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잃어버린 영혼

잃어버린 영혼

: 2018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 양장 ] Dear 그림책이동
리뷰 총점9.5 리뷰 37건 | 판매지수 4,398
베스트
어린이 top20 1주
구매혜택

[단독] 호랭떡집 공책, 사계절그림책 2권↑ 두더지 텀블러 (각 포인트 차감)

정가
18,000
판매가
16,2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 2018 볼로냐 라가치 픽션 부문 수상작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0월 24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쪽수확인중 | 412g | 188*257*15mm
ISBN13 9791160944020
ISBN10 1160944024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관련분류

이 상품의 태그

망그러진 만화

망그러진 만화

15,120 (10%)

'망그러진 만화' 상세페이지 이동

인생의 역사

인생의 역사

16,200 (10%)

'인생의 역사' 상세페이지 이동

지구에서 한아뿐

지구에서 한아뿐

11,700 (10%)

'지구에서 한아뿐' 상세페이지 이동

지금 당장 기후 토론

지금 당장 기후 토론

13,950 (10%)

'지금 당장 기후 토론' 상세페이지 이동

작은 땅의 야수들 (리커버 특별판)

작은 땅의 야수들 (리커버 특별판)

16,200 (10%)

'작은 땅의 야수들 (리커버 특별판)' 상세페이지 이동

귀신도 반한 숲속 라면 가게

귀신도 반한 숲속 라면 가게

10,800 (10%)

'귀신도 반한 숲속 라면 가게' 상세페이지 이동

암컷들

암컷들

19,800 (10%)

'암컷들' 상세페이지 이동

세상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가

세상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가

19,800 (10%)

'세상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가' 상세페이지 이동

내가 죽기로 결심한 것은 1

내가 죽기로 결심한 것은 1

14,400 (10%)

'내가 죽기로 결심한 것은 1 ' 상세페이지 이동

에이징 솔로

에이징 솔로

15,120 (10%)

'에이징 솔로' 상세페이지 이동

인생의 열 가지 생각

인생의 열 가지 생각

14,400 (10%)

'인생의 열 가지 생각' 상세페이지 이동

동물들의 위대한 법정

동물들의 위대한 법정

13,050 (10%)

'동물들의 위대한 법정' 상세페이지 이동

연결된 고통

연결된 고통

15,300 (10%)

'연결된 고통' 상세페이지 이동

우리는 순수한 것을 생각했다

우리는 순수한 것을 생각했다

16,200 (10%)

'우리는 순수한 것을 생각했다 ' 상세페이지 이동

돌봄과 작업

돌봄과 작업

14,850 (10%)

'돌봄과 작업' 상세페이지 이동

잃어버린 영혼

잃어버린 영혼

16,200 (10%)

'잃어버린 영혼' 상세페이지 이동

나의 비거니즘 만화

나의 비거니즘 만화

16,920 (10%)

'나의 비거니즘 만화' 상세페이지 이동

요가의 과학

요가의 과학

22,500 (10%)

'요가의 과학' 상세페이지 이동

달리기의 과학

달리기의 과학

17,910 (10%)

'달리기의 과학' 상세페이지 이동

고양이 단편 만화

고양이 단편 만화

14,400 (10%)

'고양이 단편 만화' 상세페이지 이동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저자 소개 (3명)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내 영혼이 따라올 수 있는 속도로 살아가는 법
어린이 MD 김수연 (uriel2@yes24.com)
2019-11-07
『잃어버린 영혼』은 작년 이 맘쯤, 날이 스산해지기 시작할 때, 출간되었던 도서로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만으로 한정짓기에는 깊이와 울림이 남달라 책장 속에 오래 보관하고 있던 책이었다. 그리고 올해 작년에 수상자가 발표되지 않았던 2018 노벨문학상 수상작가로 올가 토르가축이 선정되면서 책장 속에 있던 이 책은 갑자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의 첫번째 그림책이라는 타이틀도 최초이지만, 그림이나 담겨져있는 주제가 오늘을 바삐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온다. 책에는 일을 아주 많이 빨리 하는 사람이 등장한다. 그리고 어느날 출장길에 호텔방에서 일어난 남자는 모든 기억을 잃는다. 심지어 자기 이름마저도! 의사를 찾아가 그가 알아낸 병명은 바로 영혼을 잃어버렸다는 것이었다.

영혼이 주인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영혼을 잃어버렸다는 병명을 듣는 이 이야기의 시작점에서 많은 사람들은 크게 공감한다. 약으로도 치유할 수 없다는 의사의 판단에 바삐 걸어가는 출근길 속, 정신 없는 인파 속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했던 숨막힐 듯 한 긴장과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나의 영혼은 과연 나와 함께 있는가?

어찌 할바 모르는 남자에게 의사는 처방을 내린다. 자기만의 어떤 장소를 찾아 영혼이 자신의 속도를 쫓아서 주인을 찾아올 때까지 편안히 앉아서 기다리라고...그리고는 글자 없는 아름다운 그림들이 펼쳐진다. 바쁜 도시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잊고 있었던 아름다운 자연과 이웃, 행복, 사랑, 여유, 일상의 순간들 말이다.

결국 남자의 영혼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비밀로 하겠다. 그림책을 읽는 과정 자체가 어른을 위한 힐링 그림책이라는 소개에 딱 맞기 때문이다. 작가는 독자가 책을 넘기면서 나 자신의 영혼을 찾아가는 힐링 과정을 직접 경험하도록 하고 있다. 주인공과 책을 읽는 독자 자신의 영혼이 어디에 있는지 그 결말은 직접 그림책을 통해 알게 되기를 바란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영혼을 기다리는 고요한 시간
얇은 연필 선 끝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운 순간들


틀에 박힌 일상을 바쁘게 살아가던, 사실은 평범한 한 남자가 어느 날 출장길 호텔방에서 숨이 막힐 듯한 통증을 느낀다. 그리고 순간, 그 어떤 것도 기억해내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자기가 누구인지, 어디에 무슨 일로 와 있는지, 그리고 자기 이름마저도. 다음 날, 그는 의사에게 믿기 어려운 이야기를 듣는다. 실은 지금 그의 안에는 영혼이 없다는 것. 영혼을 잃어버렸다는 것. 미처 주인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어디선가 떠돌고 있을 그의 영혼. 그날부터 남자는 도시 변두리의 작은 집에서 천천히 자신의 영혼을 기다리기 시작한다.

그림은 글이 서술하지 않고 열어놓은 이야기의 여백을 차근차근 채워 간다. 어린 영혼이 들러 오는 과거의 공간들. 어떤 날의 파티장과 낡은 레스토랑, 겨울의 빈 공원과 스치듯 흘러가는 기차의 풍경들. 책의 왼쪽은 오고 있는 영혼의 공간이고, 오른쪽은 머물러 기다리는 남자의 공간이다. 그리고 그 두 공간은 낡고 빛바랜 바탕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 바탕의 재료는 실제로 요안나 콘세이요가 벼룩시장에서 구한 회계장부의 속지여서 사용 당시의 숫자 스탬프가 찍혀 있고, 마치 반복적인 일의 속성을 보여주듯 가지런하고 일정한 모눈이 그어져 있다.

낡고 오래된 것들이 품고 있는 편안한 느낌은 이 책의 외연에까지 확장되어 이어져 있는데, 이를 테면 근사한 종이책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촉들이다. 책을 감싸는 표지는 까슬한 종이의 맛을 직접 쓰다듬어 느낄 수 있게끔 언코티드(un-coated)로 처리되어 있으며, 내지의 종이 또한 매끈한 코팅지보다 덜 매끈해도 특별히 손으로 만졌을 때의 질감이 잘 전해지는 종이로 선택되어 있다. 두어 군데 반투명한 트레이싱 지가 곁들어 은근히 비치는 그림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낡아서 해지고 뜯긴 듯한 느낌의 빈티지한 모티프들로 그림책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를 연출했다. 그 위로 영혼과 남자의 시간이 세밀하고도 조심스럽게 그려진다. 연필 선이 만들어내는 모노톤의 장면들은 먹먹하고 때로는 불안하지만, 그럼에도 그 간절한 순간들을 아름답게 포착했다.

“안녕한가요?”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
나의 영혼에게 전하는 안부


출장, 일, 시계, 트렁크와 도시 그리고 지친 하루. 애석하게도 남자를 설명하는 표현들은 조금도 낯설지 않다. 마치 반투명한 종이를 덧댄 듯 남자의 모습 위로 우리의 모습이 겹쳐진다. 책의 첫 장면, 땀 흘리고 지치고 바쁘게 뛰어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은 결국 오늘을 사는 우리의 모습인 셈이다. 반복적인 삶을 살다보면 누구나 만나게 되는 공허한 순간들. 어쩌면 틀에 박힌 하루 속에서 영혼을 잃어버린 것일지도 모르겠다. 지쳐버린 나에게 그리고 답답하고 힘겨웠을 영혼에게, 한 마디 위로의 말처럼 건네고픈 그림책이 나왔다. 오늘은 영혼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책장을 넘겨보면 어떨까.

회원리뷰 (37건) 리뷰 총점9.5

혜택 및 유의사항?
파워문화리뷰 잃어버린 영혼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시* | 2019.05.22 | 추천8 | 댓글1 리뷰제목
누군가가 하늘 위에서 내려다 보는 듯한 눈 내린 겨울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바쁜 듯 걸어가는 사람들의 뒤에 남겨진 발자국들은 누가 남긴 것일까?   어떤 사람이 있었습니다. 일을 아주 많이, 빨리 하는 사람이었지요. 영혼은 어딘가 멀리 두고 온 지 오래였습니다.어느날, 출장길의 호텔방에서 한밤중에 잠이 깬 남자는 숨이 막힐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창밖을;
리뷰제목

누군가가 하늘 위에서 내려다 보는 듯한 눈 내린 겨울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바쁜 듯 걸어가는 사람들의 뒤에 남겨진 발자국들은 누가 남긴 것일까?

 

 

어떤 사람이 있었습니다. 일을 아주 많이, 빨리 하는 사람이었지요. 영혼은 어딘가 멀리 두고 온 지 오래였습니다.

어느날, 출장길의 호텔방에서 한밤중에 잠이 깬 남자는 숨이 막힐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창밖을 내다보았지만, 도통 어디인지 알수 없었습니다.

이곳에 무슨 일로, 어떻게 온 건지도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맙소사! 자기 이름마저도.

오전 내내 자기한테 아무런 말도 걸지 않은 남자는 사무치게 외로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몸속에 이미 어떤 사람도 없는 것 같은 느낌이었지요.

남자는 현명하고 나이 든 여의사를 찾아갔습니다.

“누군가 위에서 우리를 내려다본다면, 세상은 땀 흘리고 지치고 바쁘게 뛰어다니는 사람들로, 그리고 그들을 놓친 영혼들로 가득 차 보일 거예요.

영혼은 주인의 속도를 따라갈수 없으니까요.

그래서 큰 혼란이 벌어져요. 영혼은 머리를 잃고, 사람은 마음을 가질 수 없는 거죠. 영혼들은 그래도 자기가 주인을 잃었다는 걸 알지만, 사람들은 보통 영혼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조차 모릅니다."

여의사는 시간이 걸릴 지도 모르지만 남자가 자신만의 장소를 찾아 편안히 앉아서 영혼을 기다려야 한다고 말해줍니다.

 

 

남자는 도시 변두리에 작은 집을 구해, 매일매일 의자에 앉아서 자신의 잃어버린 영혼이 자신을 찾아오길 기다립니다.

몇 주가, 몇 달이 지나고 그의 머리가 길게 자라고 수염이 허리에 닿게 될 때까지...

 

흐릿하면서 어둡고 섬세한 흑백의 삽화들은 남자의 기억 저편에 남겨진 발자취를 따라 남자를 찾아 헤매는 그의 영혼의 지치고 쓸쓸한 마음을 한 가득 담은 것 같기도 하다.

남자가 묵묵히 기다리는 동안 여기 저기를 헤매던 그의 잃어버린 영혼이 드디어 남자를 찾아오게 된다.

 

 

어느 오후,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고, 그의 앞에 그가 잃어버린 영혼이 서 있었습니다.

영혼은 지치고, 더럽고, 할퀴어져 있었습니다.

"드디어"

영혼은 숨을 헐떡였습니다.

 

흑백의 흐릿했던 그림들은 남자와 영혼이 만나는 순간 아름답게 색이 입혀지기 시작한다.

사람에게 마음이 깃드는 순간 그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지를 보여주는 것 같아 마음 한 편이 먹먹해지는 것 같다.

덥수룩한 모습의 남자와 달리 영혼은 아이의 모습을 하고 있다.

남자의 잃어버린 영혼은 어쩌면 우리가 어느새 잃어버린 지도 모르고 살았던 우리의 순수함인지도 모르겠다.

남자를 찾기 위해 그의 영혼이 남자가 스쳐 지나갔던 곳을 따라오는 동안 남자 역시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았을 것이다.

남자는 자신이 보낸 어떤 시간, 어떤 장소에서 자신의 영혼이 더 아프고 상처 받게 되진 않을지 걱정하며 후회하진 않았을까?

바쁜 현대인의 삶 속에서 어느새 나를 잃어버리고 기계적으로 살아가는 우리 자신들을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다.

내가 잘 살아 왔는지 그리고 현재 잘 살아가고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

지치고 힘들 때는 조금 더 천천히 주위를 살피며 걸어야겠다.

혹시나 나도 모르게 떨어뜨린 내 영혼이 나를 빨리 찾아올 수 있도록...

 

8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8 댓글 1
파워문화리뷰 잃어버린 영혼 그리고...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w*******i | 2021.06.09 | 추천5 | 댓글0 리뷰제목
책 좋아하는 걸 알고 있는 지인으로 부터 어느날 문자 한통이 날라왔다."모든 책에는 각자 고유한 운명이 있다"( 로마의 희극 작가 테렌티우스)  테렌티우스..는 잘 모르지만 그가 남긴 말은 아무리 생각해도 멋진 말인 듯 하다. 공교롭게도 저와 같은 상황을 마주하게 된 시점이라,책을 고르고 읽는 과정에서 늘 떠올리게 될 것 같다. <잃어버린 영혼>을 쓴 작가도 잘 몰랐고,그;
리뷰제목

책 좋아하는 걸 알고 있는 지인으로 부터 어느날 문자 한통이 날라왔다."모든 책에는 각자 고유한 운명이 있다"( 로마의 희극 작가 테렌티우스)  테렌티우스..는 잘 모르지만 그가 남긴 말은 아무리 생각해도 멋진 말인 듯 하다. 공교롭게도 저와 같은 상황을 마주하게 된 시점이라,책을 고르고 읽는 과정에서 늘 떠올리게 될 것 같다. <잃어버린 영혼>을 쓴 작가도 잘 몰랐고,그림 작가는 더더욱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식물에 관심을 두고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식물'을 주제로 한 책들을 따라 가다 요안나 콘세이요가 그린 <꽃들의 말> 신간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그가 참여한 책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도 알았다. 신긴한 건 호프만 스틸의 <672번째 밤의 동화>와 다른듯 닮은 이야기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거다. 호프만 스틸 역시..모르고 있는 작가라 생각했다.(솔직하게 말하면 오래 전 읽었으나 기억에서 사라진 작가였다.)

 

종종 찾아 읽는 서가명가 시리즈를 검색하다 '고전'이란 주제를 보게 되었다. 목차를 살피다,유명한 작가들 가운데 유독 낯선 작가에게로 시선이 갔다.그런데 이미 오래전 창비에서 출간된 단편으로 만났던 적이 있었던 사실을 알았다.아주 짧은 단편이었는데..괴테,헤세 토마스 만의 글에 홀릭한 나머지 호프만 스탈...을 호프만 정도로 생각했던 모양이다.창비에서 세계문학단편집으로 기획된 <어는 사랑의 실험>에 실린  '672번째 밤의 동화' 다시 읽었다.그리고 무슨 데자뷰 처럼 텍스트로 읽게된  이 멜랑코리한 글을 <잃어버린 영혼>만난 덕분에 책거리를 한 기분을 경험하게 되었다.올가의 글 보다는 요안나 콘세이요..의 그림이 결정적 역활을 한 셈이다.세상에 새로운 창작물은 없다지만,이렇게 다른 듯 닮은 글을 읽게 될때면 짜릿함이 느껴진다. '672본째 밤의 동화' 이야기를 먼저 하자면...제목에 '숫자'가 들어간 이유는 모르겠다. 한 남자가 불안 속에서 살아온 시간 만큼일까? 질문은 '서가명가'시리즈..에서 찾아 읽는 걸로.무튼 이 소설에서 내 시선을 붙든 건 '불안'이였다. 불안이 남자를 고독하게 만들었고..결국 불안으로 죽음에까지 이르게 되는 이야기..불안으로 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없을 거라 생각된다.특히 코로나시대를 겪으면서는 더욱더..그럼에도 불안으로 부터 벗어날 수 있는 노력을 하려 하기 보다 남자는 점점 더 불안 속으로 침잠해 들어 간다.이럴때면 불안이 영혼을 잠식한다는 말이 저절로 생각난다. '불안'이란 화두로 읽다 보면 스토리도 멜랑콜리한 느낌도 들지 않는다. 오히려 불안 속에 빠져 버린 영혼에 대한 연민의 마음이...한가득이다.그리고 <잃어버린 영혼>은 어떤 면에서 환상의 궁합이라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주 짧은 이야기에 그림이 담긴 책이다.앞서 읽은 책은 불안한 영혼 속에 불안전한 사람이 등장했다면,잃어버린..에서는 영혼이 정말(?)사라진다. 호프만스탈의 소설과 차이라면,이 남자는 너무 열심히 살다가 영혼이 사라지게 되었다는 점이다.그래서일까 기억이 사라지게 된 그 시점에서도 남자는  두려움으로 자신을 밀어 넣는 것이 아니라,그 상황을 받아 들인다. 묵묵히..

 

"그는 갑자기 소스라치게 놀라서 주춤했다.자기와 똑같이 생긴 누군가가 온실 안쪽에서 유리벽에 얼굴을 바싹 대고 그를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다.잠시후 마음을 진정하고 다시 보닌 어린아이였다."/104~105쪽 '672일째 밤의 동화'


호프만스탈의 글과 <잃어버린 영혼>에 등장한 이미지가 너무 닮아 놀랐다.애써 찾아 보려고 해도 쉽지 않을 것 같은..영화 속에 이런 장면이 등장했다면 작위적이라고 생각했을 텐데..정말 벌어지기도 한다.책 읽기는 혼자 하는 행위지만, 함께 읽는 거란 생각을 하게 된 것도 바로 이와 같은 상황을 만나는 순간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잃어버린 영혼>만 읽었다면 다소 추상적인 느낌으로만  글과 그림을 보게 되었을 게다.호프만스탈의 짧은 단편만 읽었다면 '불안'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에서 멈췄을게다.두 권의 책을 읽었으나.한 권을 읽는 기분이들었다.당연히 감정의 깊이는 두배 이상이되었다.심지어 닮은 듯 다른 결말을 만난 것도 흥미로웠고.. 문득 같은 주제로 엮어나오는 책들 말고..닮은 듯 다른 상황의 책들도 엮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미 있는데..나만 아직 모르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5 댓글 0
구매 [4월 수독회 책] 잃어버린 영혼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g****g | 2023.04.29 | 추천3 | 댓글0 리뷰제목
독서모임인 수독회에서 4월의 책으로 선정되어 읽은 책이다. 먼저 본문을 짧게 옮겨 본다."누군가 위에서 우리를 내려다본다면, 세상은 땀흘리고 지치고 바쁘게 뛰어다니는 사람들로, 그리고 그들을 놓친 영혼들로 가득차 보일거에요..."-본문내용201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올가 토카르축'의 어른을 위한 그림책인 <잃어버린 영혼> 이라는 책이다.이 그림책은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
리뷰제목
독서모임인 수독회에서 4월의 책으로 선정되어 읽은 책이다. 먼저 본문을 짧게 옮겨 본다.

"누군가 위에서 우리를 내려다본다면, 세상은 땀흘리고 지치고 바쁘게 뛰어다니는 사람들로, 그리고 그들을 놓친 영혼들로 가득차 보일거에요..."-본문내용

201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올가 토카르축'의 어른을 위한 그림책인 <잃어버린 영혼> 이라는 책이다.

이 그림책은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나지 않는 남자가 여의사를 찾아갔고 그 여의사는 영혼이 따라올수 없는 속도로 바쁘게 살아서 영혼의 부재로 인한 현상이라고 말한다. 남자는 영혼을 기다리며 삶의 속도를 늦춘다. 마침내 영혼이 지친모습으로 남자를 찾는다.

이 그림책은 영혼의 부재일때는 무채색의 그림이고, 영혼과 함께일때 비로서 나뭇잎이 녹색으로 표현되고, 붉은색의 꽃이 핀다. 온전한 하나일때 즉 육체와 영혼이 온전한 하나가 될때 생기가 존재한다는 뜻인것 같다.

이책을 보면서 플라톤의 대화법에 나오는 소크라테스의 말이 생각났다. 인간은 원래 두명이 한쌍으로 존재했다고 한다. 남자와남자, 남자와여자, 여자와여자 로 한쌍이 되어 존재했지만 질투심 많은 제우스가 행복한 삶을 사는 인간을 분리해 버렸고, 홀로 존재하게된 인간은 짝을 찾아다니는데 많은 시간을 찾아 헤메인다고 말한다.

소크라테스의 말은 의구심이 들기도 하지만 긍정 할수 밖에 없기도 했다. 싱글들은 쏘올매이트를 찾으려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도 하니까.

<잃어버린 영혼> 책은 몇글자 되지 않지만 임팩트는 아주 강했다. 짧은 글자들은 많은 생각을 하게했고, 남은 시간들을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한 책 이었다.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0

한줄평 (23건) 한줄평 총점 9.0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영혼을 잃어버린채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문하게 되는 그림책.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YES마니아 : 로얄 j*****3 | 2021.02.09
구매 평점5점
우리는 어린시절의 마음을 간직하고 사는지, 무언가 소중할걸 잃어버리고 사는건 아닌지 생각해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아*달 | 2019.09.10
구매 평점1점
그림은좋은데 정말 얇습니다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도* | 2019.11.03

이 상품의 특별 구성

잃어버린 영혼 + 블레즈씨에게 일어난 일

잃어버린 영혼 + 블레즈씨에게 일어난 일

28,800 (10%)

'잃어버린 영혼 + 블레즈씨에게 일어난 일' 상세페이지 이동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6,2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