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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클래식 컬렉션 2 세트

걸 클래식 컬렉션 2 세트

: 비밀의 화원×키다리 아저씨×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메리 포핀스

[ 전4권, 양장 ] 걸 클래식 컬렉션-Ⅱ이동
리뷰 총점10.0 리뷰 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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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5월 2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124쪽 | 1556g | 134*195*90mm
ISBN13 9791155812686
ISBN10 1155812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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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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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중요한 건 커다란 기쁨이 아니에요. 사소한 것을 소중하게 여기는 거예요. 저는 행복의 진정한 비결을 발견했어요, 아저씨. 그건 현재 속에 사는 거예요. 과거를 끝없이 후회하거나 미래를 고대하는 게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최대한 값지게 사는 거예요.
--- 「키다리 아저씨」 중에서

사람들은 대부분 삶을 사는 게 아니에요. 경주할 뿐이죠. 지평선 저 멀리에 있는 어떤 목표에 도달하려 애쓰고 있어요. 맹렬하게 달려가느라 숨이 차서 헐떡이고, 그래서 지나가는 길에 있는 아름답고 평온한 시골 풍경을 전혀 보지 못해요. 그러다 가장 먼저 깨닫는 것이라고는, 자신이 늙고 지쳤다는 사실과 목표에 이르렀건 그렇지 않았건 별 상관없다는 사실이죠. 저는 위대한 작가가 되지 못할지라도, 길가에 앉아 작은 행복을 많이 쌓기로 결심했어요. 제가 이런 철학자로 자라갈 줄 상상이나 하셨어요?
--- 「키다리 아저씨」 중에서

“정원을 훔쳤어.” 메리가 빠르게 말했다. “그곳은 내 정원이 아니야. 다른 누구의 것도 아니야. 아무도 그곳을 원하지 않고, 아무도 신경 쓰지 않고, 아무도 그곳에 들어가지 않아.”
--- 「비밀의 화원」 중에서

“집에 있을 때가 훨씬 좋았어.” 앨리스가 중얼거렸다.
“거기서는 몸이 커지거나 작아지는 일도 없고, 생쥐나 토끼에게 명령을 듣는 일도 없었어. 토끼 굴로 들어온 게 좀 후회되지만…… 하지만…… 그래도 이런 일은 약간 재미있기는 해! 나한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중에서

“동화 나라에 어떻게 갔어요? 우리가 아는 동화가 아닌가 봐요!”
메리 포핀스가 우쭐거리며 콧방귀를 뀌었다.
“모르는구나” 메리 포핀스가 딱하다는 듯 말했다.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동화 나라가 있는 거야.”
--- 「메리 포핀스」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여성들을 위한 클래식, 어른이 되어 다시 읽는 고전, 걸 클래식 두 번째 시리즈
『비밀의 화원』, 『키다리 아저씨』,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메리 포핀스』
어린 시절 읽었던 책들을 소장하고 싶은 표지로 만나는 걸 클래식 컬렉션 2
오이뮤 스튜디오의 디자인으로 우리가 사랑한 주인공들을 다시 만난다

젊은 여성 번역가들이 현대적 언어로 번역해, 『작은 아씨들』 등 성인이 되어 읽는 새로운 고전을 발간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걸 클래식 컬렉션’. 걸 클래식 컬렉션 시즌 2에서는 출간 110주년을 맞은 『비밀의 화원』, 편지글 형식의 성장 고전 『키다리 아저씨』, 판타지 문학의 영원한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영화로도 여러 번 만들어진 명작 『메리 포핀스』를 소개한다.

라이플 페이퍼의 일러스트레이터 애나 본드와 작업한 시즌 1에 이어, 이번 걸 클래식 컬렉션 2는 디자인 스튜디오 오이뮤가 커버 디자인을 맡았다. 메리, 주디, 앨리스, 메리 포핀스. 네 캐릭터를 네 가지 다른 컬러로 표현해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소장 가치 높은 디자인을 구현했다. 또한 콤팩트한 크기와 가벼운 무게, 적당한 활자 크기로 누구든 읽기 쉽게 했다. 고전의 감성을 담으면서도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걸 클래식 컬렉션 2. 고전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매혹될 디자인이다.

정여울, 이다혜, 김하나가 서문을 더해 책의 풍성함을 더했다. 그들은 독자들과 같은 시선으로 어른이 되어 자신들에게 다가온 작품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단순히 작품에 대한 해석이나 추천이 아니라 어떤 면에서 자신들이 이 고전들에 공감했는지 자기 이야기를 보탠다. 정여울은 『비밀의 화원』을 다시 읽으며 잊고 있던 꿈, 없는 줄 알았던 내면의 가능성을 찾았다고 말한다. 대답 없는 편지를 기다리는 『키다리 아저씨』의 주디를 보며 미처 보살피지 못한 마음속 내면아이를 발견한다. 김하나에게 메리 포핀스는 기묘하고 웃음 터지는 환상의 세계를 열어 보여주지만 자아를 멋지게 지켜내는 주체적인 여성의 전형이다. 이다혜에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읽을 때마다 새로운 의미를 드러내 보이는 놀라운 작품이다.

어른이 되어 다시 읽는 고전에는 어린 시절의 나와 지금의 나를 함께 느끼게 하고, 생각해보게 하는 힘이 있다. 단지 추억 속 한 장면 같던 고전들이 이제 와, 어린 나와 지금의 나를 화해시키고 한동안 잊고 있었던 순수와 상상력을 자극한다. 고전은 영원히 새롭게 읽을 수 있다. 그 많은 가능성 속에서 우리는 100년 넘게 사랑받은 문학의 무한한 가치를 재발견한다. 고전의 힘은 그런 것!

고전 속 여성 캐릭터와 여성 서사의 재조명, 『걸 클래식 시리즈』

두 번째 시리즈를 맞는 ‘걸 클래식 컬렉션’은 고전 속 여성 캐릭터를 되살리는 작업이다. 오래전 우리가 보며 자랐던 여성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다시 발견하는 것은 어른이 된 우리에게 색다른 의미를 준다. 『작은 아씨들』의 감독 그레타 거윅은 조 캐릭터를 다시 바라보니, 이 작품이 ‘돈’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남성의 결정에 인생이 좌우되던 시절, 여성들은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기 위해서 돈이 필요했고, 여성 예술가로서 돈을 벌고, 주체적으로 결정하는 인물로 ‘조’와 ‘에이미’ 캐릭터를 새롭게 발견했다고 말한다. 100년이 넘은 고전인 『작은 아씨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2020년 각색되어 ‘조’라는 여성 캐릭터에 대한 열광과 여성 서사의 길을 열어주었듯이, 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고전을 통해 우리는 주체적인 여성의 캐릭터와 그 시절 여성이 만들어간 세계를 현재의 시점에서 더 특별한 눈으로 바라볼 수 있다.

『키다리 아저씨』는 고아 주디를 완전히 신데렐라로 만들어주는 키다리 아저씨와의 애정 어린 편지들로 유명했다. 하지만 다시 읽은 『키다리 아저씨』에는 여성의 참정권을 이야기하고 자신은 사회주의자가 되었다고 고백하는 대학생 주디가 있다. 영문학을 전공하는 주디는 브론테 자매나 루이자 메이 올컷 등 여성 작가들의 책들을 읽으며 성장하고, 언젠가 작가가 되려는 자신의 자립을 위해 키다리 아저씨의 호의를 받는 것을 거절하기도 한다. 그 시절 여성이 자립할 수 있는 직업은 많지 않았다. 그렇기에 많은 소설 속에서 여성 주인공들은 ‘작가’를 꿈꾸었다.

『메리 포핀스』 또한 마찬가지다. 생태와 사회에 대한 시각, 직업적 자부심을 가지고 발언권을 가지는 메리 포핀스의 모습을 보면서, 어린 시절 발견하지 못한 여성 캐릭터의 면모를 현재의 시점에서 새롭게 바라보게 된다. 이 소설들이 출간되었던 100년 전에는 여성이 가질 수 있는 직업도 적었고, 참정권조차 없었다. 사회적 제약 속에서 여성 작가들은 여성 주인공들을 내세워 자신들의 이야기를 했다. 우리는 시간의 흐름과 무관하게 그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여성으로서 뚜렷한 자아상을 확립했던 매력적인 주인공들을 만난다.

약자 소외 표현 배제, 성적 중립 표현, 지역 중립성을 유지한 번역

100년 가까이 된 작품들을 지금 읽을 수 있으려면, 번역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시즌 1과 동일하게 젊은 여성 번역가들이 참여하여, 현대적 감성을 담은 언어로 번역하고자 노력하였다. 100년이 넘은 고전인 만큼 새로 쓸 수는 없을지라도, 언어를 통해 남녀의 동등한 관계성은 만들어낼 수 있다. 영어에는 존댓말이 없음에도 남녀와의 대화에서 여성들만 존대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부분은 번역으로 되살릴 수 있는 부분이다. ‘하녀’라는 표현도 ‘하인’으로 대치했다. ‘유모차’의 경우 ‘유아차’로 바꾸었다.

남녀 차이뿐 아니라 지역의 평등성도 중요했다. 고전 번역에서는 흔히 특정 지방의 방언을 사용함으로써, 계급의 차이를 드러내기도 하는데 비밀의 화원에서는 일명 서울 사투리로 요크셔 지방의 사투리를 표현하였고, 방언을 살리는 표현일지라도 약자에 대한 차별적인 언어가 있는 경우는 순화하였다. 가령, 『비밀의 화원』에는 Hunchback를 꼽추가 아니라 곱사등이로, ‘불구의 몸’이 아니라 ‘몸이 온전치 않다’로 순화하였다.

『키다리 아저씨』에서는 오랫동안 고아원이라는 표현이 그대로 사용되었는데, 보육원으로 바꾸었으며, ‘벙어리 장갑’은 ‘엄지 장갑’으로 순화하여 사용하였다. 100년이 지난 고전을 지금 읽기에 불편함과 무리가 없도록 번역 단계부터 공을 들였다.

새로운 세계를 만나, 나와 주변, 그리고 세상을 바꾸는 네 주인공들 이야기

『비밀의 화원』 메리는 고집불통에 사랑 자체를 알지 못한다. 하지만 메리가 비밀의 정원을 발견하고, 정원을 되살리면서 메리의 몸과 마음은 변한다. 자연의 생명력을 마주하면서 부정적인 메리의 마음들은 좋아하는 것들과 새로움으로 가득 찬다. 『키다리 아저씨』 속 주디도 마찬가지다. 새롭게 마주한 대학이라는 세상 속에서 주디는 보육원이라는 이전의 세계를 부정하기도 한다. 하지만 점차 새로운 세상에 발을 딛고, 세계와 사회를 보는 시선을 만들고, 동시에 보육원에서 자라온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인정해나간다. 주디의 성장은 주디뿐 아니라, 키다리 아저씨까지 성장시킨다. 『비밀의 화원』 메리는 비밀 정원을 되살리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처음으로 도움을 구하게 되고, 사회성을 배우고, 주변 사람들의 닫힌 세계까지 활짝 열게 만든다.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난 캐릭터들을 통해 우리는 현재 삶을 보다 의미 있게 살아갈 힘을 얻는다. 어두운 마음을 밀어내고 나의 세계를 완전히 새롭게 바꾸는 것은 얼마나 힘든 일인가. 남을 바꾸려고 하기보다, 나를 먼저 바꾸고, 내가 변한 모습을 통해 남을 변화시키는 것만큼 대단한 일이 있을까. 나를 바꿀 수 있는 용기를 가지는 일, 변화를 받아들이는 일, 주변인과 세계까지 바꿔나가는 일은, 어른의 세계 속에서 잊고 있던 무언가를 발견하는 일이다.

사회와 세상, 생태계에 대한 관점을 가지고, 직업적으로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메리 포핀스를 보며 가치관과 행동, 발언으로서 나를 온전하게 드러내는 법을 배운다. 내가 가지지 못한 것보다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고, 현재를 사랑하는 것이 가장 큰 행복임을 깨닫는 『키다리 아저씨』 속 주디를 보며, 매일매일을 살아가는 나의 삶에 감사하게 된다.

어른이 되어 만나는 그들의 이야기는 상상보다 더 큰 울림을 준다. 그것이 지금, 청소년, 어린이들뿐 아니라 어른을 대상으로 하는 고전을 발간하는 이유다. 단순히 추억만을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사랑한 주인공들은 성인이 되어 만났을 때 ‘지금’의 나에게 조금 다른 방식으로 찾아온다. 고전이 영원히 다시 읽혀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나 또한 메리의 정원에서 잃어버린 나, 아직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나를 발견한다. 버려진 비밀 정원은 어쩌면 어른들의 잃어버린 가능성이 아니었을까. 잃어버린 순수, 잊고 있던 꿈들, 오래전 ‘난 안 될 거야’ 하고 포기했던 희망들. 그 버려진 꿈의 씨앗들이 아직 우리 마음속 비밀 정원에서 간절하게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닐까._『비밀의 화원』 서문
- 정여울 (작가, 문학평론가)

나는 어른이 되어 『키다리 아저씨』 를 다시 읽고 나서야 ‘내 안의 주디’가 바로 아직 살피지 못한 마음속 내면아이임을 알게 되었다. 우리 마음속에는 저마다 아직 무한한 보살핌과 조건 없는 사랑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내면아이가 살고 있다. 그 외로운 내면아이의 아픔을 다독일 수 있는 우리 안의 키다리 아저씨, 마음이 한없이 따스하고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는 내면의 키다리 아저씨가 필요한 순간, 나는 『키다리 아저씨』 를 펼쳐보며 우리에게 절실한 사랑과 돌봄의 에너지를 발견한다._『키다리 아저씨』 서문
- 정여울 (작가, 문학평론가)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어른들의 말을 배우고 세계를 파악해나간다. 알 것 같지만 설명하기 어렵고, 이해했다고 생각하지만 돌아서면 고개를 갸웃하게 되는 세계에서, 앨리스는 계속 모험을 이어나간다. ‘이상한 나라’는 우리가 어른이 되는 과정에서 익히고 적응해야 했던 어른의 세계 그 자체일 것이며, 이 세계는 혼란으로 가득 차 있고 뜻이 다른 것들을 같다고 믿는 사람들의 집합체라는 사실을 책을 읽는 어른들은 알아차리게 된다._『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서문
- 이다혜 (작가, 기자)

『메리 포핀스』는 우리가 아직 새와 바람과 햇빛과 별의 언어를 알고 있을 때 보았고 들었던 것들에 대한 이야기다. 그것은 힘에 넘치고 풍요로우며 우리를 웃게 한다. 둥실둥실 떠오를 정도로._『메리 포핀스』 서문
- 김하나 (작가)

회원리뷰 (6건) 리뷰 총점10.0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돌아온 걸클래식 컬렉션 2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엘*님 | 2020.07.0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구성: 첫 컬렉션보다는 볼륨이 작은 책들로 구성되어 있다. 표지는 심플하고 귀여운 편. 단색 디자인이 생각보다 괜찮다.내용: 전부 한번쯤은 들어본 고전들이다. 개인적으로는 비밀의 화원을 좋아했던 기억이 있어서 샀다. 개성있는 여성 주인공들이 나오는 이야기들이라 재밌게 읽었다.앞으로도 좋은 책들을 선보였으면 좋겠다. 다음 컬렉션이 기대가 된다.;
리뷰제목
구성: 첫 컬렉션보다는 볼륨이 작은 책들로 구성되어 있다. 표지는 심플하고 귀여운 편. 단색 디자인이 생각보다 괜찮다.

내용: 전부 한번쯤은 들어본 고전들이다. 개인적으로는 비밀의 화원을 좋아했던 기억이 있어서 샀다. 개성있는 여성 주인공들이 나오는 이야기들이라 재밌게 읽었다.

앞으로도 좋은 책들을 선보였으면 좋겠다. 다음 컬렉션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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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동심을 찾아 떠나는 여행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어**자 | 2020.06.2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두근거렸다. 마치 그 소녀가 막, 비밀의 화원을 발견했던 그 순간처럼. 내게 이 책은 잠겨 있던 화원과도 같다. 읽은 지 너무 오래되어 주인공의 이름도 잊고 그 소녀라고 할 만큼 내게 잊힌 그 소녀의 비밀의 화원. 메리 아가씨는 똑바로 서서, 마치 겁에 질린 듯한 표정으로 손끝에서 달랑거리는 열쇠를 바라보았다. “어쩌면 이건 10년 동안 땅에 묻혀 있었을지도 몰라;
리뷰제목

두근거렸다. 마치 그 소녀가 막, 비밀의 화원을 발견했던 그 순간처럼. 내게 이 책은 잠겨 있던 화원과도 같다. 읽은 지 너무 오래되어 주인공의 이름도 잊고 그 소녀라고 할 만큼 내게 잊힌 그 소녀의 비밀의 화원. 메리 아가씨는 똑바로 서서, 마치 겁에 질린 듯한 표정으로 손끝에서 달랑거리는 열쇠를 바라보았다. “어쩌면 이건 10년 동안 땅에 묻혀 있었을지도 몰라.” 메리가 속삭이듯 말했다. “이게 정원의 열쇠일지도 모른다고!” 맞다! 메리, 메리였지. 손에 들고 있는 <비밀의 화원>은 아마 이 책을 끔찍이도 사랑했던 과거의 나를 찾는 열쇠일지도. 정말 딱, 10년 정도 땅에 묻혀 있었을지도 몰라.

메리는 커튼처럼 치렁거리는 덩굴을 잡아서 옆으로 치우고, 문을 밀어 천천히 열었다. 아주 천천히. 잠시 후 메리는 문 안으로 미끄러지듯 들어가 문을 꼭 닫았다. 그리고 문에 기대 서서 흥분과 경이로움과 환희로 가쁜 숨을 몰아쉬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메리는 비밀 정원 ‘안’에 들어와 있었다. 몇 번을 읽어도, 언제 읽어도 두근거리는 장면은 바로 메리가 비밀의 화원을 처음으로 발견하는 부분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품어봤잖아요, 비밀의 화원? 다양한 종류의 꽃과 비밀이라는 단어 자체에 흥미를 느끼게 해준 <비밀의 화원>. 이런 화원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아직도 유효하다.


마법은 항상 밀어올리고 끌어당겨서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뭔가를 만들어 내요. 모든 것이 마법으로 만들어져요. 잎사귀도, 나무도, 꽃도, 새도, 오소리도, 여유도, 다람쥐도, 사람도 말이죠. 그러니까 마법은 우리 주위에 있어요. 이 정원에도, 온갖 곳에 다 있어요. 어린 시절 만화로 읽었기 때문에 완역본을 통해 작은 디테일들을 발견하는 게 참 즐거웠던 <비밀의 화원> 다시 읽기. 특히 마법의 또 다른 이름은 기적이라는 표현이 참 예뻤다. 몸이 허약했던 콜린이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도, 심술궂은 메리의 성격이 유해진 것도, 모두 비밀의 화원에서의 아름다운 시간 덕분이었다. 아, 이젠 비밀의 화원이 아닐 수도 있겠다. 마법의 화원 혹은 기적의 화원이라고 불릴 수도.

<비밀의 화원>과 함께하는 내내 행복했다. 거짓말처럼 <비밀의 화원>의 첫 장을 읽는 순간, 처음 만화를-글보다는 그림을 더 좋아했다- 읽을 때의 생각이 되살아나 추억에 젖기도 했다. 오직 완역본을 통해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관점과 더 디테일한 묘사는 상상 속에서 나만의 비밀의 화원을 만들어내는 데 아주 큰 도움을 주었다. 즐겁고, 반갑고, 애틋했던 <비밀의 화원> 읽기. 내 첫 번째 <비밀의 화원>을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마저 선물해준, 고마운 책.


한 고아 소녀가 이름 모를 후원자의 도움으로 대학에 진학해 써내려간 편지 형식의 이야기. 밝고 유쾌한 주인공이 새로운 세계를 만나 성장하는 과정과 두근거리는 풋풋한 로맨스까지 가미된 재밌는 책: 여기까지가 내가 아는 <키다리 아저씨>였다. 내가 기억하는 주디, 내가 기억하는 키다리 아저씨. 어린 시절 읽었을 때도, 2년 전 마지막으로 읽었을 때도 감상은 여전했다. 그런데 오늘, 갑자기 내 기억과 감상을 의심하게 됐다. 결국 제가 위대한 작가가 되지 못하고 평범한 여자에 그친다면, 깊이 실망하실 건가요, 아저씨? 모든 건 주디의 이 질문에서 시작됐다.

내가 기억하는 것과는 좀 달랐다. 아니, 많이 달랐다. 내 기억 속의 주디는 늘 밝고 통통 튀는, 생동감 넘치는 인물이었다. 그런데 편지 곳곳에는 슬픔, 우울, 좌절, 외로움 등의 감정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왜지? 왜 과거의 난 주디의 밝은 모습만 보고 어두운 모습은 발견하지 못했을까? 학업의 부담감, 은혜를 갚아야 한다는 생각이 고작 열일곱 정도 된 이 아이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었다는 걸, 이제야 깨달았다. 그동안 네 고통과 어려움을 눈치 채지 못해서 미안해, 주디.


정말 중요한 건 커다란 기쁨이 아니에요. 사소한 것을 소중하게 여기는 거예요. 저는 행복의 진정한 비결을 발견했어요, 아저씨. 그건 현재 속에 사는 거예요. 과거를 끝없이 후회하거나 미래를 고대하는 게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최대한 값지게 사는 거예요. 그런데 내 기억 속 주디의 모습도 여전히 발견할 수 있었다. 4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면서 훌쩍 자라 성숙해진 주디를 보며, 아, 그래, 내가 기억하는 주디다, 하는 반가움도 있었다. 주디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냈다. 주디는 말한다. 작은 것에 감사하는 것,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하는 게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역시, 난 사람을 보는 눈이 있다.

제 경우에는 제가 행복하다는 사실을 삶의 매 순간 아주 확실하게 알고 있어요. 그리고 아무리 불쾌한 일이 일어나도 행복한 마음을 잃지 않을 겁니다. 불쾌한 일을 재미있는 경험으로 받아들이며, 그게 어떤 느낌인지 알게 되어 기쁘게 여길 겁니다. 부쩍 성장한 주디와 시간을 보내고 나니, 하루의 소중함, 감사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어 더없이 행복한 오늘을 보냈다. 지칠 대로 지쳐버린 요즘이지만 그 속에서도 감사할 조건을 찾고 행복하다는 것을 깨닫는 연습 하기. 이게 2년 만에 만난 주디가 나에게 준 숙제다. 즐겁게 풀.


앨리스의 신비로운 모험을 다룬 이야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오랫동안 나에게 어쨌든 결론은 꿈이라는 아주 단순명료한 결말만 안겨준 책이었다. 읽으면서 특별히 좋아하는 부분도, 등장인물도, 딱히 기억에 남는 것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표지가 예뻐서 산 걸 클래식 컬렉션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포함됐을 때, 이번엔 한번 제대로 읽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역시. 어차피 결말은 꿈이란 공식은 변하지 않았으니까. 아, 그런데 하나 다른 게 있긴 했다. 작지만 무척 의미 있는 발견이었다.

저…… 저도 지금은 잘 모르겠어요. 아침에 일어났을 때는 제가 누구인지 알았는데, 그 뒤로 여러 번 바뀌었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저도 저를 설명할 수가 없어요. 저는 지금 제가 아니거든요. 단순히 신비롭고 재밌다고만 치부했던 앨리스의 여행은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었다. 요즘 책들이 입이 닳도록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자아를 찾아 떠나는 여행. 나도 마땅히 떠나야 할, 우리가 모두 떠나야 하는 여행. 이걸 깨닫고 나서 제목에 집중했다. 왜 하필 이상한 나라였을까? 루이스 캐럴의 시대에서부터 지금까지도 나를 찾는 여행을 떠나는 사람은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았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차라리 그 시간에 다른 걸 하지, 뭐 이런 느낌, 이런 뉘앙스 풍기면서.


그런데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고전 명작으로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이런 교훈적인 이야기보다 기발하고 창의력 풍부한 아이의 꿈 내용 자체가 재밌었기 때문이었다. 한 열 번을 내리읽었더니 비로소 깨달을 수 있었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맨 처음에 읽었을 땐 이 내용으로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써야 할까 고민이 많았는데, 열 번을 읽으니 비로소 앨리스가 답을 줬다. 답은 앨리스의 말 속에 있었다.


영화로도, 책으로도 만나본 적 없는 미지의 인물 메리 포핀스를 만나게 됐다. 줄거리를 모르는 고전은 정말 오랜만이라 두근거렸다. <메리 포핀스>, 도대체 무슨 내용일까! 마법을 쓰는 유모 메리 포핀스는 벚나무길 17번가에 홀연히 나타난다. 그런데 그동안 봐왔던 전형적인 유모 캐릭터와는 다르게, 무뚝뚝하고 다소 불친절한 인상을 풍기는 메리 포핀스. 뭐야, 이런 식으로 아이들을 대한다고?

자신들을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는 아이에게 경찰을 부르겠다며 조용히 하라고 협박을 하질 않나, 아기들에겐 주스를 주면 안 된다고 말하는 아이를 노려보질 않나……. 하여튼 절대 좋고 친절한 유모는 아니다. 그러나 메리 포핀스는 능력 있는 유모였다. 자유자재로 공중에 뜰 수 있고, 강아지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며, 아이들을 미지의 세계로 데려갈 수 있는 유모! 어디 이런 유모 없나요? 모르는구나?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동화 나라가 있는 거야. 와, 메리 포핀스! 난 당신한테 반해버린 것 같아.


걔들도 한때는 알고 있었어. 걔들은 나이를 먹고 더 커서 그래. 무뚝뚝하고 정은 절대로 주지 않을 것만 같던, 차갑고 도도한 메리 포핀스가 외로워 보인 장면이 있었다. 어른들도 한때는 어린아이들이었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말해주는 부분에서, 메리 포핀스는 정말 혼자인 것처럼 보였다. 동심을 잃었구나, 오직 메리 포핀스만이 기억하는구나. 마치 피터팬 여자 버전인 듯했다. 피터팬에겐 원더랜드 아이들이라도 있었는데, 메리 포핀스에겐 오직 자신뿐이었다. 혼자 기억을 가지고 산다는 건 정말 외롭고 슬픈 일인데.

이별은 언제나 슬프다. 이름만 알고 있던 메리 포핀스에게 엄청난 매력을 느꼈기에 슬픔은 배가 됐다. 이별의 순간에 제인과 마이클, 그리고 쌍둥이까지 눈물짓게 만든 메리 포핀스. 차갑고 냉정했지만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기 때문에, 외롭고 쓸쓸한 인간적인 면모도 발견할 수 있었기에 더 힘들었던 메리 포핀스와의 이별. 그래도 나에겐 아직 <메리 포핀스 어게인>이라는 영화가 남아 있지! 그럼, 오 르봐르, 메리 포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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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완벽한 구성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오*****과 | 2020.06.2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젊은 여성 번역가들이 현대적 언어로 번역해, 성인이 되어 읽는 새로운 고전을 발간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걸 클래식.걸 클래식 컬렉션 시즌 2에서는 출간 110주년을 맞은 #비밀의화원 ,편지글 형식의 성장 고전 #키다리아저씨 , 판타지 문학의 영원한 고전 #이상한나라의앨리스, 영화로도 여러 번 만들어진 명작 #메리포핀스 를 한 세트로 묶었다.이번 걸 클래식 컬렉션 2는 디자인 스튜;
리뷰제목

젊은 여성 번역가들이 현대적 언어로 번역해, 성인이 되어 읽는 새로운 고전을 발간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걸 클래식.

걸 클래식 컬렉션 시즌 2에서는 출간 110주년을 맞은 #비밀의화원 ,편지글 형식의 성장 고전 #키다리아저씨 , 판타지 문학의 영원한 고전 #이상한나라의앨리스, 영화로도 여러 번 만들어진 명작 #메리포핀스 를 한 세트로 묶었다.

이번 걸 클래식 컬렉션 2는 디자인 스튜디오 오이뮤가 커버 디자인을 맡았다. #오이뮤 는 민음사북클럽 디자인으로 알게 됐는데, 오이뮤의 깔끔하고 고급스러움이 이 책 세트 디자인에서 그대로 느껴진다.

파스텔톤의 책커버가 정말 예쁜 것도 마음에 들었지만, 책이 무겁지 않고 사이즈도 딱 좋아서 들고다니면서 읽기에도 누워서 읽기에도 딱 좋았던 것. 그게 진짜 최고 마음에 들었다.

각 작품마다 서문이 있고 본격적인 작품이 나온 뒤 작가 소개가 되어있고 등장인물 정리가 나오는 구성인데, 서문을 풀어주신 분들도 모두 좋아하는 분들이라서 행복했다.

뭐 하나 빠짐없이 완벽한 구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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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6건) 한줄평 총점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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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흠 잡을 것 하나 없는 책!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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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자 | 2020.06.25
구매 평점4점
케이스가 찢어져서 왔지만 책이 망가지진 안앗어요... 메리포핀스 읽어보고 싶어서 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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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3 | 2020.06.17
구매 평점5점
디자인에 끌려서 샀는데 번역도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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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 | 2020.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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