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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마법 주사위는 내 거야
1 여긴 어디? 이번엔 경복궁? 2 모두 다시 모여라 3 자동 물시계를 만들자 4 누구냐, 넌! 의문의 적 등장 5 특명! 세종대왕을 지켜라 6 마지막 안여 사건 |
추리소설 쓰는 과학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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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마법 주사위는 내 거야. 이걸 보라고.”
명보는 가방에서 낡은 노트를 꺼냈다. 세월의 때가 묻어 해지고 색이 바랬다. “우리 할아버지의 일기장이야. 마법 주사위에 대한 내용이 상세히 적혀 있지. 할아버지는 마법 주사위를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께 받으셨다고 했어. 우리 집 유산으로 내려왔다는 증거야. 그러니 이제 내가 물려받는 게 당연하다고.” 분명 누크도 마법 주사위가 친구 것이라고 말한 적 있었다. 마법 주사위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명보의 말이 아예 틀린 건 아니었다. --- pp. 12~13 “뚜껑 닫는다. 어두워도 조금만 참거라.” 우물 안은 깊은 어둠 속으로 빠져들었다. 잠시 후 병사들의 말소리가 났다. “어이, 장영실 별좌. 혹시 독수리 한 마리 보지 못했는가?” “경비대장님.” 독수리 누크는 희미해지는 정신 속에서도 ‘장영실’이라는 이름을 똑똑히 들었다. 자신을 구해 준 사람이 바로 장영실이었던 것이다! 장영실은 신분을 극복하고 세종대왕의 신임을 얻은, 당대 최고의 과학자였다. 이번 시간 여행의 미션 위인이 분명했다. --- p. 31 친구 보코가 코끼리 누크를 막아섰다. “이봐, 누크. 뼈다귀 샤크는 이길 수 있는 존재가 아냐. 우린 아이템 줄자의 숨은 기능을 알 때까지 도망가야 해!” “보코. 자네도 기억할 게야. 지난번 공격으로 자네 등에 상처 입었을 때를 말이야. 내가 그때 망치로 뼈다귀 샤크의 이빨 두 개를 부쉈지 않나. 하하. 저놈의 뼈다귀는 없앨 수도 있는 존재라고.” “그땐 그랬지만….” “자네나 저쪽으로 가서 빨리 줄자의 기능을 찾아보게.” 코끼리 누크는 자신감에 넘쳐 단단한 잣나무마저 사정없이 쓰러뜨렸다. “흐허헝! 덤벼라, 뼈다귀 샤크. 그동안의 치욕을 모두 갚아 주겠다!” --- p. 47 가슴속에서 울분이 솟았다. 우두커니 서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에게 화가 났다. ‘나도 돕고 싶어!’ 느티나무 명보는 발버둥을 쳤다. 순간 땅에 깊숙이 박혀 있던 나무뿌리가 뽑혀 올라왔다. 다른 쪽 나무뿌리도 쭉 뽑히면서 마치 걷듯이 앞으로 움직일 수 있었다. “내 친구들을 놔둬!” 느티나무 명보가 나뭇가지를 붕 휘둘렀다. 나무가 움직이자 또다시 놀란 늑대들은 꼬리를 내린 채 혼비백산해 물러났고, 대장 늑대만이 바위 위에 올라 상황을 파악했다. “덤벼라! 늑대야!” --- pp. 70~72 “어르신, 자동 물시계가 다 완성된 것 같았는데 왜 부순 겁니까?” “아직 보여 주기엔 부족해. 이런 원리의 물시계는 이미 명나라에서 나왔거든. 명나라의 물시계는 종소리를 듣지 못했을 때 지금이 몇 시인지 알 수 없단다. 난 언제 봐도 시간을 알 수 있는 물시계를 만들고 싶었어. 그것이 조선의 과학 기술을 높이는 것이고 전하의 믿음에 보답하는 것일 테니 말이야.” 장영실은 용 모양의 인형에 묻은 흙을 탁탁 털면서 말을 이었다. “시간을 정확히 안다는 것은 농업에 매우 중요한 일이야. 하루하루가 더해지면 한 달이 되고, 그 달이 모이면 계절을 이루지. 언제 모종하고, 언제 수확하고, 언제 장마가 지고, 언제 서리가 내리는지 안다면 농민들의 삶이 더욱 윤택해질 거야. 그래서 조선에 맞는 혼천의도 개발했지.” 장영실은 개인의 승진과 영달을 위해 연구하는 것이 아니었다. 오직 조선만의 독창적인 과학 기술로 백성을 풍요롭게 하겠다는 애민의 마음에서 매진하고 있었다. --- pp. 88~89 세종대왕은 눈앞의 자격루를 신기한 듯 둘러봤다. “장 별좌, 이것이 정녕 자동 물시계란 말인가?” “예, 전하. 그렇사옵니다.” “그럼 어서 시험해 보거라.” 장영실이 눈짓으로 명보와 승록에게 신호하자 아이들은 우물에 가서 두레박으로 물을 가득 퍼 왔다. 자격루는 잘 작동했다. 파수호에 있는 물이 대롱을 통해 흘렀고, 세종대왕도 신기한지 물을 따라 조금씩 시선을 이동했다. 곧 수수호에 물이 가득 차니 구슬이 굴러 종을 쳤다. 말 모양의 인형이 작은 창문으로 올라오자 세종대왕은 환호했다. “어허, 신기하도다. 이 인형은 지금 오시(오전 11시~오후 1시)라는 걸 알려 주나 보구나.” “보시는 대로이옵니다, 전하.” --- p. 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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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과학 위인을 만나는 타임슬립 판타지”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으로 더욱 풍성해진 이야기 시간 여행에 새롭게 합류한 명보는 누크와 미래, 승록에게 약간 골칫거리다. 마법 주사위가 본래 자신의 할아버지인 보코 것이라고 실랑이하다가 갑작스럽게 과거로 넘어온 터였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두 번째 시간 여행에서 누크는 때가 됐다는 듯 아이들에게 마법 주사위에 얽힌 비밀을 털어놓기 시작한다. 모든 이야기를 듣고 난 아이들은 충격에 빠지고 마는데…. 또 다른 시간 여행자인 민 박사에게 남몰래 빌미를 제공한 명보는 과연 민 박사의 꾐에 넘어가지 않고, 시간 여행에서 무사히 돌아올 수 있을까? 누크와 아이들은 더 강력해진 뼈다귀 샤크를 막아 내고, 과학자 장영실과 함께 마지막 과업을 완수할 수 있을까? 마지막에 등장한 또 다른 시간 여행자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번 『또 다른 시간 여행자』 편에서는 살아 숨 쉬는 캐릭터들의 향연과 더욱 빨라진 전개로, 어린이 독자들의 눈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다시 시작된 시간 여행, 이번엔 과학자 장영실이다!” 꿈을 현실로 이루어 가는 과정을 발견할 수 있는 책 두 번째 시간 여행에서 만나는 역사 속 인물은 바로 장영실이다. 장영실은 엄격한 신분제 사회에서 자신의 한계를 이기고 위대한 발명을 이룬 명실공히 조선 최고의 과학자로, 노비 출신이라 당시 양반들의 텃세가 심했음에도 마냥 신세를 탓하지 않고 오히려 꿈을 키우며 끊임없이 노력한 인물이다. 전편에서 『자산어보』를 집필한 정약전의 조력자로 동생 정약용이 등장했다면, 이번 편에서는 세종대왕이 ‘자격루’를 만드는 데 일조한다. 장영실과 세종대왕, 두 사람의 뛰어난 팀워크와 신분을 뛰어넘는 우정이 더욱 감동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이처럼 『골동품 가게와 마법 주사위』 시리즈는 시공간을 초월해 상상력을 키워 주는 이야기와 함께 가슴 뭉클한 역사를 체험하게 하며, 지금 머무르지 않고 꿈에 도전하려는 모든 어린이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건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