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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눈물의 한국학 - 한국인·한국학 편
2. 공자의 식성 - 인물·문물·사상·지리·국제·심리 편 3. 철학하는 스타킹 - 역사·유물·사적·풍속·풍물·세시 편 4. 펭귄의 아버지 - 사회·윤리·생활·가정·교육 편 5. 코고는 예술 - 박물·스포츠·천기·생리·성 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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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사람들은 저명인으로부터 무명인에 이르기까지 유머가 풍부하다. 2차 대전 때 싱가포르가 함락당하자, 영국의회에서는 영국군이 '일당십(一當十)'이라고 장담하더니 왜 함락당했느냐고 처칠을 공박했을 때 이 노(老)재상은 "일본군이 일당십일(一當十一)로 쳐들어왔기 때문"이라고 하여 그 엄숙한 분위기에서도 유머를 잊지 않고 있다.
유머는 위신이니 체면이니 규범이니 도덕이니 당위니 논리니 합리주의니 하는 외형적인 '명분'에 뚫린 인간적인 함정이다. '명분'에 가려진 '실제'를 속치마 드러내듯 살짝 들출 때 유머가 탄생한다. 한데 우리 한국사람은 유머에 미숙하다. 외형적인 명분을 절대시하고 인간적인 실제에 대하지 못한 때문인지, 또는 희비애로의 감정표현을 악덕시한 오랜 전통 때문인지 모르겠다. 그래서 사람을 웃기면 싱거운 사림이요 얼빠진 사람이 되어버린다. --- pp.48-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