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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지만 다르지 않습니다

다르지만 다르지 않습니다

: 장애인과 어우러져 살아야 하는 이유

아우름-32이동
류승연 | 샘터 | 2018년 10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1 리뷰 30건 | 판매지수 1,671
베스트
사회 정치 top10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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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0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234g | 133*198*20mm
ISBN13 9788946420922
ISBN10 894642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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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여는 글 - 우리는 함께 살아야 해요
프롤로그 - 장애는 벼락같이 찾아옵니다

1장. ‘장애인’이라는 편견

왜 주변에 장애인이 보이지 않을까?
세상으로부터 숨어버리는 사람들
발달장애인은 정말 위험할까?
발달장애인에 대한 또 다른 오해들
장애 아이를 키운다는 것

2장. 대상화되는 장애인

대상화를 거부합니다!
장애인을 장애인이라 부르지 못하고
장애인을 자주 볼 수만 있었어도
서로에게 익숙한 풍경이 되도록
‘사람’보다 ‘장애’가 앞에 서면
미디어가 왜곡하는 발달장애인

3장. 더불어 사는 사회

다른 것은 틀린 게 아닌 사회
다른 것은 틀린 사회
노화라는 이름의 장애
접근부터 잘못된 특수 교육
장애인 복지는 모두를 위한 보험
진짜 장애는 사회적 시각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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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이거나 동정하는 시선들.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꽂히는 시선, 시선, 시선들. 제가 그 시선들을 온전히 감당할 수 있었을까요? 자존감은 사라지고 세상으로부터 숨어버리고 싶어 하지는 않았을까요? 제 아들을 세상으로부터 숨기려 하지는 않았을까요? _27쪽

아들의 행동은 평범하지 않습니다. 한눈에 봐도 발달장애인인 게 티가 납니다. 그때 아들 옆에는 비슷한 또래의 여자아이와 그 아이의 엄마가 서 있었습니다. 기분 좋은 아들이 제자리 뛰기를 하는 순간 여자아이의 엄마가 아들을 힐끔 쳐다봅니다. 그리고 여자아이의 손을 잡아끌어 자신과 자리를 바꿉니다. 이제 아들 옆에는 여자아이의 엄마가 서 있습니다. _43~44쪽

장애가 없는 딸은 딸대로 예쁩니다. 남들과 같은 속도로 자라가는 딸은 그 나이에 맞는 기쁨을 부모에게 선사해줍니다. 하지만 장애가 있는 아들은 장애가 있어서 예쁩니다. 느린 속도로 커가는 아이만이 줄 수 있는, 이 세상 어디에서도 받을 수 없는 ‘예상치 못한’ 기쁨을 매일 매 순간 선물해줍니다. 장애 아이를 키운다는 건 그런 것입니다. 불행하고 우울하기만 한 게 아니랍니다. _68쪽

“장애인이랑 뭘 하고 노냐고? 왜? 장애인은 놀지도 못하는 사람들이야? 동환이가 놀 줄 모르던? 장애인이면 놀 줄도 모르는 것 같아? 그리고 뭐? ‘장애인 아니랄까 봐?’ 장애인이라서 물 트는 장난을 친다는 거야? 그런 장난은 누구라도 칠 수 있어. 왜 너는 장애인이라서 그렇다고 생각해? 오늘 네가 한 말들은 장애인을 무시하는 거야. 엄마가 그렇게 가르치던?” _82~83쪽

길을 걸으면서 큰 소리로 전화하는 아저씨가, 농구공을 들고 가는 남학생 무리가, 교복 치마를 짧게 올린 여학생 무리가, 어린아이의 손을 잡고 가는 아이 엄마의 모습이, 느릿느릿 걸어가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길거리 풍경의 하나이듯 깡충깡충 뛰어대는 발달장애인이, “우어 우어”라고 말을 하는 발달장애인이, 자신의 머리를 때리며 무슨 말인가를 중얼대는 발달장애인이 거리에서 볼 수 있는 당연한 풍경의 하나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_103쪽

비록 일부 특수학교에 지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아직도 공공연히 보조의자가 사용되고 있다는 건 학교 현장에서조차 장애인이 장애인으로 대상화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장애가 있는 학생들을 존중받아 마땅한 인권을 지닌 나와 똑같은 사람이 아니라, 문제 행동을 억제해야 하는 장애인으로만 취급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_109~110쪽

노화란 그런 것입니다. 살아온 나이만큼 오래 사용한 신체 기관들이 곳곳에서 이상 신호를 일으키고, 그것들을 고쳐가고 달래가며 우리는 나이를 먹어갑니다. 그러다 더는 고쳐도 고쳐지지 않는 시기가 찾아올 때 우리는 신체 기능을 하나씩 잃어갈 겁니다. 누군가는 눈, 누군가는 귀나 코, 누군가는 신장이나 대장, 누군가는 목이나 허리, 그렇게 하나씩 우리 신체에 장애가 찾아옵니다. 노화로 인한 기능의 저하, 장애인이 되어갑니다. _150쪽

장애인과 비장애인은 세상에서 만나야 합니다. 세상은 장애인을 남의 일이라고 배척해서도 안 되고, 장애인과 그 가족 역시 세상에서 상처받았다며 숨어버려서도 안 됩니다. 어차피 장애와 비장애는 그 경계조차 모호합니다. 정상과 비정상이라는 말도 마찬가지입니다. 과연 ‘정상’이라는 것은 무엇이며, ‘비정상’을 가르는 기준은 또 무엇이란 말입니까. 노화를 맞게 될 우리 모두는 필연적으로 장애인이 될 숙명을 타고났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신체 기능의 저하로 인한 장애를 갖게 됩니다. 그런 우리는 정상적인가요? 아니면 비정상적인가요? _178~178쪽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장애는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다

발달장애인은 정말 위험할까? 아무것도 못 알아들을까? 장애인과 그 가족은 불행할까? 우리는 장애인과 그들의 삶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 우리의 그릇된 시선으로 인해 세상과 단절된 ‘장애도’에 숨어버리는 장애인들. 마주할 기회가 없어 우리는 서로를 잘 모른다. 미디어에서도 우울하고 힘든 삶의 고난에만 초점을 맞추거나 장애에도 불구하고 멋진 성취를 이룩한 인간 승리 드라마로 그릴 뿐, 장애인의 삶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지 않는다. 우리는 서로를 모른 채, 서로에 대한 관심도 없이 그냥 그렇게 살아야 할까?
저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세상 한가운데서 만나야 한다고 말한다. 함께 어우러져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장애인과 어우러져 사는 건 비장애인이 그들을 위해 일방적인 희생과 양보를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삶이, 그러한 세상이 비단 장애인에게만 좋은 것은 아니다. 비장애인도 장애인과 더불어 살면 요즘처럼 다양화된 사회에서 살아나가기 위해 꼭 필요한 힘, 즉 다른 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힘을 기를 수 있다. 또한 우리는 모두 예비 장애인이기도 하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우리의 신체는 점차 제 기능을 잃어간다. 다시 말해 노화로 인해 장애인이 되어가는 것이다. 장애는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인 것이다.

장애인은 장애가 있을 뿐인,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공존하기 위해서는 장애인에 대한 대상화를 지양해야 한다. 장애인을 위험하거나 불쌍한 존재로 규정짓고 바라보는 태도가 장애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생산해내기 때문이다. 장애는 한 개인을 대표하는 특성이 아니라 그 사람이 지닌 여러 특성 중 하나일 뿐이다. 그리고 장애인은 장애가 있을 뿐인 ‘사람’이다. 우리와 똑같은 사람임에도 장애인으로만 보는 시각으로부터 대상화와 차별이 생겨난다. 장애라는 다른 점만 바라보기 때문에 두려워하고, 혐오하고, 불쌍해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유독 ‘같은 것’에 의미를 두려는 경향이 있다. 고향, 학교뿐만 아니라 무언가 같은 것을 찾아내어 서로 친밀도를 높이고 결속하려 한다. 하지만 문제는 같지 않은 것, 즉 다른 것은 그 모임에서 배제된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장애의 문제는 다수와 소수의 문제, 나아가 갑과 을의 문제이기도 하다. 다수인 비장애인은 소수의 장애인에 비해 힘이 센 갑이다. 그러나 생각해봐야 할 점은, 자신이 영원히 다수에 속할 것이라는 보장, 평생 갑의 위치에 있을 수 있다는 보장은 그 누구도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소수인 장애인의 삶에, 장애인을 위한 복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장애 아이의 엄마로 살아오며
보고 느끼고 깨닫게 된 생생한 이야기

이 책에는 남의 일인 줄로만 알고 있다가 벼락같이 찾아온 장애로 인해 10년 동안 장애 아이의 엄마로 살아오며 보고 느끼고 깨닫게 된 저자의 진정성 있는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 있다. 왜 주변에 장애인이 보이지 않는지, 발달장애인은 정말 위험한지, 장애 아이를 키우는 가정은 불행한지, 교육이나 취업 등 우리나라의 장애인 복지는 어떠한지, 장애인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비장애인에게는 어떤 도움이 되는지, 그렇다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떻게 함께 살아가야 하는지 등을 담고 있다. 또한 저자 스스로 장애 아이의 엄마로서 아무 희망이 없이 절망과 한숨과 눈물뿐인 삶을 살았던 ‘장애도’에서 어떻게 탈출할 수 있었는지, 어떻게 다시 꿈과 희망, 행복을 찾을 수 있었는지도 설명하고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얼마나 잘 어울려 지내는지는 우리 사회가 얼마나 건강한지를 알려주는 척도라고 한다. 저자는 누군가의 장애가 인생의 장애가 되어버리지 않는 세상, ‘장애인 접근 금지’ 같은 것은 없는 세상, 행복한 성인으로 살아가는 데 장애는 한 줌의 불편함 정도가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의 힘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그러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낼 다음 세대의 생각을 바르게 이끌어줄 것이다.

회원리뷰 (30건) 리뷰 총점9.1

혜택 및 유의사항?
포토리뷰 다르지만 다르지 않습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h****6 | 2018.12.14 | 추천4 | 댓글0 리뷰제목
다르지만 다르지 않아요, 우리 아들은 다른아이와 다르지만 다르지않답니다.     저는 우리아이가 처음에 남들 아이와 다르다는것을 알고 집 밖에 나오기가 싫었어요. 미숙아로 8달만에 태어나 인큐베이터에 있다가 시력도 고환도 덜 자란채 나온아이를 그저 몸이 덜 자란 아이로 알았습니다. 그런데 우리 아들은 3살이 되어서도 말을 못하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리뷰제목

다르지만 다르지 않아요,

우리 아들은 다른아이와 다르지만 다르지않답니다.

 

 

저는 우리아이가 처음에 남들 아이와 다르다는것을 알고

집 밖에 나오기가 싫었어요.

미숙아로 8달만에 태어나 인큐베이터에 있다가

시력도 고환도 덜 자란채 나온아이를 그저 몸이 덜 자란 아이로 알았습니다.

그런데 우리 아들은 3살이 되어서도 말을 못하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주위에서는 기다려보라고 하지만 기다려도 말을 하지않는 아이가 되었어요.

병원 검사를 받으면서 언어치료를 다니기 시작했는데

힘만세지고 있어요.ㅠ

도저히 저는 감당할 정도의 아이가 아니라는것을 날마다 깨닫게 되더군요.

저는 늘 저녁이 되기 무섭게 힘이 빠지고 피로가 몰려 왔습니다.

언어치료담당선생님도 가망이 없을거라고 했습니다.

카페를 가도 소아과를 가도 놀이터를 가도 키즈카페를 가도

튀는 아이였습니다.

이제 몸은 점점 자라나 또래와 비슷하지만

행동은 여전히 아기같습니다.

고집도 세지고 힘도 세졌습니다.

말이 안되니 아이들사이에선 힘이 앞섭니다.

아이들과 놀아야 발달이 더 느는데

저는 우리아들이 아이들과 놀때면 신경을 더 곤두세워야합니다.

다른아이가 울 아이의 물건을 빼았거나 같이 사용하려고 하면 아이는 뒤로 넘어집니다.

이 아이를 가만두지않을 기세입니다.

이것을 말리는것이 제 일입니다.

저는 언어치료를 다니면서 우리 작은 마을에도 이렇게나 많은 장애어린이가 있다는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길을 다닐때면 우리 아이만 정상이 아닌?것같아 보였는데

제가 아는 이상으로 많은 장애아동들이 정상인과 살아가기 위해 이렇게나 많은 교육을 받고 있더라구요.

언어치료,놀이치료,음악치료,미술치료.

가난한 집은 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합니다.

그나마 바우처가 되어서 개인부담이 줄어듭니다.

그것도 한계가 있어서 여러치료를 받으려면 개인 부담이 더 커집니다.

치료실의 수업은 일반 학원에 비해 가격도 엄청 비싸다는것을 알게 되었어요.

미숙아로 태어나서 여러가지 검사를 계속 받아오느라

다른 아이보다 병원비도 엄청 들거든요.

 

장애어린이도 이렇게나 많은데 장애로 어른이 되면 어떻게 집안에만 살아가는지

정말 답답할것같습니다.

저는 이제 밖으로 나와 사람들과 대화도 하고 거리도 다닙니다.

이렇게 밖으로 나오기까지 몇년이 걸린것같습니다.

장애가 있지만 우리 아이도 밝고 긍정적이고 건강한 마음을 지닌 행복한 아이로 자라게 하고 싶습니다.

 

진짜 무서운 사람은 느린 속도로 성장하는 발달 장애인이 아니라 당당하고 똑똑하고

장애가 없는 우리가 공격적인 것이랍니다.

장애가 있고 없고를 떠나 제대로 된 사람으로 다 같이 어울려 살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다르지만 다르지 않습니다.

이 책은 장애아이를 가진 엄마로써 공감가는 부분이 너무 많은 책이더라구요~~

 

평범한 아이를 가진 엄마도 읽어보면 좋을것같아요~~

 

 

 

댓글 0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포토리뷰 장애인은 특별한 존재가 아니다, '다르지만 다르지 않습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주* | 2018.12.1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책의 제목 '다르지만 다르지 않습니다'를 대하는 순간 한참동안 제목에 시선이 머물러 있다. 제목 자체가 모순이다. 다른데 다르지 않다라니 그게 무엇일까 라는 호기심을 자아낸다.'다르지만 다르지 않습니다'는 장애인과 어우러져 살아야 하는 이유를 쓴 책이다. 제목을 장애인과 어우러져 살아야 하는 이유라고 달지 않았다. 그래서 잠깐 독자들은 고개를 갸우뚱했을 것이다."왜 거리;
리뷰제목
책의 제목 '다르지만 다르지 않습니다'를 대하는 순간 한참동안 제목에 시선이 머물러 있다. 제목 자체가 모순이다. 다른데 다르지 않다라니 그게 무엇일까 라는 호기심을 자아낸다.

'다르지만 다르지 않습니다'는 장애인과 어우러져 살아야 하는 이유를 쓴 책이다. 제목을 장애인과 어우러져 살아야 하는 이유라고 달지 않았다. 그래서 잠깐 독자들은 고개를 갸우뚱했을 것이다.

"왜 거리에 장애인이 보이지 않을까요?"라는 물음에 저자 류승연은 이렇게 답한다. "우리들의 시선이 그들을 거리에서 내몰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의 답에 그렇지 않다라면서 항변할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아마도 대부분 침묵으로 응답할 것이다. 그게 우리 사회의 한계이자 우리의 인식 수준이다.

저자 류승연은 국회 출입 정치부 기자에서 장애 아이의 엄마가 된 지 10년차이다. 그는 그동안 장애가 있는 아들을 세상에 편입시키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했다. 하지만 장애인과 그의 가족들의 일방적인 노력만으로는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세상을 향해 말을 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 책도 나왔다.

여는 글에서 저자는 '우리는 함께 살아야 해요'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 사회는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다같이 어울려서 살아야 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왜 함께 살아야 하는지,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에 관해 말하고 있다. 우리는 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책은 1장. '장애인'이라는 편견, 2장. 대상화되는 장애인, 3장. 더불어 사는 사회로 구성되어 있다.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장애는 벼락같이 찾아옵니다'라고 시작한다. 저자는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면서 자신이 어떻게 장애 아이의 부모가 되었는지를 담담히 밝히고 있다. 저자의 말처럼 장애는 예고도 없이 기습적으로 찾아온다. 우리는 누구든 본인이 원해서 장애를 갖지 않는다.?

저자는 장애 아이를 낳고 키우는 10년 동안 겪었던 일을 책에 풀어쓰고 있다. 자녀를 낳아서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저자가 지난 10년간 겪었을 상황을 굳이 말하지 않아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 비장애인 아이를 키우는 부모인들 늘 마음이 편하겠는가? 집밖에 아이를 내보내는 순간 노심초사하면서 아이의 무탈함을 기원한다. 그러니 장애인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마음은 어떠랴??

보건복지부의 2017년 집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장애인의 수는 254만명이 넘는다. 그중 발달장애인이 10%를 차지한다. 20만 명이 넘는 발달장애인이 대한민국 곳곳에 흩어져 살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주변에서 흔히 발달장애인을 볼 수가 없다.?

발달장애는 신체 및 정신이 해당 나이에 맞게 발달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저자의 아들은 올해 열 살이 된 지적장애 2급으로 신체적 성장은 나이와 맞지만 인지는 두세 살 아이 정도의 수준을 보인다.?

저자는 장애가 있는 아들을 키우면서 세상 속에서 살기로 하면서부터 마음이 한층 더 편안해지기 시작했다. 이젠 불행하고 우울한 게 아니라 느린 속도로 커가는 아이만이 줄 수 있는, 예상치 못한 기쁨을 매일 매순간 받고 있다.?

저자는 장애인을 대상화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한다. 장애인을 대상화하면 장애인을 도와야 하는 사람으로 규정해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시작된다. 장애인이 특별한 누군가가 아닌 나와 같은 너라는 인식을 가지면 된다.

장애인은 힘든 삶을 살아가는 불쌍한 존재만은 아니고, 그렇다고 남들과는 다른 비범한 능력을 지닌 특별한 존재도 아니다. 그저 다를 바 없는 보통의 사람이다. 우리가 불쌍하고 특별하지 않은 것처럼 그들도 마찬가지이다. 다만 장애가 있을 뿐이고, 그 장애로 인해 나타나는 특성들이 그들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칠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장애는 특별한 무언가가 아닌 개인의 특성이다. 평생을 지니고 살아가는 특성이다.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을이자 소수권자인 장애인 문제를 진지하게 고찰하는 것은 단지 장애인만을 위해서가 아니다. 장애인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까 고민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장애인을 비롯한 소수권자를 대하고, 바라보고, 접근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다른 것을 다름 그 자체로 받아들이는 인권 감수성을 높여가게 된다.

소수권자의 인권을 지켜가는 과정을 통해 다수권자인 우리 자신의 인권까지도 지키게 된다. 우리 역시 언제 어느 순간에 지금 누리고 있는 다수권자의 권리를 박탈당하고 소수권자의 입장에 서게 될지도 모른다.? 그 순간에 필요한 게 복지라는 개념이다.

'다르지만 다르지 않습니다'를 읽으면서 장애인을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장애인은 특별한 존재가 아니다.?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진실된 이야기가 한 많은 부모의 넋두리처럼 들리지 않는다. 저자는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논리적으로 차분하게 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들려주고 있다. 독자는 자연스레 그의 이야기에 녹아들어서 고개를 끄덕이면서 공감하게 된다.

저자의 목소리가 우리 모두의 하나된 목소리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누구든 이 책을 읽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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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인문도서 『다르지만 다르지 않습니다』 장애인과 어우르는 사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해***라 | 2018.12.0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샘터 아우름 32권은,장애인과 어우러져 살아야 하는 이유에 대한 책,발달장애인의 엄마인 류승연님의<다르지만 다르지 않습니다> 입니다.청소년 인문도서로 읽히지만,성인도 함께 생각해보아야 하는 가족으로서의 입장에서 사회 현실에 관한 책이네요.세상으로부터숨어버리는 사람들 대한민국 장애인 복지의 현실을 겪으면서실상을 알려주는 책, <다르지만 다르지 않습니다>는일;
리뷰제목


터 아우름 32권은,
장애인과 어우러져 살아야 하는 이유에 대한 책,

발달장애인의 엄마인 류승연님의
<다르지만 다르지 않습니다> 입니다.
청소년 인문도서로 읽히지만,
성인도 함께 생각해보아야 하는 
가족으로서의 입장에서 사회 현실에 관한 책이네요.





세상으로부터
숨어버리는 사람들



대한민국 장애인 복지의 현실을 겪으면서
실상을 알려주는 책, <다르지만 다르지 않습니다>는
일단, 장애인 비율이 현저히 적은 것도 아닌데
거리에서 마주치기 어려운 이야기부터 풀어봅니다.
사회가 그리 장애인들에 대한 배려가 있는 환경이 아닌터,
저자의 아들은 발달장애인이라서 자극에 반응이
또 다르게 일어나곤 하는데, 다른 반응에 대해
타인의 시선이 아쉽곤 하다고.


사회에서의 반응이나, 혹은 시설들이
장애인들을 세상에서 자리잡기 어렵게 하는 현실.
장애 특성을 가진 사회인이 만나기 어려우니,
다름을 처음 겪은 이들은 어울어질 기회가 없곤하죠.






발달장애인도 제 나이에 맞는 사람으로
우리와 똑같이 존중해줘야 합니다.
그래야, 속도가 느린 발달장애인도
사회적 관계의 올바른 맥락을 배워갈 수 있습니다.


장애인이 사회에서 가능한 성장하고 자리잡도록
사회적 인식부터가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 당장의 편의를 위한 관점으로 돕기보다는
장애의 유무와 관련없이 사람으로서의 존중,
그래서 장애인이 성장할 수 있도록 속도를 배려하기.






사회적 인식을 바로 잡으려면, 미디어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코메디에서 동네 바보형이라고 웃음 소재로 쓰곤 하는데,
저자 본인도 영구, 맹구...이런 캐릭터에
결혼전에는 웃고 넘겼지만, 현실로 마주칠 때
무례한 소재였다고 봅니다.

더불어 미디어에서 성과주의, 엘리트주의로
'인간 승리 드라마'를 장애인에 대해 극적으로 보여주는데,
비장애인에게도 마찬가지로, 우리는 주어진 삶을 꾸준히 살지요.
장애가 있음에도 남다른 재능으로 인간승리 드라마가 있다고
엘리트주의가 투영된 방송은 미디어에서 자제해야겠습니다.






장애인이 학생일 때보다 성인이 되어서, 사회에서
가능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장애인의 복지는, 물질적인 결과로 주어지기보다
'장애인 노동권'이 지켜지는 사회가 조성되어서
본인들도 기여하며 역할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성인이 된 장애인들에게 사회가 제대로 된 복지로
인권을 지켜주는 일이라는 점을 사회는 깨닫고, 실천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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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아들을 가진 어머니의 시선에서 보는 세상. 보려고 하지 않았던 세상의 모습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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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 | 202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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