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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 소멸에 대해서 이야기하련다
박형준
문학과지성사 1999.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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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갈대꽃
2. 갈대
3. 달팽이
4. 나는 이제 소멸에 대해서 이야기하련다
5. 과부들
6. 가구의 힘
7. 하마
8. 겨울이 온다
9. 공원에서 쉬다 1
10. 공원에서 쉬다 2
11. 공원에서 쉬다 3
12. 열대의 묘지
13. 몽상가
14. 크리스마스 캐럴
15. 시외버스 정거장
16. 회벽
17. 장롱 이야기
18. 이 저녁에
19. 물방울의 밑그림
20. 저녁 덤불숲

이하생략

저자 소개 1

朴瑩浚

1966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1991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나는 이제 소멸에 대해서 이야기하련다』 『빵냄새를 풍기는 거울』 『물속까지 잎사귀가 피어 있다』 『춤』 『생각날 때마다 울었다』 『불탄 집』, 산문집 『저녁의 무늬』 『아름다움에 허기지다』, 평론집 『침묵의 음』 등이 있다. 현대시학작품상, 소월시문학상, 육사시문학상, 유심작품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동국대학교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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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1999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92쪽 | 128*205*15mm
ISBN13
9788932006932

책 속으로

아이들은 모두 해지는 쪽으로 걸어간다
모래밭 딸랑딸랑 나귀는 고개 돌리며 가고
과실들 향기를 한 꾸러미
강가에 풀어넣고 목이 길어진 구월이 간다
"끼루룩"
취한 물새들이 침 묻힌 손으로
헐은 족보책 넘기는 소리를 낸다
나귀야 어서 오렴, 모래밭 멀리 아이들아
해지는 쪽에서 붉은 얼굴로 새들이 쫙
양 날개를 편 곳
구월이 멍가슴 휩쓸고 가는 소리

--- 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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