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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 5
1부 구름이 있어 달이 더욱 아름답게 보이던 날 구름이 있어 달이 더욱 아름답게 보이던 날 · 16 기계와 대화해야 하는 인간 · 25 기다림의 미美 · 31 까치둥지를 틀던 어느 봄날 · 47 기억하고 살아야 할 일과 아닌 일 · 52 9월이 오면 · 56 갈등葛藤은 풀어야 · 60 궁즉통窮則通, 궁하면 통한다 · 64 가면假面은 벗어야 · 68 9%의 기적 · 74 그림자 · 78 나만의 무늬를 그려야 · 81 나의 기도祈禱가 이루어지기를 · 91 나의 자리는? · 99 노을 멍때리기는 어떨까? · 101 2부 닭이 새 새벽을 열고 다리(橋)와 벽壁의 차이는? · 106 달(月)에 매료魅了되어 · 109 달력은 달에서 만들어져서 달력인가? · 119 닭이 새 새벽을 열고 · 122 대만臺灣 여행 후기 · 126 된장과 김치면 최고지 · 137 등대燈臺에서 희망을 · 142 락지자樂之者, 즐겨하는 자 · 144 매화梅花, 선비의 기품氣稟 · 147 모과 향기는 아름답고 · 151 무지개의 개성과 조화 · 154 물질, 경쟁 위주의 삶은? · 157 바둑으로 하루를 열며 · 161 물레방아와 풍차 · 165 바라나시, 죽기 위해 찾아가는 도시 · 168 3부 사랑받기에 충분한 나인가? 베수비오 화산의 경고? · 174 보이는 것만 진실일까? · 177 사랑받기에 충분한 나인가? · 182 사후세계는 존재하는 것일까? · 186 상선약수上善若水, 최상의 선은 물과 같다 · 192 삶에 한 번쯤은 ‘쉼표’를 · 198 상속相續의 진정한 의미? · 203 서예書藝 예찬禮讚 · 208 선물膳物이 될 수 있다면 · 212 성공의 기준은 무엇일까? · 215 성지순례聖地巡禮를 다녀와서 · 219 소금과 인류는? · 224 솔바람 향기 추억을 만들고 · 233 쇼팽(Chopin)의 녹턴(Nocturne)을 들으며 · 238 신토불이身土不二가 최고가 아닐까? · 241 승자勝者의 아량雅量이 필요한 시대 · 247 4부 신이 인간에게 준 최고의 선물은? 신神이 인간에게 준 최고의 선물은? · 254 신외무물身外無物의 소중함 · 274 아리랑我理朗 · 279 엘리베이터 교체공사를 보면서 · 283 0.5 인분 전문점 · 287 오사카의 2박 3일 · 291 외로워도 경계해야 할 사람은? · 295 ‘우리’로 사는 것은? · 301 우연偶然 · 307 유대인 돋보기 · 311 위기危機는 위기로만 끝나는 것일까? · 325 인생에도 속도가 있을까? · 328 울타리가 되어 주면 · 333 22년 10월 29일 10:15 이태원에서는? · 337 지금只今, 오늘, 현재現在에 살아야 · 340 중심中心을 잡고 살고 있을까? · 350 제5부 탁란의 인생은 아닌가? 지천명知天命 · 356 포기할 줄 아는 삶 · 360 플러스 인생만이 필요한가? · 366 탁란托卵의 인생은 아닌가? · 370 평균, 보통, 중간으로 살아가면 되는 것일까? · 373 탈脫 사무실화化 · 376 참회와 속죄의 성당 · 381 책을 쓰면 인생이 풍요로워진다 · 385 추억追憶의 장을 넘겨보며 · 391 촛불 정신 · 399 하늘에 죄를 지으면 · 402 화향천리행花香千里行 · 407 학인學人 · 411 한 해를 보내며 · 415 할아버지는 손주 바보인가? · 421 행복幸福의 시간들은? · 425 일하는 사람이 행복하다 · 430 작품 해설_문학평론가 리헌석 · 4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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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헌석 문학평론가의 서평 중에서
#1 고완영 수필가는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대기업에 입사하여 정년퇴임 한 분입니다. 중장년까지 그의 삶은 사회현상과 경제발전이 중심이었을 터인데, 2009년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원 동양문화 고급과정에 입학하여, 고전을 배우고 익히면서 인문학 소양이 내면화된 것 같습니다. 인간이 지녀야 할 삶의 가치를 궁구하면서, 동시에 자아를 성찰하는 자세가 그의 수필집에 오롯하게 투영되어 있습니다. #2 고완영 수필가의 두 번째 수필집 제목이기도 한 이 작품에서는 밝음과 어둠, 어려운 일들과 즐거운 일들을 구름과 달에 비유하여 삶의 이치를 궁구(窮究)합니다. 이러한 이치는 구약성서의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솔로몬의 지혜와도 닿아 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어떠한 어려움도 지나감을 깨닫고 묵묵히 감내하였을 터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는 고난과 형극으로 점철되었으며, 삶의 굽이굽이마다 죽음에 직면하거나 이를 피해 다녀야 하는 역사]였습니다. 생활이 아니라 생존의 역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존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과 투쟁의 연속이 그들을 강하게 단련시키어 불굴의 도전 정신과 기업가 정신을 길러낸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고난을 수치로 여기지 않으며 오히려 기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자세는 이스라엘 민족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겨레가 그러했으며, 이를 거울삼아 그들처럼 극복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설파하고 있습니다. #3 9월은 [가을이 시작되는 달이며/ 낭만의 계절이며/ 결실의 계절이고/ 겨울을 준비하는 계절]이지만, 고완영 수필가에게는 [떠나간 사랑을 그려보는 계절]인 것 같습니다. 9월이면 바람 소리에도 사랑하던 사람의 발자국 소리인 양 밖을 내다보게 된다고 합니다. 그의 가슴에 더욱 아프게 다가오는 9월입니다. 그리하여 패티 김이 부른 노래 ‘구월이 오는 소리’의 가사를 음미하면서 아내를 그리워합니다. [구월이 오는 소리 다시 들으면/ 꽃잎이 피는 소리/ 꽃잎이 지는 소리/ 가로수에 나뭇잎은 무성해도/ 우리들의 마음엔 낙엽은 지고/ 쓸쓸한 거리를 지나노라면/ 어디선가 부르는 듯 당신 생각뿐/ 낙엽을 밟는 소리 다시 들으면/ 사랑이 오는 소리/ 사랑이 가는 소리/ 남겨진 한마디가 또다시 생각나/ 그리움에 젖어도 낙엽은 지고/ 사랑을 할 때면/ 그 누구라도 쓸쓸한 거리에서/ 만나고 싶은가]를 허밍(humming)하는 것만으로도, 그리운 사람을 추억하며 가슴 먹먹하게 마련입니다 #4 고완영 수필가는 ‘우리’라는 단어의 특수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발전과 성과에도 의미를 부여하지만, ‘함께’ 이루는 것의 소중함을 신앙과 자연현상으로 예증(例證)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님의 기도’에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아멘]에서 ‘나’라는 개인이 아니고, ‘우리’라는 공동체 용어를 사용한 것은 신앙이란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