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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지성 시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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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비인간적인 / 고요하고 거룩한 밤 천사들은 무엇을 할까; / 론 우드Lone Wood의 은퇴파티 / 은하철도 구구구 / 리와인드Rewind / 퀴어 ; 늘 하는 이야기 / 작가와의만남 / 죽은 자들과 함께 / 소설을써라, 소설을, 소설 캐비지 여사의 제 신발좀 찾아주세요. 슬리퍼에예요, 푸른 슬리퍼 / 목성에서의 9년 / 블로우잡Blow Job / 게리가 무어라고 하던 복제품을 위한 추도사 / 그린그래스Greengrass가 사라졌네 / 산파들의 세계사 / 거미줄 카펫 / 눈귀, 사라진 말을 찾아라 / 시들시들 시든 숲의 시든씨 / 그들이 약에 취했을 때 / 나이트스위밍Nightswimming / 진짜 소년 / 긴 꼬리 달린Darlin / 빅 애니멀Big Animal / 대성당 / 어딘가에 시리우스 / 친애하는 늙은 미스 론리하트의 늙은 미스 론리하트 씨에게 / 늙은 베이비호모 / 죽음을 / 딜런Dylan / 고요하고 거룩한 밤 천사들은 무엇을 할까; / 칠실녀전(漆室女傳) / 동사와 서독 / ㅅ / 메리 프랭크스터스의 시간에 대한 삽화 / 소설을 써라, 소설을, 소서르 그 시절 / 처음으로 죽은 갱gang / 최후의 얼룩덜룩 / 폴로네즈Polonaise(계속) / THE FUTURE / 케이트 블란쳇이 꾸는 꿈에 대하여 / 국경 / 우주관람차 12호의 마지막 손님 / 소설을 써라, 소설을, 소설 마지막 날들에서 블레이크는 푸른 장갑을 / 초씨전 / 저택 / 수전 보어맨Susan Boreman의 은퇴 파티 / 고요하고 거룩한 밤 천사들은 무엇을 할까; / 슬픈 음부 / 밤의 정비공 / 몽고메리 클리프트 / 지구

저자 소개 1

2009년 작가세계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저서로 시집 『글로리홀』 『입술을 열면』 『김현 시선』 『호시절』 『낮의 해변에서 혼자』 『다 먹을 때쯤 영원의 머리가 든 매운탕이 나온다』 『장송행진곡』 『깨끗한 슬픔』(공저), 소설집 『고스트 듀엣』 『고유한 형태』, 산문집 『걱정 말고 다녀와』 『아무튼, 스웨터』 『질문 있습니다』 『당신의 슬픔을 훔칠게요』 『어른이라는 뜻밖의 일』 『다정하기 싫어서 다정하게』 『우리 반에도 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일』 『당신의 자리는 비워둘게요』(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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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55쪽 | 297g | 128*205*12mm
ISBN13
9788932026473

책 속으로

녀석은 황량하고 사랑스러운 발길질로 나를 걷어찼지. 유리창 안에서 시간에 좀먹은 내가 늙은 신부처럼 나를 나처럼 바라볼 때, 녀석은 똥 묻은 팬티를 끌어올리고 사라지고 아름답고. 나는 면사포처럼 속삭였어. 안녕.

그리고 녀석들을 본 사람은 없네. 아무도. 그래, 아무도.

엉클스버거 냅킨으로 홈타운의 케첩을 닦아내던 우리는 왜 서둘러 늙었을까. 소시지 컬 가발을 쓰고 썩은 맥주를 마시는 오래된 밤. 나는 알 수 없이 노래하네. 카운트다운이 끝나기도 전에 소년의 궤도 밖으로 로켓을 쏘아 올린 녀석들을 위하여. 안녕, 지금도 축구화를 구겨 신고 자줏빛 여름에게서 도망치고 있을 글로리홀의 뻐드렁니 호모들의 감정을 위하여. 그리고 건배.
---「늙은 베이비 호모」

나는 커피를 주문했다. 케이트 블란쳇을 넘겼다. 나는 담배를 꺼냈다. 케이트 블란쳇은 제네바의 아무도 없는 곳에 있다. 케티으 블란쳇은 속눈썹을 올린다. 케이트 블란쳇은 외국 소설을 펼친다. 케이트 블란쳇은 순식간에 촬영장의 없는 존재가 된다. 유령, 유령, 유령. 케이트 블란쳇은 문자 한 통을 보낸다. 제 얼굴에서 소실점을 찾았어요. 케이트 블란쳇은 케이트 블란쳇에게 중얼거린다.

---「케이트 블란쳇이 꾸는 꿈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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