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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제1부 사소한 떨림으로 시나브로 수평선 그냥 소금 소금 눈발 장미 스펙트럼 나침반 시간의 비밀 달항아리 달의 변신술 나팔꽃 편지 사이 하롱베이 화간花間 시詩 - 1 사소한 떨림으로 꽃받침 수평선 나무 제2부 낮은음자리표 붓 당신 덕분 엉겅퀴 동백 선암매 계영배 단풍산 적막 달이 묻는다 금붓꽃 빨간 우체통 나비 꽃 낙타 동백 꽃아 어쩌자고 봄동 나비 낮은음자리표 매미 허물 제3부 종이의 변증법 칼의 변증법 종이의 변증법 술의 변증법 연못의 변증법 칼미아의 말 탕의 변증법 때의 변증법 나무 시계 실뜨기 줄 지네와 직박구리 매미경 바람경 집의 건축학 억새의 노래 나무 변주곡 무지개 변주곡 바탕색 느티낭구 할머니 제4부 가장 그윽하고 잔잔한 빛 달새 까마귀 꽃살문 시란詩卵 능파대凌波臺 구르는 말은 말똥구리 어떤 청문회 술 - 2 DMZ 연가 사람 꽃 윤슬체 AI 바둑알 찻잔의 입김 가장 어두운 날 저녁에 섬달천 고양이 니하옹 여자만에서 바람과 나비 가장 그윽하고 잔잔한 빛 폭포 제5부 명옥헌 랩소디 무릇과 무릎 사이 하늘 고양이 니하옹 반달 ㅢ자 낙산사 동종 우스리스크의 바람 귀또리경 와온 풍경 수덕사 배흘림기둥 장천지가章泉之家 명옥헌 랩소디 바람의 딸 배꼽 내비게이션 숨바꼭질 너에게 새 - 1 새 - 2 새 - 3 우화 홍련, 너를 찾아서 해설 | 백애송 |
나병춘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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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병춘 선생은 양주의 들꽃 같은 시인이다. 또한 길가에 피어난 장미를 물끄러미 응시하며 탄식하는 시인이다. “오 나의 장미여/알 수 없는 거울이여”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장미여, 오 순수한 모순이여, 기쁨이여”라고 자신의 묘비명을 썼던 라이너 마리아 릴케가 문득 떠오른다. 그의 「꽃받침」이란 시를 보면 “받침이 필요하다/꽃이 피고 바람이 불고/벌 나비가 앉으려면” “나는 누구의 받침으로/이 세상에 왔을까” 하고 가만히 묻는다. 나병춘의 시 곳곳에는 무언가 사물 ‘그 너머’를 멀리 투시해 보고자 하는 망원경의 시선이 느껴진다. 나병춘은 천상 서정 시인이지만 지성, 영성을 오롯이 간직한 시인이다. 「종이의 변증법」에서는 “바늘로 우물을 파라”는 오르한 파묵의 섬세한 세필화 조각 같은 장인 정신이 깃들어 있다. 「섬달천 고양이 니하옹」을 보면 “욜랑욜랑 야옹 니하옹” 사람 흉내 내는 윤슬 고양이의 표명한 피아노 소릴 엿듣게 되고, 백석 시인이 살아온 듯 오래된 미래의 신명난 잔치판이 벌어지기도 한다.
- 김영산(시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