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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 마음 칼럼니스트 박미라의 엄마 심리학

리뷰 총점9.5 리뷰 32건 | 판매지수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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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506g | 150*210*20mm
ISBN13 9791160400410
ISBN10 116040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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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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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부족한 엄마가 되세요. 위대하고 완전 한 엄마이기보다는 소박하고 인간적인 엄마가 되어주세요. 영원한 엄마가 되려 하지 말고 인간 대 인간으로 아이와 관계 맺으세요. 존경스러운 모습, 엄격한 모습뿐 아니라 미숙하고 실수 많은 모습도 보여주세요. 그것이 바로 인간적인 엄마입니다. 그래야 아이는 엄마로부터 거리를 둘 수 있게 되고, 결국 엄마를 성공적으로 극복해서 진정한 어른이 될 수 있답니다. 부모는 자식이 극복해야 하는 존재이지, 영원히 숭배하는 대상이 아닙니다.
지금 여러분이 인간적인 엄마라면 여러분은 이미 훌륭한 엄마입니다. 명심하세요. 조금 부족한 모성, 부족한 엄마가 가장 훌륭한 엄마라는 사실을. 그러니 가슴을 활짝 펴십시오. 훌륭한 엄마의 또 다른 요건이 있다면 그건 당당함이랍니다. --- p.22

이처럼 아이는 엄마와 아빠가 정신적으로 성숙할 수 있도록 돕는 존재입니다. 육아를 통해서 우리는 끊임없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되는 데다, 아이의 보호자로서 나날이 강인해집니다. 비로소 온전한 어른이 되는 거지요. 그러니 아이는 부모의 성장에 매우 훌륭한 동반자입니다. 그 동반자와 함께, 자신의 삶을 좀 더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하고 기뻐하세요. 그러면 아이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고 마음도 가벼워질 거예요. --- p.32-33

그 죄책감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부모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절대적인 고독, 외로움을 아이에게 투사하고, 아이가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이 모두 자기 탓일 거라고 생각하지요. 자신이 최선을 다하지 못해서 아이를 고독하게 했다고요. 하지만 인간이 가진 절대적인 고독은 그야말로 인간 본연의, 타고난 감정입니다. 우리는 모두 고독감을 느낍니다. 행복의 한가운데서도요. 그러니 아이의 감정을 엄마가 모두 책임지려 하지 마세요. --- p.73-74

많은 초보 엄마들이 육아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뭐냐고 묻습니다. 가슴 아픈 일이지만 아이를 기르는 부모로서, 엄마로서 겪게 되는 근원적 고통에서 벗어날 방법은 없습니다. 그것은 피하는 것이 아니라 인내하면서 겪어야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파하면서 겪다 보면 조금씩 굳은살이 생기고 내성 또한 만들어지지요. 엄마로서의 지혜도, 너른 사랑도 생겨나고요. 아주 천천히 말이지요. 다만 조언을 드린다면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너무 불안해하지 마세요. --- p.94

우리가 자신을 치유할 때 가장 경계해야 하는 생각이 ‘모두 내가 부족해서’ ‘내 탓’과 같은 것들입니다. 당신 탓이 아닙니다. 당신은 지금껏 어려운 가운데서도 최선을 다했고, 잘 버텼고, 그리고 이렇게 상담을 원한다는 글을 써서 보내기도 했으니까요.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당신 탓이 아니지만 성인이 된 후에 마음의 문제를 해결할 권리와 의무는 바로 당신에게 있다’는 점입니다. 아직 못 다한 말, 상처들을 이제는 스스로 위로하고 치유해주세요. 글을 쓰고, 책을 읽고,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좋습니다. 당신에게는 상처만큼 강력한 회복과 치유의 힘이 존재합니다. --- p.138

우리 마음은 의지대로 되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슬픔, 미움, 불안, 우울을 비롯해 속이 상하는 감정은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감정이며, 뚜렷한 이유 없이 떠오르는 잡다한 생각이나 끊임없이 반복되는 생각도 역시 의식의 통제권 밖에 있답니다. 그걸 무작정 ‘옳지 않다’고 억누르면 앞서 말했듯이 오히려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감정도 생각도 더 기세등등해져서 그에 저항하는 우리를 녹초로 만들곤 하니까요. 그래서 심리학자들은 부정적인 감정과 싸우지 말고 그것의 이야기를 들어주라고 권유합니다. --- p.171

질투의 뿌리에는 ‘내가 사랑받을 자격이 있을까’ 하는 회의와 자신감 없음이 자리 잡고 있다고 하지요. 그래서 질투를 느끼는 사람들은 사랑을 당당하게 요구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당신은 아내로서, 그리고 엄마로서 사랑받아야 하며 또 그 자격이 충분하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남편에게 반복해서 말씀하세요. “나, 질투 나” “당신이 애들에게 집중하는 모습이 지나친 것 같아” “아이들에게도 이건 결코 도움이 되지 않아”라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참에 데면데면했던 그간의 부부 관계를 변화시켜보세요. 남편에게 아내에 대한 관심과 배려와 애정을 요구하세요. 둥이 님 또한 남편과 대화하고 칭찬하고 배려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세요. --- p.232

우리가 자식보다 더 사랑해야 할 대상이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이 험난하고 이기적인 세상에서 내가 내 편이 되지 않는다면 누가 내 편이 될 수 있을까요? 그런데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지 않으면서 타인이 대신 자신을 사랑해주기를 갈구합니다. 자기 비난으로 외롭고 공허해진 사람들이 상대가 나를 배려하고 아껴주지 않는다고 원망합니다.
자신의 모습이 어떻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도 수용적인 사람은 이기적이거나 자만한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는 자신의 잘못을 외면하지 않기 때문에 두려움 없이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볼 수 있습니다. 잘못이 있다면 그게 뭔지, 왜 그런 잘못이 생겼는지 성찰하고 고치면 되지, 자기 인격의 치명적인 무엇인 양 괴로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 p.291

우리는 신이 아니기 때문에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지요. 그러니 그냥 해보는 겁니다. 아니면 말고, 하는 심정으로 말이지요. 만약 실패한 선택이었다고 해도, 잘못은 아닙니다. 잘못했다는 것은 우리가 한 시도가 원점으로, 또는 원점보다도 더 부정적인 상황으로 돌아가는 걸 의미하지요. 그러나 모든 선택과 결단, 경험 뒤에는 인생에 대한 배움이 남습니다. 무엇을 하더라도, 심지어 실패한 일에도 교훈이 있기 마련이니 그 교훈을 외면하지만 않는다면 후회할 일은 없습니다. 다만 자신이 선택한 걸 너무 오래, 너무 고집스럽게 고수하지는 마세요. 매번 상황을 살피고 돌아봐야 합니다.
--- p.30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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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생긴 후 모든 것이 달라져 당황스러운 엄마들에게
“이 책은 육아, 감정, 관계, 직장에서의 고민과 갈등을 풀어내는 첫 번째 단추입니다.”

저자는 무조건 엄마 편에서 위로하고 용기를 건넵니다. 부족해도 괜찮다고, 얼마나 화가 나고 슬펐냐고 따뜻하게 안아줍니다. 초보 엄마들이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남들에게 물어볼 수 없었던 어렵고 복잡한 질문에 공감하며 하나하나 짚어주기도 합니다. 아이와 관계 맺는 법, 가족이나 친구, 이웃과 함께하는 법을 친절히 일러주지요. 선배 엄마로서 따뜻하게, 때론 마음 칼럼니스트 입장에서 대안과 용기를 선물합니다. 엄마 심리학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를 통해 수많은 엄마들이 육아에 대한 오해를 풀고, 자신을 좀 더 수용하면서 힘겨운 고민과 갈등을 해결해나가길 바랍니다. 이 책이 그 첫 번째 단추입니다.
- 혜민 스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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