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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 이 좋은 걸 이제 알았다니
전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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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PART1 타로 카드에 대한 기억들
1장 세기말 청소년 오타쿠의 고민
2장 우리 곁에 가까이 있었던 타로 카드들
3장 PC 통신 동호회와 괴담들

PART 2 창작자의 도구, 타로 카드
1장 코트 카드와 캐릭터 메이킹
2장 메이저 카드와 영웅의 여정, 그리고 광대의 여행
3장 마이너 카드, 그리고 랑야방의 세계

번외편: 에스틱 타로와 문화적 전유

저자 소개 1

全慧珍

SF와 스릴러, 사회파 호러 작가. 라이트 노벨 「월하의 동사무소」로 제1회 이슈 노벨즈 공모전 편집부상을 받고 데뷔한 이래 부지런히 소설과 비소설, 만화 스토리를 써 왔다. 단편 소설 「파촉, 삼만 리」로 제5회 중국 청두 국제 SF 콘퍼런스인 ‘100년 후의 청두’ 공모전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홍등의 골목』, 『아틀란티스 소녀』, 『바늘 끝에 사람이』, 『마리 이야기』 등을, 만화 『레이디 디텍티브』, 『리베르떼』, 웹툰 〈PermIT!!!〉의 스토리를 썼다. 「친애하는 황국신민 여러분」, 「컨베이어 리바이어던」, 「낫 서울, 낫 소울」, 「Legal ALEIN」
SF와 스릴러, 사회파 호러 작가. 라이트 노벨 「월하의 동사무소」로 제1회 이슈 노벨즈 공모전 편집부상을 받고 데뷔한 이래 부지런히 소설과 비소설, 만화 스토리를 써 왔다. 단편 소설 「파촉, 삼만 리」로 제5회 중국 청두 국제 SF 콘퍼런스인 ‘100년 후의 청두’ 공모전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홍등의 골목』, 『아틀란티스 소녀』, 『바늘 끝에 사람이』, 『마리 이야기』 등을, 만화 『레이디 디텍티브』, 『리베르떼』, 웹툰 〈PermIT!!!〉의 스토리를 썼다. 「친애하는 황국신민 여러분」, 「컨베이어 리바이어던」, 「낫 서울, 낫 소울」, 「Legal ALEIN」 등 단편 소설에 주력하여 다수의 앤솔러지에 참여했다.

고전 문학에서의 귀신 이야기, 1990년대 전후 한국 순정 만화의 메시지와 스타일, 다양한 장르의 서브컬처와 지금 여기의 사회적 문제들에 두루두루 관심이 많다.
「Missing」도 그렇게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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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4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168g | 115*188*11mm
ISBN13
9791187886761

책 속으로

타로 카드라고? 그거 에스카플로네에 나오는 거잖아. 타로 카드의 메이저 아르카나를 이루는 스물 두 장의 카드는 열 개의 세피라와 스물 두 개의 길로 이루어진 세피로트의 나무와 연결된다고? 그거 에반게리온 오프닝에 나오는 거잖아. 스티븐 킹의 소설 『다크타워』 2부는 『태로우 카드』라는 제목으로 학교 도서관에 들어와 있었고, 이렇게 타로 카드의 세계에 흥미를 느낀 청소년은 1부도 찾아 읽지 않고 이 책부터 읽었다가 재미없다고 생각해 버리는 우를 저지르기도 했다. 중요한 것은 90년대 청소년 오타쿠의 교양 속에서 타로 카드는 누구나 반드시 알아야 하는 0점 방지 문제는 아닐지언정, 어느정도 파 들어가다 보면 반드시 만나게 되는 기출문제 정도는 되었다는 것이며, 그럴 수 있었던 것은 여러 창작자들이 타로 카드에 영감을 얻어 작업을 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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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쓰고, 동인지나 굿즈 등을 만드는 이들에게 타로 카드는 큰 영감을 주었다. 만약 자작 트럼프 카드를 만든다면 52장을 만들어야 하지만, 타로 카드는 사실상 메이저 아르카나 22장만 있어도 점을 볼 수 있다. 게다가 뒤에서 다시 이야기하겠지만, 타로 카드의 메이저 아르카나는 그 자체로 서사담과 맞물리는 면이 많아 인물이나 사건의 한 장면을 묘사하기에 편리했다. 그래서일까. ACA 동아리 판매전, 코믹월드 등에서는 심심치 않게 자신의 세계관으로 만든 자작 타로 카드나, 팬심에 불타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으로 스물 두 장을 그려내 만든 2차창작 타로 카드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당시 이와 같은 타로 카드들을 만들었던 동인들 중에는, 현재까지 현역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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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 카드는 이야기를 담는 틀이 될 수도, 이야기를 만드는 도구가 될 수도 있다. 나 역시 그렇다. 타로 카드의 메이저 아르카나나 마이너 카드의 1~10번의 여정은 그대로 캐릭터의 여성이 될 수 있으며, 몇몇 메이저 카드와 코트 카드들은 그 자체로 등장인물이나 조력자의 성격을 표현할 수 있다. 캐릭터성 뿐만이 아니다. 글이 잘 나오지 않을 때, 타로 카드를 섞어서 튀어나오는 카드로 주인공에게 사소한 고난을 떠안겨주는 것도 가능하다. 말해두지만 내가 타로 카드를 글쓰기 도구로, 혹은 인물 분석 도구로 쓴 첫 번째 사람일 리는 없다. 레이첼 폴락의 『타로 카드 100배 즐기기』에서는 타로 카드를 이용한 창조적인 활동에 대해서도 짧게 다루고 있다. 글을 쓰거나 타로에서 영감을 얻어 음악을 만들거나, 타로 카드 속 캐릭터가 움직이는 대로 요가를 해 본다거나.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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