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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서문
해제 1 진재교 해제 2 임형택 권1 장서가藏書家 저서著書 실학實學 찬집纂輯 시문 선집 『십삼경주소十三經註疏』 사서史書의 체제 우리나라의 역사서 『고금도서집성古今圖書集成』 『임원십육지林園十六誌』 우리나라의 경세서經世書 『기년아람紀年兒覽』 팔대가八大家 명신록名臣錄 『연려기술然藜記述』 『통감通鑑』과 『사략史略』 『수호전水滸傳』 『천자문千字文』 『통감강목通鑑綱目』 변려문騈儷文 필록만기 책이 너무 많은 세상 점필재의 제자 문묘文廟에 종사從祀함 공자가 시를 잘 설명함 주자朱子 서양의 강대함 마테오리치 경술經術의 선비 허노재許魯齋 원 세조元世祖 공자를 깎아 내림 권2 『역易』 경전의 주해註解 어렵고 험악한 문체 시를 보는 관점 옛 문자 졸수재拙修齋 관혼상제 모기령毛奇齡 순舜의 두 왕비 성왕成王의 출생과 즉위 촛불 아래 도끼 그림자 만리장성 송나라의 법 문약文弱 원나라의 인물 인민을 살상함 곤과 우禹 주자의 절친한 벗 송나라의 인물 후당後唐 명종明宗 숭정崇禎 17년 술을 금지함 오성五星이 규성奎星에 모임 주소 중국이 승상丞相을 두지 않음 권3 고금의 문장 도를 어지럽히는 글 문체반정 장편 시 차운次韻 작문作文 고사苦思 비지碑誌의 체제 노천老泉의 문장 사장지문詞章之文 『격양집擊壤集』 『문치文致』 고인을 보지 못하고 후인을 보지 못함 이릉李陵의 시 청나라 사람이 세상에 아첨함 왕양명과 이지李贄 사詞 남의 시를 시기함 동파東坡와 이천伊川 만사輓詞 글은 실용實用이 귀함 영수각 서씨令壽閣徐氏 부녀婦女 시인 과문科文 씨와 성 예전과 지금의 이름 짓는 방법 자와 호 옛사람은 자를 휘諱하지 않음 별호 권4 시법諡法 연호 조祖는 공功, 종宗은 덕德 이적으로써 중국을 변화시킴 제왕의 전위傳位 양이洋夷가 북경을 함락하다 나라를 망하게 한 군주 신사년의 괴질 분돈奔豚의 병 봉건제 제갈무후 끓는 샘물 동계桐溪의 후손 조남명 상수上壽 원기元氣 정감록 우리나라의 묘호廟號 갑자, 을축 왕엄주 문집 청나라 초기 사람들의 글 원천석의 『누사淚史』 순절殉節 고려 『화왕전』 양주揚州 여색女色 사대부士大夫의 안일 찾아보기 |
洪翰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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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견문지식의 축적과 지식의 탄생-지수염필智水拈筆』은 19세기 경화세족의 후예인 홍한주洪翰周(1798~1868)의 필기 저술을 우리말로 번역한 것이다. 『지수염필』은 8권 4책으로 일본의 천리대 도서관과 한국의 국립중앙도서관에 각각 소장되어 있는데, 이는 오랜 기간 저자가 독서한 내용과 견문한 것을 토대로 자신의 의견을 덧붙여 저술한 필기류로 19세기 새로운 정보ㆍ지식을 다양하게 심고 있다. 이 책에는 중국의 문인이나 사회제도, 예법 등에 관한 고찰 등 조선 후기 이전의 기록에도 왕왕 볼 수 있던 것들이 있는 한편, 고대신화나 괴수, 귀신 등의 이야기들도 종류를 가리지 않고 섞여 있다. 조선 후기에 쓰인 일종의 백과사전인 것이다.
홍한주는 조선조 후기 경화세족으로 일가를 이룬 풍산豊山 홍문洪門의 후예였다. 풍산 홍문은 홍한주 대에도 문벌과 문한세가로 이름을 떨쳤다. 홍한주의 재종형 홍석주洪奭周(1774∼1842)와 홍길주洪吉周(1786∼1841)는 당대 문장으로 이름을 얻었고, 영명위永明尉 홍현주洪顯周(1793∼1865)는 부마로 시문에 뛰어났다. 특히 홍석주는 『학강산필鶴岡散筆』을, 홍길주는 『수여방필睡餘放筆』 등의 필기류 저술을 남긴 바 있거니와, 홍한주의 『지수염필』은 가문의 학문적 배경과 가문의 글쓰기 전통을 잇고 있다. 당시 홍한주는 경화세족 가문을 배경으로 국내외의 최신 서적을 비롯하여 규장각에 소장된 관각館閣 문헌, 그리고 당시 유통되던 다양한 서적을 손쉽게 열람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그의 독서체험과 『지수염필』은 관련이 깊다. 홍한주는 다양하고 풍부한 독서체험을 토대로 학술과 문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문을 제기하고, 자신의 의견을 『지수염필』에 담아 새로운 지식의 탄생을 추구하였다. 『지수염필』은 이수광(1563~1628)의 『지봉유설芝峯類說』 이후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싣고 있는 조선조 후기 필기류다. 조선조 전기 필기류의 경우 저자가 책상에서 특정 사안을 사유한 것을 기록하거나, 저자 주변의 견문 정보를 단순하게 싣고 있는 데 반해, 조선조 후기 필기류는 수많은 서적의 유입과 해외 체험에서 견문정보를 획득하고 이를 가공하고 새롭게 배치하여 신지식을 산생한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견문 정보의 가공과 배치는 지식의 탄생과 관련이 깊다. 또한 조선조 후기의 필기류는 정보와 지식의 생성과 유통의 문제를 일국적 시각이 아니라 동아시아로 확대하여 보여주기도 한다. 19세기 새로운 견문정보와 지식을 풍부하게 담아내어 당대 사람들 뿐 아니라 후세에게도 당대의 모습을 더욱 면밀하게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를 제공한 『지수염필』은 19세기 문학사는 물론 문화사에서 역시 중요한 보고서라 해도 무방하다. 또한 『지수염필』은 서적의 출판과 보급, 장서가와 장서루 등을 비롯하여, 자신이 견문한 정보를 가공하고 거기에 자신의 비평적 시각을 덧붙여 새로운 지식 탄생의 촉발을 견인하였다. 이러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지수염필』은 19세기 지식의 탄생과 관련한 내용을 풍부하게 담고 있으며, 조선조 지성사 내지 지식사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진다. 『지수염필』은 당대의 필기류 저술과 마찬가지로 체제와 형식이 비교적 자유롭고, 담고 있는 내용 또한 다양하다. 당대의 역사ㆍ정치ㆍ문화ㆍ사회ㆍ학술ㆍ인물ㆍ제도ㆍ문예는 물론 중국ㆍ일본ㆍ서양과 관련한 내용도 두루 수록하고 있다. 전체 내용은 모두 8권 4책으로, 소제목 없이 251개 항목으로 기술되어 있다. 각 권의 내용상의 특징을 개략적으로 기술하면 다음 장의 표와 같다. 『지수염필』이 담고 있는 내용은 상당히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빈번하게 나오고 중요하게 언급한 부분은 ‘문헌’과 관련한 기술이다. 『지수염필』 권1 대부분이 문헌과 관련한 내용이며, 또한 청조와 조선조의 관찬사업, 그리고 문인들의 시문집과 저술들에 대한 기록, 문학작품을 자주 언급한 것도 그 예증이다. 홍한주는 대개 학술과 문예, 그리고 인물을 평하면서 자주 자신이 독서하고 읽은 문헌을 거론하고 있다. 이처럼 문헌에 대한 것과 이와 관련한 내용이 전체 항목 중에서 반을 상회한다. 실제 다른 항목도 견문한 내용은 그다지 많지 않고 독서체험을 바탕으로 나름의 견해를 제시한 것이 대부분이다. 이로써 『지수염필』은 그의 독서체험과 매우 긴밀하며, 이는 당대의 도서자료 및 삶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였다. 또한, 『지수염필』은 체제와 형식이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에 당대의 역사ㆍ정치ㆍ문화ㆍ사회ㆍ학술ㆍ인물ㆍ제도ㆍ문예는 물론 동아시아와 서양과 관련한 견문정보를 비롯하여 독서후기를 두루 포함하고 있다. 홍한주는 『지수염필』에서 다양한 견문지식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데, 그 시각의 가치판단을 논외로 하더라도, 그가 새로운 견문정보를 정확하게 꿰뚫고 비평한 점과, 견문정보의 가공과 배치를 통해 새로운 지식의 탄생을 추구한 것은 크게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홍한주의 『지수염필』은 문학사 및 문화사에서뿐만 아니라 지식사에서도 크나큰 의의를 지닌다 할 수 있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