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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라지 - 한국인·한국학 편
2. 프랑스의 '개'싸움 - 인물·문물·사상·지리·국제·심리 편 3. 망월동 돌탑 - 역사·유물·사적·풍속·세시 편 4. '어른아' 날 - 사회·윤리·생활·가정·교육 편 5. 비타민 나무 - 박물·스포츠·천기·생리·과학·성 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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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웃 일본에서는 국숫발이나 빵, 술 등 발효시키는 음식의 숙성과정에서 클래식 음악을 그 숙성 원료에 들려주면 맛이 한결 좋아진다 하여, 음식에 클래식을 들려주는 것이 크게 유행하고 있다한다. 사람이 음악을 들으면 긴장이나 스트레스가 풀리듯이, 발효 음식의 효소나 효모균도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 그 발효 활동이 활발해진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음식에 따라 좋아하는 음악이 다르다는 점이다. 이 곡 저 곡 들려주며 발효시킨 다음 그 맛을 시식해 본 결과, 우동 국수는 비발디의 <사계>를 좋아하고, 식빵은 베토벤의 <전원 교향곡>을 좋아하며, 정종 술은 모차르트음악을 대체로 선호한다는 것이다. 4시간 동안 비발디 음악을 들려줘 숙성시킨 우동 국숫발이 누가 먹어보아도 부드럽고 맛이 좋다. 일본 슈퍼에서는 이 비발디 우동이 여느 다른 우동값이 3백엔보다 30엔 더 비싸게 팔리고 있다 한다. --- p.1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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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 문제로 온 세상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는 영변 약산은 김소월의 <진달래꽃>으로 이미 유명해져 있는 현장이다. 약산에서 나는 약초나 약수는 약효가 더하고, 풀 한 포기, 꽃 한 송이도 약산 것이 더 푸르고 더 붉다고 구전되고 있으며, 그래서 약산이라는 것이다. 영변 아리랑에 이런 대목이 나온다.
"약산으로 올라갈 때 오빠 동생 하더니 / 약산에서 내려올 때 여보 당신 하더라." 이 영변 아리랑에서 약산이 성숙 변수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곧, 사람에게도 약을 들여 주는 약산인 것이다. 핵 폭탄이 여느 폭탄보다 약을 올린 폭탄이란 점에서 약산을 핵 개방 기지로 잡은 것은 그럴싸하다. 다만, 영변 약산에서는 진달래가 피지 않을 것만은 사실이다. 왜냐 하면, 핵 작용으로 진달래가 피기에는 3배나 더운 이상 기온이 인공 위성에서 감지되기 때문이다. 날 버리고 가신 임 앞에 약산 진달래 아름 따다 뿌릴 고전적 정서를 지닌 사람도 있을 리 없지만, 인제는 뿌리 약산 진달래도 없어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