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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왜 아픈가

사랑은 왜 아픈가

: 사랑의 사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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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6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556쪽 | 704g | 140*218*35mm
ISBN13 9788971995495
ISBN10 8971995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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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애의 낭만적 사랑은 20세기에 일어난 두 가지 가장 중요한 문화적 혁명을 포괄한다. 하나는 생활방식의 철저한 개인주의화이며,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자신의 감정을 가장 우선시하는 태도다. 다른 하나는 사회관계의 경제화로 자아와 심지어 그 감정을 꾸미는 일까지 경제모델이 장악했음을 뜻한다. 섹스와 성적 취향은 도덕규범으로부터 해방되었으며, 지극히 개인적인 생활방식과 인생설계의 문제가 되었다. 이는 자본주의 문화의 문법이 권력을 가지고 이성애라는 낭만적 관계의 영역으로 침투해 장악한 결과다.--- p.25

사회학 입장에서 말하자면 현대의 습관, 곧 사회화 과정에서 습득한 신체와 언어와 문화 성향의 다발에 기초한 배우자 선택은 몹시 복잡하며 그만큼 덜 자연스러워지고 말았다. 때로는 사회계급 재생산에, 또 때로는 미디어 문화가 언뜻 계급이 없어 보이게끔 그려낸 수많은 이미지에 끌리는 다양한 평가기준을 함께 소화하려다 보니 그런 결과를 불러왔다.--- p.99

파이어스톤은 이렇게 썼다. “(남성) 문화는 여성의 강한 감정으로부터 힘을 얻으면서도 그 대가를 줄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생적이다.” 이런 견해에 따르면 소년/남자는 사랑을 받기만 할 뿐 여성이 필요로 하는 감정의 배려를 스스로 베풀거나 화답할 수 없는 “감정의 기생충”이다. 이 생각의 흐름을 계속 따라가다 보면 결국 관계맺음을 두려워하는 태도는 “강요된 이성애”가 낳은 한 측면으로 이해될 수 있다. 철저한 제도화를 통해 남성은 여성을 체계적으로 무시하고 거부하며 굴욕감을 안겨온 셈이다.--- p.140

사랑과 욕구는 사회라는 연결고리에서 감정에너지를 다른 형태의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접점들이다. 사랑의 경험은 가치라는 물음에 대답을 주기 때문에 현대에서 사랑은 ‘사회적 가치’를 생산해주고 안정화하는 능력을 구사한다. 악셀 호네트가 보여줬듯, 사랑은 ‘인정’, 곧 심리적인 동시에 사회적인 ‘인정의 과정’을 만들어주는 패러다임이다. 사랑은 결코 사적이기만 한 게 아니다. 또 공적이라고만 할 수도 없다. 심리적인 동시에 사회적이며, 사적인 동시에 공적이고, 감정이자 곧 의례인 과정을 통해 현대인의 자아는 자신의 가치를 확인한다. 그러니까 분명한 점은 현대의 에로스 관계 혹은 낭만적 사랑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자아, 곧 자아의 감정과 내면이며, 무엇보다도 이런 감정과 내면이 타인에게 인정받는(혹은 인정받지 못하는) 방식이다.--- p.237

엄밀히 말해 주인은 자율권을 갖는 노예에게만 인정받을 수 있다는 헤겔의 주인과 노예 변증법과 달리, 남자들은 여자의 인정에 별로 의존하지 않는다. 그러나 반대로 여자는 남자의 인정에 목을 맨다. 사정이 이렇게 된 원인은 간단하다. 남자가 원하며 필요로 하는 인정은 다른 남자가 해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남자든 여자든 필요로 하는 것은 남성의 인정이기 때문이다.--- p.298

이성은 세계를 좀더 예측 가능하고 더욱 안전하게 만든다. 하지만 동시에 세계는 그만큼 공허해진다. 근대에서 현대로 넘어오면서 정신과 의식은 그것을 묶어 매던 족쇄들로부터 풀려났지만, 거꾸로 정신과 의식은 자유라고 선포된 것을 아쉬워하며 지금껏 자신을 묶어 매던 바로 그것을 거꾸로 갈망했다. 그것은 곧 신성함과 초월적인 것을 바라보는 감각이며 믿음의 능력이다. 신화와 굳건한 신앙을 해부하면서 이성이 구가한 승리의 외침은, 믿을 수 있고 또 지배해줬으면 하는 초월자를 향한 애절한 갈망과 결합하면서 비로소 본격적으로 현대의 색채를 띠었다. 현대성이라는 것은 문화를 정당화하는 핵심을 바라보는 애매한 태도, 곧 권력을 향한 두려움의 감정을 통해 정의된다. 그러니까 현대는 자유롭게 풀어주었더니 갈팡질팡 헤매다가 다시 주인을 그리워하는 노예의 애잔한 특징을 가진다.--- pp.305-306

결과적으로 사랑은 자기이해라는 개념과 현실에 계속해서 적응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사랑을 잘한다는 건 자기이해에 맞게 사랑한다는 걸 뜻했다. 사랑의 감정을 체험하는 것은 이제 오로지 자아의 실용적 프로젝트에만 매달렸다.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향락과 기분 좋음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다. 이런 새로운 사랑의 문화에서 아픔이라든지 자신을 불사르는 열정이라는 말은 갈수록 낯선 언어가 되었다. 이로써 다시금 아픔의 원천인 사랑은 ‘착각’이며, 두 인격체 사이의 합의 가능성을 오판한 결과이며, 자신을 헤아리는 일에 더욱더 열중해 아픔을 지워버리고 좀더 성숙한 선택을 해야 한다는 징후로 여겨지게 되었다. 주는 게 있으면 받아야 한다는 자기 이득 위주의 상호관계가 알게 모르게 사랑의 일상적 경험 안에 비집고 들어와버렸다. 이런 사정은 상반되는 상황을 보여주는 몇 가지 예로 아주 잘 살펴볼 수 있다.--- p.319

인터넷을 통한 감정놀이는 그 자체가 목적이 되었으며, 스스로 자양분을 취하며 우쭐우쭐 커져간다. 상상력이 없는 것을 현재화하는 것이라 한다면, 인터넷은 있음과 없음의 관계를 다루는 철저히 새로운 방식을 열어놓았다. 실제로 상상력의 핵심적 차원은 역사적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있음과 없음의 관계를 그때마다 혁신해왔다. 이제 인터넷은 심지어 상상이 스스로 유지될 수 있는 경지를 개척해준 셈이다.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버린 상상력은 허구의 재료와 인공 기술로 이루어지는 만큼, 실제 인생의 관계에 조금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p.453

결혼시장에서 선택은 경제적 지위, 신체매력, 교양, 수입의 정도, ‘섹시함’이나 ‘멋짐’ 같은 약간 알쏭달쏭한 기준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시간상으로 보면 섹스영역이 결혼시장보다 앞서기 때문에, 섹스영역이 결혼시장을 방해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남자와 여자가 섹스영역에 더 오래 머무르려 하거나, 심지어 섹스영역을 결혼시장보다 더 선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섹스영역 그 자체는 남자들이 지배한다. 남자들은 더 오래 이 영역에서 춤추며 여인들을 마음껏 고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더 큰 선택 가능성은 남자들, 특히 중상위층 이상의 남자들이 섹스영역을 지배하게 만들었다. 이런 상황 덕에 남자들은 장기적 관계를 맺는 일을 예전보다 훨씬 꺼려한다. 섹스영역의 역동성과 선택의 새로운 생태는 여자들이 남자들에게 감정적으로 지배당할 조건을 만들어냈다.--- pp.466-467

성평등의 목표가 남성과 여성이 일정한 거리를 두고 마주 보는 것일 수는 없다. 그보다는 강하고 열정적인 감정을 똑같이 누리는 능력을 키워가는 일이어야 하지 않을까. 그러나 도대체 왜 그토록 열정적이어야만 할까? 모든 일, 특히 열정의 문제에서 절제를 강조하는 철학과 윤리의 모델은 차고도 넘친다. 이 책이 관계의 제도화야말로 감정과 관계를 꾸며갈 유일한 실용적 틀이라는 관념을 전적으로 거부한 까닭은 자아를 그 전체로 온전히 실현하는 방식으로서 사랑할 줄 아는 능력이야말로 함께 살며 성장해갈 결정적 능력이자 동시에 인간과 문화가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자원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관계와 감정으로부터 의미를 길어낼 줄 아는 능력은, 내가 보기에 자아 전체를 온전히 요구하며 자신을 완전히 잊을 만큼 헌신적으로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해주는 만남에서 찾아볼 수 있다.--- pp.471-472

그러니까 우리는 남성의 심리가 근본적으로 허약하거나 사랑할 줄 모른다는 통념을 벗어던져야 한다. 오히려 섹스자본의 축적이라는 모델을 시험대 위에 올려놓고 더 활짝 열어 철저히 파헤쳐야 한다. (중략) 그리고 우리는 그 대안이 될 수 있는 모델로 어떤 게 있을지 머리를 맞대고 함께 모색해야 한다. 남성성과 열정적 사랑이 서로 대립하는 게 아니라 하나의 같은 사안을 뜻하는 그런 모델 말이다. 남성을 두고 감정적으로 무능하다고 못 박는 대신, 우리는 감정을 소중히 하는 남성성이라는 모델을 이끌어내야만 한다. 이런 모델에서는 섹스자본이라는 것이 설자리가 없다.
--- p.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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