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9년 09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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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80쪽 | 308g | 130*190*17mm |
ISBN13 | 9791159254550 |
ISBN10 | 1159254559 |
발행일 | 2019년 09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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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80쪽 | 308g | 130*190*17mm |
ISBN13 | 9791159254550 |
ISBN10 | 1159254559 |
프롤로그 1부 동물권 그리고 그 너머 황주영 공존의 시작: 인간중심주의 털어내기 동물의 고통으로 쌓은 자본 여자인 동물과 동물인 여자 다른 듯 닮은 얼굴: 동물혐오와 소수자 혐오 윤리적인 육식은 가능할까1: 동물의 권리 윤리적인 육식은 가능할까2: 생태공동체와 보살핌 안백린 고기를 먹는 교회 안에서 사랑·섬김·생명 그리고 동물권을 이야기 했더니… 무인도에 혼자 남는다면 고기를 먹어야 하지 않을까 2부 비건을 지향하며 산다는 것 안백린 손님을 기쁘게 하랴, 동물을 기쁘게 하랴 할머니는 만족하지만 ‘멸치’에게는 너무 예의가 없는 행위 치느님의 신도를 유혹할 수 있는 선악과나무는 존재하는가? 우리는 무심한 걸까, 아무런 생각이 없는 것일까 우리는 육식의 마케팅에 속고 쾌락에 갇혀 있는가 나 역시 쉽게 연민을 망각한다 아름다운 자연그림을 먹기 위하여 3부 고통에서 공존으로 안백린 구찌의CEO는 왜 털옷이 구시대적이라고 말하는가 잘생겨지고 건강해지는 현대사회의 히틀러들 쓰레기 분리수거는 하면서 회식은 삽겹살? 황주영 야생의 의미를 회복하기 즐거운 곳에서 불행한 동물들 죽이고 토막 내고 매장하는 사람들: 축산업 노동자 이야기 구내식당에 비건 식단을! 길고양이와 공존하는 도시는 가능할까? 에필로그 |
시나브로 북클러버 제 3번째 도서, <고기가 아니라 생명입니다> 리뷰
'산 채로 갈리는 수컷 병아리들', '도축장에 끌려가는 것을 알고 눈물 흘리는 소', '자신들이 정해놓은 구역에만 배변·배뇨 활동을 한다는 돼지'. 항상 알면서도 모르는 척을 해왔다. 알게된 사실들을 떠올리며, 되새기며 식탁 위에 고기를 먹는 것은 나에게는 도무지 감당할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각끔씩 고기를 보며 내가 그동안 모른척 했던 진실들이 무심코 떠오를 때면, 애써 고개를 흔들고 다른 생각으로 전환하며 마음속에 남은 감정들은 그저 눈 앞 고기가 된 소나 돼지 또는 닭을 향한 명복을 빌어주는 것이 고작이었다.
내가 이렇게 진실을 알면서도 눈을 감고 고기를 먹었던 것은 나의 심각한 편식 때문이었다. 나는 대부분의 야채와 과일을 먹지 않는다. 식감에 굉장히 예민한 편이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내가 먹는 간식거리도 특정 제품 몇몇가지로 정해져 있다.) 아무리 맛있어도 식감에 눈살이 찌푸려지는 음식이라면 두 번 다시 찾지 않는 편이라고 말하면 내가 얼마나 식감에 예민한지 조금 와닿을까? 이러하다보니 나는 먹을 수 있는 한정적인 종류의 음식들을 계속 찾는 편이었고, 고기를 끊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다. '아, 이렇게 모른 척하고 계속 먹기에는 말 못하는 생명들의 고요한 죽음에 일조하는 것 같아. 이대로 가만히 있어서는 안 돼.' 하고. 나는 이 책을 계기로 고기를 조금씩, 조금씩 줄여나갈 예정이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완벽한 1명의 비건의 한걸음 보다
완벽하지않은 비건지향 100명의 100걸음이 낫다>
연대의 힘을 믿기 때문이다.
사실 위 문장은 여러 인권운동에서 자주 이야기되지만
막상 본인이 상황 속으로 들어가면 쉽게 잊게 된다.
자신과 주변을 검열하기 쉽다. 마치 본능처럼.
저자는 위와 같은 상황에서
자신, 상대방, 사회권력을 직면하고
자신만이 할 수 있는 활동을 해내며 연대하는 방법을 이야기 한다.
이 방법을 하나 배운 것 만으로도
이 책은 읽길 잘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당사자로서 살아가며
부딪히게 될 현실들을 함께 겪고있는 동지가 생긴 기분이다.
곁에두고 읽으며 행동하는 삶을 살고자 한다.
현실과 타협하지 않되, 좌절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행동을 해내자(!)
항상 어려운 것이 채식을 하는 것이다. 나는 고기를 너무 좋아해서 문제인데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비건에 관심이 있었고 선망의 대상이었다.
책을 읽게 되면서 부터 페미니즘과 비건에 더 많은 공부를 하게 되었고 완벽한 비건와 페미니스트는 없다는 것을 깨닫고 나서 부터는 작지만 조금씩 비건을 실천 중이기도 하다
완전한 1명의 비건보다 10명의 불완전한 비건이 낫다고 하니 우리모두 충분히 조금씩 실천할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은 비건 셰프와 철학자의 조합으로 처음부터 매우 신선하다고 느껴서 관심이 가던 책이라 북클러버를 통한 책 읽기에 적극 추천했다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비건에 대해 결심하는 계기가 되었고 앞으로도 꾸준히 실천할 것임을 다짐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