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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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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5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92쪽 | 338g | 184*234*12mm
ISBN13 9788901203744
ISBN10 890120374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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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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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글 : 박정애
서울대학교 신문학과, 동 대학원 국문과 석사 과정, 인하대학교 대학원 국문과 박사 과정을 졸업했으며, 현재 강원대학교 스토리텔링학과에서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1998년 [문학사상]을 통해, 장편소설 [물의 말]로 2001년 한겨레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소설 [에덴의 서쪽] [물의 말] [춤에 부치는 노래] [죽죽선녀를 만나다] 들이 있고, 청소년소설 [다섯 장의 짧은 다이어리] [환절기] [첫날밤 이야기], 동화책으로 [똥 땅 나라에서 온 친구] [사과는 맛있어] [친구가 필요해] 들이 있습니다.
그림 : 김진화
대학에서 회화를 공부하고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림에 종이나 천을 오리거나 찢어 붙이고, 사진으로 찍는 등 여러 가지 기법으로 표현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린 책으로는 [사과는 맛있어] [친구가 필요해] [백만 년 동안 절대 말 안 해] [고만녜] [열두 띠의 비밀] [봉주르, 뚜르] 들이 있습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학교에 좀 일찍 왔다. 병설 유치원 미끄럼틀에 앉았다. 내려갈까 말까 발목을 까딱까딱하는 참에, 후문 쪽에서 추유성이 다가왔다.
“안녕?”
추유성이 손을 흔들었다.
“어…….”
나도 손을 흔들려 했다. 마음은 그랬는데 손가락이 멋대로 오므라들었다. 참, 별일도 다 있다.
추유성이 빙그레 웃었다. 추유성 얼굴 주변이 은행잎 같은 황금빛으로 환히 빛났다. 미끄럼틀 옆 은행나무에서 백만, 천만 개도 넘는 은행 이파리들이 추유성을 따라 웃기 시작했다. 너무 눈부셔서 똑바로 바라볼 수 없었다. 나는 눈을 감아 버렸다.
말도 안 돼. 말도 안 돼.
---「나, 어떻게 됐나 봐」중에서

하트 초콜릿을 품은 하트 상자. 이걸 어떻게 추유성 손에 쥐어 줄까.
머릿속이 그 고민으로 가득 차서 선생님 말씀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손으로는 내내 점퍼 주머니에 넣어 둔 하트 상자를 만지작거렸다. 상자에 넣었기에 망정이지 초콜릿을 이만큼 만지작거렸으면 벌써 녹아서 물엿이 됐을 거다.
무슨 말을 하면서 줄까? 윤소영이나 신호정이 보고 소문내면? 화장실 문에다 ‘조은애 ♥ 추유성’이라고 낙서해 놓으면? 으악! 어떡해, 어떡해…….
아침 자율 시간부터 점심 급식을 다 먹을 때까지 어찌나 고민을 많이 했던지 골치가 지끈지끈 아팠다.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도 알지 못했다.


---「설마 널 때리겠어?」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뒤에서 오지희를 흉보는 윤소영과 신호정이 못마땅한 은애. 말리지는 못하고 눈치만 살피고 있는데 반장 추유성이 번개같이 나서 오지희 편을 들어 준다. 그런 용기 있는 모습에 반해 은애는 추유성을 좋아하게 된다. 콩닥콩닥 처음 느껴 보는 떨림에 어쩔 줄 몰라 하던 은애는 이모와 함께 초콜릿을 만들어 추유성에게 고백하기로 결심한다.
다음 날, 은애가 하트 초콜릿을 건네자 추유성은 호박엿을 내민다. 잔뜩 기대에 부푼 은애는 추유성의 고백을 기다리지만, 알고 보니 추유성은 오지희를 좋아하고 있었다.
고백도 하기 전에 차이는 바람에 크게 상심한 은애. 이 아픔을 어떻게 달래야 할까? 추유성은 왜 나를 좋아하지 않을까? 어떻게 하면 마음을 다잡을 수 있을까? 은애의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다가, 결국 오지희에게 폭발하고야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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