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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004
제1부 오늘은 빨래하는 날 나를 반겨주네! 010 이불 이야기 016 코로나도 뚫고 왔네! 022 산골짜기 출장 028 빨래터 033 골칫덩이 039 카펫 빨래 043 제2부 우리들의 엄마 엄마 그리고 어머니 052 할머니의 한숨 059 밉상 할머니 065 이건 내 것이 아니야 075 삶속 선생님 082 꽃 선물 090 고인의 명복을 빈다 096 제3부 빨래 봉사 이런 건 처음이지 104 물과 싸움 110 이런 일도 있지 117 어버이날 선물 124 빨봉 사람들 127 그 마음 참 아름답다 137 마음으로 다가가려 노력했다 140 제4부 고마워유 구슬도 꿰어야 보배 148 시골 밥상 157 할머니의 따뜻한 정 164 손 좀 줘봐유! 171 줄 것이 이것밖에 없네! 176 복 받을 겨 182 내 말좀 들어! 188 빨봉 이야기(사진자료) 1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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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사회복지사가 전하는」 이라는 부제와 제목 ‘빨봉 이야기’에서 ‘빨봉’은 ‘빨래 봉사’의 축약어입니다. 빨간 이동 세탁차를 몰고 시골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의 이불이나 카펫 등을 세탁해 주는 봉사 이야기입니다. 장애가 있거나 연세가 많은 독거노인의 이불을 수거하고 세탁한 뒤 가정에 배달해 주는 일도 병행합니다.
류두희 수필가는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봉사하는데, 그들은 저자를 ‘우리 빨봉 대장.’이라고 지칭합니다. 금방 귀에 들어와 자전적 봉사 이야기의 제목으로 선택하였고, 특히 자원봉사자들로부터 나눔, 베풆, 헌신 등 행복을 배우며 10년간의 ‘동고동락(同苦同樂)’ 봉사를 접는 시기에 맞추어 저서를 발간하는 것은 매우 뜻깊습니다.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빨래봉사를 받는 어르신들과의 관계에서 사람살이의 참뜻을 깨우치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분들은 「내게 엄마였고 때론 선생님이었다. 한마디 한마디 던져주는 말씀 속에는 오랜 삶 속에서 묻어난 간증이었고 죽음을 앞두고 던지는 유언 같기도 했다. 그 속에는 진정성이 있었고 긴 세월 검증된 사실들이라 우리 삶의 지표로 삼을 만했다.」 류두희 수필가는 현대 사회의 병폐를 벗어나, 인정을 주고받는 사회를 그리고 있습니다. 「요즘처럼 이기적이고 삭막한 사회에서 볼 수 없는 푸근한 인정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아끼고 아끼던 내 것을 내어주는 것도 보았고, 나를 위해 한 푼도 쓰지 못하는 지갑을 여는 모습도 보았다. 고마움을 표현하는 그 눈빛과 표정을 배웠다. 평생 가난의 고통을 겪었던 분들이지만 마음은 따뜻하다는 걸 느꼈다.」 류두희 수필가는 빨래 봉사를 마치면서 뿌듯한 보람과 흐뭇한 마음을 느낍니다. 「 여러 차례 세탁기를 돌리고 나면 하루해가 저물어간다. 마을 골목길 따라 이집 저집 마당에 울긋불긋 이불이 널려있는 모습은 정겹게 보인다. 이불 빨래한 마을의 풍경을 바라보면 내 마음도 흐뭇해진다. 오늘 밤 어르신들이 포근하고 따스한 감촉을 느끼며 깊은 잠을 청할 걸 생각하면 또 보람을 느낀다. 나와 자원봉사자들은 흐뭇한 마음으로 동네를 떠난다.」 ―문학평론가 리헌석 서평 중 일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