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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온 Go On 2

고 온 Go On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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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시/희곡 top100 7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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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5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404쪽 | 530g | 148*210*21mm
ISBN13 9788984373686
ISBN10 8984373680

이 상품의 태그

페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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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하, 나의 엄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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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온 Go On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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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온 Go On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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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프 미 시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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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위 우리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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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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샨킬로드는 빅토리아 시대의 슬럼가를 1970년대에 옮겨놓은 듯했지만 폴스로드는 전혀 달랐다. 일단 황량한 모습에 큰 충격을 받았다. 무너져 가는 집들, 폭탄 공격을 받아 여기저기 파인 도로, 길을 따라 흐르는 구정물이 내전의 참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영국인들은 물러나라’, ‘아일랜드는 하나’ 같은 전단이 벽면 여기저기 붙어 있기도 했다. 영국군에게 살해된 공화국 순교자들의 초상화들도 여기저기 붙어 있었다. 토요일을 맞아 아이들이 거리에 나와 놀고 있었다. 장난감 유모차를 갖고 있는 여자아이들, 공을 차는 남자아이들, 담배를 입에 물고 우울하게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아이들이 보였다. 모퉁이마다 거친 남자들도 더러 있었다. 남자들은 의심에 찬 눈초리로 우리 차를 바라보며 서로 나직이 말을 주고받았다.
나는 시아란의 아버지에게 숨죽여 말했다.
“안전하겠죠?”
나직이 속삭일 필요가 없다는 걸 알면서도 저절로 목소리가 기어들어갔다. 시아란의 아버지가 나에게 미소를 지어보였다.
“우리가 폴스로드로 들어올 때 자기들끼리 무전기로 서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거야. 저 위에 큰 탑이 보이지? 저기가 바로 디비스 타워인데 꼭대기에 영국군 사령부가 있어. 영국군이 저길 가려면 헬리콥터를 타야 해. 이쪽 지역에서는 영국군이 그 정도로 힘든 상황이지.”
--- p.28~29

레이첼이 내 마음을 읽은 듯 내 발을 꾹 누르며 말했다.
“누가 알고 모르고는 중요하지 않아. 이제 더블린에서 일어난 사고도 당신의 일부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해. 그 일 때문에 당신은 정신적으로 큰 변화를 경험하게 된 거야. 변화를 자신의 세계관과 통합하려면 시간이 걸리게 마련이야. 정말 끔찍한 일이었지만 살아남았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 당신에게 선물로 주어진 생명이야. 하느님이나 신이 결정했다는 뜻이 아니야. 나 역시 무신론자라 신의 보호 운운하는 말은 안 믿어. 다만 나는 운명을 믿지. 우주의 기운이라고 할까? 앨리스, 당신은 운명적으로 살아난 거야. 내 말이 황당하게 들리겠지만 나는 운명의 힘이 당신을 살리기로 결정했다고 생각해. ‘앨리스는 아직 죽을 때가 아니야. 아직 할 일이 남아 있어. 생존의 시간을 더 부여해줘야 해.’라고 말이야.”
나는 레이첼이 잡고 있는 발을 빼내며 말했다.
“그럼 시아란은 죽을 운명이었다는 뜻이야? 그 우주의 기운인지 운명인지가 시아란은 할 일이 남아 있지 않으니까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결정했다는 거야?”
--- p.68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1971년, 번스 가족은 추수감사절을 맞아 모처럼 한 자리에 모여 저녁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눈다. 칠레에서 광산을 운영하는 아빠, 명문 프린스턴대학교를 나왔으나 무려 20년 이상 전업주부로 살아가는 엄마, 예일대학교에서 신학을 전공하는 급진파 학생 큰오빠, 아이스하키 선수가 되는 게 꿈이었으나 교통사고 이후 운동을 포기하고 아버지의 권고에 따라 경영학으로 진로를 바꾼 작은오빠, 작은오빠의 연인, 내년에 대학 진학을 앞둔 나, 앨리스.

다들 바쁘게 살아가느라 가족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일 기회도 많지 않은데 분위기는 그다지 화기애애하지 않다. 정치적 입장이 다른 아빠와 큰오빠가 언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고, 매일이다시피 다투는 아빠와 엄마도 험악한 말로 상대를 공격한다. 번스 가족은 지난 20년 동안 그다지 화목하지 않았다. 아빠 엄마의 끊임없는 불화가 원인이지만 진보주의자인 큰오빠의 냉소적인 태도, 작은오빠의 무기력한 모습도 충돌의 원인이다. 앨리스는 한시바삐 대학에 진학해 집을 떠나길 바란다. 번스 가족이 살고 있는 올드그리니치는 와스프, 즉 백인들이 모여 사는 교외 주거지역으로 소수 민족은 가차 없이 차별의 대상이 된다. 앨리스 역시 엄마가 유대인이라 학교에서 아이들로부터 집단 괴롭힘을 당한다. 앨리스의 남친 아놀드도 유대인이라 집단 괴롭힘의 대상이고, 유대인이자 동성애자인 친구 칼리는 아이들의 집중 표적이다. 학교에서 앨리스, 아놀드, 칼리는 늘 함께 붙어 다니며 아이들의 집단 괴롭힘에 공동으로 대항하지만 쉽지 않은 실정이다. 그런 와중에 칼리가 아이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끝에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칼리의 가방과 소지품이 해변에 놓여 있었기 때문에 경찰은 자살 가능성을 언급하지만 시신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칼리 실종사건 때문에 힘겨운 나날을 보내던 앨리스는 대학 진학을 계기로 인생의 반전을 기대한다. 보딘대학교에 진학한 앨리스는 행콕 교수의 강의에 매료돼 역사학에 흥미를 갖게 되는 한편 풋볼 선수인 밥을 만나 동거하기에 이른다. 행콕 교수가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밥이 그 사건에 연루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앨리스는 큰 충격을 받고 아일랜드의 트리니티대학교로 떠난다.

앨리스는 낯선 더블린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고, 션과 데스몬드를 비롯해 여러 호의적인 사람들을 만난다. 미국에서 실종된 칼리가 독선적인 성격으로 변모해 더블린에 있는 앨리스를 찾아온다. 자살을 가장해 올드그리니치를 떠난 칼리는 신분을 위조해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있다. 칼리가 피노체트 군부쿠데타가 발생한 칠레에서 큰오빠와 함께 지냈다는 이야기와 함께 끔찍한 소식을 들려준다. 반정부 단체에 가입한 큰오빠 피터가 신문기자를 총으로 쏘아 살해했다는 것이다. 그 말에 큰 충격을 받은 앨리스는 큰오빠를 만나본 결과 사실은 칼리가 신문기자를 쏘았다는 것을 알아낸다.
앨리스는 더블린에서 운명의 사랑을 만나지만 연인이 폭탄테러사건에 희생되면서 깊은 충격을 받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는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멈추지 않고 계속 책장을 넘기게 만드는 소설! 더글라스 케네디는 반전의 왕이다!
- 더 타임스 The Times
편 가르기, 질시와 대결로 치닫는 미국의 사회상을 가족사와 결합시켜 녹여낸 걸작!
- 옵저버 Observer
케네디의 소설은 늘 기묘하게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긴다. 독자를 매료시키고, 읽기 시작한 즉시 친밀감을 느끼게 한다.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소설이다.
- 뉴 스테이츠먼 New Statesman
더글라스 케네디는 ‘가족 느와르’의 거장이다. 이 장르에 있어 길리언 플린, 폴라 호킨스보다 앞선 원조 작가다. 가족의 갈등과 국제정세의 변화를 잘 결합시키며 변화무쌍한 줄거리를 빼어나게 이어간다.
- 에스콰이어 Esquire
확실히 믿을 만한 이야기꾼이 들려주는 야심만만한 이야기.
- 선데이 미러 Sunday Mirror
오늘날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섬세하게 다루는 동시에 현실성 넘치고 감정에 충실한 이야기를 만들었다.
- 우먼스 위클리 Woman’s Weekly
날카로운 통찰력과 지성이 돋보이는 이야기. 그러면서도 꼬이고 틀어지고 위로 치솟고 아래로 곤두박질치는 롤러코스터 같은 전개에 끝까지 책에서 손을 놓을 수 없다.
- 캔디스 Candis
누구든 완전히 빠져든다.
- 베스트 Best
방대한 이야기, 하지만 어떤 마법을 부린 건지 한시도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다 읽기 전에는 소파에서 결코 일어설 수 없다.
- 우먼스 웨이 Woman’s Way
베스트셀러 『빅 픽처』의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가 선사하는 음모와 비밀, 사랑 이야기. 가슴 졸이며 읽게 된다.
- 유어스 Yo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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