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미리보기 카드뉴스 파트너샵보기 공유하기
리뷰 총점9.5 리뷰 2건 | 판매지수 684
베스트
영미소설 top100 2주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명화를 담은 커피, 가을을 닮은 책 - 명화 드립백/명화 캡슐 커피/명화 내열 유리컵+드립백 세트/매거진 랙
[작가를 찾습니다] 미리 만나는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 한정현
9월의 얼리리더 주목신간 : 웰컴 투 북월드 배지 증정
MD의 구매리스트
소장가치 100% YES24 단독 판매 상품
9월 전사
쇼핑혜택
1 2 3 4 5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03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96쪽 | 510g | 140*210*20mm
ISBN13 9788954670890
ISBN10 895467089X

이 상품의 태그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연대를 통한 구원의 가능성을 증명하는 작가
앨리스 워커의 세계관이 집약된 대표작

퓰리처상을 수상한 최초의 흑인 여성 작가이자 사회운동가 앨리스 워커의 대표작 『컬러 퍼플』이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87번으로 출간되었다. 편지글로 이루어진 이 소설은 1910~1940년대 사이로 추정되는 미국 남부를 배경으로 폭력적이고 억압적인 사회 속에서 흑인 여성들이 경험하는 고통스러운 삶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주면서, 절망 속에서도 빛나는 여성들의 결속력과 강인한 생명력을 그려낸다. 여성들 사이의 다차원적 연대의식과 그로 말미암은 자유와 해방, 구원에의 가능성을 담고 있는 이 작품은 출간되자마자 문단과 대중 모두를 사로잡은 베스트셀러로, 스티븐 스필버그가 영화로, 오프라 윈프리가 뮤지컬로 각색했다.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저는 싸우는 법을 몰라요. 제가 아는 거라곤 그저 목숨을 부지하는 법뿐이에요.
--- p.39

셀리, 식구들하고 싸워야 해. 그녀가 말했어요. 내가 대신해줄 수는 없어. 스스로 싸워야 해.
--- p.45

세상에는 우리가 모르는 게 너무 많아. 그래서 너무 많은 불행이 생겨나지.
--- p.253

모든 것은 사랑받기를 원해. 우리는 사랑받으려고 노래하고 춤추고 갖가지 표정을 지어 보이고 꽃다발을 주는 거야. 나무들도 우리의 관심을 끌고 싶어서 걷는 것 빼고 다 한다는 거 알아?
--- p.260

나아지고 싶다면 우리 모두 어디선가부터 시작을 해야 하고, 우리가 고쳐나가야 할 건 결국 우리 자신이에요.
--- p.349

나는 우리가 이 세상에 온 건 질문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해. 질문하기 위해. 묻기 위해. 그리고 큰 문제들에 대해 의문을 품고 질문하다보면 우연처럼 작은 것들에 대해서도 알게 돼. 게다가 질문하면 할수록 더 많이 사랑하게 돼.
--- p.364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 1983년 퓰리처상
★ 1983년 미국도서상
★ 뉴스위크 선정 ‘역대 최고의 명저 100’
★ 미국대학위원회 SAT 추천도서

퓰리처상을 수상한 최초의 흑인 여성 작가이자
열정적인 사회운동가 앨리스 워커


미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으로,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삶과 문화, 역사를 조명해온 앨리스 워커는 1944년 미국 조지아주 이턴턴에서 태어났다. 부모는 모두 소작농이었으며 워커는 여덟 남매 중 막내였다. 여덟 살 때 오빠가 쏜 비비탄 총에 맞아 오른쪽 눈을 실명했다. 눈가의 흉터와 시각장애로 또래에게 놀림받으며 점점 남들 앞에 나서기를 꺼리게 되었고, 자신이 “속한 세상이 너무나도 힘들어 책을 자신의 세상으로” 삼았다. 몇 년 뒤 흉터를 제거하면서 차츰 외향적인 성격으로 바뀌었으나 그럼에도 여전히 스스로를 아웃사이더라고 느꼈다. 1961년 장애인 장학금을 받아 애틀랜타의 스펠먼대학교에 입학했고, 당시 교수였던 역사가이자 사회운동가인 하워드 진과 스토턴 린드의 영향으로 흑인민권운동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 년 뒤 뉴욕의 세라로런스대학교로 편입했고, 졸업 후 인권운동을 위해 남부로 귀향해 조지아주와 미시시피주에서 흑인 유권자 등록 운동을 펼쳤으며 이때 만난 유대인 변호사 멜빈 로즌먼 레벤탈과 1967년 결혼했다.

1968년 원치 않는 임신과 중절로 겪은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담은 첫 시집 『한때』를 발표했고, 1970년 폭력적이고 무책임한 미국 남부의 흑인 소작농 그레인지 코플랜드의 삶을 그린 첫 장편소설 『그레인지 코플랜드의 세번째 인생』을 출간했다. 이후 단편집 『사랑과 고통』, 시집 『혁명하는 피튜니아』, 장편소설 『머리디언』 등의 작품을 선보이며 왕성한 창작활동을 이어갔다. 한편 웰즐리대학교와 매사추세츠대학교 등 여러 대학에서 문학을 강의했고, 1980년대에는 여성주의 저널 『미즈』의 편집인으로 활동했다. 1982년 『컬러 퍼플』을 출간해 이듬해 미국도서상과 흑인 여성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작가로 자리잡았다. 1983년 첫 산문집 『어머니들의 정원을 찾아서』를 발표했고, 이 책에서 처음으로 ‘우머니스트’라는 말을 쓰며 새로운 사상인 ‘우머니즘Womanism’을 주창했다. 우머니즘은 ‘흑인 또는 유색인 페미니즘’을 뜻하며 흑인 여성과 페미니즘 운동을 결합시키는 것이 그 목적이다. 또한 반핵·반전·환경보호에 관한 의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여성에게 행해지는 할례 등의 폭력적인 관습에 반대하며 열정적인 사회운동가로서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다.

『컬러 퍼플』은 출간되자마자 문단과 대중을 모두 사로잡은 작품으로, 그의 세계관이 집약된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워커는 이 소설을 통해 가정 내 강간과 폭력 등 그간 쉬쉬대던 사회문제를 세상에 드러내고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 제목인 ‘컬러 퍼플(보라색)’은 “자신과 공동체를 사랑하고 음악과 춤, 달과 영혼을 사랑하는 강렬한 열정으로 가득찬” 여성, 우머니스트를 표현하는 색이자 상처 입은 영혼에게 고통과 억압, 차별적인 현실 속에도 해방과 구원의 메시지가 자연 곳곳에 숨어 있음을 알려주는 신비로운 빛깔이다.
“우리가 보랏빛 일렁이는 어느 들판을 지나가면서도 그걸 알아보지 못하면 신은 화가 날걸.” -[본문에서

사랑하고 사랑받음으로써 새로운 주체로 다시 태어나는
여성들의 뜨거운 결속에서 발화하는 희망의 불꽃


『컬러 퍼플』은 1900년대 초 미국 조지아주의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가부장제, 인종차별, 성차별의 다층적인 억압 상황에 놓인 흑인 여성 ‘셀리’의 삼십여 년에 걸친 인생 역정을 다룬다. 셀리는 아빠에게 여러 차례 강간당하고 두 아이를 낳기까지 하나 둘 모두 아빠가 어디론가 보내버려 생사조차 알지 못한다. 이후 아빠의 강요로 학교를 그만둔 뒤, 아내가 세상을 떠나고 남겨진 아이들을 키워줄 여자를 찾는 ○○ 씨와 결혼한다. 동생 네티와의 연락도 끊긴 채 ○○ 씨의 아이들을 돌보며 힘든 생활을 이어가던 어느 날 ○○ 씨가 사랑했던 여자 슈그가 집에 와 머물게 되고, 셀리는 그와의 만남을 통해 서서히 자신이 귀중한 존재, 충만한 신성神性의 일부임을 깨달아간다.

『컬러 퍼플』의 주인공 셀리는 남편에게 강간과 학대를 당하고, 그의 연인에게 사랑을 느꼈던 워커의 할머니를 모델로 고안되었다. 서문에 따르면 이 책은 “영적 포로로 인생을 시작하지만 자신의 용기와 타인의 도움으로 자유를 얻는 사람, 그 과정에서 자신 역시 자연과 마찬가지로 지금껏 멀게만 느꼈던 신성의 아름다운 표현임을 깨닫는 사람의 힘겨운 여정을 탐구”하고 있는데, 남편의 연인인 슈그는 셀리로 하여금 고유한 종교적 경험을 통해 신의 존재를 느낄 수 있게 하고 자신의 섹슈얼리티를 발견하도록 이끄는 인물이다. 그는 셀리가 스스로를 가치 있고 사랑받을 만한 존재로 자각하게 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소설 속에서 두 사람의 사랑은 아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 인종차별과 성차별이 만연한 현실에서도 섹슈얼리티에 따른 차별은 존재하지 않는다. 더해, 워커는 전통적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해체한다. 여성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바느질에 ○○ 씨를 참여시키고, 아들 부부인 하포와 소피아 역시 집안일을 나누는 데 있어 성역할의 전형성을 따르지 않는다. 또 슈그와 소피아는 남성의 폭력에 굴복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 싸우는 모습을 보인다.

『컬러 퍼플』은 출간 당시 많은 찬사를 받는 한편으로 상당한 비난을 받았다. 법적 평등은 이루었지만 현실의 인종차별이 여전히 맹위를 떨치는 상황에서, 인종문제보다 남녀문제를 더욱 두드러지게 제시하고 흑인 남자는 ‘미개하고 폭력적’이라는 편견을 강화한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그러나 워커는 성차별적 현실 속에서 여성이 경험하는 고난을 전면적으로 드러내 보이는 동시에, 가부장제와 인종차별의 고통을 함께 겪는 남성들 또한 사랑으로 이해하고 포용하고자 했다. 소설 속 ○○ 씨는 홀로 남겨진 뒤 삶의 의욕을 잃고 방에 틀어박히는데, 이때 쇠약해진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집밖으로 나오게 하는 것 역시 주위 사람들의 이해와 사랑, 그리고 위로다. 워커는 흑인 남자들이 “끔찍한 사람”처럼 보일지라도 종내에는 “사랑 많고 너그럽고 다정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워커는 흑인들이 겪는 이 같은 고통이 개개인의 특수한 경험이 아니라 공동체가 공유하는 역사적 경험임을 깨달았고, 그들의 고통을 완화시키고 희망을 품게 하는 것은 다름 아닌 상처 입은 영혼들 사이의 사랑과 연대라고 생각했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비극적인 상황에서도 서로에게 손을 내민다. 혹사당하고 박탈당하는 삶 한가운데서도 각자가 지닌 내면의 힘을 발견하고 용기를 내 살아갈 수 있도록 서로 돕는다. 워커는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온전한 공동체를 꿈꾸며, 이러한 참혹한 현실과 그로부터 얻은 자신의 통찰을 고스란히 녹여낸 작품을 완성해냈다. 그의 작품은 “타격을 줄이려 하지 않으면서 가능성에 대한 믿음, 용서와 친절과 희망에 대한 믿음을 확고하게 붙들 수 있도록 확신을” 안겨준다.

아름다운 상상력과 공동체에 대한 깊은 연민으로 쓰인 이 소설은 사랑이 지닌 구원에의 가능성을 증언한다. 인종·성·종교에 따른 편견과 억압에서 벗어나 모든 인간이 자유롭고 즐겁게 사는 세상,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온전한 사회, 모두의 자유와 해방을 꿈꾼 앨리스 워커. 그의 말처럼 “사랑하는 사람들만이 세상을 구할 것이다”.

관련 서평

워커는 남성과 여성, 흑인과 백인, 신과 사랑에 대한 진실을 대담하게 폭로한다. 우리 시대의 가장 멋진 책 중 하나다.
-[에센스]

평등과 자유를 쟁취하기 위한 여성들의 투쟁을 그린 아주 놀라운 이야기.
-[뉴욕 타임스 북 리뷰]

놀라우리만치 탁월한 구성의 책. 기쁨, 고통, 해학과 신랄함, 살아 숨쉬며 세상을 밝히는 인물들로 가득한 소설.
-[퍼블리셔스 위클리]

뛰어난 표현력, 색감, 호소력을 지닌 작품. 무한한 감동을 주는 인상적인 인물들과 감춰져 있던 세계 전체가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진다.
-[뉴욕 리뷰 오브 북스]

진정으로 의식을 확장시키는 책.
-[가디언]

무수한 생각과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작품. 사랑의 추구와 헌신에 대한 생동감 넘치는 푸가.
-[로스앤젤레스 헤럴드 이그재미너]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컬러 퍼플』은 여성이라는 존재, 흑인 여성이라는 존재에 대한 엄청난 찬사이며, 훌륭한 찬사가 그렇듯 진실되다. 이 소설에서 드러나는 앨리스 워커의 진정성은 전투적이고 완강하며 구원의 힘을 품고 있다. 바로 이 진정성에서 신랄함이 드러날지라도 이 때문에 인류 전체를 아우르는 워커의 비전에 어두운 그림자가 깃드는 일은 결코 없다. 타격을 줄이려 하지 않으면서 가능성에 대한 믿음, 용서와 친절과 희망에 대한 믿음을 확고하게 붙들 수 있도록 확신을 안겨주는 이 작품을 나는 사랑한다.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컬러 퍼플』은 언제, 어디서나 문학 곁에 있어야 할 작품이다. 최고로 훌륭하다는 사실 외에 이 책이 속해야 할 자리 같은 건 없으리라.
리타 메이 브라운

앨리스 워커는 미국에서 가장 재능 있는 작가 중 한 명이다.
이사벨 아옌데

『컬러 퍼플』을 읽는 것은 남부 흑인 여성이 쓴 이야기를 세계문학으로 읽은 최초의 경험이었다. 우리는 이 작품 속으로 용감하고 당당하고 거리낄 것 없이 들어설 수 있었다. 앨리스 워커는 우리가 결코 보답할 수 없는 선물을 주었다.
타야리 존스 (소설가)

회원리뷰 (2건) 리뷰 총점9.5

혜택 및 유의사항?
컬러 퍼플, 그 속에서 빛나는 여성들의 연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특**게 | 2022.03.0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우리가 보라빛 일렁이는 어느 들판을 지나가면서도 그걸 알아보지 못하면 신은 화가 날걸." 하느님에게 보내는 셀리의 편지 형식으로 시작한다. 첫 번째 편지, 14살 셀리는 아버지한테 강간을 당한다. 첫 페이지부터 뒷 장을 넘기기 쉽지 않았다.&nb;
리뷰제목

"우리가 보라빛 일렁이는 어느 들판을 지나가면서도 그걸 알아보지 못하면 신은 화가 날걸."


하느님에게 보내는 셀리의 편지 형식으로 시작한다.

첫 번째 편지, 14살 셀리는 아버지한테 강간을 당한다.
첫 페이지부터 뒷 장을 넘기기 쉽지 않았다. 마음을 다잡고 뒷 장을 넘기니,
두 번째 편지, 강간으로 태어난 두 명의 아이를 아버지가 데리고 나가 생사조차 알 수 없다.
다시 한참동안 페이지를 넘기기 쉽지 않았다.
세 번째 편지, 이제는 동생인 네티를 눈독들이고 있는 아버지.
네 번째 편지, 엄마가 죽은 후 새로운 젊은 여자를 데리고 온 아버지.
살림과 자식들을 돌보기 위해 네티와 결혼하고 싶은 OO씨,
네티는 어리다며 셀리를 데리고 가라는 아버지,
OO씨에게 팔려가듯 결혼하고, 그의 큰아들이 던진 돌에 머리를 다치는 셀리,
아버지의 폭력에서 이제는 남편의 폭력을 견디며 살아가는 셀리.

첫 페이지부터 뒷 장을 넘기기 쉽지 않았지만, 속도감있는 전개와 중간중간 들어있는 반전들로 멈출 수 없었고, 무엇보다 앞으로 나아가는 셀리의 모습이 보고싶어 쉽게 덮을 수 없었다.
인종차별 뿐아니라 성차별까지, 당시 억압적인 사회 속에서 부조리하고 폭력적인 내용에 마음이 묵직해졌다.

네티는 자꾸 말해요. 싸워야 해. 싸워야 한다고.
하지만 저는 싸우는 법을 몰라요. 제가 아는 거라곤 그저 목숨을 부지하는 법뿐이에요. _39

아무런 힘이 없던, 폭력을 견디며 목숨을 부지하기만 했던 소녀 셀리에서,
사랑하며 사랑받으며 자기의 목소리를 내는 법을 알아가며 주체적인 삶으로 나아가는 셀리의 모습까지.

그 속에서 빛나는 여성들의 연대.

하느님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이지만, 보낼 수 없는 일기에 더 가깝다.
중간에 신에 분노하며 대상이 네티에게로 바뀌지만 아프리카에 있는 네티에게 닿을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편지다.
편지 속 담담한 어조로 자신의 고통을 풀어내는 셀리.

편지의 대상이 네티에게로 바뀔 때도 뭉클했지만,
"하느님께. 별들에게, 나무들에게, 하늘에게, 사람들에게. 세상 만물에게. 하느님께." 로 시작하는 마지막 편지에서 피어나는 기대감과 그리움이 내게 전해져 눈물을 펑펑 쏟을 수밖에 없었다.
마무리인 "아멘"에서 여성들의 사랑과 연대로 단단해지고 당당해지고 강인해진 셀리와 그녀의 사람들인 슈그, 소피아, 네티, 메리 등 그녀들의 삶에 더욱 응원을 하며 책을 덮었다.



한 가지 질문을 하면 열다섯 가지가 생겨나. 나는 우리에게 왜 사랑이 필요할까 궁금해졌어. 우리는 왜 고통을 받을까. 우리는 왜 흑인일까. 우리는 왜 남자와 여자일까. 아이들은 정말로 어디서 오는 걸까. 내가 아는 게 거의 없다는 걸 깨닫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지. 그리고 자신이 왜 흑인인지, 남자이거나 여자인지, 아니면 숲인지 묻는다고 해도, 자신이 이 세상에 온 이유를 묻지 않는다면 아무 의미 없다는 것도 알게 됐어. 나는 우리가 이 세상에 온 건 질문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해. 질문하기 위해. 묻기 위해. 그리고 큰 문제들에 대해 의문을 품고 질문하다보면 우연처럼 작은 것들에 대해서도 알게 돼. 하지만 큰 문제들에 대해서는 애초에 시작했을 때보다 더 많은 걸 알 수가 없어. 게다가 질문하면 할수록 더 많이 사랑하게 돼. _364

슈그가 온다면 나는 기쁠 거야. 하지만 오지 않아도 괜찮을 거야. 이게 내가 깨달아야 하는 교훈인 것 같아. _365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구매 신의 존재란...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t*****k | 2020.06.16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스필버그 감독이 영화화 했을 정도로 유명한 작품. 절판되어서 구할수가 없었는데 문학동네에서 발간을 해주어서 기쁜 마음에 구입했다...만.  1940년대 흑인 가정을 배경으로 온갖 사건들이 펼쳐지는데, 그 사건들이 주인공이 신에게 쓴 편지를 통해서 서술된다. - 옮긴이에 따르면 원저는 틀린 영문법으로 쓰여진 것이라고 한다. 주인공이 글을 겨우 배운 흑인 여성으로 설정되어;
리뷰제목

스필버그 감독이 영화화 했을 정도로 유명한 작품. 절판되어서 구할수가 없었는데 문학동네에서 발간을 해주어서 기쁜 마음에 구입했다...만.

  1940년대 흑인 가정을 배경으로 온갖 사건들이 펼쳐지는데, 그 사건들이 주인공이 신에게 쓴 편지를 통해서 서술된다. - 옮긴이에 따르면 원저는 틀린 영문법으로 쓰여진 것이라고 한다. 주인공이 글을 겨우 배운 흑인 여성으로 설정되어 있어서 그렇게 하는게 주제를 명확히 드러내준다고 했다. 우리는 국어문법에 맞게 번역된 것을 읽을 수 밖에 없는 것이 아쉽다고 했다. 옮긴이의 고뇌가 느껴졌다. - 작품의 세세한 사건을 다 얘기할 수는 없지만, 주인공의 유년시절부터 겪은 삶의 지난한 고통은 중년이 될 때까지 이어지고, 이런 주인공을 지탱해 주는 것은 신에 대한 믿음이다.

  그러나 그 믿음도 워낙에 강력한 사건들 앞에서는 무뎌질 수 밖에 없고, 작품 중후반에는 무신론자로 돌아서는 듯한 서술이 이어진다. 주인공이 신에게 쓰는 편지가 동생에게 쓰는 편지로 바뀌는 과정 말이다. 작품 후반부를 들어서면 어쩐지 모르게, 그냥, 별다른 큰 반전의 계기없이 다른 등장인물들이 개과천선을 한다. 그러면서 주인공은 범신론적인 입장으로 바뀌게 된다.(유일신 - 무신론 - 범신론)

  작가는 결국 인간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이므로 신적인 존재란 유일신의 그런 것이 아니라 우리 주위에 있는 소소한 것들이 다 신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으므로 그것을 느끼게 되면 다 용서가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다만 그런 결론을 이끌어내는 과정이 다소 단절적으로, 갑자기 일어나서 당황스럽다. 이를테면 갑자기 아침에 눈을 뜬 나쁜 놈이 "아 이젠 조금 착하게 살아야겠어, 교회도 다니고." 이렇게 말하면서 온갖 고생 다 시킨 주인공에게 약간의 사죄의 눈길을 보내는 모습이랄까. 조금 아쉬웠다.

  기대가 너무 컸었나보다.

댓글 0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한줄평 (8건) 한줄평 총점 9.6

혜택 및 유의사항 ?
평점4점
많은 상을 받은 소설이나 내 기준으로는 어떤 부분이 그렇게 좋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로얄 k* | 2021.05.16
구매 평점5점
잘 읽었습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g****1 | 2020.07.27
구매 평점4점
"신성은 내 안에 있다(Est deus in nobis)"는 라틴어 경구가 떠오릅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로얄 t*****k | 2020.06.08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2,6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aniAla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