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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제1부 그렇습니다 비석마을 골목길 사과꽃향기 구름 속의 바벨탑 오크통을 타고 온 가로등 구두선을 살피다 꽃무릇 빨대 간송미술관에서 산수유에 걸린 달그림자 조약돌을 읽고 있다 뻐꾸기시계 호숫가의 풍선 동동주 동백꽃 화방사 가는 길 나는 공항에 와 있다 제2부 까꼬실의 수채화 남강의 경치 그 섬의 수사학 독도에서 울릉에서 대꽃이 피면 들판을 걷는 허수아비 봄의 향연 내 편 같은 낱말들 장미꽃 교향곡 점點들의 소묘 정각에 걸린 여름날 눈사람 소금밭에서 수국과 관리기 반속反俗 선 위의 민들레 제3부 물앵두, 담을 넘다 백암성을 읽다 바람의 깃대 천년 주목 녹차꽃, 홍차를 끓이다 다음이라는 차를 끓이다 씨앗여행 호미곶 한탄강 폭포 도자기와 자기 사이 물방울 흔적 단풍나무 의자 종달새 날아오르다 직무유기 난蘭 벽과 문 번지점프 제4부 앵강만의 구운몽 오줌싸개 동상 앞에서 불꽃 접목 비닐하우스 벌주 동전의 뒷면 세탁기를 위한 화장실 연줄을 잡고 유성진劉成振 잠수교에 걸린 자물쇠 은행나무집 가스등 스피커 실마리 아이스크림은 눈치가 없다 완행열차 헌책방 골목 ■ 해설- 이성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