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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Editorial
브누아 브레빌&피에르 랭베르 |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를 후원하는 이유
성일권 | 자세히 오래 보아야 보인다!
■ Article de couverture
알랭 그레쉬 | 야만인과 문명인
■ Focus
도미니크 플리옹&르노 랑베르 | 달러화의 종말인가?
프레데리크 로르동 | 전체주의로 결집한 부르주아 동맹
■ Dossier 도시에
브누아 브레빌 | 프랑스의 명성에 먹칠한 “살인자” 마크롱
아크람 벨카이드 |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그 이후는?
마리위스 샤트너 | 이스라엘, 위태로운 통합정부
아크람 벨카이드 | 지역 분쟁의 스펙트럼
하스니 아비디&앙젤리크 무니에쿤 | 제동 걸린 사우디-이스라엘 관계 정상화
■ Economie 경제
마일리스 카이더 | 쿠바 경제난을 악화시킨 화폐 단일화
■ Mondial 지구촌
기예르모 델 바예 | 정체성 분쇄기에 빠진 스페인 좌파
안도미니크 코레아 | ‘아르헨티나의 트럼프’ 밀레이, 예측불허의 극우 아웃사이더
로랑 게예 | 다시 군화소리가 들리는 파키스탄
크리스틴 쇼모 | 프놈펜, 뒤죽박죽된 도시개발
■ Pensee 사유
권오용 | 프랑크푸르트학파 100주년, 무엇을 해야 하나
한성안 | 가자의 유대인,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 Coree 한반도
김준형 | 미·중의 대리 희생자가 된 한반도
■ Culture 문화
손시내 | 2023년, 어떤 영화들이 평론가들의 주목을 받았나?
에리크 사댕 | ‘블랙핑크’의 시뮐라르크적인 재현... 작아지는 인간
필리프 파토 셀레리에 | 색채가 빚어내는 사유의 세계
12월의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추천도서
[숫자로 읽는 인문학 - 안치용의 Numbers (10)]
신과 우주가 만나는 완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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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2008년 금융위기, 기후위기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동의 혼란 등 세계는 지난 15년간
지적·지정학적 나침반을 뒤흔드는 일련의 충격을 겪었다. 그러나 현재 거의 유일하게 독자적인 비동맹 노선을 지지하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이하 <르디플로〉)의 나침반만은 흔들리지 않았다. 우리는 <르디플로〉의 독자에게 그 투쟁을 지지해줄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를 후원하는 이유 中
어쩌면 1990~2000년대에 이어진 자살 폭탄 테러는 가자지구 봉쇄 및 포격과 같은 이스라엘의 ‘전쟁 범죄’를 합리화시키는 전제조건이 될 수도 있다. 지난 10월 7일 하마스가 팔레스타인의 다른 단체들과 손을 잡고 벌인 기습공격(민간인 1,000여 명, 군인 300명의 사망자 발생)의 경우도 그러하다. 하지만 여기서 다시 한번 테러리즘이라는 개념과 그 정의에 대한 의문이 떠오른다. ‘테러리즘’이라는 카테고리에 속한 단체들의 특성이 너무나도 제각각인 만큼 답을 내놓기는 쉽지 않다.
- 야만인과 문명인 中
세계 경제에서 달러화의 역할에 대한 의문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2010년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G20의 프랑스 의장직을 이용하여 “세계의 일부가 미국의 통화 정책에 의존하게 만드는” 모델을 비난했다. 약 50년 전,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프랑스 재무장관은 달러의 국제적 사용이 미국에 부여한 “엄청난 특권”을 비난했다. 국제 통화시스템이 구축된 지 15년이 채 지나지 않은 1958년, 벨기에 경제학자 로버트 트리핀이 “과거의 힘을 잃은 미국 달러에 위험이 임박했다”고 지적했을 정도로 국제통화 시스템 기능의 불균형은 이미 충분히 명백했다.
- 달러화의 종말인가? 中
이들을 향해 이런 말이 들려왔다. “세계에서 가장 도덕적인 군대”. 바로 그 “세계에서 가장 도덕적인 군대”의 퇴역 군인들은 이스라엘 정부가 그들로 하여금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행하도록 한 일들의 혐오스러움과 비인간성에 대해 비판하였지만, 그들의 발언에 대해 서구 언론은 한 줄도 싣지 않았다. 10월 초, 하마스가 혐오스러운 행위들을 이스라엘에서 저질렀다면, 그에 비할만한, 아니 오히려 그보다 더 심한 범죄들이 (이스라엘) 군대나 (이스라엘) 식민지배자들에 의해 행해져 왔다. 그러나 이에 대해선 강물에 떨어진 가는 물방울 정도만큼만 다뤄졌을 뿐이다.
- 전체주의로 결집한 부르주아 동맹 中
케이팝의 대표주자, 한국의 유명 걸그룹 ‘블랙핑크’의 뮤직비디오 <셧다운>. 이 뮤직비디오는 최근 몇 년째 진화를 거듭 중인 재현체계의 가장 완성된 버전을 체험하게 해준다. 그것이 바로 실제와 가상의 경계가 무너진 모호함의 단계다. 디지털 카메라 촬영, 리터치, 크로마키, 합성 이미지 삽입 등 각종 기법으로 인해 이제는 실제로 촬영한 부분과 조작된 부분을 서로 구분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게다가 각각의 픽셀도 정밀한 계산에 의해 재구성되고, 각종 보정작업(형태, 색상, 명도 등)을 거치기 일쑤다. 그래야만 대중을 홀리는 마력을 발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블랙핑크’의 시뮐라르크적인 재현… 작아지는 인간 中
꽃은 종종 미인과 등치하기에 미인과 권력에 관해선 수많은 이야기가 전하나, 우리 풍속에서 제일 널리 알려진 것은 춘향전의 춘향과 변사또 이야기이지 싶다. 그중에서도 수청을 거부한 춘향에게 곤장을 치자 한 대 한 대 열 대를 맞으며 행한, 변사또에게 맞선 연설(혹은 노래)인 춘향의 십장가(十杖歌)가 유명하다. 낯선 어휘가 들어 있어 완전하게 알아듣지 못한다고 하여도 대충의 분위기를 짐작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다.
- 신과 우주가 만나는 완전수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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