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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da Sue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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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만? 말도 안 돼. 어떻게 딱 하나만 고를 수 있어?
난 들고 가고 싶은 게 너무 많은걸. 아, 너무 어려워. 아무리 생각해도 하나만 고르라는 건 너무한 것 같아.’ --- p.11 “아니, 얘들아. 내 말 좀 들어 봐. 이 문제는 현실적으로 접근해야 해! 만일 불이 나서 집이 전부 타 버린다면 돈이 필요할 거라고. 그것도 엄청 많이. 우리 반에서 똑똑한 사람은 나밖에 없네. 아빠 지갑! 당연히 그걸 챙겨야지!” --- p.19 “엄마 침대 옆 탁자 위에는 상자가 하나 놓여 있어요. 그 안에는 작은 갈색 머리카락 뭉치, 그리고 잘라 낸 작은 손톱 몇 개가 아주 조심스레 싸여 들어 있고요. 제 동생 앤서니 거예요. 이제 여덟 살쯤 됐겠죠? 만일 지금 살아 있다면. 앤서니는 심장에 문제가 있었어요. 사실 동생에 대한 기억이 많진 않아요. 그때 저는 겨우 네 살이라 너무 어렸으니까요. 하지만 엄마는 지금도 가끔 우세요. 그러니 저는 그 상자를 집어 들고 달려서 앤서니를 불에서 무사히 구해 줄 거예요.” --- p.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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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난 집에서 단 하나만 구할 수 있다면?”
뉴베리 수상 작가 린다 수 박이 건네는 소중한 가치에 대한 질문 2002년 『사금파리 한 조각』으로 아시아계 작가 최초로 뉴베리상을 수상한 린다 수 박이 새로운 질문을 가지고 왔습니다. 집에 갑자기 불이 났고, 단 한 가지 물건만 갖고 나올 수 있다면 무엇을 고르겠냐는 질문입니다. 린다 수 박은 새로운 작품을 쓸 때마다 작품의 등장인물에게 가장 소중한 물건이 무얼까 상상해 보곤 했습니다. 곁에 두고 자주 쓰는 물건이 그 사람의 삶에 대해 많은 걸 이야기해 준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생각에서 시작된 책이 바로 『하나만 구할 수 있다면』입니다. 물건의 특징 중 하나는, 그 물건을 통해 강렬한 기억을 떠올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불이 난 집에서 한 가지만 구할 수 있다면 무엇을 선택하겠냐는 단순하고 다소 엉뚱해 보이는 이 질문은, 사실 우리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집니다. 이 질문은 단순한 물건에 대한 질문만이 아닙니다. 물건을 통한 기억과 추억을 묻는 질문이자, 나아가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질문입니다. 떠올릴 때마다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가슴을 울리는 추억 눈을 감으면 어떤 기억이 여러분의 가슴을 두드리나요? 생일 선물로 받은 고양이 인형, 한시도 손에서 떨어뜨리지 못하는 휴대폰, 돌아가신 할머니가 떠 준 스웨터……. 열여덟 명의 학생들은 고민 끝에 각자 가장 강렬했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추억이 깃든 사물을 고릅니다. 한 아이는 아무 특징이 없는, 이미 지난 야구 경기 일정표를 선택합니다. 좋아하던 선수가 자신을 보고 웃어 준 기억이 담긴 물건이기 때문이지요. 이처럼 『하나만 구할 수 있다면』은 우리가 어떤 추억을 안고 살아가는지 질문합니다. 아이들은 무엇을 고를지 이야기하며 서로의 삶을 공유합니다. 각자 한 가지의 사물을 선택하기 위해 기억을 되새겨 보지요. 하지만, 그 중엔 다른 친구들에게 이야기하지 못하는 기억도 있습니다. 속으로만 읊조리는 독백에는 실제적인 상실과 화재를 겪어 본 흉터가 새겨져 있습니다. 『하나만 구할 수 있다면』은 이렇게 각기 다른 모든 삶의 기억을 조명하는 작품입니다. 예기치 못한 삶의 뾰족한 조각과 웃음이 가득한 둥근 조각이 한 교실에서 어우러져 다양한 삶의 조각들을 엿보게 합니다. 사물에 깃든 추억을 공감하게 하는 그림 한국어판에서 최초로 만날 수 있는 다채로운 색감까지! 다정한 온기가 느껴지는 그림도 이 작품의 또 다른 특징입니다. 해외에서 주목받으며 광고, 잡지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 로버트 세-헹은 『하나만 구할 수 있다면』의 한국어판을 위해 흑백으로 출간했던 원서의 일러스트를 새로 채색했습니다. 원서와 달리 다채롭게 채색되어 세계 최초 올 컬러로 만날 수 있는 한국어판은 더욱 매력적입니다. 특히 교실 풍경이나 인물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기 보다는, 학생들이 말하는 물건을 묘사해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편안한 붓 터치를 통해서 사물에 깃든 달콤하고 쌉싸름한 추억을 맛볼 수 있습니다. 보다 다채로워지고 오밀조밀한 그림은 아이들이 선택한 물건에 눈길을 끌게 하면서, 텍스트에 내포된 감정을 확장시켜 울림을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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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 수 박이 던지는 질문을 통해
우리는 무엇이 인생에서 가장 귀중한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소중한 가치는 불길이 닿을 수 없는, 우리의 머리와 가슴속에 있으니까요. - [뉴욕 타임스 북 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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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연대감과 서로를 아끼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교실에서 진지한 토론을 이끌어 낼 만한 작품입니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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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난 집에서 하나만 구할 수 있다면 무엇을 구할 것이냐는 흥미로운 전제와 접근하기 쉽고 매력적인 텍스트가 조합된 책입니다.
문학 작품을 읽기 어려워하거나 좋아하는 사람 모두 자신의 물건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수업을 위해 교실에서 읽어도 좋은 책입니다. -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 어린이 도서 센터 회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