걸까……?”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나도 연애라는 걸 한번 해 봤으면…….”
_본문 77~78쪽(2부 사랑, 이 모든 것, ‘모태 솔로들에게’ 중에서)
만약 사이버 따돌림을 받고 있다면 부모님이나 선생님, 또는 신뢰할 수 있는 상담자에게 고민을 털어놓으세요. 피하거나 외면한다고 절대 해결되지 않거든요. 말해 봐야 오히려 더 나빠진다고 여기던 학교 폭력이나 성폭력도 피해자들이 움츠리지 않고 당당하게 맞섰기 때문에 조금씩이지만 개선되고 있잖아요. 또 정말 쉬운 일은 아니지만 왕따를 당했을 때 전체를 대상으로 싸우기보다는, 한 명 한 명씩 설득해서 나를 이해해 줄 수 있는 내 편을 만들어 보세요. 친해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마음을 열고 내 편이 되어 주지 않거든요.
_본문 132쪽(3부 내 몸과 성의 모든 것, ‘응답하라, 친구들아!’ 중에서)
레드카펫 위의 여성들처럼 과감하게 자신의 성적 매력을 표현하는 것이 모두 나쁜 건 아니에요. 성인 여성이라면 얼마든지 자신의 아름다운 성적 매력을 표현할 수 있지요. 건강하고 섹시한 이미지로 당당하게 인기를 얻는 가수나 배우들도 있잖아요. 그런데 일명 ‘쩍벌춤’과 ‘기저귀 패션’으로 논란이 된 걸 그룹들은 미성년인 멤버가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거예요. 청소년들도 성적 자기 결정권이 있어서 성에 대해 주체적으로 행동할 수 있지만, 자신의 성을 공개적으로 상품화하는 것은 문제가 되거든요. 그런데 미성년자들조차 ‘섹시하다’라는 말을 최고의 칭찬으로 생각하면서 자신들의 성을 상품화하는 게 문제랍니다.
_본문 173쪽(3부 내 몸과 성의 모든 것, ‘대중문화를 디스하라!’ 중에서)
: 성관계 가능 시기
남자 중학생의 18%, 남자 고등학생의 26.4%가 자신의 현재 나이에 성관계할 수 있다고 여긴다. 반면 여학생은 열 명 중 여덟 명이 결혼 이후에나 가능하다고 했는데, 남녀 인식의 차이가 매우 크기 때문에 원치 않는 성관계 등 성폭력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여학생은 열 명 중 한 명만이 스무 살 이후에 성관계를 할 수 있다고 답했는데 남학생은 열 명 중 네 명이 스무 살 이후에 성관계를 할 수 있다고 했다. 스무 살은 성인이고 책임질 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남자 중학생 가운데 7%가 열여섯 살에 성관계를 할 수 있다고 대답했지만 남자 고등학생은 1%만이 열여섯 살에 성관계를 할 수 있다고 응답했는데, 본인이 열여섯 살을 지나고 보니 질풍노도의 시기가 어떻다는 것을 잘 알았기 때문인 듯하다.
---「_본문 225~226쪽 ‘부록 통계로 보는 지금 십대들의 사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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