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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또롱 아래 선그믓

배또롱 아래 선그믓

: 옛이야기 속 여성의 삶에서 페미니즘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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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에세이 top2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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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377g | 148*210*16mm
ISBN13 9791195695980
ISBN10 1195695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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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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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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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이야기들은 겉으로 볼 때 여자들이 집에 손님이 오는 것을 막고, 풍수까지 거스르며 집안을 망하게 하는 원인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야기 속에서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 있다. ‘안부인들은 손님이 하도 많이 찾아와 보통 힘이 든 게 아니었다’와 ‘몇 해째 손님치레를 하던 맏며느리가 그만 역정이 나서’라는 부분이다. 결국 집안이 망한 이유는 안부인들과 맏며느리가 아니라 그들의 힘든 노고와 심정을 알아주지 않은 손복술과 장자 때문으로 볼 수 있다.
--- p.18

옛이야기 속 남성들은 사태 파악을 위한 노력을 하지 못하였는데, 그것은 이 남성들이 자신의 불안한 마음을 여성에게 투사한 결과다. 부인을 홀로 두고 남편이 떠나면 반드시 외도할 것이라는 의심, 여성은 나약한 심성을 가졌으니 세간의 시선을 두려워하여 사랑을 두고 도망친 것이라는 의심은 스스로 떳떳하지 못한 남성의 불안한 마음에서 비롯된다.
--- p.42

첫날밤 신랑이 도망가는 데에는 이유도 다양하여 여러 각편各編이 있다. 위 이야기처럼 신부가 너무 못생겨서 도망치기도 하고, 방문에 나무 그림자가 비치는 것을 보고 신부에게 딴 남자가 있다고 생각해서 도망치기도 한다. 때로 이 오해는 계모의 모함 때문에 생기기도 한다. 아무튼 결혼 첫날밤 신랑들은 도망을 가버린다. 다른 이유가 아니라 신부가 순결하지 못하거나 단지 못생겼기 때문에.
--- p.74

자기 욕망에 따라 남편을 죽이고 개가한 여성의 이야기는 개가금지법으로 결말을 맺고, 자기 남편을 죽인 남성에게 복수한 여성의 이야기는 열녀문으로 결말을 맺는다. 두 이야기 모두 여성이 남성을 죽인 이야기임에도 결말에 차이를 보인다. 이야기 내용 자체보다 오히려 거기에 깊이 박혀 있는 가부장적 이데올로기가 잔인하게만 느껴진다.
--- p.97

옛이야기 중에는 여성들의 성적 무지를 이용하여 남성들이 농락하는 이야기들이 있다. 성적 무지는 순진하고 순결한 여성, 정숙하고 순수한 여성이라는 남성적 시각의 틀에 가두어 웃음과 놀림의 대상이 되게 하고 그것이 타당한 것처럼 포장되기까지 했던 것으로 보인다.
--- p.151

세 이야기는 모두 윤리적으로 품어서는 안 될 욕망을 다룬 것이다. 그런데 조금 이상하다. 남성이 여성에게 갖는 욕정이나 여성이 남성에게 갖는 욕정을 모두 같은 잣대로 보아야 함이 마땅한데, 위 이야기들은 남성과 여성이 갖는 성적 욕망뿐 아니라 그 대가에 있어서도 성차별적이라는 점이 불편하게 다가온다. 왜 욕정을 품은 시부가 아닌 당하는 며느리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만 하는가.
--- p.163

이 발화는 남성들로 하여금 자신이 온 정성을 다 바쳐 구애를 하면 여성들은 결국 못 이기는 척 자신에게 올 것이라는 환상을 구축하도록 한다. 이때 그들이 떠올리는 여성은 감정도 이성도 없는 인형과도 같아서, 남성 자신이 원하기만 하면 언제든 손에 넣을 수 있다고 믿게 되는 것이다.
--- p.189

당금애기가 삼신할머니가 되는 과정은 여성이 일생 겪어야 하는 일이 의미하는 바를 명료하게 보여준다. 딸에서 어머니로 존재를 변환하는 과정은 상상 이상의 고통을 동반한다. 그러한 고통을 겪어냈기에 그 모든 과정을 담당할 수 있는 삼신할머니가 되는 것이다.
--- p.240

은장아기, 놋장아기는 다소곳하게 대답했다. “하늘님도 덕이고 지하님도 덕입니다만, 아버님 덕이고 어머님 덕입니다.” 장자야 이런 대답을 원했으므로 매우 흡족했다. 잔뜩 기대에 부풀어 막내 가믄장아기를 불러 똑같은 질문을 했다. 가믄장아기는 이렇게 대답했다. “하늘님도 덕이고 지하님도 덕입니다. 아버님도 덕이고 어머님도 덕입니다만 저는 제 배또롱 아래 선그믓 덕으로 먹고 입고 잘 삽니다.”
--- p.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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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이야기는 세상사의 빛과 그림자를 속 깊게 함축한다. 그 현실 연관성은 때로 소름 돋을 정도다. 권도영 송영림 작가는 설화를 오래, 제대로 공부해온 옛이야기 전문가다. 그들이 여성주의적 시각에서 짚어낸 설화의 속내는 새롭고 경이로우며 계시적이다. 여성은 물론 남성들이 함께 읽어야 할 내용이 가득하다. 현대인들이 옛이야기를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타인과 교감한다는 것. 꿈 같은 그 일은 더 이상 꿈이 아니다. 이 책이 하나의 증거다.
- 신동흔 (건국대 국문학 교수, JTBC [차이나는 클라스] ‘옛날이야기의 힘’ 강연)
책 속 ‘옛이야기’는 지금은 없어진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었고, 현실과 동떨어진 판타지도 아니었다. 곡소리가 되어야 들리는 목소리, 죽어야 살아지는 생명,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부장제 따위 사뿐히 즈려밟고 기똥차게 살아낸 여성들이 바로, 여기에 있었다.
- 김홍미리 (여성주의연구활동가, 『처음부터 그런 건 없습니다』의 공저자)
옛이야기를 읽다 보면 현대인의 눈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런 옛이야기를 만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있다면, 이야기 속으로 독자를 데려가는 좋은 시각을 가진 안내자다. 옛이야기는 여성을 배제하고 차별하는 사회구조가 반영된 경우가 많다. 저자는 그런 이야기들 가운데서도 여성과 소수자의 힘과 용기를 길어 올리며 구시대의 질서, 가부장적인 폭력 속에서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이’들이 나타나기를 요청한다. 이러한 재해석의 과정을 통해 힘을 얻고 새 시대의 이야기를 함께 써 내려갈 동료들이 더 많이 생겨나기를.
- 홍혜은 (기획자·저술가, 『페미니스트 선생님이 필요해』의 공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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