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

: 부의 탄생, 부의 현재, 부의 미래

[ 양장, 개정증보판 ]
리뷰 총점9.6 리뷰 38건 | 판매지수 8,508
베스트
경제 경영 top100 6주
정가
19,800
판매가
17,820 (10% 할인)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4월 2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56쪽 | 646g | 142*219*30mm
ISBN13 9791130637136
ISBN10 1130637131

이 상품의 태그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15,300 (10%)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상세페이지 이동

밝은 밤

밝은 밤

13,950 (10%)

'밝은 밤' 상세페이지 이동

공정하다는 착각

공정하다는 착각

16,200 (10%)

'공정하다는 착각' 상세페이지 이동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13,500 (10%)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상세페이지 이동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16,200 (10%)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상세페이지 이동

천 개의 파랑

천 개의 파랑

12,600 (10%)

'천 개의 파랑' 상세페이지 이동

마음의 법칙

마음의 법칙

14,400 (10%)

'마음의 법칙' 상세페이지 이동

엔드 오브 타임

엔드 오브 타임

19,800 (10%)

'엔드 오브 타임' 상세페이지 이동

변화하는 세계질서

변화하는 세계질서

34,200 (10%)

'변화하는 세계질서' 상세페이지 이동

읽는 인간 리터러시를 경험하라

읽는 인간 리터러시를 경험하라

15,750 (10%)

'읽는 인간 리터러시를 경험하라' 상세페이지 이동

해빗 HABIT

해빗 HABIT

16,200 (10%)

'해빗 HABIT' 상세페이지 이동

인류 본사

인류 본사

35,100 (10%)

'인류 본사' 상세페이지 이동

일본의 굴레

일본의 굴레

28,800 (10%)

'일본의 굴레' 상세페이지 이동

내가 되는 꿈

내가 되는 꿈

12,600 (10%)

'내가 되는 꿈' 상세페이지 이동

훅: 일상을 사로잡는 제품의 비밀

훅: 일상을 사로잡는 제품의 비밀

20,700 (10%)

'훅: 일상을 사로잡는 제품의 비밀' 상세페이지 이동

2030 축의 전환

2030 축의 전환

16,200 (10%)

'2030 축의 전환' 상세페이지 이동

생각을 바꾸는 생각들

생각을 바꾸는 생각들

15,750 (10%)

'생각을 바꾸는 생각들' 상세페이지 이동

파란하늘 빨간지구

파란하늘 빨간지구

14,400 (10%)

'파란하늘 빨간지구' 상세페이지 이동

므레모사

므레모사

12,600 (10%)

'므레모사' 상세페이지 이동

다시, 수학이 필요한 순간

다시, 수학이 필요한 순간

16,920 (10%)

'다시, 수학이 필요한 순간' 상세페이지 이동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한국어판 서문
한국의 독자들에게

추천의 글
부의 시대, 인플레이션을 읽으면 미래가 보인다
인류의 운명을 지배해온 검은 숫자의 역사

1부
돈의 발명, 인플레이션이 시작되다
: 인플레이션이 좌우해온 부의 흥망사


1장_ 인플레이션, 2000년 역사의 시작
01 화폐 파괴의 시작
돈이 녹는다 | 인플레이션 역사의 10가지 명제
02 역사를 움직여온 종잇조각
돈, 쓰레기 소각장 신세가 되다 | 온건한 인플레이션의 파괴력 | 지폐의 탄생
03 인플레이션의 역사는 정치 실패의 역사
돈이 지닌 가치의 파괴 | 정치 하수인으로서의 돈
INFLATION STORY 01 인플레이션은 어떻게 측정하는가?

2장_ 돈의 파괴, 새로운 시대가 열리다
01 꿈틀거리는 인플레이션
위조지폐를 유포하는 정권 | 역사상 최초의 화폐 가치 하락
02 검은 죽음과 유럽 최초의 인플레이션
전쟁보다 무서운 ‘쉰더링에’ | “동전에서 은을 모조리 빼버려라!” | 전쟁이 양산한 저질 동전
INFLATION STORY 02 희대의 위조지폐 제작자는 누구일까?

2부
누가, 왜 인플레이션을 만들고 이용하는가?
: 화폐의 가치를 조작해온 검은 손


3장_ 악마의 화폐 체계
01 판도라의 상자
돈 한 푼 없이 돈을 버는 남자 | 최초의 지폐발행은행 설립, 거대한 붕괴의 서막 | 벼락부자가 되는 하녀들, 1700년대의 폰지게임
02 뿌리칠 수 없는 유혹과 덫
스웨덴의 지폐실험 | 미국 남북전쟁이 만든 인플레이션 209퍼센트 | 많을수록 좋다는 그릇된 판단, 혁명화폐 ‘아시냐’
03 지긋지긋하게 반복되는 인플레이션 게임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친숙한 사건들 | 주연배우는 국가, 인플레이션이 만드는 5막 희곡의 세계
INFLATION STORY 03 인플레이션으로 가장 큰돈을 번 사람은 누구일까?

4장_ 20세기, 초인플레이션의 광기가 시작되다
01 초인플레이션 시대가 열리다
연 인플레이션 720퍼센트, 베네수엘라의 비극 | 20세기 최초의 초인플레이션
02 미친듯이 날뛰는 숫자들
1일 인플레이션율 207퍼센트, 월 인플레이션율 3억 1300만 퍼센트 | 초인플레이션을 해부하다
03 어떻게 혼란을 잠재울 것인가
물가 상승의 원리 | 야수를 잠재우는 법
INFLATION STORY 04 문학은 인플레이션을 어떻게 묘사했을까?

5장_ 예고된 재앙, 초대형 인플레이션
01 하루아침에 세계의 운명이 바뀌다
“하룻밤 사이에 체리가 익었다!” | 독일 경제의 황금기
02 세기의 경제 사상가들
고전경제학에 대한 반박 | 경기를 급상승시킨 법 | 필립스곡선의 거북한 메커니즘
03 석유 파동과 스태그플레이션
70년대를 떠도는 인플레이션 유령 | 필립스곡선을 퇴출시킨 주범
04 금융정책이 주도한 세계 경제의 안정기
필립스곡선에 반기를 든 두 남자 | 경제 안정기의 원인
INFLATION STORY 05 중앙은행은 어떤 원칙을 따라야 할까?

3부
무엇이 자본주의의 판도를 움직이는가?
: 금융 위기 시대 인플레이션이 결정하는 부의 기회


6장_ 다시 찾아온 금융 위기
01 금융 위기의 예고편
위기의 10년 | 화폐가 담긴 양팔저울과 피셔의 방정식 | 교환 방정식의 의문점
02 대규모 현금 소진 사태
세기 말 예고 없는 주가 폭락 | 금융 위기를 부른 마법의 주문 | 부동산 거품이 부른 스페인 금융 위기
03 금융정책의 새로운 강자
중앙은행에 짐을 떠넘겨온 정치인들 | 잘못 날아간 총알, 양적완화 정책
04 국가 부채 폐기물 리사이클링
중앙은행의 사업 운용 방식 | 지난 10년간의 금융정책 결산
INFLATION STORY 06 화폐 수량이란 무엇인가?

7장_ 피해자는 언제나 소시민이다
01 왜 가난할수록 더 타격을 입을까?
늑대들 틈바구니에서 | 현금의 저주 | 인플레이션과 빈곤의 상관관계
02 인플레이션 게임의 승자는 누구인가?
빚을 부추기는 셈법 | 성패를 가르는 의외의 변수들
03 한 사람은 잘못된 게임을 하고 있다
예측을 의심하라 | 국가는 인플레이션 게임의 승자일까? | 국가가 인플레이션율을 직접 결정할 수 있을까?
INFLATION STORY 07 왜 통화량이 증가해도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을까?

4부
어떻게 인플레이션의 흐름에 올라탈 것인가?
: 인플레이션으로 수익률을 높이는 투자법


8장_ 제로 금리, 제로 수익
01 제로 금리 시대의 도래
이자와 윤리의 그늘 | 왜 지난 수십 년간 금리는 급격히 떨어졌을까?
02 삐걱거리는 연금 제도
저금리 고위험 | 저금리로 몸살 앓는 생명보험
03 직장 연금의 종말
노후 위기 시대 | 은행을 지탱해온 3대 6대 3 법칙 | 금리 인상이 미치는 여파
INFLATION STORY 08 리스크는 어떻게 산출하는가?

9장_ 금융 위기 시대의 투자
01 금융 위기 시대의 수익률 높이기
500만 권의 책 |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네 가지 시나리오
02 인플레이션의 구조적 위험
물가 인플레이션과 자산 인플레이션 | 마법의 삼각형
03 시멘트로 된 금, 부동산
투자로서의 부동산 | 부동산과 유가증권의 상관관계
04 투자대상으로서의 주식과 금
기업의 수익을 누리는 수단 | 주식 투자의 세 가지 기준 | 금
05 이자 상품
채권 | 더 큰 수익을 노린다면
INFLATION STORY 09 주식과 인플레이션의 상관관계

10장_ 인플레이션의 시대 포트폴리오 구성 전략
01 포트폴리오 작성법
적을 알아야 이긴다 | 최고의 팀을 구성하라
02 포트폴리오 분산하기
분산화의 원칙 | 바퀴벌레 포트폴리오
03 투자의 심리적 함정
심리적 취약점 극복하기
INFLATION STORY 10 시대를 초월하는 투자 원칙은 무엇일까?

11장_ 돈의 미래
01 꿈꾸지 못한 미래
인류의 성숙 | 우리가 알고 있는 돈의 종말 | 치열한 통화 간 경쟁 | 돈의 비파괴성

옮긴이의 말
인플레이션의 맹점에 희생되고 싶지 않다면

주석
찾아보기

저자 소개 (4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돈의 역사는 곧 인플레이션의 역사다. 이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끝났다’는 말을 쉽게 믿어서는 안 된다. 2016년에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의 조짐이 보였지만, 내막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 태세를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 통화를 붕괴시킬 수 있는 세력들의 움직임이 보이기 때문이다. 언뜻 보기에는 통화 붕괴 작전의 각본이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시대를 막론하고 화폐가 파괴되는 데는 일정한 패턴이 있었다.
--- p.31, 「01 화폐 파괴의 시작」 중에서

물가는 어떻게 상승할까? 구매력의 관점으로 볼 때 시중에 유통되는 화폐량이 적을수록 화폐 소유주는 자주 바뀐다. 노동자의 아내들은 남편이 하루 임금을 받을 때까지 수레를 세우고 기다렸다가, 임금을 받자마자 물건을 사려고 상점으로 달려갔다. 이런 상황에서는 돈의 소유주가 더 자주 바뀐다. 이런 상황을 나타내는 전문 용어 중 ‘화폐의 유통 속도’라는 표현이 있다. 화폐의 주인이 자주 바뀔수록 그 화폐는 빨리 처리하고 싶은 골칫덩어리다. 움켜쥐고 있으면 오히려 손해이므로 빨리 해치우는 편이 낫기 때문이다. 딱히 놀랄 일은 아니다. 국민경제와 관련된 지표를 기준으로 보아도 고인플레이션인 경우에는 GNP, 소비, 투자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고인플레이션은 경제 성장에 해가 된다. 이는 인플레이션의 역사를 통해 확인된 사실이다. 화폐 제도가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는 국가는 국민의 행복을 희생시켰다.
--- p.129, 「03 어떻게 혼란을 잠재울 것인가」 중에서

스태그플레이션은 전 세계 정치인들과 경제이론가들이 자초한 일이다. 필립스곡선이 말했던 것과 전혀 다른 일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인들은 실업률과 인플레이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상승하면서 고통이 시작됐다. 정치인들에게는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결국 필립스곡선은 경제사가의 서랍에서 퇴출되고 말았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1970년대 경제를 뒤흔든 핵심 축은 원유 가격이었다. 1973년 10월 6일부터 같은 해 10월 25일까지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들(이집트와 시리아가 주축이 됨) 사이에서 일어났던 욤키푸르 전쟁(Yom Kippur War, 또 다른 이름으로 라마단 전쟁, 10월 전쟁, 제4차 중동전쟁이라고도 함)이 터지면서 OPEC 회원국들이 서방 선진국에 석유 수출을 중단한 것이다. 1973년 원유 1배럴(159리터)당 3달러였던 것이, 1979년에는 1배럴당 38달러로 폭등했다. 이때 생긴 신조어가 ‘공급파동’이다.
--- p.160, 「03 석유 파동과 스태그플레이션」 중에서

그러나 양적완화 정책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행위다. 사실상 채권은 국가의 부채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국가는 자본시장에 자금을 빌려주고, 빌려준 자금에 대해 유가증권을 발행한다. 유가증권에는 상환 시점과 대출 이율이 명시되어 있다. 중앙은행이 채권을 대량으로 사들이면 결국 국가의 부채를 인수하여 관리하게 되는 셈이다. 이는 국가의 부채와 현금을 교환하는 꼼수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을 ‘국가의 부채를 처리하기 위한 통화 부양(monetary alimentation)’이라고 말다. 쉽게 말해서 화폐발행량을 늘려 국가의 부채를 운용하는 속임수다. 초인플레이션 사태를 경험해봤으니,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짐작이 가지 않는가?
--- p.199, 「04 국가 부채 폐기물 리사이클링」 중에서

부채를 처리할 때도 인플레이션만큼 효과적인 방법은 없는 셈이다. 결국 인플레이션만큼 국가의 채무를 해결하기에 매력적인 방법은 없다. 앞 장에서 우리는 국가에서 이러한 메커니즘을 간파하고 앞장서서 인플레이션을 조장해온 역사를 자세히 살펴보았다. 이처럼 오랜 교훈을 정치인들이 잊을 리 없다. 여기에서 반론이 제기될 만한 부분이 있다. 그렇다면 국가가 인플레이션율을 직접 결정할 수 있을까? 이러한 폐단을 막기 위해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등장한 것이다. 1923년 초인플레이션 때문에 쓴맛을 한번 보지 않았는가! 그런데 또다시 인플레이션을 조작하라는 유혹이 손짓을 하고 있다.
--- p.230, 「03 한 사람은 잘못된 게임을 하고 있다」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 아마존 경제경영 1위 ★★★
★★★ 세계적 베스트셀러 하노 벡의 역작 ★★★
★★★ 최고 언론인상 수상 작가 ★★★
★★★ 독일 최초 경제경영상 2회 수상 ★★★
★★★ 현대경제연구원 한상완 고문 추천 ★★★

인플레이션,
부를 거머쥔 자들은 이 하나만 주시한다!


× 인플레이션은 어떻게 부를 지배해왔을까?
× 권력자들은 어떻게 금융 체계를 몰락시켜왔을까?
× 자본주의는 어떻게 인플레이션과 함께 성장해왔을까?
× 다가올 인플레이션 시대,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 금융위기 시대, 어떻게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할까?

인플레이션이 오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세계 경제는 극심한 혼란 상태에 빠졌다. 각국의 중앙은행은 대규모 재정지출과 유동성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고, 백신 접종을 시작으로 집단 면역이 형성되면서 세계 경제가 회복세로 접어들었다. 화폐 가치가 하락한 가운데 부동산 및 주식 등 자산 가격은 급등해 지금 전 세계는 ‘인플레이션’이라는 화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인플레이션의 시작은 어디이며 누가, 왜 인플레이션을 만들고 이용하는 걸까? 인플레이션은 근래의 발명품이 아니다. 2000년 전 화폐의 탄생과 함께 시작되어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대, 모든 나라에서 발생하며 세계 경제와 부의 움직임을 좌우해왔다. 황제, 정치인, 독재자, 통치자와 같은 지배계층은 끊임없이 화폐의 가치를 조작하여 자신들의 이익을 취했고, 가난한 사람들을 더욱 가난으로 몰아넣었다. 인플레이션은 어떻게 화폐 가치를 파괴하고 금융 시스템을 교란시켜왔으며 끝끝내 금융위기를 초래했을까? 이 책 『인플레이션』은 세계 경제의 흐름부터 오늘날 소시민들의 가계 경제에 이르기까지,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인류의 삶에 영향을 미쳐온 인플레이션에 대한 거대하고 놀라운 통찰이자 대기록이다.

독일 최초로 최우수 경제경영상을 두 번 수상한 경제학자이자 국내에서도 베스트셀러 『경제학자의 생각법』, 『부자들의 생각법』으로 이름을 알린 하노 벡은 이번 책을 통해 2000년 인류 역사에 감춰진 인플레이션의 비밀을 파헤쳤다. 그는 소시민들이 금융위기 시대에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자본주의의 근간을 이루는 인플레이션을 제대로 이해해야 함을 깨닫고, 인플레이션의 탄생과 현재, 그리고 미래를 넘나들며 그 속에 숨겨진 자본주의의 작동원리와 저금리 시대의 투자법을 명쾌하게 소개한다.

인플레이션이 좌우해온
부의 탄생, 부의 현재, 부의 미래


인류의 역사는 돈의 역사이고, 돈의 역사는 곧 인플레이션의 역사다. 시대와 상황에 따라 인플레이션의 발생과 경과의 모습은 다를 수 있지만, 시대를 막론하고 화폐가 파괴되는 데는 일정한 패턴이 있었다. 고대 로마시대에 전쟁이 양산한 저질 동전부터 중세의 금융 투자사기, 20세기의 초인플레이션에 이르기까지, 화폐가 붕괴하기 시작하는 초창기에는 늘 국가나 통치자가 과도한 채무에 시달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과도한 채무가 생기면 국가나 통치자는 인플레이션을 이용해 자신의 의무를 회피하려 했고, 이런 검은 유혹은 어느 시대에나 존재했다. 다만 시대에 따라 그 방식이 조금씩 변화되어왔을 뿐이다. 2000년이라는 세월이 흐르고 상황이 변해도, 돈과 통치자가 존재하는 한 인플레이션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인플레이션에는 나라 전체를 파멸로 모는 것은 물론 세계 경제의 큰 흐름을 뒤바꾸는 파괴력이 숨어 있다. 연 인플레이션율 720퍼센트를 기록한 베네수엘라의 비극, 1일 인플레이션율 207퍼센트를 기록하며 15시간마다 2배씩 물가가 뛰었던 헝가리, 최악의 인플레이션에서 독일 경제를 황금기로 뒤바꾼 화폐개혁까지, 인플레이션은 소시민들의 일상은 말할 것도 없고 한 국가의 흥망성쇠를 좌우해왔다.

인플레이션의 영향력과 파괴력이 야기한 생생한 역사를 들여다보면, 인플레이션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의 우리가 알아야 할 중대한 시사점을 깨달을 수 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우리의 일상에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고, 그러한 상황이 닥쳤을 때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 알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 책은 통치자와 권력자들에 의해 발생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왜 평범한 사람들이 더 많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지 밝히며, 거대한 흐름에서 패자로 남지 않으려면 어떻게 인플레이션에 대비해야 하는지 분명하게 알려준다.

다가올 인플레이션에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저자는 빈털터리가 된 후에야 사람들이 인플레이션의 존재를 깨닫는 이유는 ‘숫자의 위력을 우습게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인플레이션이 야기하는 ‘기하급수적 증가’에 잠재된 엄청난 파급력을 모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연간 2퍼센트만 상승해도 당장 우리의 지갑에는 돌풍이 불고, 연간 4퍼센트씩 상승하면 노후를 준비하는 것조차도 힘들어진다. 저자는 “인플레이션은 거대한 면도칼 위를 달리는 것과 같다”며 단기적으로 경기를 활성화시키는 인플레이션이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얼마나 피폐하게 만들 수 있는지 역사의 면면들을 들추며 독자들에게 경고한다. 동시에 이는 경제를 활성화시킨다는 명목으로 인플레이션을 조장하는 정책과 정치인, 권력가들의 움직임을 주시하라는 날선 신호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인플레이션 게임에서 패자가 되지 않으려면 우리 개개인은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경제이론에서는 인플레이션의 위험을 어떻게 설명하고, 어떤 전략을 짜야 중대한 위기로부터 소중한 자산을 보호할 수 있는지에 관한 조언까지 담았다. 독일 최고의 일간지이자 세계 3대 신문사 중 하나인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에서 8년간 일하며 최고 언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저자는, 다가오는 인플레이션 시대에 대비하여 재산을 어떻게 보호하고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지 수익률을 높이는 포트폴리오 작성법, 투자 방법, 투자의 심리적 함정 등에 관한 실용적이고 유용한 정보들까지도 제시한다.

일시적으로 화폐를 풀어 경기를 활성화시키는 처방은 ‘마약과 같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마약을 끊었을 때 세계 금융시장이 차질 없이 돌아갈 수 있을까? 인플레이션을 움직이는 거대 권력과 그 영향력에 우리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 것인가? 2000년 인류 역사를 관통하며 인플레이션이 야기했던 역사적 사건들, 그리고 그 이면에 숨겨진 거대한 비밀과 야망들은 우리에게 중대한 화두를 던진다. 『인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경제의 운명과 미래를 통찰하고 예측하는 의미 있는 여정이 될 것이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은 최소한 세 번은 정독해야 한다. 읽을 때마다 인플레이션과 부의 관계를 새롭게 볼 수 있다. 세 번 읽기 전까지는 이 책을 읽었다고 말하지 말기를.”
- 한상완 (현대경제연구원 고문)
“인플레이션의 역사를 모르면 위험을 헤쳐 나갈 방법을 찾을 수 없다. 인플레이션의 탄생과 역사,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는 이 책에는 실로 엄청난 잠재력이 담겨 있다.”
- 고트프리트 헬러 (독일 최고 자산운용사 피두카PIDUKA의 설립자)

회원리뷰 (38건) 리뷰 총점9.6

혜택 및 유의사항?
파워문화리뷰 [21-26] 인플레이션 시대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w******f | 2021.06.06 | 추천18 | 댓글2 리뷰제목
  인플레이션이란?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이란 통화량이 팽창하여 화폐 가치가 떨어지고 물가가 계속적으로 올라 일반 대중의 실질적 소득이 감소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 인플레이션이라는 용어는 미국의 남북전쟁 때의 불환지폐(不換紙幣)의 남발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비교적 최근에 시작된 현상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저자들에 따르면 “돈;
리뷰제목


 

인플레이션이란?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이란 통화량이 팽창하여 화폐 가치가 떨어지고 물가가 계속적으로 올라 일반 대중의 실질적 소득이 감소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 인플레이션이라는 용어는 미국의 남북전쟁 때의 불환지폐(不換紙幣)의 남발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비교적 최근에 시작된 현상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저자들에 따르면 “돈의 역사는 인플레이션의 역사와 맞물려 있다” [p. 16]고 한다. 즉, 최초의 인플레이션이 발생한 시기는 돈이 지불수단으로 도입된 직후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왜냐하면 “인플레이션의 역사는 ‘돈이 지니고 있는 가치’와 ‘돈이 나타내는 가치’가 달라지면서 시작” [p. 50]되었기 때문이다.

즉, 돈이 지니고 있는 가치[실질가치]와 돈이 나타내는 가치[명목가치]의 차이를 이용하면 화폐 발행권을 갖고 있는 국가 혹은 통치자는 손을 더럽히지 않고 국민을 수탈해서 이익을 취할 수 있다. 따라서 돈에 대한 신뢰가 무너져서 “화폐가 붕괴하기 시작하는 초창기에는 국가나 통치자가 과도한 채무에 시달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과도한 채무가 생기면 국가나 통치자는 인플레이션을 이용해 자신의 의무를 회피하려고 한다.” [p. 32]

그래서 저자들도 인플레이션은 자국 통화의 구매력이 상실하는 것을 말한다” [p. 6]고 얘기하는 것이다.

 

 

인플레이션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지난 2000년 동안 발생했던 인플레이션의 패턴은 동일하다. 그런데 최근 20년간 인플레이션의 패턴에 변화가 생겼다. 물가만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주가와 부동산 등 자산 가격도 동반 상승한 것이다. 국민의 자산과 내수 경제가 흔들릴 조짐이 보이고 있다. 주가, 부동산 및 자산 가격이 폭락하면 수많은 국민들이 저축 손실액이 늘어나면서 내수 경제는 바닥을 친다.” [p. 6]

 

사실 얼마 전까지 디플레이션을 걱정하던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을 얘기하는 것이 뭔가 어색하면서도 아이러니하다. 왜냐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19년(0.4%)에 이어 2020년(0.5%)에도 0%대를 기록하여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0%대의 물가 상승을 기록했다는 통계청 발표를 보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2020년 12월만 하더라도 숫자상으로는 디플레이션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코로나 19 발생 이후 ‘양적 완화’라는 이름으로 대규모 재정지출과 유동성 확대 전략을 펼쳤고, 백신 접종을 시작으로 집단 면역이 형성되면서 세계 경제가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는 지금의 상황은 작년과 조금 다르다. 화폐의 대량 유입으로 주식 및 채권, 부동산, 기타 자산까지 폭등하기 시작해서 다시 ‘인플레이션’을 우려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빈털터리가 된 후에야 우리는 인플레이션의 존재를 깨닫는다. 그 이유는 우리가 숫자의 위력을 우습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기하급수적 증가’에 잠재된 엄청난 파급력을 모르기 때문이다” [p. 39]

저자에 따르면, “물가 상승의 고통도 크지 않고 경제 성장 달성도 적당한 인플레이션은 2퍼센트 정도라고 인식되고 있는 것도 현실” [p. 11]이라고 한다. 그런데 사람들이 25세에 직장 생활을 시작해서 40년 후에 퇴직한다고 가정하면, 그 기간 동안 ‘2퍼센트’라는 적당한 인플레이션율이 유지되었다고 하더라도 구매력이 절반으로 감소한다고 한다. 만약 이의 두 배인 4퍼센트의 인상률을 유지한다면 구매력은 1/4로 줄어들어 노후를 대비하는 것조차 어려워진다.

 

따라서 인플레이션 시대에 버티기 위해서는 값비싼 휴지 조각이 될 수 있는 현금 보유 이외의 방법도구사해야 한다. 먼저 저자는 1926년부터 2015년까지 자산들의 수익률을 소개하고 있다. 즉, 이 시기 미국의 우량 종목 주식에 투자했다면 연10%의 수익률을, 미국 국채를 구입했다면 연5%의 수익률을, 정기예금을 했다면 연3%의 수익률을, 금에 투자했다면 연 5%의 수익률을, 부동산에 투자했다면 연4%의 수익률을 각각 거두었다고 한다. 이것만 보면 단순히 주식 투자를 하라는 얘기로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저자는 먼저 수익성, 안정성, 유동성이라는 투자의 3가지 기준을 설명하고, 그리고 부동산과 부동산 펀드, 주식과 금, 채권 등 각종 투자 유형을 소개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투자 전략을 세울 것을 얘기한다. 전략이 없는 투자는 빈 깡통이나 다름없다투자 성공 사례를 조사한 결과 90% 이상이 포트폴리오 구성이 성공의 열쇠였다. 투자의 성공 여부는 개별적인 수치가 아니라 주식, 채권, 부동산 등 다양한 투자 종목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좌우된다” [p. 305]는 것이다.

나아가 포토폴리오 구성에 머리가 아픈 일반 투자자들을 위해 주식, 금, 국채, 은행계좌 현금 각각 1/4씩으로 구성되는 바퀴벌레 포토폴리오를 제시한다. 다행히도 저자에 따르면 의외로 이러한 “단순한 포토폴리오 모델과 금융시장 이론가들이 공들여 만든 수학적 모델의 성과와 큰 차이가 없었다” [p. 316]고 한다. 그러면서 “모든 시기에 수익을 낼 수 있는 보편적인 투자 유형은 없다” [p. 309]는 점을 강조한다.

 

어쩌면 이런 것을 몰라도 살아가는 데 문제가 없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무지(無知)는 죄(罪)’다. 굳이 자청해서 가시밭길을 걷기보다는 이런 책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무엇인지 알고, 제로금리 시대에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생각해보는 것이 보다 유용하지 않을까?

 

 

* 이 리뷰는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위 도서를 소개하면서 ‘다산북스’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받았습니다

18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8 댓글 2
파워문화리뷰 인플레이션이란 무엇인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e*a | 2021.07.20 | 추천8 | 댓글0 리뷰제목
경제 현상을 설명하는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피부에 가장 와 닿는 것 중 하나는 바로 물가다. 물가(物價)를 그냥 풀이하면, ‘물건의 가격’ 정도가 되겠지만, 이를 경제적으로 풀이하면 ‘돈의 값어치’다. 좀더 넓게 보면, 돈이 가지는 속성 등을 파악하는 것이 경제를 이해하는 첩경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이는 역사적으로 수차례 겪었던 인플레이션이라는 경제 현상으로;
리뷰제목

경제 현상을 설명하는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피부에 가장 와 닿는 것 중 하나는 바로 물가다. 물가(物價)를 그냥 풀이하면, ‘물건의 가격정도가 되겠지만, 이를 경제적으로 풀이하면 돈의 값어치. 좀더 넓게 보면, 돈이 가지는 속성 등을 파악하는 것이 경제를 이해하는 첩경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이는 역사적으로 수차례 겪었던 인플레이션이라는 경제 현상으로 이어진다.

 

역사를 뒤흔든 인플레이션의 대명사로 일컫는 것이 바로 1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정확히는 바이마르공화국)의 초()인플레이션이다. 벽지 대신 지폐를 사용했을 정도로 돈의 값어치가 땅에 떨어졌고, 그 여파로 히틀러와 나치가 등장했다. 그러므로 인플레이션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을 때 국가, 나아가 인류의 비극이 온 것이다. 경제를 정치와 연관 짓지 않을 수 없지만, 인플레이션이라는 현상은 더더욱 그렇다.

 

당당히 인플레이션이라는 제목의 책을 쓴 이들은 바로 그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고통을 처절히 맛보았던 독일의 경제학자들이다. 따라서 그들은 인플레이션이라고 하는 현상을 냉정하게 볼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인플레이션이라고 하는 현상이 어떻게 발생하며, 역사적으로 어떤 사례를 남겼는가를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비는 어떠해야 하는지를 제시하고 있다. 저자들은 바로 이런 인플레이션의 속성과 역사를 잘 이해하고 파악하는 것이야말로 부의 탄생, 부의 현재, 부의 미래를 아는 첩경이라는 관점에서 이 책을 쓰고 있다.

 

돈이 생겨나면서 인플레이션은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명목가치와 실질가치가 차이가 나는 화폐, 특히 지폐가 발명되면서는 인플레이션은 피할 수 없는 경제 현상이 되었다. 16세기 스페인에서, 17세기 프랑스에서, 18세기 남북전쟁 시기 미국에서, 20세기 들어서는 독일에서, 베네수엘라에서,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에서 인플레이션, 그것도 초()인플레에션이 기승을 부렸다. 우리나라도 지금은 대체로 안정된 물가의 시대에 살고 있는 듯하지만, 인플레이션의 고통을 겪었었다(특히, 1970년대).

 

저자들은 이러한 인플레이션은 돈의 값어치를 깎아먹는 현상이라고 보고 있으며, 정치 세력들이 다양한 이유로 이를 이용해왔고, 결국은 나 몰라라 내팽개쳐버린 현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화폐를 이용하는 경제 체제에서는 어쩔 수 없이 맞이해야만 하는 게 인플레이션이지만, 그것을 이용하여 단기적인 인기를 누리거나, 혹은 부를 축적해온 이들이 있었고, 그러한 폐해는 특히 현금 위주의 자산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저소득층에 집중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어느 정도의 인플레이션을 피할 수 없는 경제 현상이라는 것을 인정했을 때, 또한 그것을 높은 정확도를 가지고 예측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더더욱 중요한 것은 그러한 상황에 대한 대비일 것이다. 저자들은 주로 인플레이션의 속성과 역사에 대해 분석하고 있지만, 이에 어떻게 대비할 지에 대한 조언도 담고 있다. 내 재산에 대한 보호, 적절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포트폴리오 작성 방법 등을 제시하고 있다.

 

책을 읽었다고, 상황을 알게 되었다고 현명해지는 것은 아니다. 앎에서 행동으로, 이게 어려운 것이다. 물론 알지도 못한 채 무조건 행동부터 하는 것은 현명은커녕 그 반대편으로 가는 것일 뿐이다. 이 책은 일단 인플레이션과 관련한 경제의 작동 원리를 알려준다. 그리고 꽤 괜찮은 조언도 한다. 물론 더 공부하고, 실천해야 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8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8 댓글 0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투자전략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캡* | 2021.06.13 | 추천7 | 댓글0 리뷰제목
저금리와 인플레이션 시대에 대비한 소시민의 투자전략   코로나19사태 이후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공매도를 잠시 금지했을 때, 경기 회복을 위한 양적완화 정책과 맞물려 많은 사람들이 주식투자에 뛰어들었고 꽤 많은 사람들이 수익을 거두었다. 코스피는 3000대를 넘어섰고 회사에서는 주식 열풍에서 이제는 코인 열풍이 불고 있다. 이전세대에서는 부지런히 돈을 모아 적금을;
리뷰제목

저금리와 인플레이션 시대에 대비한 소시민의 투자전략

 

코로나19사태 이후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공매도를 잠시 금지했을 때, 경기 회복을 위한 양적완화 정책과 맞물려 많은 사람들이 주식투자에 뛰어들었고 꽤 많은 사람들이 수익을 거두었다. 코스피는 3000대를 넘어섰고 회사에서는 주식 열풍에서 이제는 코인 열풍이 불고 있다. 이전세대에서는 부지런히 돈을 모아 적금을 들면 이자가 붙어 꽤 큰 돈을 모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저금리 시대! 그런 것을 꿈꾸기는 어렵다. 다들 일확천금을 노린다고 비난하면서도 주식투자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에 왔다. 

경기회복을 위해서 세계 각국은 많은 돈을 풀고 있고 이것은 바로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것이다. 화폐의 대량유입이 막바지에 다다랐을 때, 우리는 우리 자산을 지키기 위해서 어떤 선택을 해야할 것인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보면서 나름의 해법을 찾아볼 수 있다. 

100조 짐바브웨 달러. 이 책 38쪽.

1920년대 독일 바이마르 공화국에서는 사람들이 지폐를 땔감이나 아이들 장난감으로 사용한 적도 있었다. 2009년 짐바브웨의 한 광고 에이전시는 자국 통화 지폐를 모아 광고 전단 용지로 사용하기도 했다. 이렇게 국가의 화폐를 붕괴시킨 것은 바로 "인플레이션"으로 "부풀어 오르다"라는 라틴어 어원을 갖고 있다. 통화 부풀리기는 가장 효과적으로 화폐를 붕괴시키고 나라 전체와 국민경제를 망치는 수단이다. 그럼에도 세계 역사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반복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돈은 바퀴와 불에 버금가는 인류의 독창적인 발명품이다. 이 돈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면 화폐도 무너진다. 화폐가 붕괴하기 시작하는 초창기에는 국가나 통치자가 과도한 채무에 시달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과도한 채무가 생기면 국가나 통치자는 화폐를 찍어내서 - 인플레이션을 일으켜서- 그 상황을 벗어나려고 한다. 결국 이런 통치자나 국가가 있다면 인플레이션은 세계 역사에서 반복해서 일어날 수 밖에 없으며 그 피해는 일반 국민들이 가장 클 수 밖에 없다. 

가난한 사람들은 집과 금 같은 자산이 없고 그저 현금이 조금 있을 뿐이다. 부유한 자산가들이 전문가를 고용해서 자산관리를 할 수 있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인플레에션에 대비할 여유가 없다. 결국 이들은 인플레이션이 발생했을 때 속수무책으로 당할수 밖에 없다. 물론 인플레이션과 빈곤의 상관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하려면 오랜 기간의 연구가 필요하고 때로는 인플레이션으로 고용이 증대되어 실업률이 감소할 수 도 있다. 하지만 임금노동자는 물가상승분만큼 임금상승을 요구해서 다시 실업률이 증가할 수도 있을 것이고 현금이 아예 없는 극빈층이 아니라면 약간의 현금만 가진 다수의 소시민들은 인플레이션의 가장 큰 피해자가 될 수 밖에 없다. 통치자 혹은 국가의 잘못을 다수의 소시민들이 짊어지는 셈이다. 

 

존 로를 풍자한 정치 만화(1720년) 이 책 89쪽.

17세기까지 금,은,동 등 그 자체로 고유한 가치를 지닌 화폐를 사용했다면 이후에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지폐가 사용되었다. 권위나 명성을 가진 사람이 지폐에 명시된 금액을 내줄 것이라는 신뢰관계가 형성될 때만 지폐가 가치가 있는 것이고 이런 원리를 잘 이용한 것이 위에 등장한 존 로라는 사람이다. 신뢰를 잘 지키면 좋겠지만 통치자들은 그러지 않았고 지폐를 통해서 마음껏 빚을 지고 그 빚을 국민들에게 떠넘기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그리고 대출로 실물을 사고 인플레이션이 극심할 때 갚아 부를 챙기는 약삭빠른 사람도 생기기 마련이다. 

인플레이션은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친다. 

1. 일반적으로 과잉 부채국에서 통화 위기가 발생한다.

2. 통치자들은 돈을 찍어 부채를 갚는데 통화가 넘쳐나면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

3. 대개 초기에는 내수 경제를 활성화시키기도 하지만 결국 금융위기로 넘어가고

4. 화폐유통량을 줄여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면 내수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입는다. 

5. 결국 인플레이션, 특히 초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려면

국가의 지출 행태를 수정할 수 있는 정치개혁을 단행하고 

6. 무엇보다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되찾아야한다. 


인플레이션의 긍정적인 면을 주장하는 필립스 곡선 이론은 실업률이 증가하면 국가의 재정 지출을 늘려 고용을 창출함으로써 실업문제를 해결한다고 한다. 이에 맞서, 프리드먼은 실질 임금이 감소하기 때문에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결국 원래의 고용 효과는 사라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이제 저금리 시대를 맞이한 상황에서 대출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투자를 하고 수익을 낸다면 대출은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게 된다. 문제는 굳이 대출 받지 않아도 될 사람들이 저금리의 유혹에 대출을 받고 채무자가 된다. 한편으로 이제 더 이상 이자가 없는 상태에서는 젊었을 때 열심히 일해서 이자 수익으로 노후를 보내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이런 상황에서 리스크가 높은 쪽을 선택해서 모아놓은 돈을 잃어버릴 각오를 하고 요즘 유행하는 주식이나 코인에 투자를 하던지, 아니면 늙어서 생을 마감할 때까지 허리띠 졸라매며 살던지 일하면서 사는 것을 택해야한다.  이런 사회 현실에서 요즘 주식투자와 코인 열풍이 불고 있는 것이다. 

결국 우리는 자산을 불리기 위해서 투자를 해야한다.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은 안정성, 수익, 유동성이다. 그리고 흔히 주식, 채권,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다.

저금리와 인플레이션 시대에 가장 좋은 투자는

1.건전한 사고를 바탕으로 금융 자산투자가 막을 내리기 전까지 금융 자산에 투자를 한다.

2.그리고 거품이 터지기 전에 금융 자산을 처분한다.

3.이 처분 수익을 소비재 가격이 과도하게 상승하기 전에 소비재에 투자한다.

이론은 쉽지만 여기에는 맹점이 있다. 주식시장에서 오랫동안 통용되어 온 금언, "도로 위 전차와 달리 주식시장은 하차 신호가 울리지 않는다"는 말처럼 우리는 투자를 하고 언제 탈출해야할지 모르기 때문에 리스크를 짊어진 투자에서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다. 이러한 예를 우리는 코스피3000시대를 맞이한 우리사회 곳곳에서, 우리의 지인들 또는 나 자신에게서 흔히 발견할 수 있다. 냉혹한 주식시장에서 내 소중한 자산을 지키고 불리는 데 성공할 확률이 얼마나 될까? 

인플레이션 시대 좋은 투자 포트폴리오는 축구팀처럼 공격수, 수비수, 미드필더의 손발이 잘 맞아야 하고 여기에 핵심이 되는 개념은 분산과 상관관계이다. 공격수는 더 공격적으로 움직여서 멋진 골을 터뜨려주어야 한다. 리스크를 감수하고 상대 진영을 휘저어 최종에는 투자성공의 골을 넣어야한다. 현재 매출이 비교적 적거나 자본이 적어도 높은 성장 잠재력이 기대되는 기업의 성장가치를 보아야한다. 공격수가 적진을 휘저을 때 역습을 대비한 수비수도 필요하다. 투자에 실패했을 때를 대비해야 한다.

한 바구니에 달걀을 다 담았을 경우 넘어지면 다 깨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여기에 달걀을 바구니에 나누어 담으라는 말을 하는 것이 분산화 전략이다. 비가 오면 우산제조업체가, 해가 화창하게 비치면 썬크림 제조업체가 돈을 벌 것이다. 상관관계가 전혀 없거나 음의 상관관계에 있는 두 종목의 주식을 사는 것이 분산화 원칙이다. 그렇지만 하나 잃고 하나 얻으면 영원히 본전이고 이 상관관계도 절대적이지는 않다. 그저 전략일 뿐이지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차라리 바퀴벌레 포트폴리오처럼 주식, 금과 같은 현물, 부동산, 채권이나 국채에 n분의1씩 나누어 담아두면 어떨까. 이 경우 리스크는 적어지지만 동시에 수익도 낮아진다.

결국 투자자의 마음의 문제이다. 

투자자의 심리적 취약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실수하기 쉬운 심리를 살펴보아야한다. 

1. 따라하기 : 군중심리에 벗어나서 반대되는 주장에도 마음을 열어보아야한다. 

2. 우연 : 도박사의 오류, 3일 하락했다면 4일째도 하락할 수 있다. 

3.쓸데없는 집착 : 언젠가는 상승할 날이 오겠지, 과연 그날이 올까?

4. 처분효과 : 손해를 본 주식은 보유하고 수익을 낸 주식은 판다. 반대로 행동해보면 어떨까

5.객관성을 잃은 희망 : 잃은 것은 잃은 것이다. 과감하게 처분할 줄도 알아야한다. 

6. 과도한 낙관주의 : 나쁜 일은 나에게만 잃어난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경제가 어려워지면 대개 서민이 피해를 본다. 지갑은 현금 비중이 높고 부동산이나 금 같은 실물은 거의 없다. 연금이 고갈되면 혜택이 줄고 저금리시대에 예금으로 수익 내기는 어렵다. 주변 사람들 말을 듣고 군중심리로 주식이나 코인을 따라하면 이상하게 내가 끝물이다. 

인플레이션의 발단은 지폐이고 이 지폐의 가치를 통치자나 지배층에서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조작하면서 초인플레이션이 일어나거나 금융위기를 초래한다. 결국 돌을 굴린 사람은 따로 있는데 피해는 없는 사람들에게 돌아간다. 

이런 시대에 이 책의 마지막 "시대를 초월하는 투자 원칙은 무엇일까?"에서 던져주는 사항들은 지켜볼 만하다. 수익이 크려면 리스크가 클 수밖에 없다. 투자에 신경을 쓰기 어려운 사람은 리스크가 적은 종목에 투자해야 한다. 무엇보다 "두려움, 탐욕, 질투, 시기, 성급함, 이웃"을 멀리해야한다. 내 옆자리 동료가 수익을 올렸다고 해서 내가 그 종목에서 또 수익을 올리라는 보장이 없음을 알아야한다. 

이 책은 화폐와 지폐로 나타나는 "부의 탄생, 부의 현재, 그리고 부의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의 시작인 지폐가 신뢰를 바탕으로 탄생했으며 그 신뢰를 잃었을 때 초인플레이션이나 금융위기가 올 수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금융위기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서민들이고 그 서민들이 투자하기 위한 전략을 말하고 있다. 지폐의 흐름이 어떻게 인플레이션이 되고 이후 우리가 저금리 시대에 어떤 전략을 취해야할지에 대해서 풍부한 예와 블랙 유머를 곁들여 설명해주고 있다. 미래에 대한 투자전략과 그에 바탕이 되는 사고를 이 책을 읽으면서 정리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은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했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면서 다산북스에서 무료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7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7 댓글 0

한줄평 (26건) 한줄평 총점 9.0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cash is trash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YES마니아 : 로얄 n*****s | 2022.03.09
평점5점
이 책 보고 비트코인 사서 4억 벌어서 집샀음.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g*********r | 2022.03.03
평점5점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금융위기에서 살아남는 법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YES마니아 : 골드 로* | 2021.06.06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7,82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