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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위
꿈에서 달아나다
노블마인 2014.07.01.
원제
夢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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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장 유령
2장 업무
3장 TV
4장 침입
5장 차창
6장 지도
7장 소녀
8장 사건
9장 과거
10장 안개
11장 요시노
12장 현재
종장 몽위(夢違)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 2

온다 리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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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ku Onda,おんだ りく,恩田 陸,熊谷 奈苗(くまがい ななえ)

기존 장르의 테두리에 갇히지 않는 유연하고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펼쳐 한국에서도 이미 든든한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는 보기 드문 진짜 이야기꾼으로 연간 200편의 도서를 독파하는 문자 중독자로 유명하다. 1964년 일본 미야기현에서 태어난 그녀는 와세다대학교 교육학부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집필한 소설 『여섯 번째 사요코』로 데뷔했다. 이 책은 1991년 제3회 일본 판타지노벨 대상 최종 후보작에 올랐다. 온다 리쿠의 소설은 뛰어난 대중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영상 매체에도 활발하게 소개되고 있다. 2000년에 데뷔작인 『여섯 번째 사요코』가 TV 드라마화된 데 이어,
기존 장르의 테두리에 갇히지 않는 유연하고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펼쳐 한국에서도 이미 든든한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는 보기 드문 진짜 이야기꾼으로 연간 200편의 도서를 독파하는 문자 중독자로 유명하다. 1964년 일본 미야기현에서 태어난 그녀는 와세다대학교 교육학부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집필한 소설 『여섯 번째 사요코』로 데뷔했다. 이 책은 1991년 제3회 일본 판타지노벨 대상 최종 후보작에 올랐다.

온다 리쿠의 소설은 뛰어난 대중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영상 매체에도 활발하게 소개되고 있다. 2000년에 데뷔작인 『여섯 번째 사요코』가 TV 드라마화된 데 이어, 2001년에는 『네버랜드』가 드라마화되었다. 2002년에는 『목요조곡』이 영화화되었으며, 2006년에는 『밤의 피크닉』이 영화화되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노스탤지어의 마법사’라는 수식어가 말해주듯 그녀의 작품은 어떤 장르이든 인간의 원초적인 상실감과 그리움을 일깨운다. 매혹적이고 찬란하지만 그만큼의 어둠과 불안한 기운을 품고 있는 세계, 그 비밀스럽고 중독성 강한 이야기에 수많은 독자들이 열렬한 관심과 애정을 보내고 있다.

2005년에 발표한 『밤의 피크닉』은 남녀공학 고교생들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로 아침 8시에 학교에서 출발하여 다음날 아침 8시까지 학교로 걸어서 돌아오는 '보행제' 행사를 배경으로, 24시간이라는 제한된 시간 속에서 자신의 고민을 좀 더 성숙하게 이겨내는 소년, 소녀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보여준다. 이 책은 그 해 '[책의 잡지]가 선정하는 베스트 10' 중에서 1위에 올랐고, 제26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 및 '서점 점원들이 가장 팔고 싶은 책'을 투표로 선정하는 제2회 서점 대상을 수상하였다. 이 밖에도 『Q & A』는 2005년 제58회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 후보에, 『유지니아』는 제133회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다. 또 「도코노 이갸기」 시리즈 중 두 번째 이야기인 『민들레 공책』이 제134회 나오키 문학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2006년 12월에 발간된 『네버랜드』는 일본의 인기 아이돌 그룹인 V6와 쟈니스주니어가 출연하여 드라마로 만들어져 화제가 되었다.

또한 2009년 초, 140회 나오키상 후보에 올라 가장 유력한 수상작으로 점쳐지며 최종까지 경합을 벌이기도 한 『어제의 세계』는 작가 스스로가 “내 소설 세계의 집대성”이라고 표현했을 정도의 야심작이다. 온다 리쿠의 트레이드마크인 기묘하고 신비로운 분위기가 작품 전체를 타고 흐르며, 그녀의 놀라운 진화를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 밖의 저서로는 『나비』, 『한낮의 달을 쫓다』, 『빛의 제국』, 『엔드게임』, 『삼월은 붉은 구렁을』, 『흑과 다의 환상』,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 『황혼의 백합의 뼈』, 『1001초 살인 사건』, 『코끼리와 귀울음』, 『굽이치는 강가에서』, 『도미노』, 『공포의 보수 일기』, 『토요일은 회색 말』 외 다수가 있다. 『여섯 번째 사요코』, 『네버랜드』, 『빛의 제국』이 드라마로, 『목요조곡』, 『밤의 피크닉』은 영화로 제작되어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2020년에 발표된 『스키마와라시』는 오래된 건물을 허무는 곳에 나타나는 신비한 소녀를 통해 옛 시대와 새 시대가 교차하는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의 불안을 특유의 향수 어린 시선으로 담아내어, 독자들로부터 이 작품이 바로 온다 리쿠 ‘노스탤지어 문학의 정점’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서구식 추리물과 달리 평범한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긴장감 넘치고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들로 많은 독자들을 매료시켜 온 온다 리쿠는 인간의 원초적인 상실감과 그리움을 일깨우는 묘사로 ‘노스탤지어의 마법사’라 불린다. 미스터리, SF, 호러, 청춘소설, 음악소설 등 장르를 넘나들며 매혹적인 이야기로 독자를 사로잡고 있다.

온다 리쿠의 다른 상품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 2005년 히라노 게이치로의 『일식』으로 일본 고단샤에서 수여하는 노마문예번역상을 수상했다. 사쿠라기 시노의 『호텔 로열』, 『별이 총총』,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오쿠다 히데오의 『남쪽으로 튀어』, 스미노 요루의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또다시 같은 꿈을 꾸었어』 『밤의 괴물』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눈보라 체이스』, 『그대 눈동자에 건배』, 『위험한 비너스』, 『라플라스의 마녀』, 『악의』, 『유성의 인연』, 『매스커레이드 호텔』, 『매스커레이드 나이트』,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 2005년 히라노 게이치로의 『일식』으로 일본 고단샤에서 수여하는 노마문예번역상을 수상했다.

사쿠라기 시노의 『호텔 로열』, 『별이 총총』,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오쿠다 히데오의 『남쪽으로 튀어』, 스미노 요루의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또다시 같은 꿈을 꾸었어』 『밤의 괴물』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눈보라 체이스』, 『그대 눈동자에 건배』, 『위험한 비너스』, 『라플라스의 마녀』, 『악의』, 『유성의 인연』, 『매스커레이드 호텔』, 『매스커레이드 나이트』,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지옥변』,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아사다 지로의 『철도원』 『칼에 지다』, 마스다 미리의 『5년 전에 잊어버린 것』 오카자키 다쿠마의 [커피점 탈레랑의 사건 수첩] 시리즈, [가가 형사 시리즈], [라플라스 시리즈],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사쿠라기 시노의 『굽이치는 달』 등 다수의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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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7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504쪽 | 560g | 145*210*23mm
ISBN13
9788901165417

책 속으로

유령을 보았다.
얘기로는 들은 적이 있었다.
그런 건 그야말로 꼭 나올 법한 장소에서 축말, 즉 한밤중 세 시쯤에 나타나는 게 아니라, 이래저래 분주한 아침시간이나 한숨 돌리는 오후 시간에, 그리고 눈에 익숙한 잡답이나 일상적인 장소에 뜻하지 않게 섞여 있는 것이라고. _10쪽

히로아키가 그녀를 본 것은 바로 그 연결 복도에서였다. 엘리베이터 옆 계단을 다 올라선 뒤에 무심코 발코니에서 일층을 내려다보니 한 여자가 그 연결 복도를 스르륵 건너가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 것이다.
어라, 아는 사람이네?
졸지에 그렇게 생각했다.
낯익은 사람이라고 직감하기는 했지만 히로아키가 그녀를 알아보기까지 아주 잠깐의 빈틈이 있었다. 하지만 인간의 뇌라는 건 대단해서 아주 잠깐 쳐다본 여자의 특징에 해당하는 사람을 기억 속에서 재빨리 검색해 그것이 누군지를 알아맞혔다.
고토 유이코.
그렇다, 그녀였다. 고토 유이코.
그 이름과 얼굴이 일치했을 때, 히로아키가 얼마나 동요했는지, 스스로도 놀랄 정도다. 말 그대로 시야가 삐끗할 만큼 온몸이 크게 뒤흔들린 것만 같았다. _13쪽

꿈의 해석.
그게 그들의 직업이다. 오스트리아의 정신의학자 프로이트가 같은 제목의 책을 출간한 것이 1900년의 일이다. 그로부터 한 세기 넘게 지나서, 꿈 자체를 영상 데이터로 보존할 수 있게 된 지도 벌써 이십 년 가까이 되어간다. 그야말로 육안으로 ‘꿈’을 보고, 진짜 꿈의 해석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고토 유이코는 예지몽을 꾸는 것으로 인정받은 일본 최초의 인물이었다. _28쪽

그것은 삼주일쯤 전에 G현 산기슭의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사건이었다.
“처음에 아이들이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본 교직원은 ‘뭔가 고통스러워 한다’라고만 생각했는데, 나중에 찬찬히 돌이켜보니까 정확하게는 ‘울면서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는 거예요.”
무엇보다 기묘한 것은 교실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었다. 갑자기 무서워졌다, 도망쳐야 한다고 생각했다, 라고 몇몇 학생이 증언하기는 했지만, 왜 무서워졌고 왜 도망쳐야 했는지는 단 한 명의 학생도 설명하지 못했다. 유일하게 힌트가 될 만한 증언은 한 여학생의 말이었다. ‘뭔가 교실에 들어왔다’는 것이다. _32쪽

뭔가 무서운 것이 교실에 들어왔다.
그것이 사건의 원인이라는 게 확실한데도 정작 무엇이 들어왔는지 전혀 짐작할 수가 없다. 아이들은 그것을 꿈꾸는 것조차 피하고 있다. 그토록 무서운 것인가. 히로아키는 아이들의 무의식이 너무도 강하게 억압된 것에 오싹했다. 정말로 말하고 싶지 않고 말할 수도 없는 것이다. 그런 체험은 꿈속에서도 웬만해서는 나오지 않는다. 마음속의 어두운 작은 방에 꽁꽁 숨겨놓고 그 방문에 이중 삼중의 튼튼한 자물쇠를 채우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방이 있다는 것조차 평소에는 의식적으로 잊어버린다.
한 반 아이들의 몽찰을 모두 봐도 원인을 알아내지 못하는 게 아닐까. _106쪽

"사람들은 말하기 싫은 건 결코 말하지 않는 법이이거든.”
“말하기 싫은 것이라니?”
“다들 어렴풋이 느끼고 있어, 이번 일이 자신들의 이해력을 뛰어넘는 엄청난 일이라는 거. 학교 괴담이니 도시전설 따위와는 완전히 수준이 달라. 어떻게도 설명할 수 없고 어떻게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면 다들 애초에 ‘없었던’ 일로 치부해버리는 거야. 그냥 모르는 척하다 보면 나중에는 정말로 모르는 일이 되어버리는 심리, 알지?”

---p.166

출판사 리뷰

미스터리가 어디까지 진화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온다 리쿠 신작 장편소설
2011년 나오키 상 후보, 인기드라마 원작소설《몽위》출간

“집단 무의식을 꿈과 함께 엮어 풀어나간 이 상상력은
상당한 파장을 낳을 것이다.“ _옮긴이 양윤옥


판타지, 공포, 청춘소설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이야기로 두터운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미스터리 소설가 온다 리쿠의 《몽위 : 꿈에서 달아나다》가 출간되었다. 온다 리쿠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말로는 ‘노스탤지어의 마법사’가 있지만, 그의 작품 전반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사실 ‘귀기(鬼氣)’. 서정적인 공포를 보여주는 작가 온다 리쿠가 이번에는 ‘꿈을 눈으로 볼 수 있는 시대’라는 설정을 바탕으로 그 특유의 기이함을 극대화한다. 자고 나면 잊혀지는 ‘꿈’, 낮의 현실세계가 아닌 밤의 가상세계를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이 작품은 지극히 사실적인 미스터리를 보여주며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작품은 146회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으며, 일본에서는 〈악몽 짱〈이라는 드라마로도 만들어지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수많은 온다 리쿠의 소설들 중에서 가장 그녀다운 미스터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처음에는 별것도 아닌 평범한 꿈에서부터 시작해”
무의식 깊숙이 봉인해놓은 공포를 되살리다

“몽찰이 개발되어서 우리는 보이지 않던 것을 보게 되었죠.
꿈이란 존재하는 것이고 우리 모두의 의식에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그것이 상식으로 통하면 그 외에 보이지 않는 것들도
존재한다고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겠어요?”_본문 중에서

꿈을 영상으로 기록하고 볼 수 있는 시대. 이 시대에는 마치 심리 분석가처럼 꿈을 분석하는 이들이 있다. 꿈 해석가의 주인공 히로아키는 언제부턴가 곳곳에서 한 여인의 흔적과 마주친다. 그녀는 예지몽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사고에서 구했던 유이코. 그러나 정작 그녀는 10년 전 화재로 사망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녀의 그림자에 시달리던 히로아키는 일본 전역의 학교에서 아이들이 집단적으로 같은 악몽을 꾸는 사건과 마주하고, 이 두 사건이 서로 연관되어 있음을 감지한다.
《몽위》는 기억하지 못하는 것, 사라진 것을 추적하는 특이한 미스터리를 보여준다. 작가 온다 리쿠가 이 이야기를 통해서 보여주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소설 속에는 ‘빙거 리포트’라는 가상의 책이 등장한다. ‘21세기판 꿈의 해석’이라 불린 이 책의 저자, 빙거는 미국인과 유럽인의 꿈 3천여 건의 사례를 분석해서 그들의 의식 밑바탕에 공통적으로 숲의 이미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온다 리쿠는 이렇게 모든 사람들이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기억이나 이미지인 ‘집단 무의식’이라는 것 자체가 위험과 공포로 변할 수 있는 측면에 주목한 것이다.
일본 전역에서 지속적으로 악몽을 꾸는 아이들의 사건을 맡게 된 형사와, 일본 최초로 예지몽을 꾼 여인 유이코의 그림자를 쫓는 꿈 해석가, 《몽위》는 이들의 추적을 통해 사람들의 평온한 일상이 악몽이 되는 순간을 보여준다.
인간은 자신의 무의식 속에 마주하고 싶지 않은 것들을 밀어 넣는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 피하고 싶은 것들을 그곳에 묻어버린다. 그러나 그것들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꿈을 통해 우리를 공격한다. 밀실 같은 무의식을 뚫고 올라오는 공포를 보여주는 작품 《몽위》. 온다 리쿠의 팬들은 물론, 새로운 미스터리를 기다렸던 독자들이라면 이 이야기에 환호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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