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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터 벤야민과 도시산책자의 사유
양장
윤미애
문학동네 2020.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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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철학 top100 9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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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는 길

1장 일방통행로와 도시산책

산책-사유-글쓰기
엠블럼과 사유이미지
정지의 변증법
대도시 문자문화와 정신의 현존
꿈의 발굴
기술과 정치

2장 실내 비판

짐멜의 실내와 개인주의
벤야민의 실내 비판
수집가의 실내
다공성

3장 파리의 거리와 보들레르

벤야민과 보들레르
대도시의 군중
아우라의 몰락과 현대적인 사랑
경험의 빈곤과 체험
알레고리와 도시

4장 베를린의 유년시절

회상과 역사적 경험
회상 방법
베를린의 장소들과 그 기억: 티어가르텐과 미로/유년의 방/로지아와 문지방/거리/시장
회상 속 유년과 미메시스
몰락과 구원

5장 도시와 매체

도시와 사진
영화와 도시

6장 파사주와 도시 고고학

『파사젠베르크』와 도시 고고학
꿈과 깨어남
폐허의 지형학
현대의 신화학
파사주와 변증법적 이미지

보론 1. 헤셀의 베를린 산책
파리에서 베를린으로
옛 베를린과 새 베를린 사이에서
도시관광에서 도시산책으로
도시의 기억
보론 2. 크라카워의 도시 몽타주
대도시의 현재 속으로
공간상의 상형문자
위기의 풍경과 유토피아의 암호
도취와 멜랑콜리의 공간

참고문헌 및 더 읽을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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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1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독어독문학과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독일 괴팅겐대학 독어독문학과에서 발터 벤야민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중앙대, 서울대 등에서 강의했으며 세종대학교 교양학부 초빙교수를 거쳐 현재 서원대학교 미래창조연구원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베른트 비테의 『발터 벤야민』, 『짐멜의 모더니티 읽기』(공역), 발터 벤야민의 『1900년경 베를린의 유년시절』 등을 번역했고, 「종교적 전회와 벤야민의 매체이론」, 「짐멜의 문화이론과 미학적 모더니티」, 「현대도시의 지형학과 벤야민의 매체이론」, 「흔적과 문지방. 벤야민 해석의 두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독어독문학과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독일 괴팅겐대학 독어독문학과에서 발터 벤야민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중앙대, 서울대 등에서 강의했으며 세종대학교 교양학부 초빙교수를 거쳐 현재 서원대학교 미래창조연구원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베른트 비테의 『발터 벤야민』, 『짐멜의 모더니티 읽기』(공역), 발터 벤야민의 『1900년경 베를린의 유년시절』 등을 번역했고, 「종교적 전회와 벤야민의 매체이론」, 「짐멜의 문화이론과 미학적 모더니티」, 「현대도시의 지형학과 벤야민의 매체이론」, 「흔적과 문지방. 벤야민 해석의 두 열쇠」 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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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2월 28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502g | 138*222*20mm
ISBN13
9788954670791

책 속으로

‘조금이라도 다른’ 벤야민을 보여주는 것은 가능할까? 이 책은 그 답을 ‘산책자flaneur의 사유’에서 찾았다…… [산책은] 도시의 현재에 대한 관찰을 넘어 도시의 과거에 대한 기억을 [불러온다]…… 벤야민은 도시의 과거를 향한 관심에서 출발하지만 대도시 공간의 의미를 19세기 이후 발전되어온 자본주의 문화와 연결시킨다……
--- p.7~8

산책자의 사유 모델에 부합하는 글쓰기는 『일방통행로』의 단편들에서 처음 시도된다. 이 단편들은 세계와 사회에 대한 의미체계로 수렴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무관한 듯 배열된 사유의 파편들에 해당한다. 하나의 전체 그림이 나타나는 퍼즐이 아니라 그러한 그림을 전제하지 않는 글쓰기, 이는 그러한 파편들의 숨겨진 구도에서 진실은 스스로 드러나는 것이라는 생각에 기초한다. 벤야민이 사유의 파편들을 통해 궁극적으로 추구한 것은 실험적인 사유와 글쓰기 공간이 아니라, 정치적인 행위 공간이자 역사적인 경험 공간이다.
--- p.9

산책자의 사유는 벤야민이 정통 인문학에서 다루지 않은 영역에 깊숙이 발을 들여놓고 있음을 보여준다. 벤야민의 사상에 깊이 자리잡은 철학적 동기는 ‘세속화’라는 과제였다…… 새로운 기술매체에 대한 관심, 자본주의적 도시문화에 대한 광범위하면서도 미시적인 시각은 종교적 전통에 얽매이지 않고 세속적 문화 자체를 세속적인 언어로 포착하려는, 이른바 세속화 의도에서 나온 것이다.
--- p.12

벤야민은 동일성에서 유사성, 도구로서의 언어에서 매체로서의 언어, 연속성에서 불연속성, 역사학에서 고고학, 상징에서 알레고리, 진보사관에서 메시아주의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추구했다. 다만 새로운 패러다임을 하나의 체계로 설명한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대상에 대한 비평을 통해 그때그때 파편적으로 제시한다. 그 때문에 “벤야민의 사상을 체계화하고자 한다면, 그것은 그의 고유한 서술방식―메타포와 유희, 핵심을 찌르는 인용과 이미지, 사유 모티프의 변주 및 새로운 정의 등―을 제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지적도 일리가 있다. 그러나 파편화를 너무 강조해서는 안 된다. 벤야민이 추구한 것은 이론의 수미일관성도 아니지만, 심미적인 효과를 위한 글쓰기도 아니다…… 벤야민 글의 저류에는 시대의 위기 상황에 대한 역사철학적 성찰, 파국의 중단을 향한 정치적인 파토스가 깔려 있다.
--- p.14

벤야민은 예술의 정치화란 신념이나 화신의 전파를 위해 예술을 도구화하는 것이 아니라 고도의 예술적 형상화와 정치적 의도를 결합하는 새로운 방식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 p.45

거리와 실내, 공적 공간과 사적 공간의 이분법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이는 주거에 대한 벤야민 성찰의 핵심에 속한다. 내면성을 총동원해서 개인주의를 완성하고자 한 19세기적 실내의 정신은, 개인주의를 점점 더 불가능하게 만드는 문화적 위기에 대한 반작용이었다.
--- p.74

벤야민은 “보들레르가 얼마나 19세기 안에 깊이 파묻혀 있는지를 밝히고자” 했기 때문에 당시의 사회경제적 문화사적 정치적 사실들을 소환해내고자 했다…… “한 작품 속에 필생의 업적이, 필생의 업적 속에 한 시대가, 한 시대 속에 전체 역사의 진행 과정”이 보존되고 지양된다는 벤야민의 역사인식은 보들레르 연구에도 적용된다.
--- p.81

벤야민은 현대에 노동 및 여가의 구조 변화, 공적인 것과 사적인 것의 분리, 상품에 의해 매개된 사회화 등으로 변화된 경험구조를 체험이라고 칭한다…… 경험이 위축된 자리에 체험이 지배적인 되면 시적 소재는 점점 빈곤해진다. 시적 소재로 삼을 만한 의미 있는 경험이 사라지고 체험이 지배하면서 내면의 공백이 일어난다면 어떤 시를 쓰는 것이 가능한가? 보들레르는 “체험으로부터의 해방”을 시창작의 고유한 과제로 삼았다.
--- p.111

모든 회상은 이미 지나간 것, 몰락한 것에 대한 회상이면서 동시에 지나간 것이 현재화되는, 즉 구원되는 유일한 매체라는 점에서 양가적이다…… 회상에 내재한 멜랑콜리를 넘어설 수 있는 힘은 몰락과 구원의 변증법에서 나온다.
--- p.166~167

도시를 폐허로 보는 비전은 현대 도시를 지배하기 시작한 ‘새로움의 환등상’에 대한 가장 강력한 안티테제다. 현대의 역설은 새로움의 환등상이 가장 강력하게 지배하는 바로 그곳에 폐허의 지형학이 자리잡고 있다는 데 있다. 유행품점이 들어서 있던 파사주가 대표적이다. 한때 자본주의의 성지였던 파사주가 몰락한 모습은 “세계의 얼굴은 바로 최신의 것 안에서도 결코 변하지 않는다”는 진실, 오늘의 새로운 것이 곧 내일의 낡은 것이 된다는, 현대의 지배적인 의식과 표상형식을 인상적으로 보여준다.
--- p.207

파사주는 새로운 것을 부단히 연출하는 유행의 리듬이 지배한 최초의 공간이다. 상품은 언제나 새로움의 요구를 충족시키면서 언제나 똑같은 신기루를 대중에게 제공한다. 실내의 환등상이든, 새로움의 환등상이든, 환등상은 “억제할 수 없는 폭력의 구조”를 지닌 신화로 발전할 수 있다. 환등상은 신화적 힘의 또다른 버전이다.
--- p.216

거리산책에 부적합해 보이는 대도시 베를린에서도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처음으로 보여준 작가는 헤셀이다…… 헤셀이 파리의 거리산책자들처럼 도시를 예술가적 모험과 황상의 공간으로 변화시키고자 한 것은 아니다. 다만 전통 없는 도시라는 비판을 받는 고향도시 베를린을 다른 어느 도시와도 혼동할 수 없는 고유한 얼굴을 가진 도시로 되찾고자 했다.
--- p.223

거리산책은 도시가 어떻게 집단적 기억을 환기시키는 매체가 되는지를 보여준다. 그것은 거리산책자가 종종 의도치 않게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흔적들과 마주치기 때문이다.
--- p.235

크라카워는 과거에 인간을 세상과 연결시켜주던 의미체계가 붕괴되면서 인간이 세상으로부터 분리되고 종교적 신앙이나 관념철학이 그 기반을 잃게 된 시대상황을 문제삼는다. 의미 부재에서 오는 공허함을 벗어나기 위해 사람들은 상대주의에 빠지거나 종교적 공동체를 택하거나 예술적 유미주의를 추구하거나 의식을 마비시키는 임시방편을 택한다. 크라카워는 현대의 정신적 상황을 대하는 두 가지 태도를 발견한다. 첫번째는 사이비 구원의 약속에 빠지지 않기 위해 “절대자를 포기”하는 원칙주의적 회의론자의 태도다. 두번째는 진정한 신앙심에서보다는 일종의 자기기만으로 종교적 영역에 들어서는 “발작적 인간”의 태도다. / 이 두 가지 모두 진정한 대안이 될 수 없다. 크라카워가 제안하는 제3의 길은 “기다리는 자”의 태도다…… 막다른 골목에 처한 시대상황에서 요구되는 것은…… 긴장과 적극성, 활동성과 준비성을 실천하는 태도다. 그것은 지식으로 전달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사물과 인간으로 구성된 현실 속으로 뛰어들어가는 삶을 요구한다.

--- p.248~249

출판사 리뷰

1800년대 파리, 1900년경 베를린
도시산책자의 눈으로 현대성의 원천을 읽어내다


“기존의 책들을 통해 접한 벤야민과는 ‘조금이라도 다른’ 벤야민을 보여주는 것은 가능할까? 이 책은 그 답을 ‘산책자의 사유’에서 찾았다. 여기에는 철학적 글쓰기에 대한 인식론, 언어철학적 성찰, 미메시스론, 알레고리론, 무의지적 기억과 의지적 기억에 대한 논의, 아우라 이론, 세속화 이론, 변증법적 이미지 개념, 기술매체에 대한 테제, 신화학 등이 있다. 이 책이 벤야민 사상의 스펙트럼을 개관하는 데 유용한 길잡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 윤미애

이 책에서 저자는 ‘산책자flaneur’라는 화두를 들고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 1892~1940)의 뒤를 밟아, 자본주의에 물들기 시작한 19세기의 파리와 20세기 초의 베를린을 배회하며 상품물신과 환등상이 지배하는 현대 세계를 사유한다. 벤야민에게 도시산책은 낯익은 것이 붕괴한 거리에서 “군중의 팔꿈치”(보들레르)에 떠밀리며 기꺼이 회상에 잠기는 일이다. 또한 전혀 새로운 경험, 순간적으로 스쳐지나가는 의미심장한 상을 놓치지 않기 위해 깨어 있는 일이다. 도시산책은 19세기를 자본주의의 선사로 보면서 철학적이고 미학적인 해명의 물꼬를 열어주는 키워드다.

벤야민을 산책의 세계로 처음 이끌었던 것은 친구이자 작가였던 프란츠 헤셀(Franz Hessel), 건축가이자 영화학자이자 역사학자였던 지크프리트 크라카워(Siegfreid Kracauer)이고, 산책자의 사유에 깊은 영감을 준 것은 시인 샤를 보들레르(Charles Baudelaire)였다. 보들레르 분석은 단순히 한 시인의 문학작품을 천착한 것을 넘어 “한 작품 속에 필생의 업적이, 필생의 업적 속에 한 시대가, 한 시대 속에 전체 역사의 진행 과정”이 보존되고 지양된다는 벤야민의 인식을 펼쳐낸 것이다. 이런 까닭에 도시산책자의 사유로 벤야민을 관통한 저자의 책에서 보들레르와 파리는 크게 한 장으로 자리잡는다.

시대의 위기 상황에 대한 역사철학적 성찰,
파국의 중단을 향한 정치적 파토스
벤야민의 사유를 읽어내기 위해 버려야 할 강조점: 파편화


이 책은 벤야민의 파편적 글쓰기, 서로 무관해 보이는 듯한 역사와 세계의 배열 등, 사변적으로 읽히기 쉬운 그의 글을 있는 그대로 늘어놓거나 펼쳐 보이는 대신, 현대 사상가의 세계를 연구하는 소장학자의 겸손하고 성실하고 현재적인 자세로 차근차근 베일을 벗겨내듯 섬세하게 접근한다. 벤야민이 궁극적으로 추구한 것은 실험적인 사유와 심미적인 글쓰기 공간이 아니라, 정치적 행위의 가능성이자 역사적인 경험 공간이다. 다시 말해 저자는 벤야민 글쓰기의 특징인 파편화를 너무 강조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며, 양가적인 요소와 변증법적 요소를 하나씩 짚어가며 벤야민 독해라는 역사적 경험의 한가운데로 독자와 함께 떠나고자 한다. 이런 관점은 발터 벤야민이라는 사상가에게 매력을 느끼고 알고 싶었지만 쉬이 다가가기 어려워했던 독자들에게 중요한 등불이 되어줄 것이다.

세부 내용 소개

1장 「일방통행로와 도시산책」에서는 『일방통행로』를 중심으로 산책자의 사유에서 비롯한 글쓰기, 역사·정치·대도시·문화에 대한 입장, 정신의 현존 및 꿈에서의 깨어남 등 벤야민의 핵심적인 사유 방법론을 보여준다.
2장 「실내 비판」에서는 짐멜과 크라카워와의 비교를 통해, 실내의 외부화를 추구한 1920년대의 신건축운동 관점에서 19세기 부르주아계급의 실내가 어떻게 인식되는지 보여준다. 벤야민의 실내 비판은 20세기 들어 더욱 가속화한 대중화와 기술화를 통해 일어난 패러다임의 전환에서 출발한다.
3장 「파리의 거리와 보들레르」에서는 파리의 거리와 보들레르를 중심에 놓고, 보들레르를 거리산책자가 된 현대성의 시인, 대도시의 시인으로 해석하는 벤야민의 보들레르론을 분석한 장이다. 벤야민의 분석을 통해, 항상 동일한 것이 반복된다는 의식에서 비롯된 도시산책자의 우울은 시인의 고독한 밀실에서가 아니라 새로움의 환등상이 지배하는 도시의 거리 체험에서 비롯되었음을 알게 된다.

4장 「베를린의 유년시절」에서는 『1900년경 베를린의 유년시절』과 『베를린 연대기』를 중심으로, 유년시절 기억의 매체가 되는 도시 속 사적이고 공적인 공간을 분석한다. 독자들은 현대성에 대한 벤야민의 성찰이 유년의 베를린이라는 공간적 원천에서 유래했음을 확인하게 된다.
5장 「도시와 매체」에서는 사진과 영화에 대한 벤야민의 성찰에 기대어, 카메라의 시선이 어떤 매체적 조건 아래 도시의 세부로 파고들어가는지 설명한다. 기술매체를 통한 비문자적 도시 재현은 보는 이를 쉽게 자의적인 연상작용에 빠지게 하는데, 벤야민은 (사진의) 표제 달기와 (영화의) 충격체험 연습을 통해 새로운 지각방식을 집단적으로 공유할 수 있다며 그 혁명적 잠재력을 내세웠다.
6장 「파사주와 도시 고고학」에서는 꿈의 집, 폐허의 지형학, 신화적 지형학 등의 공간적인 개념들을 통해 19세기 자본주의 문화사가 어떻게 서술되는지 다룬다. 이러한 문화사 서술은 19세기라는 과거와 역사가가 처한 현재의 관계를 변증법적 이미지라는 개념을 기반으로 한다.
보론 1 「헤셀의 베를린 산책」과 2 「크라카워의 도시 몽타주」에서는 벤야민을 도시산책과 도시관상학으로 이끌었던 프란츠 헤셀과 지크프리트 크라카워의 도시 에세이를 다루며, 벤야민이 도시산책을 중요시했던 맥락을 풍요롭게 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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