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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르몽드디플로마티크 (월간) : 3월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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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소개]

프랑스《르몽드》의 자매지로 전세계 27개 언어, 84개 국제판으로 발행되는 월간지

‘진실을, 모든 진실을, 오직 진실만을 말하라’라는 언론관으로 유명한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Le Monde)》의 자매지이자 국제관계 전문 시사지인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는 국제 이슈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참신한 문제제기로 인류 보편의 가치인 인권, 민주주의, 평등박애주의, 환경보전, 반전평화 등을 옹호하는 대표적인 독립 대안언론이다. 미국의 석학 노암 촘스키가 ‘세계의 창’이라고 부른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는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폭력성을 드러내는 데에서 더 나아가 ‘아탁(ATTAC)’과 ‘세계사회포럼(WSF, World Social Forum)’ 같은 대안세계화를 위한 NGO 활동과, 거대 미디어의 신자유주의적 논리와 횡포를 저지하는 지구적인 미디어 감시기구 활동에 역점을 두는 등 적극적으로 현실사회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발행인 겸 편집인 세르주 알리미는 “우리가 던지는 질문은 간단하다. 세계로 향한 보편적 이익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면서 잠비아 광부들과 중국 해군, 라트비아 사회를 다루는 데 두 바닥의 지면을 할애하는 이가 과연 우리 말고 누가 있겠는가? 우리의 필자는 세기의 만찬에 초대받은 적도 없고 제약업계의 로비에 휘말리지도 않으며 거대 미디어들과 모종의 관계에 있지도 않다”라고 하면서 신자유주의적 질서에 맞서는 편집진의 각오를 밝힌 바 있다.
한국 독자들 사이에서 ‘르디플로’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는 2014년 현재 27개 언어, 84개 국제판으로 240만 부 이상 발행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2008년 10월 재창간을 통해 한국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www.ilemonde.com 참조). 이 잡지에는 이냐시오 라모네, 레지스 드브레, 앙드레 고르즈, 장 셰노, 리카르도 페트렐라, 노암 촘스키, 자크 데리다, 에릭 홉스봄, 슬라보예 지젝, 알랭 바디우 등 세계 석학과 유명 필진이 글을 기고함으로써 다양한 의제를 깊이 있게 전달하고 있다.


[출판사 서평]

유럽 극우의 새로운 ‘진화’ vs. 한국 극우의 ‘철 지난’ 반공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강력한 ‘미국 우선’ 정책’에 따라 거대 다국적 기업들이 그의 반지에 입을 맞추며 충성을 맹세하고 있다. 프랑스어판 발행인 브누아 브레빌은 이처럼 기업 거물들의 굴욕을 1077년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하인리히 4세가 교황 그레고리우스 7세를 찾아가 한겨울 사흘 동안 맨발로 서서 용서를 구한 ‘카노사의 굴욕’에 비유했다. 유럽에서는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못지않게 민족주의적인 극우의 바람이 거세다. 유럽의 중심축인 프랑스와 독일의 극우는 예전의 ‘음습하고 폭력적인 극우’가 아니라, ‘젊고 푸른’ 극우라는 점에서 새롭다.

성일권의 ‘프랑스와 한국의 젊은 극우들은 무엇이 다른가’에 따르면 프랑스의 젊은 극우는 정치력을 갖추고 권력의 중심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한국의 젊은 극우는 기성 극우 세력의 전위대로 소비될 뿐이다. 프랑스의 조르당 바르델라는 28세의 나이에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의 대표가 되어 마크롱 대통령과 협상하는 정치적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 정책적 접근과 SNS를 활용한 이미지 전략을 통해 젊은층을 끌어들이며 극우 정당을 ‘선택 가능한 정당’으로 바꾸고 있다. 반면, 한국의 젊은 극우들은 여전히 과거의 반공 이념과 ‘빨갱이 척결’이라는 시대착오적인 구호에 머물러 있으며, 기성 정치권에 의해 이용당하다 버려지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 이러한 차이는 단순한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극우가 현실 정치에서 어떻게 살아남고 세력을 확장하는가의 문제로 이어진다. 프랑스 극우는 전략을 바꿔 주류 정치에 진입하고 있지만, 한국 극우는 여전히 과거의 유령을 쫓고 있다.


독일 군국주의의 부활과 유럽의 정치적 전환

독일 군국주의 선봉이 된 녹색당 (파비안 샤이들러)

경제 침체, 극우의 부상, 외교 정책의 혼란 속에서 독일은 2월 23일 조기 총선을 치렀다. 보수당은 사회민주당, 녹색당과의 협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때 평화주의 정당에서 이제 독일 신군국주의의 선봉으로 자리 잡고 있는 녹색당을 주목 한다.

자유의 후퇴, 정치의 실패 (안세실 로베르)

유럽 대륙을 오랫동안 지배해온 계몽주의의 평등하고 인간중심적인 사상이 이제 이익집단의 합법화와 새로운 특권층의 권리 회복에 밀려나고 있다. 기업가들과 소위 ‘자수성가한 사람들’은?마치 공적 지원을 전혀 받지 않은 것처럼 행동하며?혁신이 필요하다는 명분으로 유럽연합이 만든 ‘규제 샌드박스’의 특례를 누리고 있다.


글로벌 경제와 국제 질서의 변화

당신의 배터리는 안전합니까? (라울 기옌 & 뱅상 페레)

스웨덴 배터리 기업 노스볼트(Northvolt)의 파산은 유럽 배터리 산업의 위기를 넘어, 전기차 산업의 방향성에 대한 근본적인 재고가 필요함을 보여준다. 특히 개별 차량의 전동화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불확실한 가운데, 대중교통과 달리 개인 전기차의 환경적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으며, 증가하는 충전식 배터리 사용에 따른 새로운 위험요소들에 대한 진지한 검토가 요구된다.

노동시장 위기 자초한 러시아의 반이주민 정책 (알렉세이 사흐닌 & 리사 스미르노바)

10년 전만 해도 러시아에는 많은 이주민들이 있었다. 이제 주변국 출신들은 새로운 목적지를 찾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2024년 3월 크로커스 시티홀 이슬람 테러로 촉발된 민족주의의 과열은 이주민들에 대한 법적 제한과 불법 노동자 단속으로 이어졌다. 그 결과, 러시아는 노동력 부족으로 전시 경제마저 타격을 입게 되었다.


한국 정치의 현재와 미래

계엄이 던진 두 개의 과제 (박원호)

시대를 잘못 찾아온 대통령의 계엄선포와 뒤이은 국회의 대통령 탄핵, 그리고 내란죄 수사를 위한 현직 대통령의 체포는 우리의 정치와 시민사회에 크나큰 파장을 안겨줬으며,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물론 탄핵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될 것인지, 내란과 관련된 대통령의 법적 책임이 어떻게 귀결될 것인지, 그리고 이것이 시민사회와 정당정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우리 앞의 정치 일정이 어떻게 놓일지, 너무나 많은 것들이 불확실하다.

정권교체가 실망으로 반복되지 않기 위해 (윤홍식)

사회경제적 이동성의 저하로 대표되는 사회경제적 문제는 점점 더 심각해지면서 세습 자본주의가 고착하였다. 이는 문재인 정부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1987년 민주화 이후, 국민 대다수는 정부가 바뀔 때마다 엄청난 기대가 엄청난 실망으로 끝나는 참담한 현실을 지켜보아야 했다. 기대가 실망으로 끝나는 것이 자본주의 체제에서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의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면, 안타깝지만 (체제를 전환하지 않는 한) 우리는 그 운명에 순응해야 할지도 모른다.


[목차]


■ Editorial
브누아 브레빌 | 그리고 ‘테크’는 카놋사로 갔다
성일권 | 프랑스와 한국의 젊은 극우들은 무엇이 다른가

■ Focus 포커스
파비안 샤이들러 | 독일 군국주의 선봉이 된 녹색당
마엘 마리에트 | 낡은 세계에 맞서라, 학생 동지들이여!

■ Economie 경제
라울 기옌 외 | 당신의 배터리는 안전합니까?

■ Mondial 지구촌
피터 조지건 | 싱크탱크 ‘레이버 투게더’는 노동당의 자금 펌프
알렉세이 사흐닌 외 | 노동시장 위기 자초한 러시아의 반이주민 정책
비크토르 데 라 푸엔테 외 | 고전하는 칠레 좌파, ‘사회적 폭발’의 그림자
피터 할링 | 이스라엘의 첨단전쟁 기술을 찬양하는 서방 언론
레미 카라욜 | 바이루 총리의 뜨거운 감자, 마요트
벤자민 페르난데즈 | 아이티의 케냐군, 검은 피부 하얀 가면

■ Dossier 도시에 - 맞서라, 저항하라
안세실 로베르 | 자유의 후퇴, 정치의 실패
뱅상 브렝가르트 외 | 500년 넘은 원칙이 무너진 변호권
펠릭스 트레게 | 국가의 역할을 재구성하는 ‘규제 샌드박스’
뱅상 시제르 | 불복종이 아니라 저항하라

■ Culture 문화
클라라 세라 | 성관계의 ’Yes’는 진짜 Yes일까?
세르주 알리미 외 | 역사를 조작하는 프랑스식 매카시즘
베르나르 퓌달 | 르펜의 회고록에 담긴 극우적 흔적들
크리스토프 아프릴 | 춤과 권력이 탄생시킨 ‘무용 예술’
에리크 델아예 | 집시 킹스, 유네스코, 그리고 카탈루냐 룸바
3월의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추천도서

■ Coree 한반도
박원호 | 계엄이 던진 두 개의 과제
윤홍식 | 정권교체가 실망으로 반복되지 않기 위해
야마모토 조호 | 뉴진스의 이 보여준 글로벌 K-Pop의 혁신
윤필립 | 보수적 외피 그러나 여전한 장르적 쾌감
[책 속으로]

다섯 명 중 한 명의 학생은 끼니를 걸러야 하는 나라가 프랑스다. 그런데 이러한 현실에 대한 저항의 목소리는 의외로 작다. 여러 이유가 있다. 당장의 경제적 어려움이 학생운동 참여를 막고, 정치에 대한 불신이 노동조합 활동을 약화시키며, 학생들이 단결할 만한 공동의 큰 이슈도 찾기 어렵다. 이는 결국 젊은이들이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이 개혁에서 저 개혁으로 떠밀려 다니는 오늘날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 <낡은 세계에 맞서라, 학생 동지들이여!> 中


영국 언론은 최근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론 머스크가 나이젤 파라지가 이끄는 극우 세력에 1억 달러를 기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권력을 되찾은 노동당 역시 기업계의 후원을 받았으며, 이제 기업들은 투자에 대한 보상을 기대하고 있다.

- <싱크탱크 ‘레이버 투게더’는 노동당의 자금 펌프> 中


올 연말, 칠레에서는 총선이 치러질 예정이다. 2019년 대규모 민중 봉기가 당시 우파 정권을 뒤흔든 이후, 칠레는 독재 시대에 만들어진 헌법을 개정하기 위해 여러 차례 국민투표를 거쳤으나 결국 무산되었으며, 좌파 정부는 3년간 집권했다. 역사적인 사건이 벌어진 지 5년이 지난 지금, 그 결과는 무엇인가?

- <고전하는 칠레 좌파, ‘사회적 폭발’의 그림자> 中


2023년 11월 20일, 갱단과 치안 부대의 폭력이 심각해져 국경없는의사회(MSF)가 아이티 포르토프랭스(Port-au-Prince) 수도권 지역에서의 활동을 중단했다. 그 후 케냐가 주도하고 워싱턴이 지원하는 다국적 안보지원단이 아이티에 도착했다. 진정한 평화유지가 가능할까?

- <아이티의 케냐군, 검은피부 하얀 가면> 中


그들은 어둠 속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조종하고, 비밀 정보기관에 침투하며, 유럽의 의사결정자들에 영감을 불어넣는다. 그들은 소셜 미디어를 조작하고, 거짓을 퍼뜨리며, 무명 인사들을 최고 권좌에 올린다. 그들은 불화를 조장하고, 무고한 사람들을 독살하며, 시설을 파괴한다. 그리고 그들은 어디에나 있다. 언론사의 수장으로, 버킹엄 궁전의 복도에서, 백악관의 타원형 집무실에서. 어쩌면 이 지면에서도? 일루미나티인가? 아니다, 더 강력한 존재?러시아 스파이들이다!

- <역사를 조작하는 프랑스식 매카시즘> 中

제도권 정치에만 매몰되었던 독일의 기성 정당들은 구동독 소도시의 청년들을 묶어주던 시민사회 네트워크가 무너지는 것을 방관했다. 그러는 와중에 극우가 그 틈을 파고들었다. 극우는 10대들을 상대로 남성성을 내세운 인종차별을 마치 반 항적이면서도 시대를 선도하는 자부심의 묘약인 것처럼 퍼뜨리고 있다.

- <독일 극우가 ‘오씨’ 청년층을 파고들 때> 中


모든 전쟁은 끝이 있기 마련이다. 2011년부터 시리아를 폐허의 수렁으로 몰고 갔던 내전은 1969년부터 이어온 아사드 가문의 장기 집권이 막을 내리면서 일단락되었다. 이번 격변에서 튀르키예가 최대 승자로 부상한 가운데, 러시아와 이란을 중심으로 한 아사드 정권의 국제적 지지 세력들이 보여준 소극적 태도는 많은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시리아에 막대한 군사적·경제적 지원을 해왔던 이들 국가가 아사드 정권의 몰락 과정에 제한적으로만 개입한 것은 국제 정세의 새로운 변화를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

- <55년 장기독재 붕괴 후의 시리아는 어디로?> 中


2024년 12월, 이스라엘이 난민 캠프에 대한 폭격을 이어가던 가운데,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인들과 이스라엘이 수감한 팔레스타인인들 간의 교환 문제가 휴전을 위한 논의의 핵심에 있었다. 비록 수는 적었지만, 여성들은 미성년자들과 함께 가장 먼저 석방되는 경우가 많았다. 팔레스타인 여성들이 전개한 운동은 특히 교육 활동을 기반으로 한 독특한 단결을 이루어냈으며, 이는 여전히 심각하게 분열된 팔레스타인 저항 운동과 뚜렷이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 <팔레스타인 수감 여성들의 꺾이지 않는 저항> 中


기성세대와 남성 권력이 아무리 배신을 할지라도 소녀들은 계속해서 세상을 바꿔나간다. 한남동의 아스팔트 위에서, 먼저 집회장을 뜨는 젊은 여성들은 은박 비닐을 남아있는 이들에게 둘러주고 떠난다. 젊은 남성들이 나쁜 정치와 거짓 선동에 휘둘리길 거부하고 그 작은 연대의 손짓이 가진 힘과 의미를 함께 나눌 수 있기를.

- <젊은 여성들의 ‘키세스 시위’, 민주주의 역사를 다시 쓰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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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2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18000쪽 | 205*285*6mm
ISBN13
9791192618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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