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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시학시인선

책소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주방 벽에 걸린 채 붉은 상처


악의 불
은행나무도마
백목련
개복숭아꽃이 핀 빈집
홍시
묵나물이다 나는
공작단풍잎
유월의 아카시아꽃
나무팽이의 꿈
베란다의 소엽란
사과나무꽃과 바위
산62번지 간이역
4월의 반딧불
거인 아파트
새벽시장

제2부 저녁강이 깊이를 재는 시간


주연배우의 양념들
여섯 개의 얼굴
허씨의 고독을 보았다
이순耳順의 제비꽃
치매의 강
무지외반증
낮과 밤, 그 여자
박꽃의 초상
평원동 노파의 손
석류
손지압기
원형나사못
지천명 커피포트
초록거미
노부부의 뒷모습

제3부 누군가 너의 껍질을 깨며


반추하는 서른 살의 강
늙은 맷돌호박
0.5g의 영혼
경포호
너울파도
말言을 타며 산다
엄매김밥
아우라지 처녀동상
닭알
횡단보도에서 심상
고로쇠나무의 수액
구두미화원 K씨
꽃을 굽는 저녁
도시에 사는 K씨의 일화
똥비누

제4부 찬바람이 도시를 깨우는 길모퉁이


저녁달이 나에게 묻는 하루
한파주의보가 내린 날의 호수
어판장의 소묘
어머니의 굽은 등
5월의 드레스
겨울수박
백팔암자
붕어빵의 근황
장터국밥집
불평등의 등불
Na의 장편掌篇
나의 뒷모습에 대한 물음

비오는 날 저녁에, 나는
겨울감자떡

시집 해설 l 심은섭

저자 소개 1

2020년 『시현실』로 시인 등단했다. 가톨릭관동대학교 현대시창작과정을 수료했으며, 강원문인협회 사무차장, 시현실문학회 이사, 창작21작가회 회원, 강원현대시문학회 회원, 강원문학교육연구회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강원문학교육작가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강릉여자고등학교에서 재직 중이다. 시집으로 『엉겅퀴의 여자』(2020), 『오늘 너의 이마에 내 지문을 입혔어』(2022), 『0.5g의 영혼』(2025)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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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7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132쪽 | 133*212*20mm
ISBN13
9791191848298

추천평

허자경 시인의 세 번째 시집 『0.5g의 영혼』은 전통적인 서정시와 모더니즘 시가 혼재되어 있다. 흔히 모더니즘 시는 전통시의 낡은 방법을 일체 불허하는 경향을 가진다. 그러므로 전통적인 서정시와 모더니즘의 시는 지향점이 다른 상반된 시의 유전자를 각각 지니고 있다. 극단적인 말로 표현하면 상호 대척점을 이루는 관계다. 서로 지향점이 다른 두 경향의 시를 쓴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그럼에 불구하고 경향을 달리하는 두 개의 부류가 시집 속에 공존하고 있다는 것도 아이러니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이런 현상이 가능한 것은 허자경 시인의 시세계가 전통적인 서정시에서 모더니즘의 시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이 과도기적인 현상은 향후 네 번째 시집이 출간될 즈음에 낭만주의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더니즘의 시세계로 정착되어 있으리라 조심스레 점쳐본다. 이런 예상이 실현 가능성이 있는 것은 허자경 시인의 시적 사유의 전환 속도가 매우 빠르며, 이 같은 추세라면 실현 가능성이 커 보이기 때문이다. - 심은섭 (시인, 문학평론가, 가톨릭관동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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