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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여자의 발은 작을수록 아름답다고 했을까.
중국 역사에서 대표적인 미인으로 꼽히는 비연은 손바닥 위에서 츰을 추었을 만큼 작았고, 양귀비의 발도 세 치밖에 되지 않았다. 하이힐도 영국 궁전의 궁녀들이 발폭을 좁게하고 다릿살을 긴축시켜 가늘게 보이기 위한 축소선망에서 탄생됐다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남의 딸이나 시앗을 헐뜯고 싶을 때 '발이 솥뚜껑만하다'고 하면 여자에게 하는 욕치고는 최고다. 족대왈도적이란 말도 그렇다. 그래서 한국 여인이 수천 년간 신어온 버선은 이 발의 축소선망을 충족시키는 고문기구였다. 계집아이의 발이 크기 시작하는 예닐곱 살만 되면 틀버선이라 하여 발보다 한결 작은 버선을 강제로 신겨 발의 발육을 물리적으로 저해시키기 시작한다, 이 틀버선을 신기 시작하면 반년 동안은 아파서 울고 반년 동안은 비틀 걸어야 했던 것이다. --- pp.259~2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