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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없는 너를 부를 수 없는 나는

이름이 없는 너를 부를 수 없는 나는

: 나에게서 가장 멀리 뒤돌아선 곳으로 떠나는 여행

리뷰 총점9.3 리뷰 15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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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46쪽 | 462g | 130*195*30mm
ISBN13 9788992783668
ISBN10 8992783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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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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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기다리는 사람은 혼자 있는 사람이다. 지금 기다리는 사람은 말이 없는 사람이다. 지금 여전히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바람 소리로 자신의 이야기를 대신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지금 기다리는 사람은 외로운 사람이다.

· 멈춰 버린 시간, 영원히 반복될 것만 같은 정지된 시간 속에 내가 있었다. 이 형벌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멈춰 버린 시간을 다시 흐르게 하는 수밖에 없었다. 이 막막한 사막에서 대체 나는 어떻게 흐르는 시간을 찾을 수 있을까. 시간은 초월적이다. 흐르는 시간은 동시적이며 우주의 그 모든 것과 맺어져 있다. 이렇게 나는 사막의 길 위에서 문득 새로운 시간과 마주하기를 바라고 있었다.

· 구름과 비의 도시에서 한동안 머문 적이 있었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고산지대까지 올라온 영혼들이 비를 내려 한결 가벼운 몸으로 구름 정원에 머물고 있었다. 내 젖은 머리카락을 가난한 이발사는 능숙하게 잘라 주었다. 노란 코끼리 구름이 내 끈 떨어진 샌들을 기워 주며 어디서 왔느냐고 물었다. 자신이 사람이라는 것을 태연스럽게 감추고 있는 개들이 좁은 거리를 어슬렁거리거나 길켠 한구석에 꼬리를 말고 잠들어 있는 그곳에서 그러나 나는 외로웠다. 나는 여전히 한 덩이 구름이 되지 못했다.

· 지금 내게 소중한 것이 있다면, 고귀하게 간직해야 할 그 무엇이 있다면 가슴속으로만 불러야 하는 것일까. 이름을 부르는 순간, 내 앞에 그 실체가 나타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나에게는 이름을 부를 수 없는 것이 있다. 가슴속에서만 담아 두어야 하는 것이 있다.

· 가장 의미 있는 삶이 어떤 것인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자는 행복하다. 영혼의 땅은 모두가 다 갈 수 없기에 아름답겠지만, 이곳에 남아 현실의 어둠을 고통스럽게 바라보는 시선을 가진 자가 있기에 그곳은 더욱 아름다울 것이다.

· 황무지를 걷는 것에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아무것도 없다. 다만 그곳을 걷고 있는 내가 있을 뿐이다. 그것이 내 정체성이고 내 살아 있음의 증거일 것이다. 말하고, 걷고, 숨 쉬는 그 모든 것만으로는 살아 있다고 할 수 없다. 그 무엇으로도 규정할 수 없는 주체가 되었을 때, 오직 그 순간에만 나는 존재한다. 이때 나는 내 안의 어떤 존재를 느끼기 시작한다. 그렇게 나는 내 그림자 속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 나는 사막에서 왔고, 사막으로 가는 중이다. 그리고 사막이 될 것이다. 다만 더 이상 순환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나는 이 거대한 오류를 거듭하고 싶지는 않았다. 내는 사막에서 왔다. ‘사막’과 ‘길’은 내가 의도한 것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나를 증명하는 것들이 되어 왔다.
바람이었는지, 눈물이었는지, 누군가 이곳에서 춤을 추고 있었다. 햇빛이었는지, 아니면 절벽에 선 어떤 발걸음이었는지, 파도 한 자락에 실려 온 물거품이었는지, 기억나지 않는 어느 오랜 꿈이었는지 모를 그런 몸짓이 오랫동안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 나는 그 절벽 끝의 어워에 그림자 하나만을 두고 올 수는 없었다. 그렇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그저 그 옆에 함께 서 있는 것뿐이었다. 세상은 온통 빛바랜 하닥과 돌과 저 멀리 멈춰 버린 갈색 풍랑과 구름과 언뜻 보이는 푸른 하늘뿐이었다.

· 혼자가 되었을 때 비로소 우리는 어떤 꿈을 꾸게 된다. 한 작가의 목숨은 위대한 꿈속에서만 숨을 쉴 수 있는 것이었다. 그러한 꿈을 꿀 수 없을 때 그 누구도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극도로 피폐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 이 별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별은 어디에 있을까. 옆에 서 있던 낯선 청년이 대답했다. 그 별을 찾는 사람이 가장 아름다운 별이라고. 그때 나는 저 멀리 떠 있는 희미한 별빛이 아니라 한 사내를 보고 있었다. 나는 엉뚱한 것을 찾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렇게 나는 내가 잃어버린 것들을 다시 떠올리고 있었다. 그러기 위해서 별자리에도 없는 별이 뜨고 있었다.

· 이곳에는 내 시간이 없었다. 나는 그저 지나가는 자일 뿐이었다. 그러니 계속 지나가야 하지만, 모든 게 다 멈춰 버리고야 말았다. 멈춰 버린 시간, 영원히 반복될 것만 같은 정지된 시간 속에 내가 있었다.

·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무엇을 보고 느끼고 아름다움을 찾을 것인가. 눈 먼 오이디푸스는 “나는 조금밖에 바라지 않지만, 바란 것만큼 얻지도 못한다. 그래도 그것으로 나는 족하다”라고 했지만, 나는 그처럼 유랑자가 아니었다. 스스로 유배의 길을 선택한 것도 아니었다. 그렇지만 이미 사막에서 폐허가 아닌 그 무엇을 만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하지 않았기에 강 건너까지 다 허물어진 폐사지의 흔적을 바라다보았을 때, 나는 이상한 아름다움을 만나고 있었다.

· 어둠뿐이었지만, 나는 이 마지막 밤이 오히려 찬란했다. 나는 돌아갈 것이다. 이 어둠을 안고서 나는 돌아갈 것이다. 아득하니 먼 사막에서 돌아온 이의 모래 먼지 같은 흐린 눈빛 속에는 그 무엇도 들어 있지 않을 것이다. 석양을 따라 지평선으로 사라진 어느 뒷모습을 그 누구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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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태형이 내게 건넨 그의 하늘과 그의 사막과 그의 별들과 그의 고독을 읽으며 오늘 나는 황혼의 술집에 앉아서 혼자 울었다. 스스로 바람의 영혼이 되어버린 자는 이제 더 이상 사막의 지평선을 건너지 못한다. 그는 이미 스스로 사막이 된 자다. 아아! 진정 아름다움에 병든 자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류근(시인)
김태형 시인은 몽골에 다녀와 몹시 앓았다. 어떤 여행지는 사람의 영혼을 완전히 바꿔 놓아 버리는데, 그는 몽골에서 그걸 겪은 듯해 보였다. 몸은 이곳으로 돌아왔지만 영혼이 따라오지 않아서 앓는 몸살. 앓는 동안 김태형은 첼로를 부둥켜안고 마두금 소리를 내며 이 책을 썼다. 나도 몽골에 다녀왔지만, 몽골에 어서 가 보라고 김태형의 등을 떠민 사람 중 하나지만, 몽골의 모든 것을 문장으로 표현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더랬다. 그러나 이 책을 읽는 동안 그때 몽골에서 그랬던 것처럼, 나는 380도로 빙 둘러싸인 광활한 지평선 한가운데에 홀린 듯 서 있었다. 어떻게 이게 가능한 걸까. 그는 도대체 어떤 사람이 되어 버린 걸까. 나는 이 책을 단순히 여행기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을 두 눈으로 겪은 목격담이니까. 이제 김태형 시인을 자기 자신에게 온전히 돌아간 자라 불러야 할 것 같다. 바람이 되어 자기 별을 만져 본 자라 말해야 할 것 같다.
김소연(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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