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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무서운아이들 - 서문문고 124
EPUB
서문당 2014.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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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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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8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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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0.37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7.3만자, 약 2.3만 단어, A4 약 46쪽 ?

출판사 리뷰

장 콕토(Jean Cocteau)는 1889년 파리 가까이에 있는 메종 라피드에서 출생하였다. 한때는 중병으로 생명이 위독하였으나 그후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하고, 1955년에는 아카데미 프랑세즈(프랑스 한림원) 회원으로 선출되어 불후의 명사가 되었다.
그는 소설?시?평론?연극?영화 등 예술계의 거의 모든 방면에서 왕성한 활약을 보였다. 그러나 그의 본령은 어디까지나 시(詩)이며, 항상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추구한 젊은 넋을 가진 시인이었다. 그는 자기의 시를 여러 가지 양식으로 표현하려고 했으므로 그가 손대지 않은 예술 양식이란 거의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설?평론?연극?영화, 그리고 데상도 그에게는 시의 표현 수단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므로 콕토는 자신 의 모든 작품을 소설시?평론시?연극시?영화시?데상시라고 하였다.
시인 콕토는 특히 소년기의 동심을 귀중히 여기지만, 이것은 천진난만한 어린이들의 깨끗한 생활이나 그 정신을 사랑하기 때문이 아니고 소년기에는 증오와 질투의 비통한 고뇌가 있으며, 어른들의 세계와는 또 다른 비극성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다만 어린아이들은 명확한 의식없이 사랑과 증오의 비극을 되풀이하며, 꿈과 현실을 혼돈하고, 독특한 방법으로 시의 세계를 이룩한다는 것이다. 콕토가 아편 중독을 치료하기 위하여 17일 동안에 썼다는 ≪무서운 아이들(Les Enfants Terribles)≫(1926)은 그러한 어린아이들의 시의 세계를 그린 것이다.
이 소설시는 콩도르세 중학교의 운동장에서 벌어진 눈싸움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학생들의 영웅은 다르즐로라고 불리는 미소년이며, 콕토의 말을 빌린다면 그는 학교의 수탉이며 그에게 도전하는 아이들에게나 편을 드는 아이들에게나 똑같이 호의적이었다. 핼쑥하고 쓸쓸한 얼굴을 한 소년 폴도 은근히 다르즐로에게 애정을 느끼고 있었다. 그런데 다르즐로가 던진 단단한 한 알의 눈덩어리가 폴의 가슴에 맞아 폴은 흰눈을 붉게 물들이며 땅에 쓰러졌다.
폴을 사랑하고 폴을 돌보아 주는 것에서 사는 보람을 느끼고 있는 소년 제라르는 그를 집에까지 데려다 준다. 폴의 집에는 누이 엘리자베스가 있었다. 이 두 남매가 살고 있는 방 안에는 어른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소년 소녀의 세계가 있었다. 그들은 어른들이 보면 한 푼의 가치도 없어 보이는 물건들을 보물같이 여기고, 방 안을 그런 잡다한 보물로 장식하였다. 제라르도 이런 세계에서 그들과 같이 생활하게 된다. 그들은 서로 욕지거리를 하면서도 서로 사랑한다. 거의 외출도 하지 않고, 다른 아이들과는 사귀지도 않으며, 단지 셋이서만 살고 있었다.
이 세 아이의 생활 속에 부자인 미국계의 유태인 미카엘과 마네킹 걸 아가트가 뛰어든다. 미카엘은 엘리자베스와 결혼하게 되지만, 그만 자동차 사고로 죽는다. 그리하여 막대한 유산과 큰 집을 엘리자베스에게 남겨 주게 된다.
그러나 그들은 재산에는 별로 관심도 없이, 다시금 그들의 방 안을 제멋대로 어질러 놓고 산다. 폴과 아가트는 마음속으로 은근히 서로 사랑하고는 있지만 엘리자베스의 계략에 빠져 이루어지지 못하고, 아가트는 제라르와 결혼하게 된다. 엘리자베스는 다시금 동생과 단 둘이서 살게 된 것을 기뻐한다. 그러나 잔악한 천사를 상징하는 다르즐로가 독약을 폴에게 선물로 보내 준다. 폴이 중학시절부터 보물로서 독약을 가지고 싶어하였기 때문이다. 엘리자베스도 이 독약이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죽음의 사자 다르즐로는 희생의 비극을 요구한 것이다. 폴도 엘리자베스도 결국 자살하고 만다. 그 자살의 원인을 어른들은 전혀 알 수가 없다. 그러나 그 아이들은 자기들로서의 극히 순수하고도 시적인 생을 마친 것이다.
이 ≪무서운 아이들≫ 속에 나타난 그러한 비극은 물론 현실 세계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소년과 시인은 이 소설에 나오는 어린아이들의 몽상이나 원망과 흡사한 것을 순간적이거나 또는 어떠한 시기에 느낄 것임에 틀림이 없다.
콕토는, 이 소설을 발표한 후 수많은 젊은 독자들에게서 이 소설의 주인공들과 똑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는 편지를 받고서 깜짝 놀랐다고 한다. 반드시 비극으로
끝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아마 소년기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이 소설과 비슷한 체험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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