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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에반스

빌 에반스

: 재즈의 초상

[ 양장, 개정판 ] 현대 예술의 거장이동
리뷰 총점9.3 리뷰 11건 | 판매지수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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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8월 3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708쪽 | 678g | 130*187*40mm
ISBN13 9788932431413
ISBN10 893243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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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머리말 / 프롤로그

1 사운드의 탄생, 1929~1958

1 플레인필드에서 온 소년 / 2 스윙 피아니스트 / 3 새로운 재즈의 개념들 / 4 사이드맨

2 첫 번째 트리오, 1958~1961

5 마일즈로부터 온 전화 한 통 / 6 모두가 빌 에반스에 감탄하다 / 7 마일즈, 다시 부르다 / 8 재즈로 그린 초상 / 9 탐험 / 10 빌리지 뱅가드에서의 일요일

3 길 위에서, 1961~1977

11 달빛 / 12 자신과의 대화 / 13 유럽의 미국인 / 14 확신할 수 있는 간단한 사실 / 15 지금 고요히 / 16 리빙 타임 / 17 여러분께서는 훌륭한 청중이셨습니다 / 18 당신은 봄을 믿어야 해요

4 마지막 트리오, 1977~1980

19 D장조 회상곡 / 20 24일간 21개의 도시에서 / 21 에반에게 보낸 편지

디스코그래피 / 참고문헌 / 사진 출처 / 개정판 역자 후기 및 해설 / 초판 역자 후기 / 찾아보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1940년대 초, 비밥이라는 새로운 음악이 뉴욕에서 분출되기 시작했을 때 에반스는 아직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그는 아직 너무 어렸으며, 새로운 언어를 흡수한 재즈에 대해 많은 애정을 갖고 있지도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그가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일 만큼 충분히 성숙해진 것은, 정확히 말한다면 뉴저지를 떠나 학업을 계속하기 위해 루이지애나에서 보냈던 바로 그 시기였다. 비밥이라는 예술이 찬란하게 꽃을 피운 곳으로부터 1천 마일이나 떨어진 곳에서 빌이 1940년대 후반을 보냈다는 사실은 스스로 새로운 양식을 추구하고자 했던 그에게는 단지 지리적인 사항에 불과했다.
--- p.41

『Portrait in Jazz』는 이 그룹이 활동하던 시기의 몇 개 작품들 중 첫 번째 것이었다. 이 음반은 때때로 과도기적인 녹음으로 이야기된다. 하지만 이 음반은 응당 타당하고 진실하며 감동적인 작품들을 담고 있다. 『New Jazz Conceptions』에서 『Everybody Digs Bill Evans』로 이르는 과정은 하나의 거대한 걸음이었지만, 『Portrait in Jazz』를 통해 올라선 고원은 정말로 높은 것이었으며, 그 신선한 풍경은 연주에 있어서 새로운 미묘함을 담고 있었다.
--- p.198

열흘 뒤 늦은 밤, 스콧 라파로는 뉴욕 주 북부에 위치해 있는 그의 부모가 살고 있는 고향 제네바로 차를 몰고 가고 있었다. 20번 국도에서 동쪽으로 향하는 한 시골길에서 그는 나무와 충돌했고, 그 자리에서 세상을 떠났다. 에반스와 모션은 모두 그 소식에 넋을 잃었다. 이는 라파로라는 한 개인의 상실일 뿐만 아니라 베이스 주자를 분신으로 여겼던 에반스의 이상적인 삼두체제의 종말이었다. 그 충격으로 에반스 그룹의 창의성이 일으켰던 불꽃은 무참히 꺼졌으며, 이 베이스 주자의 죽음은 에반스 자신 속에서도 그 무언가를 살해했다.
--- p.239

빌과 엘레인은 법적인 부부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 외의 모든 면에서 그들은 남편과 아내였다. 엘레인은 신경과민이었다. 그럼에도 그녀는 빌의 모든 일상적인 요구들을 들어줬다. 엘레인은 빌과 그의 음악을 맹목적으로 사랑했으며, 그런 만큼 빌은 그녀의 정신적인 문제들과 공감했다. 엘레인 역시 헤로인 중독이었다. 당시 빌에게 엘레인은 전부였으며 빌이 진실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오직 그녀였다. 그는 헤로인의 마수로부터 벗어나야만 하며, 정기적으로 몰려오는 유혹으로부터 도망쳐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아파트에서 쫓겨난 일은 약물에서 깨끗해져야 한다는 그의 결심을 더욱 강화시켰다.
--- p.316

그의 연주는 역시 경이로웠다. 「I Do It for Your Love」 때는 한순간의 고통이 몰려왔지만 곧 모든 것을 조절할 수 있었고, 「Blue in Green」 연주는 그 고통을 영원히 지연시키는 듯이 보였다. 그리고 늘 그렇듯이 「Nardis」에서 그는 궁극의 연주를 들려줬다. 그 어떤 트리오도 이들 이상의 완전 연소는 불가능한 듯이 보였다. 세 명의 연주자는 다른 멤버의 살아 있는 서사적인 노래에 서로 감탄했으며, 존슨이 이날 그의 무용담을 펼쳐 놓는 동안 에반스는 피아노 의자에 앉아 천천히 몸을 흔들고 있었다.
--- p.584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이 책의 저자 피터 페팅거는 빌 에반스의 음악에 매혹된 열성 팬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클래식 피아니스트이기 때문에 더 잘 포착할 수 있는 에반스 음악의 본질을 세심하게 살피면서 우리를 그의 예술과 삶의 세계로 안내한다. 「뉴욕타임스」가 평했던 것처럼 이 책이 “빛나는 시선으로 쓰인 놀라운 전기”인 이유는 에반스의 예술 세계 자체가 우리에게 사유의 시간을 선사하기도 하거니와 에반스의 음악적 여정을 단 하나도 놓치지 않고 꼼꼼히 따라가면서 그 숨결을 복원하고자 했던 저자의 노력 때문일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 책에서 20세기 중반 뉴욕의 대표적인 재즈 클럽이었던 빌리지 뱅가드의 공기를 느낄 수 있고, 마치 에반스 트리오의 공연을 라이브로 듣는 것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오랫동안 재즈에 관한 글을 쓰며 한국의 대표적인 재즈 저술가로 자리매김한 황덕호의 번역과 주석이 더해져, 에반스에 관한 믿을 만한 평전이 완성되었다. 에반스와 닮은 섬세한 언어와 충실한 태도로 그의 삶과 예술 세계를 전해 주는, 단 하나의 평전을 만나 보자(이 책은 2004년에 출간된 초판을 수정·보완한 개정판이다).


에반스의 음악은 과연 어디서 온 것일까?
‘소박한 심성’이 ‘과도하지 않은 기교’를 통해 표현된 ‘담백한 걸작들’


에반스의 음악은 화려하지 않지만 새롭고 매혹적이다. 예술의 거장이 모두 그런 것처럼 에반스도 독창적인 인물이었다. 새로운 화성, 새로운 즉흥 연주와 앙상블, 새로운 리듬, 그 밖의 모든 면에서 그의 음악은 새로운 시도를 담고 있다. 하지만 그의 음악이 특별히 신비로운 이유는 그의 새로운 음악적 접근이 재즈 역사의 중심적인 흐름과는 전혀 다른 고민 속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에반스의 음악은 새로움을 강변하지도 않고 듣는 사람에게 충격을 주지도 않는다. 대신에 그의 음악은 그저 우리의 마음을 움직일 뿐이다. 이러한 에반스 음악의 신비로움은 도대체 어디서 기인하는 것일까?

“위대한 예술가는 사물의 심성에 정확히 다가간다”고 말했던 에반스는 음악을 통해 유일무이한 자신의 마음을 그리려고 했으며, 그렇기 때문에 모두가 연주하는 스탠더드 넘버들 속에서도 자신만의 독특한 해석을 선보일 수 있었다. 그가 평생에 걸쳐 연주했던 자신의 작품들, 「Five(다섯)」, 「Re: Person I Knew(내가 알았던 사람에게)」, 「Time Remembered(기억 속의 시간)」, 「Turn Out the Stars(별빛을 잠그며)」, 「Very Early(매우 일찍)」, 「Waltz for Debby(데비를 위한 왈츠)」 등은 모두 그의 소박한 심성을 과도하지 않은 기교를 통해 표현한 담백한 걸작들이다. 이 점이야말로 에반스가 재즈에 남긴 주목할 만한 유산일 것이다. 그는 재즈 연주자들에게 자신의 심성, 그 내면을 들여다보는 힘을 부여했다. 만약 재즈에 자기 성찰적이고 내성적인 성격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대부분 빌 에반스로부터 비롯했을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그것은 뛰어난 여러 연주자에게 다양한 모습으로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에반스의 죽음은 역사상 가장 긴 자살이었다”
고통과 희열이 교차하는 아이러니한 삶의 순간들


에반스의 절친한 친구이자 작사가인 진 리즈가 “에반스의 죽음은 역사상 가장 긴 자살이었다”고 말할 만큼 에반스의 삶은 고통으로 크게 짓눌렸다. 에반스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건은 바로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이다. 에반스의 인생에는 세 명의 죽음이 크게 각인되어 있는데, 바로 첫 번째 트리오의 베이시스트 스콧 라파로의 사고사, 연인이었던 엘레인의 자살, 그리고 에반스가 정신적으로 크게 의지했던 형 해리의 자살이었다. 이 세 사람의 죽음은 평생 에반스가 짊어져야 하는 기억이었으며 에반스가 약물 중독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했다. 그는 51세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는데 공식적으로 그의 사인은 폐출혈과 급성기관지 폐렴이지만 약물 중독과 영양실조로 이미 몸은 피폐해져 있었으며, 결정적으로 형 해리의 죽음은 살고자 하는 그의 의지를 꺾어 놓았다.

이러한 삶의 고통 속에서도 에반스는 끊임없이 클럽에서 연주하고 전 세계의 공연장을 찾아다니면서 성실한 연주 노동자로 살다가 생을 마감했다. 약물, 가족 등 여러 이유로 그에게 돈이 필요했지만 그는 오히려 금전적인 결핍 때문에 끝없이 연주하던 시기에 조금씩 자신의 예술 세계를 완성해 갔다. 그가 천천히 자살을 진행하는 듯한 삶을 살았음에도, 그의 예술적 희열은 끝까지 그 고통에 맞서 싸웠던 것이다. 그는 끝없는 삶의 아이러니 속에서 그 누구와도 같지 않은 방식으로 사운드를 만들어 나가는 ‘표현하는 영혼’이었다. 그렇기에 그가 써 내려간 음악의 언어는 우리 생의 언어로 치환된다고 할 수 있을 터이고, 그의 음악과 삶을 돌아보는 일은 곧 우리의 삶을 돌아보는 일이 될 것이다. 삶을 투영한 음악, 곧 마음을 다하는 예술이 무엇인지를 은근하고 매혹적으로 들려주는 책이 여기 있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빛나는 시선으로 쓰인 놀라운 전기 한 편이 여기 있다.”
- [뉴욕타임스]
“나는 빌 에반스로부터 분명히 많은 것을 배웠다. 그는 반드시 연주해야 할 방식으로 피아노를 연주했다.”
- 마일즈 데이비스
“빌 에반스의 연주는 너무나 훌륭하다. 우리는 상당한 문제를 껴안고 있는 자아가 재능이라는 여과 장치를 통과하면서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보석이 되어 땅으로 톡톡 떨어지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 무라카미 하루키
“금세기 가장 위대한 예술가 중 한 명”
- 칙 코리아
“저자 피터 페팅거는 전문 피아니스트로서의 심미안으로 빌 에반스의 음악을 세심하고 정확하게 평하고 있다. 이 책은 한 음악가의 전기일 뿐 아니라, 그가 남긴 앨범의 역사라 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이 책은 에반스를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이상적인 동반자다.”
- [보스턴 글로브]
“재즈 역사에서 이 같은 책은 결코 없었다. 많은 권위자로부터 20세기의 위대한 음악가 중 한 명이라고 평가받아 온 재즈 피아니스트를 한 클래식 피아니스트가 조망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여기에는 동료 피아니스트만이 들을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섬세함이 담겨 있다.”
- 진 리즈 (작사가)

회원리뷰 (11건) 리뷰 총점9.3

혜택 및 유의사항?
700페이지짜리 라이너 노트, 『 빌 에반스 - 재즈의 초상』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m | 2019.09.19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700쪽짜리 양장본 가득히 빼곡하게, 빌 에반스의 커리어를 차곡차곡 기록한 대장정. 빌 에반스의 탄생에서부터 학창시절, 고전음악을 전공하다가 재즈 연주자로 들어선 과정, 군 제대 후 전문 재즈 연주자로 진로를 바꾼 것을 시작으로 사망시까지의 연주 일정과 녹음, 발매한 음반에 대해, 연대기 순으로 아주 상세한 자료를 담고 있다. 게다가 전문 연주자답게 이론과 기법에 대한;
리뷰제목


700쪽짜리 양장본 가득히 빼곡하게, 빌 에반스의 커리어를 차곡차곡 기록한 대장정. 


빌 에반스의 탄생에서부터 학창시절, 고전음악을 전공하다가 재즈 연주자로 들어선 과정, 군 제대 후 전문 재즈 연주자로 진로를 바꾼 것을 시작으로 사망시까지의 연주 일정과 녹음, 발매한 음반에 대해, 연대기 순으로 아주 상세한 자료를 담고 있다. 게다가 전문 연주자답게 이론과 기법에 대한 해설도 곁들인다.


락 음악을 가장 즐기고, 고전 음악 중에서는 피아노 독주나 협주를 가장 즐기고, 재즈는 이제 걸음마 수준이지만 그나마 빌 에반스가 가장 친숙한지라, 자신만만하게 책장을 펼쳤다.


하지만 8장 즈음부터는 읽는 내가 조금씩 헤매기 시작한다.


마일즈 데이비스와의 만남, 첫번째 트리오를 결성한 과정 등의 빌 에반스의 "이야기"도 흥미로웠지만, 빼곡한 "정보 전달"에 치중하는 책인가? 싶어 괜히 부담되고, 아직도 한참 남은 페이지가 버거워지기 시작하는 것 아니겠는가.


누구 누구와 트리오를 구성해 어느 레이블에서 음반을 냈다거나 어느 공연장 라이브를 녹음했다거나 그 음반들이 어떤 평을 받았다거나....끝없이 반복되는 정보성 이야기들을 읽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


"이 책 전체가 라이너 노트잖아?"


그렇다. 150장이 넘는 디스코그라피를 전부 정리하며 기존의 오류를 꼼꼼히 살피고, 상당수의 작업 과정을 확인해 책에 담으며 빌 에반스와 동료들이 연주한 "소리"를 글로만 설명한 것이 아니라 "음반을 당장 가져와 들으면서 읽으라"는 것이 저자의 의도이겠구나 싶었다.


그래, 이 책은 700쪽짜리 라이너 노트(해설지)구나.


그래서 일단 책을 내려놓고, 오디오를 켰다. 그리고 책장을 천천히 넘겨가며, 한 페이지에 소개된 여러 곡 중에 저자 페팅거가 유달리 칭찬한 곡이나 자세히 설명한 곡을 찾아 듣기 시작했다. 게다가 항상 바흐나 베토벤을 탐구하며 피아노 연주의 원류를 거슬러 올라 소리를 탐구하던 연주자를 고전음악 연주자가 나서서 집필을 했으니! 음악을 들으며 낯설게 느껴지던 연주 기법과 악흥 구성에 대한 설명을 들으니 잘 읽히지 않던 문장들이 훨씬 더 부드럽게 들어왔다.


저자의 노고에 감사한다는 말이 참 뻔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 책을 읽고서는 정말, 피터 페팅거의 꼼꼼한 조사와 엄청난 열정에 깊이 감사한다. 특히 빌 에반스의 골수 팬부터 다양한 층위의 리스너들을 만족시킬만한 책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무슨 앨범부터 들어야 할 지 모르겠거나, 음반을 들었더니 좋기는 좋은데 뭐가 좋은지 설명하기 힘든 초보 감상자에게도 훌륭한 지침이 될 책임은 보장한다. 일단 나부터도 지난 며칠간 평소에 자주 듣지 않던 에반스의 음반들을 구석구석 살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니. 









#빌에반스 

#현대예술의거장 

#피아니스트 

#재즈 

#재즈피아노 

#클래식피아니스트 

#재즈역사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구매 빌 에반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D***********m | 2022.11.2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재즈 칼럼이나 여러 컬렉터들의 글로 접해온 빌 에반스이지만 그 인물을 조명한 국내 번역 서적은 몇 없다. 그 중 하나가 이 책인데, 을유 문화사가 재즈 대가들의 삶을 다룬 책을 계속해서 내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오스카 피터슨, 키스 자렛, 셀로니어스 몽크 등등.. 다른 출판사가 이미 다뤘다 하더라도 을유 문화사의 편집과 구성으로 만나보고 싶다. 저자가 이 책의 소스들을 머리;
리뷰제목
재즈 칼럼이나 여러 컬렉터들의 글로 접해온 빌 에반스이지만 그 인물을 조명한 국내 번역 서적은 몇 없다. 그 중 하나가 이 책인데, 을유 문화사가 재즈 대가들의 삶을 다룬 책을 계속해서 내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오스카 피터슨, 키스 자렛, 셀로니어스 몽크 등등.. 다른 출판사가 이미 다뤘다 하더라도 을유 문화사의 편집과 구성으로 만나보고 싶다. 저자가 이 책의 소스들을 머리말에 나열했는데 라인업이 상당하다. 벌써 기대가 되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Deep~~~하게 빠져들기.빌 에반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삼***끼 | 2019.09.2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스스로 평전 애독자라고 말하고 싶다.빌 에반스는 가볍게 재즈라는 장르를 알기 시작한 20대부터레이 라는 영화를 시작으로 bird.치코와 리타를 보며 ,쿠바 여행을 꿈꾸고 알리샤키스와 노라존스를 좋아하며 알게 됬다.작가,가수,연주자 처럼 예술적 분야에 천재적 재능을 가진 사람들의 평전을 좋아한다.일대에 걸쳐 일생에 거쳐 그들의 행보를 함께 책으로 산책하는 것은 가을밤 낭만과;
리뷰제목
스스로 평전 애독자라고 말하고 싶다.

빌 에반스는
가볍게 재즈라는 장르를 알기 시작한 20대부터
레이 라는 영화를 시작으로 bird.치코와 리타를 보며 ,쿠바 여행을 꿈꾸고 알리샤키스와 노라존스를 좋아하며 알게 됬다.
작가,가수,연주자 처럼 예술적 분야에 천재적 재능을 가진 사람들의 평전을 좋아한다.
일대에 걸쳐 일생에 거쳐 그들의 행보를 함께 책으로 산책하는 것은 가을밤 낭만과 꽤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무라카미하루키의 소설처럼 이야기의 bgm으로 빌 에반스의 연주가 머릿속에 흘러가는 공간감각을 일으키는 단계들.
가끔 후각이나 청각 같은 것들은 여과없이 더 적나라게 장면을 물색하고 영혼속으로 휘몰아치는 감각을 만들어낸다.
빌 에반스의 my foolish heart 는 비오는 날 듣기 좋다.
연주자이가 작곡한 에반스는 이 곡을 언제 어떤 영감과 발상으로 써내려갔을까,
평전에서 찾는 이야기들이 음악을 배가시켜
눈을 감은 암흑에서 별이 빛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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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99건) 한줄평 총점 10.0

혜택 및 유의사항 ?
평점5점
관심도서 이기에 더욱더 그내용이 기대 된답니다, 자라섬 페스티벌 너무너무 기대되구요,,
3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3
잠*노 | 2019.09.30
평점5점
도서의 구성도 내용도 너무너무 기대 된답니다, 너무 마음에 듭니다, 아주 좋아요,,,
3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3
큰*마 | 2019.09.30
평점5점
관심 분야의 관심 도서 입니다,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넘*원 | 2019.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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