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문 기자들과 함께 배우는 우리 땅, 지리
이 책에는 개성 강한 통신문 기자들이 나온다. 통신문은 오성 시민의 기금으로 조성된 지역신문으로 모토는 ‘너와 나 그리고 사회가 서로 통하는 신문이 되자’는 것이다. 통신문은 오성시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취재하고, 지역 시민에게 사실대로 알리는 역할을 한다.
기자는 통 대장으로 더 많이 불리는 황소, 한별님, 제갈윤, 호리병 4명이다. 그런데 이 번 이야기에서는 황소의 외동딸이자 어린이신문의 취재기자인 황송하지도 함께한다.
황송하지는 지리학자인 지형학과 편집기자인 제갈윤과 함께 ‘지진과 우리나라의 다양한 지형’에 대해 취재를 나선다.
황송하지는 취재를 하면서 지진, 화산처럼 지구 내부의 열이 우리 땅의 모습을 바꾼다는 것을 알게 된다. 지진과 화산이 육지, 산맥, 섬 등 지형을 만들고, 태양에너지가 더 다양하게 지형의 모습을 바꾸는 것이다.
황송하지는 산지 지형, 하천 지형, 평야 지형, 해안 지형, 화산 지형을 찾아다니며 특징을 조사한다. 우리나라 산지 지형의 특징인 경동성 지형이 만들어진 원인, 한반도의 다양한 하천 지형, 평야 지형인 침식 분지, 퇴적 평야 등과 우리나라 해안의 특징과 대표적인 화산 지형인 제주도를 취재한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아주 오래된 땅이고, 아름다운 곳임을 깨닫는다.
『수상한 지진과 지형의 비밀』은 이전 편과는 다르게 어린이의 눈으로 취재를 했기에 어린이 독자들은 황송하지의 취재를 따라가며 고위평탄면, 하안단구, 배후습지 등 어려운 지리 용어들과 각각의 지형이 생기는 원인들을 좀 더 친숙하게 배울 수 있다.
또한 통신문 뉴스의 말미에 퀴즈를 수록해 앞에서 배웠던 지리 개념을 다시 짚으며 복습하도록 구성했다.
나와 사회가 통하는 통신문 시리즈!
초등학생들이 가장 어렵게 생각하는 과목은 사회이다. 이유는 외워서 공부하는 암기 과목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회는 암기 과목이 아니라, 이해력이 필요한 과목이다. 사회는 다른 과목보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가장 직접적이고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과목이다. 우리 모두는 사회 속에서 다른 사람과 함께 더불어 살고, 우리가 사회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통신문 시리즈’는 탐정물을 읽듯이 흥미롭게 이야기를 읽기만 해도 저절로 사회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먼 곳에서 일어나는 어려운 사건들이 아니라, 내가 사는 곳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사건을 통해 사회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하였다. 1권 『수상한 돈돈농장과 삼겹살 가격의 비밀』에서는 구제역을 통해 경제와 시장의 원리를 살펴보았으며, 2권 『비밀투표와 수상한 후보들』에서는 오성시장 보궐선거를 통해 선거의 원칙과 민주주의에 대해 살펴보았다. 3권 『수상한 지진과 지형의 비밀』에서는 지진 발생을 통해 지진의 원인과 우리나라의 여러 가지 지형에 대해 살펴본다.
통신문 시리즈는 앞으로도 함께 나누고 고민해야 할 문제를 통신문 기자들과 함께 취재하며 계속 출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