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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제1부 이런 때도 있구나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안개 입속으로 언제 갈랑교 더 힘드네 아침이 지나고 2킬로미터는 줄지도 않는다 못 들어 가모 우짭미꺼 영천댐 숲속 이바구 늘어진 끝자락 천사대교 길은 좋은데 지난번보다 나아야지 그림글자 당항포 언젠가는 보겠지 같이 갑시다 이야기 듣는 소나무 뛰기나 할까 가는 것도 쉽지 않네 두척산 산이라고 아무때나 못 가지 산달교 제2부 할 수 있어 고당봉아 제발 내 다리 잡지 마라 이건 뺍시더 어떤 날 해 봤어야 알지 그래도 가야지 뛰기만 해도 삼등 50킬로미터 다 못 보고 와서 몰랐지 주저앉고 싶지만 볼 것이 많아 궁금하잖아 기다리는 건 말이야 풀릴 때까지 수영강 맛있는 통영 눈앞에 오동도 뛰는 거라고요 어디서 다 왔노 모두가 한마음 함안 둑 아무도 관심 없어 해 볼 만해 그래도 세 시간 전이네 멈추지 않을 거야 제3부 양파집 우째 이런 일이 효자손 울어야 살아 엄마 고향은 언제 오냐 한가위 며늘아 목화솜 내가 더 울고 싶었다 모르것다 십이월 문어 아저씨 흔들리는 의자 그런 때도 있었지 잘살고 있지요 지금 아니면 그렇더라도 어쩔 수 없지 혼자 말하기 운동장 스물일곱 바퀴 화분 시계 오른팔은 좀 쉬게나 아무나 못 하더라 제4부 뭐하니 누구 키가 더 큰가 미역귀 잠 좀 자자 처음 만나도 두 번은 가야 해 수채화 바깥사람 여우비 아무 말 안 했는데 숨어 있는 길이네 까마귀 광고 ■ 해설 박태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