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하는 고양이가 골동품점 사장? 7쪽 2. 언제나 할머니와 함께하는 참빗 17쪽 3. 윤도를 깬 범인은? 40쪽 4. 부러진 유기 촛대의 소원 64쪽 5. 닫힌 마음을 여는 물고기 자물쇠 80쪽 6. 골동품과 함께 오래오래 100쪽 작가의 말 106쪽 |
저희 아버지가 골동품 모으는 취미를 가지고 계신데,
아이들이 외가댁엘 갈 때마다 신기해한답니다~
골동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재미있는 신간이 출간되어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았어요 ^^
표지만 보아도 재미가 물씬 느껴지는거 있지요 ♥
2019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선정작
은하는 해외여행을 떠나신 할아버지를 대신해 골동품점의
고양이 호야 밥을 챙겨주게 되었어요
가게안에 들어서자 놀랍게도 갓을 머리에 쓴 호야가 말을 하는게 아니겠어요?!
얼떨결에 골동품점의 조수가 된 은하는 호야를 따라
손님들이 맡긴 물건을 수리하러 시간이동을 하게 되는데요
도깨비 문 너머 옛장인은 새것처럼 말끔하게 고쳐주었답니다
여름방학이 끝이나고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어요
여행에서 돌아온 할아버지는 은하를 칭찬하며
언제든지 찾아와도 좋다고 하셨어요 ^^
이야기의 사이사이에는 골동품을 만드는 과정과 정보가 자세하게
소개되고 있어요
참빗, 윤도 등 오래되고 신기한 물건이 많아서 아이들과 감탄하며 보았네요 ^^
손님들이 맡기는 물건들은 저마다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시대를 거슬러 옛장인을 찾아간다는 설정이 무척 신선하게 다가왔어요
에피소드마다 가슴 따뜻하고 빛이나는 이야기들이 많아서,
시리즈로 출간이 되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이야기의 흡입력도 물론 좋았지만 일러스트가 좋아서 만족스럽게 보았어요
이 책을 통해 오래된 물건에도 빛이 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골동품 수리점의 비밀
권은정 글 송선옥 그림
한림출판사
할아버지가 운영하시는 가보골동품점에 손녀 은하가 가게 되면서 일어나는 헤프닝을 그려넣은
골동품 수리점의 비밀은 그 각각의 손님이 가져오시는 수리품을 나누어서
글을 쓴 이야기에요
가게의 운영은 할아버지가 하시지만 사실은.. 그 가게의 비밀이 있어요
냄새나는 퀴퀴한 가게에 은하가 입성하면서 결국에는 가게에 계속 있고 싶어하는 마음로 변하게되요
읽어보면서 서로 다른 손님들의 성격과 가지고 오는 물건에 얽혀있는 사연들..
가슴이 먹먹해지는 사연도 있어서 슬펐어요
골동품수리점의 비밀에 담겨진 사건들
각각의 사건들에는 한가지씩의 골동품이 나와요
그 골동품들 중에서 전 제일 마지막 이야기인 물고기자물쇠 이야기가
제일 마음에 남았어요
예전에 곳간 열쇠 생각해보면 엄청 크고 무거워요
그런 느낌의 물고기 자물쇠를 들고오는 준우
사실은 그 물고기 자물쇠는 이 가게를 같이 다녔던 할아버지가 주신거였어요
할아버지는 돌아가시고... 그 물건을 골동품수리점에 가져온 이유가 있었어요
엄마아빠가 사이가 너무 안좋아져서 이혼할 것 같아 무섭고 슬픈 준우
할아버지께서는 자물쇠는 닫힌 마음을 굳게 여는 힘이 있다고 하셨었대요
그런 마음으로 들고 온 자물쇠니.. 읽는 저도 슬프더라구요
사실은 가게의 비밀은 저 고양이에요
골동품을 수리하는 사람은 할아버지가 아닌 그 물건을 직접 만드는 장인이에요
그 시대가 어느시대이든간에 손님이 물건을 가져오면
그 물건을 만든 사람을 고양이가 딱 알아채고 그 곳으로 인도를 해주는거죠
신기한 상상이죠?
갓을 쓴 고양이나 도깨비문 설정이나 그리고 고양이 말을 듣는 할아버지와 은하도
모두 읽는 내내 재미있었어요
수리를 맡기러 온 물건들의 사연들도 제각각이라 계속 관심있게 읽어볼 수 밖에 없겠더라구요
아무래도 골동품이라서 옛날물건이름들이 많이 나와요
물건을 만드는 장인
우리나라 고유의 나침반인 윤도
빗살이 가늘고 촘촘한 머리빗인 참빗
구리와 주석을 합금한 황동 장석을 만드는 장인인 두석장..
이 부분이 뒤에 설명이 잘 되어있어서 단어가 어렵다고 놀라지 않아도 되요
자물쇠와 열쇠는 부부가 화목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선물을 한대요
특히 물고기는 집안의 풍요와 가족의 행복을 뜻한다고 하네요
이처럼 골동품수리점에 찾아오는 망가진 보물들은 오래되도 꼭 고쳐서 다시 사용해야할
저마다의 사연을 간직하고 있어요
할아버지를 대신해서 손님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주는 손녀 은하의 마음씨도
우리 아이들이 많이 배워야 할 것 같아요
욕심부리지 않고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주는것
손녀 은하가 마음의 그릇이 참 크다는것을 생각하게 되요
가보 골동품점의 갓을 쓴 고양이가 초롱불을 밝히면 어떻게 될까요?
그런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은 골동품 수리점의 비밀
이번 방학동안 아이들에게 예쁜 책선물 해주시면 좋을것 같아요
읽을수록 재미있고 새로운 어휘를 얻게 되고 감동을 얻는 예쁜 동화에요
내 아이도 손녀 은하처럼 예쁜 마음씨를 갖고 책을 계속해서 읽었으면 좋겠어요^^
스텔라가 읽는 책은 꼭 저도 함께 읽는데요
서로 취향이 당연 다르다보니 가끔은 의견이 갈리는데
이번에는 둘다 너무 재미있다고 얘기한 책이에요
그리고 재미있게 읽고나면 우리 옛 문화와 물건을 알게되는 책이고요
스텔라가 요즘 읽고 친구 빌려주고 또 같이 맨날 얘기하는
그리고 우리집엔 강아지가 있는데
골동품 수리점처럼 고양이 한마리 더 키우면 안되냐고
곤란한 소리를 하게 만든 책
'골동품 수리점의 비밀' 이랍니다.
말하는 고양이가 골동품점 사장이라는 얘기로 시작하는
그런 책이어서 그냥 대략 그런 흥미위주의 책인줄만 알았는데
뒤로 갈수록 흥미의 끈도 놓지 않으면서 이것저것 상식을 쌓게 해주는 책이에요
주인공인 은하는 엄마아빠가 맡벌이부부여서 방학에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 맡겨지는데요
할아버지가 운영하는 골동품점을 비우시게 되서
골동품점에 있는 고양이 '호야'의 밥을 주러갔다가 사건이 시작되게 된답니다.
알고보니 말을 할 줄 아는 신기한 고양이 호야와
골동품점이 가지고 있는 비밀...
골동품점에 물건이 맡겨지면 도깨비 문을 통해
과거로가서 장인들에게 물건을 새것처럼 고쳐오는
신기한 비밀을 갖은 골동품점
사실 은하는 골동품들과 골동품점을 싫어했지만
나중에는 모든 물건들이 하나하나 다 사연이 있는 소중한 것임을 깨닫는 내용이에요
내용도 흥미진진 재미있지만 사이사이
이렇게 그 물건들이 옛날에는 어떻게 만들었는지,
장인에 관한 이야기와 또 그와 관련된 문화 얘기까지~
역사 책으로 배웠다면 하나도 머리에 안남을 것 같은 내용을
너무 재미있게 잘 풀은 책이에요
이 책을 보고나니 오래된 물건들도 다시보게 됐다는 스텔라.
전에 집에 있던 오래된 라디오랑 타자기 같은 것을 싫어했는데
다시 생각해봐야겠다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