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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내 뼈

내 몸 내 뼈

: 난생처음 들여다보는 내 몸의 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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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00쪽 | 406g | 142*210*18mm
ISBN13 9791190826419
ISBN10 1190826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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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려 나간 머리카락 한 올 한 올은 각각의 해석을 지닌 인생의 밀어다.
나는 옛 어른들의 말씀이 떠올랐다. “신체와 터럭과 살갗은 부모에게서 받은 것이니, 자기 몸을 소중히 여기는 게 효도의 시작이니라.” 머리카락에는 피도 살도 없다. 그것들은 가장 작은 소리로 속삭이지만, 머리카락이 전하는 이야기는 너무도 진중해 홀대할 수 없다.
나는 안다. 내가 신경도 없는 머리카락 그리고 안전모, 베개, 머리빗에 민감한 이유는, 인생의 기름때, 끈적임, 더러움, 각종 아름다움과 추함을 깊이 감지하고 싶어서라는 걸 말이다.
--- 「내 머리카락은 낯을 많이 가린다」 중에서

“생리 첫날이나 둘째 날만 되면 콧물에 피가 섞여 나와요. 처음에는 건조한 탓이라고 생각했는데, 1년 내내 이러네요.”
검사 결과 자궁 내막증이었다. 자궁에 있어야 할 자궁 내막이 비강에 존재하는 증상이다. 따라서 이 내막은 호르몬 변화에 따라 28일 주기에 맞춰 성실하게 부풀어 오르고 탈락하며 출혈이 일어나는 것이다.
“생리혈입니다.”
진단을 듣고 환자는 몹시 놀랐다. 자궁 내막이 어쩌다 천리만리 먼 비강까지 와서 자랐단 말인가. 자궁 내막증에 관한 기록을 살펴보면 난소, 방광, 장, 림프샘, 심지어 폐에 존재하는 사례도 있다. 그러니 지구 어딘가에 누군가는 매월 각혈로 생리를 치를 것이다.
--- 「나의 하루는 꽉 막힌 코로 시작된다」 중에서

처음 탯줄을 자른 찰나를 나는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어느 위치에서 잘라야 할지 망설였고, 두렵고 조심스러웠다. 탯줄은 인생에서 가장 짧고도 거대한 시간을 살며, 그 장엄한 순간은 눈 깜짝할 사이에 흘러가 버린다.
‘싹둑’, 탯줄은 자르고 난 뒤 보관해야 한다. 면봉에 알코올을 살짝 묻혀 탯줄에 바른 후, 뿌리부터 바깥으로 링 모양을 그리며 소독한 후 거즈로 덮어 둔다. 태반을 싸고, 세척하고, 무게를 재고, 두께와 길이를 측정해, 분만 일지에 적어 생명 탄생의 기록을 남긴다.
--- 「자질구레하면서도 위대한 배꼽 위의 일」 중에서

맛과 악취는 종이 한 장 차이다. 맛있는 음식들이 소화기의 길에서 어느 지점을 지나면, 완전히 다른 면모가 되어 썩은 냄새만 풍긴다. 그건 나와 창자 사이에 풀 수 없는 감정이며, 나와 창자 사이에 쌓인 정이다. 문득 지난주에 친구와 즐긴 값비싼 프랑스 요리가 떠올랐다. 그 진귀한 채소와 고기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벌써 분변이 되어 사라졌다고 생각하니 아깝게 느껴졌다.
--- 「그 진귀한 채소와 고기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중에서

짝퉁 시계로 생계를 유지하는 샤오구이는 정직하지 않기에 진실에 예민하고, 속임수의 세계에서 진짜를 가려낼 수 있었다. 그는 어지간한 시계방 주인들보다 더 쉽고 정확하게 가품의 면모를 알아볼 수 있다. 그가 도저히 꿰뚫을 수 없고, 그의 생활과 거리가 먼 것들이야말로 진품일 것이다.
--- 「손목에 흔적을 남기는 것들」 중에서

가물가물한 기억이 가끔 우연한 계기로 튀어나와, 발작하듯 생활에 스며들고 발바닥의 세계에 숨었다가 어느 날 기승을 부리는 흥망성쇠를 반복한다. 발바닥에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가도 한 달 만에 다시 번성하기도 하고, 얽히고설킨 원수의 모습으로 또다시 나와 대립한다. 무좀은 때로는 질병이 아닌 감각으로 다가온다. 가려운 감각, 미운 감각…, 그리고 도저히 복수할 수 없을 거라는 감각이기도 하다. 이를테면 군 생활 같은 그런 감각 말이다.
--- 「음습하고 시끌벅적한 발의 생태계」 중에서

나는 알 것 같다. 그녀가 지키고 싶은 건 자궁과 난소뿐 아니라 혼인 관계와 삶의 안식처였을 것이다. 환자는 결국 자궁과 난소를 적출했다. 자궁과 난소가 없어지자 인생에서 생리와 피흘림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고달프게 여성으로 살아가야 했다. 나는 문득 L이 생각났다. 그녀는 바라던 대로 엄마가 되었을까?
지금 갓난아이를 안고 볼을 비비며 단잠에 빠지려는 참인지도 모른다. 통통하게 부른 큰 배를 내밀고 다시 한 번 요동치고 꼬물거리는 태동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배란주사와 시험관의 나날 속에서 한 번 또 한 번의 기다림을 경험하며, 자궁과 난소를 씨줄과 날줄 삼아 여자의 일생을 직조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 「출산이 아니면 좋을 게 하나도 없어요」 중에서

아무튼 항문은 문이다. 문은 도망칠 곳과 숨을 곳을 제공하고, 차단, 방어, 사적인 영역의 권리를 은유하며, ‘여기부터는 우리 집이니 구경을 사절합니다’라는 의사를 드러낸다. 우리는 문 안의 세상이 어떻게 바뀌는지 영원히 알 수 없다. 항문 안쪽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문을 기점으로 깊이 숨어 버린다. 병변도, 취향도, 냄새나는 무엇도 그리고 마약도…. 항문은 언제나 문을 굳게 걸어 잠그고, 집안의 추악한 모습을 밖으로 알리지 않는다.
--- 「문을 걸어 잠그고 안쪽을 보이지 않는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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