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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갈대꽃
2. 갈대 3. 달팽이 4. 나는 이제 소멸에 대해서 이야기하련다 5. 과부들 6. 가구의 힘 7. 하마 8. 겨울이 온다 9. 공원에서 쉬다 1 10. 공원에서 쉬다 2 11. 공원에서 쉬다 3 12. 열대의 묘지 13. 몽상가 14. 크리스마스 캐럴 15. 시외버스 정거장 16. 회벽 17. 장롱 이야기 18. 이 저녁에 19. 물방울의 밑그림 20. 저녁 덤불숲 이하생략 |
朴瑩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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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모두 해지는 쪽으로 걸어간다
모래밭 딸랑딸랑 나귀는 고개 돌리며 가고 과실들 향기를 한 꾸러미 강가에 풀어넣고 목이 길어진 구월이 간다 "끼루룩" 취한 물새들이 침 묻힌 손으로 헐은 족보책 넘기는 소리를 낸다 나귀야 어서 오렴, 모래밭 멀리 아이들아 해지는 쪽에서 붉은 얼굴로 새들이 쫙 양 날개를 편 곳 구월이 멍가슴 휩쓸고 가는 소리 --- p.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