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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꽃들이 당신을 생각하는 이유가 된다
류승도
예술가 202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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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自序

1. 如

서-충-신
심화요탑
매화사
꽃이라 나비라, 아 좋다
봄, 동백
新龜旨歌
口傳心樹
만취
돌 3



아,
평등에 관한 질문의 방식, 또는 편 가르기를 통한 비스듬한 생각에 둘이 무엇을 하고 싶을까
어리연잎 보다
소란한 나무, 왜 가지를 뻗고, 마디를 짓는가, 생각하니
빛 담다, 2G
# 치자꽃
## 세상의 모든 꽃들이 당신을 생각하는 이유가 된다
복도에 걸린 사진
영구 없다
엄마의 독법
옥상에서 담배 피우는 여자의 등 뒤에 붉은 꽃은 무슨 꽃일까?
아름다운 이를 향한 일주의 소일과 생각의 형식에 관하여

2. 中

물수에혀설과천 개의입에관하여
시로 환경보건을 생각하다
물고기잡는법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하고 싶나
갑진, 눈
바다, 충
구멍
돌 8
# 돌 7
돌 2
계묘 아침
갑진, 새 아침
수소 귀족주의
C
태양광발전소
신풍리 대기환경측정소
BOD
꽃시를 줍다
백령도 안개
콩돌해변에서
사곶사빈에서
덕적도 가다

3. 眞

그는 말이 없었다
백우( )
우주구멍
결혼과 자유의 기도
아무 일 없어요
성당, 카페 대건을 그리다,에서
제천 늦게 왔네
치과병원 집중치료병실에서
대사
대화편
감자
박을 깨다
어떤이유로나를안심시키나
남행열차
매원에서

산벚나무
울릉도
붉은 동백을 수목장으로 기억하다
울릉도에서 나오며, 쿠루즈 갑판에서
밥값
몸국
시인이라는 말

4. 調

노량진역에서
가을숲에서
산벚꽃을기록하다
노랑어리연꽃
어리연꽃보다
진달래
매화사
나다
월정사
피양옥에서냉면을먹다
한겨울 낮 카페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커피를 마시며
평창역에서
서라벌 소나무
돌 9
태오 태리
따뜻한 가슴
음악가를 잠시 그리다
조율, 2023
겨울, 트레몰로
기타 연습하다
기타 연습하다 동영상 보다
주말 아침의 전투
노래방에서 축음기 태엽을 감아 레코드판 잡음을 듣다
갑진, 새해 소망

六絃

하모닉스
따뜻한 가슴
자장가
춤곡풍
겨울, 트레몰로
봄 그리다
백우
저만치
심화요탑
나 어디에
매원에서
봄, C―봄, 꽃 기다리다
봄, C―봄눈 녹듯
봄, C―서-충-신
봄, C―꽃이라 나비라 아, 좋다

해설

저자 소개 1

춘천 출생. 2004년 예총 《예술세계》 신인상 당선. 2010년 시집 『비행기로 사막을 건너며 목련을 생각한다』, 2014년 시집 『라망(羅網) & L’Amant』. 前 국립환경과학원, 한국환경공단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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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1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130*210*20mm
ISBN13
9791187081357

책 속으로

세 번째 시집을 엮다, 빚이란 단어를 떠올린다./ (…) / 욕망일 수 있고 목표라도 좋겠다. 현실과의 괴리,/ 그 사이에서 거리를 좁히기보다는/ 스스로 건너는 외나무다리로 시를 생각할 수 있겠다/ (…) / 순서로 보면 첫울음이 날숨이니 먼저 비우고 시작한 삶인가?/ 찼으면 비워야 할 무엇, 소진이다.
---「自序」중에서

몸에 처해,/ 큰일 아니면/ 제친다 이제/ 사소하게/ 큰일,
---「대사」중에서

물이 오염되었다고 합니다 부족하다고 합니다/ 살 활活이 물 수에 혀설舌인데요 활活이 물로 혀舌를 적셔, 천千개의 입口을 가져야 하는데요
---「물 수에 혀 설과 천 개의 입에 관하여」중에서

무엇을 하고 싶나 할 수 있고 해야 하나// 상상하는 이여 실현하는 이여 명령하는 이여 창조하는 이여 선포하는 이여 명명하는 이여// 아, 사랑하는 이여
---「4차 산업혁명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하고 싶나」중에서

나의 빈자리가 나다/ 나를 끌고 다니는 나다/ 나보다 더 가득한 나다/ 백 마리중 잃은 한 마리 양이다/ 나의 빈자리가 사라진다/ 나 가득히 사라진다, 나 사라지리!/ 한 섬 부족한 아흔아홉 섬/ 나를 보는 내가 나다/ 내가 보지 못한 내가 나다/ 내가 나다, 不二!/ 내가 당신이면 좋겠네
---「나다」중에서

엄마가 아이를 낳을 때 아이는 엄마를 낳는다, 남편이 여편에 토대하듯, 선물 중의 선물이 주는 선물을 받아주는 선물, 받다=주다, 받아줌!이 맞다.
---「평등에 관한 질문의 방식, 또는 편 가르기를 통한 비스듬한 생각에 둘이 무엇을 하고 싶을까」중에서

사랑하는 이께 기꺼이 구속되는/ 삶을 서약과 같이 바라니// 우리가 자유를 포기하는 타당 절실한/ 이유는 단 하나, 더 큰 자유/ (...) // 안긴 품이 더 넓은 이치/당신을 마음껏 사랑할// 자유
---「결혼과 자유의 기도」중에서

그 누구를 시공에서 보내기 위하여/ (또한 어디선가 받기 위하여?)/ 우주에 울음이 가득 하나/ 깨어나니 내게서 시작된 우주였다
---「우주구멍」중에서

소일이 생각을 돕고 생각이 소일을 돕는 형식,/ (…) / 날마다 어떤 변화를 보이느냐를 적는 음계를 따라 생각의 내용과 형식이 달리 연주된다/ (…) / 아름다운 이를 위하여 일주의 나를 거행하는 형식이 이러하다
---「아름다운 이를 향한 일주의 소일과 형식에 관하여」중에서

흰동백꽃 보다 치자꽃 보다 철철 피는 당신을 본다// 세상의 모든 꽃들이 당신을 생각하는 이유가 된다// 내 안에 당신이 그 안에 내가 머물길 바라니
---「빛 담다, 2G」중에서

꽃 보다 당신 생각난다/ 꽃보다 당신 생각난다/ 꽃 보니 당신 생각난다/ 꽃 보면 당신 생각난다,/ 아니 아니 아니시리오/ 당신 생각나 꽃 본다

---「어리연꽃보다」중에서

추천평

포스트모던 시대를 사는 시인이 세계와의 정동적 교류를 통해 영성을 회복하고자 하는 낭만적 꿈 찾기이다. 탈근대의 영성과 정동의 개념을 물질적인 육체를 가진 시인이 어떻게 경험하고 느끼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과거와 미래에 사로잡히지 않은 현재, 이전의 현재에 환원되지 않는 과거, 다가올 현재로 이루어지지 않은 미래란 존재하지 않는다. 과거와 미래의 이미지와 공존하는 현재를 포착하는 일이야말로 류승도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이 보여주는 메타포이다. - 김미라 (문학평론가)
결핍은 인간의 조건이다. 겔렌의 그의 ‘철학적 인간학’에서 공식화됐고, 류승도의 『세상의 모든 꽃들이 당신을 생각하는 이유가 된다』의 문학적 인간학에서 공식화, 혹은 되풀이되는 것 같다. 내가 결핍인 이상 나의 생존도 결핍에서 예정, (‘나의 시가 나의 삶’-‘나의 삶이 나의 시’라고 자서自序에 밝혔듯이) 나의 삶도 결핍에서 예정, 나의 시도 결핍에서 예정된 듯하다. 결핍이 생존을 위협한다면 꽃들에게도 도움을,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 도움을 청해야 한다. 류승도의 절실과 절박이 시적 구원과 삶의 구원의 일치-일체를 요구한다. 참척의 고통, 본인의 투병, (잠재적인) 생태적 사유에 근거한 세계의 몰락의식 등은 감당의 도를 넘은 것이 분명하나, 류 시인은 ‘이것들’을 예술가적 미적 현상에 가두려고 했을까? 했나? 미적 현상으로―음악音樂으로 세계를, 무엇보다 세계와 자아를 정당화하려 했을까? 곡진과 핍진의 변증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 박찬일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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