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라일락 피면
라일락 피면
라일락 피면
소득공제
라일락 피면
10대의 선택에 관한 여덟 편의 이야기
베스트
청소년 top100 11주
가격
13,000
10 11,700
YES포인트?
65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창비 청소년 문학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목차

공선옥 라일락 피면
방미진 영희가 O형을 선택한 이유
성석제 내가 그린 히말라야시다 그림
오수연 너와 함께
오진원 굿바이, 메리 개리스마스
조은이 헤바(HEBA)
최인석 쉰아홉 개의 이빨
표명희 널 위해 준비했어

해설- 문학, 주류 밖에서 만들어지는 불온한 산소_ 원종찬

저자 소개4

孔善玉

1963년 전라남도 곡성 출생. 전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중퇴하고 1991년 「창작과 비평」 겨울호에 중편 '씨앗불'을 발표하며 작가로 활동을 시작하였다. 1992년 여성신문학상, 1995년 제13회 신동엽창작기금수여, 2004년 제36회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2005 제2회 올해의 예술상 문학부문 올해의 예술상, 만해문학상, 요산김정한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의 모습과 가난의 문제를 현실적으로 다뤄온 작가 공선옥. 특히 여성들의 끈질긴 생명력과 모성을 생동감 넘치는 언어로 표현해 내는 소설가이다. "근대에 태어났지만 전근대적인 삶을 살았다"고
1963년 전라남도 곡성 출생. 전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중퇴하고 1991년 「창작과 비평」 겨울호에 중편 '씨앗불'을 발표하며 작가로 활동을 시작하였다. 1992년 여성신문학상, 1995년 제13회 신동엽창작기금수여, 2004년 제36회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2005 제2회 올해의 예술상 문학부문 올해의 예술상, 만해문학상, 요산김정한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의 모습과 가난의 문제를 현실적으로 다뤄온 작가 공선옥. 특히 여성들의 끈질긴 생명력과 모성을 생동감 넘치는 언어로 표현해 내는 소설가이다.

"근대에 태어났지만 전근대적인 삶을 살았다"고 전하는 작가의 음성은 유년시절 아버지는 밖으로 나돌고, 세 자매가 생존을 위해 뛰어야 했던 상황에서 둘째 딸의 책무를 지닌 채 "같은 연배 또래들이라고 해서 같은 시대를 사는 것은 아님"을 깨닫는다. 참외 파는 소녀이기도 했으며, 입학만 한 상태에서 무학점 학생으로 남아야 했고, 빚에 쫓겨 다니는 아버지, 몸이 불편한 어머니의 병간호가 작가 공선옥에게 주어진 삶의 조건이었다.

공장을 떠돌며 위장 취업자가 아닌, 대학생 출신 생계 취업자였으며, 나중에는 고속버스, 관광버스, 직행버스를 전전하며 안내양을 하던 어느 날 “나의 궁핍한 시절이 글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떠올리며 작가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소설가 공선옥은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후, 「목마른 계절」 「우리 생애의 꽃」 등 개성있는 작품을 잇따라 발표하며 가진 자에게는 눈물의 슬픔을, 없는 사람들에게는 희망의 기쁨을 안겨 주는 작가이다.

화려한 정원에서 보호받고 주목받는 꽃보다는 눈에 잘 띄지 않는 바람 부는 길가에서 피었다 지는 작은 꽃들에게 눈길을 보내온 작가는 작품 속에서 주로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의 삶, 특히 여성들의 끈질긴 생명력과 모성을 섬세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언어로 담아내고 있다. 2002년 『멋진 한세상』이후 5년만에 내놓은 소설집 『명랑한 밤길』역시 그녀의 작품 경향을 그대로 보여준다. 이 소설집 역시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세상의 중심이 아닌 변방에서 버둥거리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국내 최초로 온라인 독자 커뮤니티 문학동네에 일일연재되어, 화제를 모았으며, 가장 아픈 시대를 가장 예쁘게 살아내야 했던 젊은이들의 고뇌를 생생하게 그려내었다. 스무 살 시기의, ‘사람들이 많이 죽어간 한 도시’에서의 쓸쓸함과 달콤함에 관한 이야기이다. 『영란』에서는 가족의 빈자리를 견디며 꿋꿋이 살아가야 하는 인물들을 중심으로 그들이 일궈낼 수 있는 삶의 행복한 순간을 유려하고 따뜻하게 그려냈으며, 『꽃 같은 시절』은 삶의 터전을 위협받는 사람들, 철저하게 이 사회의 '약자'로 살아가고 있는 그들의 꽃 같은 싸움을 담고 있다.

소설집 『피어라 수선화』, 『내 생의 알리바이』, 『멋진 한세상』, 『명랑한 밤길』, 『나는 죽지 않겠다』, 장편소설 『유랑가족』,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영란』, 『꽃 같은 시절』, 『그 노래는 어디서 왔을까』 등이 있다.

공선옥의 다른 상품

成碩濟

1960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으며, 연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에 [문학사상]에 시 「유리닦는 사람」을, 1995년 [문학동네] 여름호에 단편 「내 인생의 마지막 4.5초」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소설가로서의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평론가 우찬제는 그를 거짓과 참, 상상과 실제, 농담과 진담, 과거와 현재 사이의 경계선을 미묘하게 넘나드는 개성적인 이야기꾼이며, 현실의 온갖 고통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을 올바로 성찰하면서도 그것을 웃으며 즐길 줄 아는 작가라 평했다. 또한 평론가 문혜원은 “성석제는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이고 농담인지 구별하기
1960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으며, 연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에 [문학사상]에 시 「유리닦는 사람」을, 1995년 [문학동네] 여름호에 단편 「내 인생의 마지막 4.5초」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소설가로서의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평론가 우찬제는 그를 거짓과 참, 상상과 실제, 농담과 진담, 과거와 현재 사이의 경계선을 미묘하게 넘나드는 개성적인 이야기꾼이며, 현실의 온갖 고통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을 올바로 성찰하면서도 그것을 웃으며 즐길 줄 아는 작가라 평했다. 또한 평론가 문혜원은 “성석제는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이고 농담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막힘없이 풀어놓으며 "마치 무협지의 고수들처럼" 과거와 현재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입담을 펼친다.”라고 전한다. 이런 평론가들의 말처럼 성석제는 미묘한 경계선을 거닐면서 재미난 입담으로 이야기를 펼치는 작가이다.

그의 대표작 『소풍』은 흥겨운 입담과 날렵한 필치가 빛나는 산문집이다. 저자는 음식을 만들고 먹고 나누고 기억하는 행위가 곧 일상을 떠나 마음의 고삐를 풀어놓고 한가로운 순간을 음미하는 소풍과 같다고 말한다. 음식은 “추억의 예술이며 오감이 총동원되는 총체예술”이며, “필연코 한 개인의 본질적인 조건에까지 뿌리가 닿아 있다”는 지론은 곧 우리 세대가 잃어버린 사람살이의 다양한 세목을 되살려온 성석제 소설세계와 상통한다. 십수년간 각종 매체에 연재하며 갖가지 음식 속에서 ‘이야기’를 이끌어낸 작업이 ‘음식의 맛, 사람의 맛, 세상의 맛’을 함께 음미하게 한다.

단편집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는 모든 면에서 평균치에 못 미치는 농부 황만근의 일생을 묘비명의 형식을 삽입해 서술한 표제작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를 포함하여, 한 친목계 모임에서 우연히 벌어진 조직폭력배들과의 한판 싸움을 그린 「쾌활냇가의 명랑한 곗날」, 돈많은 과부와 결혼해 잘살아보려던 한 입주과외 대학생이 차례로 유복한 집안의 여성들을 만나 겪는 일을 그린 「욕탕의 여인들」, 세상의 경계선상을 떠도는 괴이한 인물들의 모습을 담은 「책」, 「천애윤락」,「천하제일 남가이」등 2년여 동안 발표한 일곱 편의 중 · 단편을 한 권으로 엮었다. 이번 작품집도 예외없이 세상의 통념과 질서를 향해 작가 특유의 유쾌한 펀치를 날리는데, 비극과 희극, 해학과 풍자 사이를 종횡무진한다.

『어머님이 들려주시던 노래』는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이후 성석제가 3년간 발표한 단편들을 모았다. 혼기에 이른 맏딸을 염려하는 어머니의 이야기와 딸이 어머니에게 읽어드리는 옛이야기를 교차 시키며 유려하게 텍스트를 직조해낸 표제작을 비롯, 제49회 현대문학상 수상작인 '내 고운 벗님' 등 총9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기성의 통념과 가치를 뒤집는 화려한 수사와 “웃음의 모든 차원을 자유자재로 열어놓는 말의 부림”으로 우리 주변에 있음직한 각양각색 인물들의 삶을 흥미롭게 보여주고 있다. 소설의 표면에 드러나는 유쾌한 재미와 해학, 풍자 밑에는 세상을 보는 날카로운 통찰이 번뜩이기도 하고 그리움이나 인간을 향한 건강하고 따뜻한 시선이 은근히 깔려 있다.

이외의 소설집으로 『그곳에는 어처구니들이 산다』 『새가 되었네』 『재미나는 인생』 『아빠 아빠 오, 불쌍한 우리 아빠』 『호랑이를 봤다』 『홀림』 『지금 행복해』 『첫사랑』 『번쩍하는 황홀한 순간』 『참말로 좋은 날』 『이 인간이 정말』 『믜리도 괴리도 업시』 『사랑하는, 너무도 사랑하는』 등과 장편소설 『왕을 찾아서』 『궁전의 새』 『순정』 『인간의 힘』 『도망자 이치도』 『위풍당당』 『투명인간』 『왕은 안녕하시다』(전2권) 등, 산문집 『소풍』 『성석제의 농담하는 카메라』 『칼과 황홀』 『꾸들꾸들 물고기 씨, 어딜 가시나』 『근데 사실 조금은 굉장하고 영원할 이야기』 등이 있으며, 명문장들을 가려 뽑아 묶은 『성석제가 찾은 맛있는 문장들』이 있다.

1997년 단편 「유랑」으로 제30회 한국일보문학상을, 2000년 「홀림」으로 제13회 동서문학상을 수상했고, 2001년 단편「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로 제2회 이효석문학상, 같은 작품으로 2002년 제33회 동인문학상을 받았으며, 2004년 「내 고운 벗님」으로 제49회 현대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성석제의 다른 상품

崔仁碩

소설가, 희곡작가. 1953년 전북 남원에서 태어나 1979년 희곡 「내가 잃어버린 당나귀」가 계간 『연극평론』에 게재되면서 등단했다. 1980년 희곡 「벽과 창」으로 한국문학사 신인상 수상하고, 이후 희곡 「그 찬란하던 여름을 위하여」로 대한민국 문학상과 영희연극상 등을 수상했다. 영화 〈칠수와 만수〉의 시나리오를 집필하기도 했다. 1986년 『소설문학』장편소설 공모에 『구경꾼』이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소설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소설집 『내 영혼의 우물』로 제3회 대산문학상, 제18회 박영준 문학상을 수상했다. 창작집으로 『인형만들기』, 『내 영혼의 우물』, 『혼돈을 향하여
소설가, 희곡작가. 1953년 전북 남원에서 태어나 1979년 희곡 「내가 잃어버린 당나귀」가 계간 『연극평론』에 게재되면서 등단했다. 1980년 희곡 「벽과 창」으로 한국문학사 신인상 수상하고, 이후 희곡 「그 찬란하던 여름을 위하여」로 대한민국 문학상과 영희연극상 등을 수상했다. 영화 〈칠수와 만수〉의 시나리오를 집필하기도 했다. 1986년 『소설문학』장편소설 공모에 『구경꾼』이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소설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소설집 『내 영혼의 우물』로 제3회 대산문학상, 제18회 박영준 문학상을 수상했다. 창작집으로 『인형만들기』, 『내 영혼의 우물』, 『혼돈을 향하여 한걸음』, 『나를 사랑한 폐인』, 『구렁이들의 집』 등 다수가 있으며, 장편소설로 『잠과 늪』, 『새떼』, 『내 마음에는 악어가 산다』, 『안에서 바깥에서』 연작장편 『아름다운 나의 귀신』 등을 펴냈다.

최인석의 다른 상품

元鍾讚

인하대 한국어문학과 교수. 아동문학평론가. 계간 [창비 어린이] 편집위원장과 한국아동청소년문학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한국작가회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아동문학과 비평정신』, 『동화와 어린이』, 『한국아동문학의 쟁점』, 연구서 『한국 근대문학의 재조명』 『북한의 아동문학』 『한국 아동문학의 계보와 정전』, 『동아시아 아동문학』(공저) 등이 있고, 엮은 책으로는 현덕 동화집 『너하고 안 놀아』, 『현덕 전집』, 『한국아동문학총서 1~50』, 『동아시아 한국문학을 찾아서』, 동요집 『꽃초롱 별초롱』, 『권정생의 삶과 문학』 등이 있다.

원종찬의 다른 상품

저자 : 공선옥 외
공선옥 : 1963년 전남 곡성에서 출생했다. 1991년 『창작과 비평』으로 등단했으며, ㅅ설집으로 『피어라 수선화』, 『멋진 한세상』, 『유랑가족』이 있으며, 장편소설로 『오지리에 두고 온 서른 살』, 『수수밭에 오ㅗ세요』등이 있다.

방미진 : 1979년 울산에서 태어났고, 2005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창작활동을 시작했다. 동화집 『금이 간 거울』을 냈다.

성석제 : 1960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다. 1986년 『문학사상』을 통해 등단했으며, 소설집으로 『홀림』,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어머님이 들려주시던 노래』, 『참말로 좋은 날』이 있으며 장편소설 『인간의 힘』등을 썼다.

오수연 :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94년 『현대문학』 장편 공모에 당선되면서 등단했고, 소설집 『빈집』, 『황금 지붕』과 연작 장편소설 『부엌』등을 냈다.

오진원 : 1981년 경북 울진 출생이다. 2006년 대산재단 창작지원금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장편동화 『플로라의 비밀』을 냈다.

조은이 : 1964년 전북 남원 출생. 1980년 『한국문학』희곡 부문 신인상에, 1986년 『소설문학』 장편소설 공모에 당선되었다. 소설집 『혼돈을 향하여 한 걸음』, 『구렁이들의 집』, 『목숨의 기억』이 있고, 장편소설 『아름다운 나의 귀신』, 『이상한 나라에서 온 스파이』 등이 있다.

표명희 : 1965년 대구 출생이다. 2001년 『창작과 비평』 신인소설상을 수상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으로 『3번 출구』가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0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63쪽 | 344g | 148*210*20mm
ISBN13
9788936456047

책 속으로

10대 청춘들에게 삶의 선택이란 그리 호락호락한 일이 아니다. 누가 일러주는 대로 살 수 있다면 무슨 고민이 있겠냐만, 세상은 교과서에서 배운 대로 통하지 않는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람의 심연을 들여다볼 수 있는 용기를 지닌 자만이 동화를 벗어나 소설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다. 좋든 싫든 누구나 그렇게 어른이 되는 것이다.

--- 원종찬 해설 중에서

줄거리

공선옥 「라일락 피면」_80년 광주의 봄. 풋사랑을 잃고 도청에 들어간 소년
의젓한 척하지만 아직 막내 티를 벗지 못한 고등학생 석진은 건넌방 자취생 윤희를 마음에 두고 있다. 망설이다 간신히 첫 데이트를 신청한 날, 광주는 흉흉한 분위기에 휩싸이고 급기야 총칼로 무장한 군인들이 시내를 점령한다. 다친 사람을 돕기 위해 병원을 오가던 윤희는 총에 맞아 죽고, 석진은 더 이상 철부지로 남을 수 없음을 깨닫고 도청으로 향하는데…….

방미진 「영희가 O형을 선택한 이유」_지루한 중학교 교실에서 벌어진 혈액형 공방!
혈액형별로 짝을 정하자는 한 아이의 제안에 온 교실이 들썩거린다. ‘나’는 누구와 사귈까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주변의 여자아이들을 혈액형별로 관찰하기 시작하는데, 매사 무난하고 전형적인 O형으로 보이는 영희가 끝내 자신의 혈액형을 밝히지 않자 아이들은 집요한 추리를 시작한다. 영희의 혈액형은 과연 무엇일까?

성석제 「내가 그린 히말라야시다 그림?_유명 화가와 전업주부를 스쳐간 운명의 장난
초등학생 때 사생대회에 나가 자신이 그리지도 않은 그림으로 상을 탄 남자아이. 그는 커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가가 되지만 누군가 자신보다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으리라는 자괴감에 시달린다. 한편 번호를 잘못 써낸 탓에 상을 타지 못한 여자아이는 후일 부잣집 사모님이 되어 유명 화가가 된 그의 작품을 보며 감탄한다. 선택과 인생의 부조리한 관계를 꼬집고, 성공신화의 이면을 풍자하는 작품.

오수연 「너와 함께」_너는 너의 친구가 되렴
학원을 빼먹고 무작정 지방행 버스를 탄 두 소년. 기적의 바닷길을 체험하는 축제에 갔다가 늦어서 보지도 못하고 서울에 돌아온다. 작은 일탈을 저지른 소년들에게 서울은 완전히 낯선 풍경을 보여주고, 소년들은 철제 우리에 갇힌 토끼를 두고 말다툼을 벌인다. 어느 순간 기묘한 판타지가 펼쳐지는데, 사실 애초의 끊임없는 대화도 둘이 아닌 혼자만의 연극이었던 것. 일렁이는 자의식이 만들어낸 그로테스크한 도시 풍경이 흥미롭다.

오진원 「굿바이, 메리 개리스마스」_아빠는 남자, 아빠의 애인도 남자. 과연 진짜 인생이란?
동성 커플 부모를 둔 보린이. 여성의 자아를 지닌 아빠는 네덜란드 남자인 폴과 동거 중이다. 아빠가 아이를 갖고 싶어 술집 여종업원의 몸을 빌려 낳은 자식이 보린이인 것. 아빠는 동성애자 부부도 인정받는다는 네덜란드로 이민 가는 것을 꿈꾸지만, 매번 도피를 선택하는 폴의 배신으로 단란한 가족의 꿈이 깨져버린다. 태어나자마자 친모와 ‘쿨하게’ 이별했던 보린이는 이번에도 쿨하게 폴을 떠나보내고 아빠와 함께 이 불편한 한국에서 살아남기로 한다.

조은이 「헤바(HEBA)」_사촌 누나에게 반해버렸다. 누나도 내 사랑을 받아줄까?
어느 날 성훈의 집에 ‘팜므 파탈’로 소문이 자자한 사촌 누나가 찾아온다. 고등학교도 마치지 않고 세계 곳곳을 다니며 자유롭게 사는 사촌 누나에게 마음을 빼앗기는 성훈. 그러나 누나는 성훈의 사랑을 거절하고, 성훈은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사막에 가서 자살하겠다며 난리를 부리는데……. 평균치의 상식을 벗어나 삶의 가치에 눈뜨는 소년의 이야기.

최인석 「쉰아홉 개의 이빨」_노예가 되느니 쉰아홉 개 이빨을 가진 괴물이 되겠다.
내 아버지의 이빨은 쉰아홉 개였다. 그러나 아버지는 일찍 세상을 떠나고 어머니는 재혼하는데, 새아버지 장 목사는 남의 의사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는 폭군에 전제군주다. 새아버지와 사사건건 대립하고 무자비한 폭력까지 감수하면서 신념을 지키는 나. 두렵지만 부당함과 맞서기로 결심한 순간, 내 이빨도 아버지처럼 그 숫자가 늘어나기 시작한다.

표명희 「널 위해 준비했어」_컴만 있으면 돼! 정말?? 십 대 폐인의 방구석 탈출기
‘빔벤더’는 대인공포증 환자들이 모이는 온라인 동호회 회원이다. 한때 우울증에 빠졌던 엄마를 이해하고자 가입했던 것이지만, 지금 엄마는 활발한 보험설계사로 변신했고 자신은 학교를 자퇴한 뒤 집에 틀어박혀 영화만 들입다 파는 처지다. 어느 날 엄마는 뜬금없이 고가의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를 구입해 보란 듯이 주차장에 세워놓는다. 알 속에 웅크리고 있던 청춘들이 드디어 세상에 나올 준비를 한다.

출판사 리뷰

소설가와 동화 작가가 한자리에
아이와 어른의 경계에 선 청소년의 존재처럼, 청소년문학 또한 일반문학과 아동문학의 경계 그 어디쯤인가에 있다. 이 미지의 영역을 개척하기 위해 소설가와 동화 작가가 벽을 허물고 한자리에서 만났다. 공선옥, 성석제, 최인석은 그 이름만큼이나 진지하고 무게감 있는 작품을 선보였고, 오수연은 짐짓 당황스럽지만 독특한 여운이 남는 실험적 소설을, 표명희는 현대적 감각과 낭만이 조화된 청춘소설을 완성했다. 신진 동화작가인 방미진은 깜찍 발랄한 중딩의 수다 잔치를 통해 생생한 인간 군상을 보여주었고, 오진원과 조은이는 동화에서라면 좀처럼 다루지 않는 주제에 도전하여 아동문학과 일반문학의 성공적 교집합을 증명하고 있다.

리뷰/한줄평31

리뷰

8.4 리뷰 총점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11,700
1 1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