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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

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

: 김제동과 전문가 7인이 전하는 다정한 안부와 제안

리뷰 총점9.0 리뷰 32건 | 판매지수 5,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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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3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652쪽 | 740g | 152*210*35mm
ISBN13 9791190457149
ISBN10 1190457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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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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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머리말
어떤 세상에서라도 살아가야 할 우리 모두에게

첫 번째 만남 X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
: 사랑의 물리학, 세상은 왜 이런 모습으로 존재할까?

이론물리학자가 라면을 끓이면 생기는 일│존재와 끌림│인간의 언어와 물리학의 언어│내가 바라보는 시선 vs 남들이 바라보는 시선│물리학자의 일, 나무를 심고 가지를 치고 벌레를 잡고 물을 주고…│운동을 시작하는 완벽한 방법│첫 번째 팔로워의 용기. 가장 먼저 합쳐주는 마음, 그게 진짜 용기래요│원자와 원자가 만나면 어떻게 될까?│‘나는 무엇으로 이루어졌을까?’ ‘세상은 왜 이런 모습으로 존재할까?’│‘바보 이론’ 그러나 ‘영광스러운 틀림’│지적재산권이라는 민감한 이슈│“자연현상에는 옳고 그름이 없다.”│마음에도 질량이 있을까?│신의 섭리에서 과학의 질문으로│과학자가 우리를 위로하는 방식│우주가 미분으로 쓰여 있다고?│인공지능의 시대 ‘저 기계는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꿀까?’│살면서 선택이 고민될 때 과학은 뭘 해주나요?│물리에도 좌우가 있을까? 물리학자의 사랑은?│뭔가 좀 이상한 사람들? 이상한 건 특별하고 고유한 거래요!│인간, 지구에서 가장 배타적인 생명체│우리를 구원할 것. 허(虛)│미시세계와 거시세계, 그 경계에서 길을 찾다│‘양자’도 모르고 ‘컴퓨터’도 잘 모르는데 양자컴퓨터, 이걸 왜 만들어요?


두 번째 만남 X 건축가 유현준 교수
: 우리가 살아갈 공간, 과거의 공간과 권력을 어떻게 재배치할 것인가?

오리지널과 카피, 왜 사람들은 강남에 살고 싶어할까?│인구가 감소해도 집값이 떨어지지 않는 이유│21세기형 지주와 소작농│경계부에 있는 사람들, 집을 살 것인가, 말 것인가?│건강한 콘택트가 이루어지는 공간│공통의 추억과 공통의 꿈, “커먼그라운드가 필요해!”│과거의 공간과 권력, 어떻게 재배치할 것인가?│우리가 살아갈 미래 공간, 어떻게 설계해야 할까?│아이디어를 약간 보태고 시스템을 조금 바꾸면│공간의 획일화가 가치관의 정량화로│이상하고 슬픈 건축 시스템│“당신은 좋은 도시를 가질 자격이 있습니까?”│“왜 교장실이 제일 좋은 곳에 있나요?” 학교 건축 구조가 달라져야 하는 이유│포스트 코로나 시대, 건축가가 꿈꾸는 학교│공간 구조의 황금 분할, 경계선은 어디일까?│건축가의 일, 먼저 사람을 이해하고 공간을 만들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건축이란 무엇인가?” 관계를 조율하는 감정노동│스마트한 건축가라면 A와 B를 다 만족시킬 수 있는 답을 찾아야 한다│국민 자존감 높이기 프로젝트, “우리 집? ○○ 건축가가 설계했어.”│“도시에 필요한 건 점이 아니고 선이다.”│1개를 내어주고 99개를 얻는 지혜│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방의 크기


세 번째 만남 X 천문학자 심채경 박사
: 달 탐사 프로젝트가 다시 시작된 시대, 우주를 대하는 지구인의 바람직한 자세는?

별별 이야기, 모든 일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우주 탐사프로그램이 다시 시작된 시대, 천문학은 무엇인가?│우리는 정말 다른 별에서 집 짓고 살 수 있을까?│만약 달에 집을 짓는다면 명당은 어디일까?│지구인들이 서로 도우며 사는 법 “어차피 다 ‘우리’잖아요”│우리의 시간에서 명왕성이 지워진 이유 그리고 강가의 모래알 같은 천체들의 세계│달의 상처, 크레이터를 연구하는 ‘토양 탐정’│달 탐사계의 외인구단│홀로, 그러나 함께하는 도전, 온 우주에 과연 ‘우리’뿐인가?│음모론, 외계인이 지구에 왔다던데…│달 탐사 프로젝트, 왜 하냐고 묻는다면│NASA와의 민간 달 착륙 서비스, 달 궤도선…, 미래 산업의 기회가 여기에!│점성술과 과학 그리고 인간이 우주로 나간다는 것│‘달을 넘어서 화성으로’


네 번째 만남 X 경제전문가 이원재 대표
: 인생의 적자구간, 어떻게 메워야 할까?

랩2050, 우주선 이름은 아니죠?│우리는 여전히 19세기 유럽의 경제체제 안에서 살고 있다│플랫폼 노동으로의 전환 “아무나 들어와서 일하세요. 원하는 만큼 연결해드립니다.”│긱워크, 자유롭지만 자유를 누릴 수 없는 ‘조각 노동’│두 마리 토끼 기본소득과 전국민고용보험│기본소득의 개념 그리고 오해와 편견│새로운 일상, 뉴노멀, 전환기 사회에서의 우리의 삶│소록도에서의 어린 시절 그리고 IMF 기자 시절 알게 된 것들│인간의 조건│권위의 역전 그리고 사회적 신뢰│복지에서 권리로 “존재하면 무조건 보장받는다.”│매달 30만원씩 모든 국민에게… 돈은 누가 낼 것인가? 그럴 돈은 있나?│정부도 알고 학자들도 알지만 우리에게 알려주지 않는 것│인생의 흑자구간과 적자구간│정작 핵심적인 제도를 시행하지 않는 이유는?│‘동학 기본소득 개미운동’│버지니아 울프가 기본소득을 받았다고?│경제 전문가의 일, 분배의 고리를 만들고 사람들이 알기 쉽게 전달하고…│‘빵 20개 먹는 사람이 10개 먹는 사람보다 더 성장한 사람인가?’│“떼인 몫 받아드립니다, 기본소득”│문명의 대전환, 나의 가치를 남들이 매기지 못하는 시대 │새로운 사회 계약이 필요한 시점│


다섯 번째 만남 X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
: 인간의 뇌와 의사결정의 비밀, 나는 왜 매번 ‘그런 선택’을 할까?

내 안의 딜레마 규칙을 따를 것인가, 나만의 방식을 고수할 것인가?│복잡한 신경회로, 도대체 그것들은 어디서 왔을까?│왜 우리는 흥분할까? 어떤 오해를 피하고 싶은 걸까?│‘요즘 내 뇌에 무슨 문제가 생긴 걸까?’│자발성, 인식의 확장을 위한 전제 조건│알면서도 왜 우리는 바꾸지 못하는 걸까?│고정마인드셋 VS 성장마인드셋│‘갓 헬멧(God Helmet)’ 신이 뇌를 만든 것인가, 뇌가 신을 만든 것인가│몸의 반응이 먼저일까, 마음이 먼저일까?│“사람이 어떻게 한 사람만 사랑해요?” 테이블 위에 올릴 수 없었던 이야기│과학은 사사롭지 않다!│사랑의 대차대조표 그리고 손익분기점│뇌과학자의 어떤 실험 “당신에게는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요?”│선택과 가치판단│종교, 신념, 명예, 외모…, 살면서 절대 포기하지 못할 것들│콤플렉스 내 안의 복잡하거나 민감한 신호│영화 「21그램」 그리고 영혼의 존재│인간은 왜 특별한 존재가 되었나?│모든 자살은 사회적 타살, 스스로 죽는 사람은 없다│자각, 좋은 의사결정의 첫 단계│몇 걸음만 떨어져서 나를 바라보자. 그리고 악수하자!


여섯 번째 만남 X 국립과천과학관 이정모 관장
: 인류는 탄생과 멸종 사이 어디쯤 와 있을까?

과학관, 더 재미있어질 거야!│‘공룡 발밑에서의 하룻밤’ 그리고 사랑꾼 공룡│탄생과 멸종 사이, 인류는 지금 어디쯤 와 있을까?│그 많던 ‘공룡 덕후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생명의 역사를 이해하면 알게 되는 것들│과학 논문에서는 ‘인종(race)’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는다|“기다리세요. 때가 되면 누구에게나 화학반응이 일어나요. 꼭 산소 원자를 만나게 될 거예요.”│과학자는 의심을 촉진하는 사람│아무리 메시지가 좋고, 메신저가 좋아도 일단 의심할 것!│대기 온도의 임계점까지 우리에게는 얼마의 시간이 남아 있을까?│당신은 어디까지 준비되었나요?│핵, 당신의 선택은?│채식주의를 선언한 이유│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500살까지 살겠다고?│어른들을 위한 과학관│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즐겁게 사는 법

일곱 번째 만남 X 대중문화평론가 김창남 교수
: 이토록 복잡하고 개인화된 다매체 사회에서 과연 나다움이란 뭘까?

신영복 선생님과의 인연 그리고 마지막 강의│제주도의 추억 ‘아버지와 걸으면 이런 기분이겠구나!’│“나는 자가 격리 체질이야. 내가 독방생활을 몇 년 했는데….”│‘나의 생존’이 유일한 목표인 자본주의 세계│“‘그게 되겠어?’ 이런 생각만큼 나쁜 게 없어요. 나 때 안 되면 내 후대에 될 수도 있으니까요.”│흐트러짐 없이 고전을 강의하고, 때로는 잠긴 문을 철사로 열고, 언제나 사람을 중심에 두던 분│“대학은 그릇을 크게 키우는 시기, 그다음에 평생 채워가는 것이다.”│저잣거리의 대중문화, 인문학의 가장 중요한 토대│가장 먼 여행 “머리에서 가슴으로 가는 그 여행을 마치면 이제 가슴에서 발까지 긴 여행을 또 시작하는 거예요.”│호명이론, 내가 주체적이라는 착각│문화적 주체로서 첫발│퀸의 「보헤미안 랩소디」는 왜 금지곡이 되었을까?│어떤 세대, 어떤 계층, 어떤 지역이든 자기 문화를 자기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자본의 논리로 움직이는 문화의 흐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유튜브의 시대, 과연 얼마나 갈까?│멍 때리는 연습, 모든 의무나 관성에서 벗어나 내가 나를 돌아보는 시간│패러다임의 대전환, 우리의 시간 속에 인문학이 필요한 이유│어느 날 신영복 선생님이 글처럼, 꽃처럼 우리에게 오신다면

저자 소개 (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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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분들과 만나면서 “당신이 살아야 나도 산다”라는 게 이 세상이 이루어진 방식이라는 것을 다시금 확인한 것 같아요. 표현은 조금씩 다르지만 일곱 분 모두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구분과 경계가 아니라 관계임을 이야기했거든요. 그래서 ‘생각했던 것만큼 우리가 완전히 다른 존재는 아니구나.’ ‘모두 연관되어 있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면서 동지애 같은 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머리말」중에서

저는 말하자면 나무를 심는 물리학자는 아니에요. 뛰어난 누군가가 나무를 심으면 또 누군가는 가지도 쳐야 하고, 벌레도 잡아야 하고, 물도 줘야 그 나무가 풍요롭게 열매를 맺잖아요. 그것처럼 누군가 나무를 심으면, 저는 벌레를 잡거나 물을 주는 사람인 거죠. 그런데 벌레 한 마리를 제대로 잡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에요. ---「첫 번째 만남 ×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중에서

제가 어디 가더라도 별로 겁이 없는 것이, 질문을 받았을 때 모르면 모른다, 그러면 돼요. 모르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거든요. 지금 과학이 모르는 게 많죠. 하지만 과학은 모르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아요. 과학이라는 학문이 역사적으로 다른 학문과 가장 두드러진 차이점은 무지를 공개적으로 인정한다는 거예요. ---「첫 번째 만남 ×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중에서

강 건너편 사람과 이쪽 사람들이 모여서 얘기할 수 있는 중간지대, 조금 어려운 말로 하면 ‘커먼그라운드(common ground)’가 필요해요. 제동 씨도 아침에 현관문 열고 나오면 알겠지만, 지금 우리 주변엔 계속 이동해야 하는 공간밖에 없거든 요. --- 「두 번째 만남 × 건축가 유현준 교수」 중에서

저는 건축이 관계를 조율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사실 건축이라는 건 존재하면서 동시에 공간을 점유하잖아요. 사람은 끊임없이 자기만의 공간을 확장하려고 하고, 그 공간을 통해서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데, 건축가는 그 공간을 약간 제어할 수가 있어요. 비어 있는 공간에 벽을 하나 세우면 전혀 다른 공간이 되죠. 건축가가 그것을 어떻게 설계하고 만드는지에 따라서 사람들의 관계가 바뀌고, 사회의 관계도 바뀌고, 인간과 자연의 관계도 바뀌는 것 같아요. ---「두 번째 만남 × 건축가 유현준 교수」중에서

그 가능성을 진지하게 찾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요. 사실 이게 지극히 인간 중심적인 사고에서 출발한 것이긴 한데요, ‘우주 어딘가에 우리 같은 생명체가 있을 거야. 그들도 우리의 존재가 궁금하겠지. 그들도 신호를 보내겠지. 우리처럼 전파를 쓰겠지.’ 이렇게 생각하면서 계속 신호를 보내고 답을 기다리는 거예요. 우주에서 오는 신호 중에 자연에서 나오는 전파신호 말고 정말 인공적인 신호, 확실하게 뭔가 메시지를 담고 있는 신호가 있는 지를 몇십 년째 탐색하고 있어요. ---「세 번째 만남 천문학자 × 심채경 박사」중에서

제가 과학 학술지 「네이처」와 인터뷰를 했는데, 나중에 기사를 확인해보니 그런 수식어를 붙여주셨더라고요. 사실은 제가 ‘탐정’이라는 영어 단어를 몰라서 “이게 뭐지? 내 별명이라는데, 나는 누구인가?” 이러고 찾아봤었죠. ---「세 번째 만남 × 천문학자 심채경 박사」중에서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인생의 정점에 가까운 사람들만 만나게 돼 있어요. 하지만 그 잘나가는 사람들조차도 사실 인생의 많은 기간을 저소득자로 지냅니다. 특히 유년기와 노년기에는 그렇죠. 그 적자구간을 채워주는 제도가 기본소득제라고 생각하면 돼요. 일단 소득 분배 구조라는 게 본질적으로 부조리해요. 어릴 때는 소득이 계속 ‘0’이에요. 40대쯤에 잠깐 치솟았다가 뚝 떨어져서 다시 ‘0’이 되거든요. 그래서 한 사람의 생애를 놓고 보면 평균적으로 소비보다 소득이 높은, 이른바 흑자구간이 전체 인생에서 절반이 채 안 돼요. 개인의 생애 소득과 지출을 모두 합산하면 사회 전체의 흑자구간과 적자구간이 나오는데, 통계청에서 주기적으로 발표를 해요. 29~59세 정도가 흑자구간입니다. ---「네 번째 만남 × 경제전문가 이원재 대표 342쪽」중에서

국가가 좀 서둘러서 기본소득 실험을 하면서 국민에게 “당신 몫이 있다. 보장받을 것이다.” 이런 신호를 주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네 번째 만남 × 경제전문가 이원재 대표」중에서

뇌과학적으로 보면 우리 뇌에 인슐라(Insula)중에서라는 영역이 있어요. 뇌섬이라고도 하는데, 역겨움을 표상하고 공정함을 측정하는 뇌 영역이에요. 공정하지 못한 대우를 받거나 그런 상황을 보면 분노 반응을 일으키는 곳이죠. ---「다섯 번째 만남 ×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중에서

그런데 전전두엽이 충분히 발달하게 되면 나 또한 그저 수많은 사람들 중 한 명일 뿐임을 알게 되고, 내 주변에서 벌어지는 개별 사건을 가지고 쉽게 무언가 결론을 내리기에는 내 경험이 너무 적다는 걸 깨닫게 되죠. 이 지구와 우주를 생각하면 내 삶이 사사로운 거예요. 도도히 흐르는 중력의 법칙이 내가 너무나 사랑하는 것에도 전혀 개의치 않고 똑같이 적용된다는 걸 알게 되죠. 그게 과학을 하면서 제가 얻은 깨달음이에요. 내가 경험하는 사랑은 소중하고 특별한데, 알고보면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이 다 그런 비슷한 패턴인 거예요. 그래서 그 안에 보편성과 특수성이 함께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죠. ---「다섯 번째 만남 ×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중에서

자연사도 마찬가지예요. 그들이 왜 멸종했는지를 알아보고, ‘그렇다면 환경이 이렇게 변할 텐데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 자연사를 배우는 거죠. 인류라고 영원히 존재하지는 못할 거예요. 다만 생명체가 평균적으로 130만 년쯤은 존재해야 하는데, 호모사피엔스는 30만 년밖에 안 됐어요. 그런데도 지금 생물이 멸종되는 속도가 워낙 빠르니까 ‘여섯 번째 대멸종 위기’라고 얘기해요. 지금까지 다섯 번의 대멸종이 지나갔고, 현재 여섯 번째 대멸종이 이뤄지는 중이라는 거죠. 대멸종은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 중 70~95%가 사라지는 것인데, 그때마다 최상위 포식자는 반드시 멸종했어요. ---「여섯 번째 만남 × 국립과천과학관 이정모 관장」중에서

그때부터 일주일을 붙잡고 있었는데 도저히 못 찾겠더라고요. 결국 실험실 선배들한테 물어서 겨우 찾은 다음 교수님을 찾아뵈었어요. 그제야 교수님이 이제 실험을 시작해도 좋다고 하시면서 말씀하시더라고요. “넌 나한테 배우려고 한국에서 독일까지 왔잖아. 그런데 너 나를 항상 의심해야 한다. 나도 널 의심할 거야. 네가 제시하는 모든 데이터를 의심할 테니까, 데이터를 정리는 하되 원 데이터도 다 갖고 와. 너도 내가 하는 말 다 의심해야 해. 그게 과학이야.” 그때 과학자는 의심을 촉진하는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여섯 번째 만남 × 국립과천과학관 이정모 관장」중에서

신영복 선생님이 오래전에 제게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어요. “사람들은 내가 모든 답을 가진 줄 안다. 답이라는 건 결국 자기 스스로 찾아야 하는 건데, 나보고 자꾸 답을 달라고 한다.” 이런 말씀을 푸념하듯이 하신 적이 있는데, 그런 거죠. 답은 누가 주는 게 아니라 결국 우리가 찾아야 하는 거죠. 다만 그 답을 상상할 수 있는 상상력의 근거를 신영복 선생님의 책과 말씀, 그분의 삶 속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거죠. ---「일곱 번째 만남 × 대중문화평론가 김창남 교수」중에서

그런데 삶의 리듬에 한번 올라타면 내가 나를 보기가 쉽지 않아요. 그래서 순간순간 끊어줄 필요가 있어요. 그래서 소위 ‘멍 때리기’라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봐요. 나를 옭아매는 모든 의무나 관성에서 벗어나 그야말로 멍 때리고 앉아 있는 그 순간이 멈춰서서 자기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죠.
---「일곱 번째 만남 × 대중문화평론가 김창남 교수」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우리 다시 괜찮아질 수 있을까?”
누구나 궁금했던 질문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가 되어줄 책

중대한 어려움에 맞닥뜨렸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난관에 대처하는 가장 중요한 자세는 인간과 세상에 대한 지식을 넓히고 문제를 해결할 지식과 지혜를 모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동안 한 번도 관심 갖지 않았던 생소한 분야, 즉 미시세계와 거시세계 그리고 그 경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관심을 기울여봐야 한다.

김제동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 삶에 영향을 끼치는 것들에 해답의 실마리를 담고 있는 이 책을 세상에 내놓으면서 머리말에서 이렇게 말한다. “당장 답을 구할 수는 없더라도 이번 기회에 같이 확인해보면서 서로 위로하고, 격려도 하고…, 그러면서 작은 약속과 길을 만들어내고 싶었어요. (…) 이 일곱 전문가와의 만남이 저에게는 그런 위안이자 격려였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전에는 몰랐던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소중한 기회잖아요. 이 책을 읽는 시간이 여러분에게도 분명히 그럴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의 저자들은 한결같이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질문을 멈추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다. 질문과 의심 그리고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야말로 답을 찾아가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물론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갈 때는 누구나 두려움이 앞서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 길에 삶의 지도와 나침반 역할을 해주는 전문가들이 함께한다면 그래도 조금 더 힘을 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어떤 세상에서도 살아가야 할 우리 모두를 위한 친절한 삶의 안내서라고 할 수 있다.

끝으로 이 책이 지금 이 시기에 꼭 필요한 까닭은 ‘요즘처럼 정답이 없는 시대, 우리 모두 괜찮은지 안부를 묻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찾고자 애쓰는 8인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이다. 특히 김제동은 우리 주위를 둘러싸고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7가지 주제에 대해 동네 아이들뿐만 아니라 동네 할머니와 할아버지도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묻고 있다. 그가 던지는 진솔한 질문들은 평소 어렵게만 느껴지던 문제의 본질에 한결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냉정하지만 따뜻하고 단순하지만 명쾌한 전문가들과의 답변을 듣다보면 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사실에 감탄하기도 하고, 나와 세상을 좀더 건강하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사는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런 질문들이 늘 머릿속을 맴돈다. 뭔가 나보다 더 많이 알고 있는 사람과 대화해보고 싶다는 열망은 있지만 좁은 인맥으로 만나보기 쉽지 않은 전문가들. 이 책은 목마를 때 마시는 시원한 물 한 컵처럼 때론 과학적으로, 때론 인간적으로 나의 목마름을 채워주었다. 그들의 이야기를 전해듣는 사이에 나와 비슷한, 때론 나보다 특별히 나아보일 것 없는 (^^;) 제동 오빠의 순진한 질문들이 분명 어려울 수 있는 이야기를 한결 쉽고 다가가기 편안하게 해주었다. 내가 몰랐던 사실에 감탄하기도 하고, ‘아, 그냥 나 자연스럽게 잘 살고 있구나!’ 하고 위로받기도 한 이 책을 나처럼 과학 무식자지만 호기심 많고 잘 살고 싶은 여러분께 추천합니다.
- 이효리 (제주 독자)
이 책은 굉장히 어려운 주제들, 어쩌면 살면서 평생 관심도 없던 이야기를 각 분야 전문가들이 쉽고 재밌게 설명해줘서 읽을수록 더 재밌어진다고 할까. 물론 제동이가 우리 대신 질문을 잘해서 그렇겠지? (^^;) 광활한 우주의 지구라는 작은 별에 잠시 살다가는 우리 자기님들이 올해 꼭 읽어보면 좋을 그런 책이다.
추신 : 제동아, 새해 복 많이 받아라. 그리고 밥 챙겨먹어~!
- 유재석 (서울 독자)

회원리뷰 (32건) 리뷰 총점9.0

혜택 및 유의사항?
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 내용 평점1점   편집/디자인 평점1점 1* | 2022.01.05 | 추천11 | 댓글0 리뷰제목
깨시민 김제동은 이제 그만 인생에 제동을 걸어야 하지 않을까 ㅡ 그런 일이 있을리 없지요? 여기 이제 그가 돌아옵니다.그 솔직담백한 속마음을 들여다 볼 서 있는 좋은 책. 깨시민들에게 강추 합니다. 주의. 취향이 아니신 경우 읽다가 구역질이 올라올 수 있습니다. 뭐 그것조차도 독자인 당신 탓인 것만은 아니지만요. 그의 마지막 책이 될지 우리 한 번 잘 지켜봐줍시다. 관심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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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시민 김제동은 이제 그만 인생에 제동을 걸어야 하지 않을까 ㅡ 그런 일이 있을리 없지요?

여기 이제 그가 돌아옵니다.
그 솔직담백한 속마음을 들여다 볼 서 있는 좋은 책.
깨시민들에게 강추 합니다.
주의. 취향이 아니신 경우 읽다가 구역질이 올라올 수 있습니다. 뭐 그것조차도 독자인 당신 탓인 것만은 아니지만요.
그의 마지막 책이 될지 우리 한 번 잘 지켜봐줍시다.

관심이 없다구요? 걱정 마세요. 그 또한 자기를 미워하는 무리들에겐 눈길조차 주지 않을니까요.
1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1 댓글 0
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쉼* | 2021.07.08 | 추천7 | 댓글0 리뷰제목
요즘 같은 시대에 답도 안보이고 길도 안보이고 끝도 안보이는 그런 나날들을 말한다.  그럴때 질문을 하면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답을 해주니 그래도 위안이 된다. 그 답이 정답이 아니고 심지어 '모릅니다'라고 답해도 그 모릅니다라는 자신감이 또 묘하게 긍정이 된다. 너도 모르고 나도 모르니 같이 답을 찾아도 되겠다는 위로가 된다.   김제동의 입담은 글로도 잘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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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시대에 답도 안보이고 길도 안보이고 끝도 안보이는 그런 나날들을 말한다. 

그럴때 질문을 하면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답을 해주니 그래도 위안이 된다.

그 답이 정답이 아니고 심지어 '모릅니다'라고 답해도 그 모릅니다라는 자신감이 또 묘하게 긍정이 된다. 너도 모르고 나도 모르니 같이 답을 찾아도 되겠다는 위로가 된다.

 

김제동의 입담은 글로도 잘 표현이 되었다.

대답에 참석 하신 분들과 친분이 있든 없든 편안하게 해주고 그때 그때 간지러운 곳을 잘 긁어주면서 넘어가는 것이 타고났다고 밖에 혹은 치열한 노력이던가?

김제동과 7인은 면면은 다음과 같다.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 건축가 유현준 교수, 천문학자 심채경 박사, 경제전문가 이원재 대표,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 국립과천과학관 이정모 관장, 대중문화전문가 김창남 교수다.

 첫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인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는 방송에 워낙 자주 나와서 이제 친근할 정도다.  

'세상은 왜 이런 모습으로 존재할까?'

'인간의 행복은 인공지능이 아니라 인간의 상상으로 지켜야 할 거라고 말하죠

과학적으로 보면 원자일 뿐인 우리들 자연현상의 옳고 그림이 없다는데 , 사람들의 관계는 왜이리 지지고 볶는지 원자덩어리일 뿐이다. 생각하면 다 용서 될려나?

두 번째 만남은 건축가 유현준 교수다.

'우리가 살아갈 공간, 과거의 공간과 권력을 어떻게 재배치할 것인가?

'비록 나와 생각이 다르더라도 익명성이 보장된 상태에서 공통의 추억이 생겨야 공동체가 만들어지는 거잖아요. '

'저는 건축이 관계를 조율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우리는 건물에 있지만 그곳은 차가운 시멘트 덩어리로만 존재하지 않고 공간에서 함께 서로 무언가를 공유하는 인간이다. 서로의 공간에 대한 존중과 공유가 필요한 때인 것 같다.

세 번째 만남은 천문학자 심채경 박사인데 나에게는 생소했다.

'달 탐사 프로젝트가 다시 시작된 시대, 우주를 대하는 지구인의 바람직한 자세는?'

'우주도 자연이다. 우리가 나무만 보지 않고 숲을 보면 다른 시야를 가질 수 있잖아요. 그 시야를 좀더 키워서 지구의 스케일로 보고, 우주의 스케일로 본다면 또다른 시선으로 또다른 사고를 할 수 있을 거예요. 저도 천문학을 연구하다보면 가끔 치유받는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거든요. '

지구인을 넘어 같은 우주인이라는 광활한 스케일로 바라보니 좀 숨이 쉬어지는 느낌이 든다.

네 번째 만남은 경제전문가 이원재 대표다.

'인생의 적자구간, 어떻게 메워야 할까?'

'미래를 예측할 때 세 가지 중요한 변수가 있어요. 이건 전문가마다 조금씩 관점이 다를 수 있는데, 첫 번째 변수는 인구예요. 사람수도 중요하지만, 그 구성이 어떤지를 봅니다. 두 번째 변수는 기술이에요. 기술이 어떻게 변해가는지에 따라 미래사회를 예측할 수가 있어요. 세 번째 변수가 요즘 많이 얘기되는 기후입니다. 인구, 기술, 기후 이 세가지는 우리가 개입해서 바꿀 수 있는 여지가 별로 없어요. 단시간에 어떻게 해보기가 쉽지가 않은 것들이죠.

전 국민 기본소득을 보장하자는 논리를 주장하시는 분이셨다.

여러모로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대립이 있는 의견인데 나는 일정부분 찬성하는 입장이고 이미 살짝 코로나로 인해 선조치 되고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든다.

다섯 번째 만남은 뇌과학자 정재승교수다.

'인간의 뇌와 의사결정의 비밀, 나는 왜 매번 '그런 선택'을 할까?'

이 분도 너무나 익숙한 옆집 아저씨 같은 친숙함이있다. 하긴 요즘에는 옆집 아저씨가 누군지도 모르는 세상이니 이런 비유는 적합하지 않을지 모른다.

둘의 티키타카는 너무 좋아서 다른 버전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객관화가 인간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의식 활동이라는 말이 와닿는다. 자기애에 빠져 허우적 거리고 사태를 파악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요즘이니 말이다.

여섯 번째 만남은 국립과천과학관 이정모 관장이다.

'인류는 탄생과 멸종 사이 어디쯤 와 있을까?'

'자연사도 마찬가지예요. 그들이 왜 멸종했는지를 알아보고 '그렇다면 환경이 이렇게 변할 텐데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 자연사를 배우는 거죠. 인류라고 영원히 존재하지는 못할 거예요. '

끝이 있다는 걸 알고 시작하는 것은 겸허해질 거란 생각이 들었다. 수많은 멸종한 종들의 끝처럼 우리에게도 끝이 있으니 두루두루 보살피면서 살자구~~

 

일곱 번째 만남은 대중문화평론가 김창남 교수다.

'이토록 복잡하고 개인화된 다매체 사회에서 과연 나다움이란 뭘까?'

신영복 선생님의 초근접 지인이신 분들의 그 삶의 이야기에서 느끼는 바가 많았다.

'친구가 되지 못하는 스승은 좋은 스승이 아니고, 스승이 되지 못하는 친구는 좋은 친구가 아니다' 신영복 선생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해주신 말씀이라고 한다.

'공부(工夫)라는 한자가 일하는 사람이 연장을 든 모습에서 나왔다고 하잖아요. 삶 자체가 공부인거죠. 공부는 원래 모든 생명의 존재 조건이고 , 본능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데..."

 

여기서도 자기 객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신다. 객관적으로 나를 보는 능력이 있어야 또 다른 공동체를 의식있게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고 한다.

가만 생각해보면 나 혼자 객관화하기가 쉽지않다.

아니 불가능하다. 나를 혼자만의 잣대로 객관화한다는 것 자체가 꼰대의 지름길이 된다.

객관화의 기본은 공동체의 흐름을 알고 주변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하고 과거와 현재 , 미래를 바라보는 눈이 있어야 객관화가 되니 말처럼 쉬운게 아니였다.

간만에 여러 생각하게 한 책이었다.

 

 

7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7 댓글 0
묻는 이가 답을 얻는다는 다정한 말씀들[인문-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책****벤 | 2021.09.12 | 추천6 | 댓글0 리뷰제목
읽어 보려고 마음에 품고 있던 중 도서관 서가에서 발견하고는 냉큼 대출을 받았다. 이런 책은 사서 봐야 하는데, 이제 내게는 구입과 대출의 경계선에 서 있는 책이구나 하면서 괜한 미안함을 달랬다. 작가들의 면모를 봐서는 빌려 읽더라도 읽는 사람이 더 많아지기를 기대하리라 내 마음대로 여기면서.   묻는 사람은 김제동, 답을 해 주는 사람은 일곱 분의 전문가들이다.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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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 보려고 마음에 품고 있던 중 도서관 서가에서 발견하고는 냉큼 대출을 받았다. 이런 책은 사서 봐야 하는데, 이제 내게는 구입과 대출의 경계선에 서 있는 책이구나 하면서 괜한 미안함을 달랬다. 작가들의 면모를 봐서는 빌려 읽더라도 읽는 사람이 더 많아지기를 기대하리라 내 마음대로 여기면서.

 

묻는 사람은 김제동, 답을 해 주는 사람은 일곱 분의 전문가들이다. 기획과 편집이 돋보였다. 요즘 같은 시대에, 모든 게 엉망이라고 보이는 시절임에도 이 책을 읽고 있는 동안에는 불안에 들떴던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는 것을 느낄 수 있었으니까.

 

한 분야에서 전문가라고 일컬어지는 분들이, 제각기 자신이 알고 있는 이야기를 해 주는데, 문답을 따라가다 보면 이 내용이 모조리 연결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다 통한다는 뜻이다. 이쪽에서 출발하고 저쪽에서 출발해도, 서로 완전히 다른 모습처럼 보여도 각자 제대로만 가고 있으면 다들 한 곳에서 우아하게 만나게 된다는 것. 거대한 일을 하는 사람은 거대한 대로, 사소한 일에 몰두하는 사람은 사소한 대로 다 제 몫의 삶을 꾸리면서 전체를 이루게 된다는 것을.

 

종종, 아니 자주 잊고 산다. 내가, 지극히 하찮은 내가, 지구에서 살고 있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이 한 목숨이, 지구 차원에서 우주 차원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 하는 물음. 아무리 적은 양이라도 내 몫의 기여도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 것과 없다고 여기는 것 사이에 생기는 삶의 태도는 너무도 다르리라는 것을 알겠다.

 

나는 태어날 만해서 태어났을 것이고, 그리고 이렇게 살고 있을 것이고, 또 이렇게 사는 것으로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어야 할 것이며, 이 모든 일들로 지구와 우주에 속해 있는 한 개체로서의 몫을 실천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니 무엇보다 잘 살아야 한다. 건강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나도 내 가족도 내 이웃도, 우리집 고양이도 식물들도, 아무도 학대받지 않는 세상,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내 몫을 챙겨야 한다. 얻는 것만이 아니라 베푸는 일까지도.  

 

마음이 놓인다. 세상을 제 욕심대로만 만들어 보겠다는 심보를 가진 이들 때문에 더러 속상하고 원통하기도 하지만 이 책의 인터뷰에 참여한 분들처럼 삶의 올바른 방향을 보여 주는 이가 있어 든든하다. 느리고 더디다는 것을 알겠다. 이 때문에 더 성급하게 터지는 분노가 있다는 것도 이해하겠다. 그래도 그릇된 길이 아니라 바른 길로 향해야 하는 이유를 확인하고 그 길 위로 올라서야 한다. 너무 느려서 멈춰 있는 것처럼 보여도, 때로는 뒤로 밀리는 것처럼 보여도, 다함께 가야 한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되겠다. 생명과 우주의 섭리가 생각보다 거창한 것이 아님을, 그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게 아니어서 더더욱 소중한 태도임을 늘 되새기면서. 

 

하루 한 분씩 일주일만 만나보시기를. 보이는 모든 것들이 예전보다 한층 더 아름답고도 애처롭다는 것을 느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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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96건) 한줄평 총점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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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1점
내편만정의다
133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33
l*******7 | 2021.03.21
평점1점
요즘엔 통 화를 안내시네요 저는 화가나서 미칠꺼같은데요
116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16
오*클 | 2021.03.23
평점1점
선택적 분노주의자. 선택적 침묵주의자. 보기만 해도 미소가 사라진다
115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15
YES마니아 : 플래티넘 다**드 | 202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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