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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씨받이의 한국학 - 한국인, 한국학 편
2. 바그다드의 미사일 - 인물, 문물, 사상, 지리, 국제, 심리 편 3. 재채기考 - 역사, 유물, 사적, 풍속, 풍물, 세시 편 4. 루즈 묻은 담배연기 - 사회, 윤리, 생활, 가정, 교육 편 5. 안경 낀 꿩 - 박물, 천기, 생리, 과학, 성 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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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말의 서양사람들 사이에서는 오랜 쇄국(鎖國) 때문인지 은둔(隱遁)의 나라요, 조용한 아침의 나라로 알려졌었다. 인도의 시성(詩聖) 타고르는 1922년 한국에 대해 시 한수를 남겼는데 그 속에서 동방의 횃불이라 하였다. 시인의 영감으로 한국에서 무한한 정신적 저력을 보아냈던 것 같다.
같은 맥락에서 새로운 우리나라의 별칭이 탄생하고 있다. 한국을 '열쇠의 나라'라고 정의한 이가 있다. 소설《25시》로 세상에 알려진 루마니아 작가 게오르규가 오는 12월초 발간하는《한국-미지(未知)의 나라》라는 저술 속에서 이 말을 쓰고 있다. 지도를 펴놓고 유심히 살펴보아도 한반도는 동서양이 연륙된, 이 세상에서 가장 큰 대륙과 이 세상에서 가장 큰 대양을 연결시키는 열쇠처럼 걸려있고 또 사실상 사상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꽉 막혀 있는 인류의 체증을 푸는 열쇠를 한국에 찾아보고 있는 것이다. --- pp.45-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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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10대처럼 손쉽게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니었다, 지금 고등학교와 대학교 입학시험에서 턱걸이와 달리기를 시키는 것도 따지고 보면 의존세대로부터 자립세대로 옮아가는 통과의례요, 통과시련이랄 수가 있다. 뒤룩뒤룩 뒤룽대기만 하고. 턱 한 번 거는 데 오만상을 다 찌푸리는 것이며, 올해에는 예외없이 달리기에서 쓰러져 생명을 잃는 것을 보면 안타깝기만 하다.
현대의 젊은이를 '프린츠홀른 인간'이라 한다. 머리통은 미정리된 잡다한 지식의 저장 때문에 장독만큼 커지고 체력은 꼬챙이처럼 수척하여 지탱 못 하는 기형아인 것이다. 체력의 뒷받침 없이는 지력이며 담력이 지탱될 수 없는 것인데, 언제까지 이 반인간을 양산해 나갈는지 한심하기만 하다. ---p.17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