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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토끼 굴 속으로 - 11
제2장 눈물 웅덩이 - 23 제3장 코커스 경주와 긴 이야기 - 37 제4장 작은 도마뱀 빌을 들여보낸 토끼 - 49 제5장 애벌레의 조언 - 65 제6장 돼지와 후추 - 81 제7장 이상한 티타임 - 99 제8장 여왕의 크로케 경기장 - 113 제9장 가짜 거북이의 이야기 - 129 제10장 바닷가재의 카드리유 - 145 제11장 누가 타르트를 훔쳤나? - 159 제12장 앨리스의 증언 - 173 작품 해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상한 나라로 떠나며 - 189 |
Lewis Carroll,Charles Lutwidge Dodg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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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는 화상을 입거나 맹수에게 잡아먹히거나 뭐 그런 불쾌한 일을 겪은 아이들에 관한 동화를 여러 권 읽었는데 그 아이들 모두 친구들이 알려준 단순한 주의사항을 기억하지 못해서 그렇게 되었다. 새빨갛게 달아오른 부지깽이를 너무 오래 들고 있으면 화상을 입는다든지, 칼을 아주 꽉 잡으면 피가 난다든지 하는 것들이다. 그중에 앨리스가 절대 까먹지 않은 것은 ‘독’이라고 적힌 병에 든 것을 마시면 머지않아 큰일이 날 것이 확실하다는 점이다.
--- p.19 “너는, 그러니까 개는 좋아해?” 생쥐가 대답을 하지 않자 앨리스는 열심히 설명했다. “우리 집 근처에 아주 귀여운 강아지가 있는데 너한테 보여주고 싶어! 눈동자가 밝은 색의 테리어인데 아, 맞다! 곱슬거리는 갈색 털이 길어! 공을 던지면 잘 물어 오고 밥 먹기 전에 앉아서 기다리는 것 등 뭐 다 잘해. 너무 많아서 내가 다 기억은 못하지만. 아무튼 키우는 농부 아저씨가 그러는데 그 개가 쓸모가 아주 많아서 100파운드는 족히 받을 수 있을 거라고 했어! 쥐도 잘 잡아 죽인다고 했는데, 어머나!” 앨리스는 슬픈 목소리로 탄식했다. “내가 또 널 불쾌하게 했구나!” --- p.34 ‘집에 가만히 있을 때가 편했는데.’ 가엾은 앨리스가 생각했다. ‘몸이 자라거나 줄어들거나 하지 않고 생쥐나 토끼한테 명령을 받을 일도 없고 말이야. 토끼 굴로 따라 들어가지 말걸. 하지만 이런 삶도 너무 신기하잖아! 앞으로 나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해! 동화책을 읽던 시절에는 현실에선 절대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내가 지금 그런 일을 겪고 있잖아! 나에 관해 쓴 동화도 분명 있어야 해. 그래야 한다고! 내가 커서 한 권 써야겠어. 그렇지만 난 이미 다 컸는걸.’ --- p.53 “그래서! 네 정체가 뭐야?” 비둘기가 물었다. “거짓으로 둘러대려고 하는 것 같은데!” “나는? 나는 소녀야.” 앨리스는 오늘 하루 자신이 여러 번 바뀐 것이 기억나 사뭇 자신 없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럴싸한 핑계야!” 비둘기가 아주 경멸하는 목소리로 말했다. “살면서 착한 소녀들을 많이 봤는데 너 같은 목을 가진 소녀는 한 번도 보지 못했어! 넌 뱀이야. 그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 어디 이번에는 또 알을 한 번도 먹어보지 않았다고 해보시지!” --- p.77 앨리스는 이렇게 무례한 언사를 참아낼 수 없었다. 그래서 자리에서 일어나 혐오스러워하며 걸음을 옮겼다. 겨울잠 쥐는 곧바로 잠이 들었고 나머지 둘은 앨리스의 행동을 개의치 않았다. 그녀는 걸어가면서 혹시나 자신을 다시 불러줄까 살짝 기대하며 한두 번 뒤를 돌아보았다. 마지막으로 돌아보았을 때 둘은 겨울잠쥐를 티포트에 쑤셔 넣으려 하고 있었다. “어쨌든 난 다시는 저기 가지 않을 거야!” 앨리스가 숲을 지나가며 말했다. “내 평생 그렇게 이상한 티타임은 처음이야!” --- p.111 “당신은 그냥 종이 카드에 불과해요!” 그러자 모든 카드가 공중으로 솟구쳐 그녀를 향해 쏟아졌다. 앨리스는 무섭기도 하고 짜증이 나기도 해 살짝 비명을 지르며 카드를 쳐냈다. 그러다 자신이 언니의 무릎을 베고 누워 있고 언니가 그녀의 얼굴로 떨어지는 낙엽을 조심스럽게 치워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만 일어나 앨리스! 무슨 낮잠을 그리 오래 자니!” “아, 난 방금 아주 신기한 꿈을 꿨어!” --- p.184 앨리스는 이상한 나라의 절망적인 상황에 오래 머무르지 않고 계속하여 여행한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곳곳에서 많은 하등 동물들이 앨리스에게 명령을 하는데 여러 경우에 그녀는 동물들의 명령에 따라 새로운 역할을 받아들인다. 이상한 나라에서 동물들은 더 이상 인간보다 열등한 종이 아니고, 이러한 권력 관계의 변화는 앨리스에게 새로운 정체성을 갖게 한다. --- 「작품 해설」 중에서 |
영국 어린이 환상 문학의 초기 작품으로 동시대 삶을 비평하여
근대 아동문학의 효시, 영문학 고전의 반열에 오르다! 150년이 넘는 오랜 시간, 단 한 번도 절판된 적 없는 고전 중의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수많은 해석과 각색으로 문화예술계에 영향을 끼쳐 책을 읽지 않은 사람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어린이를 위한 환상 문학으로, 혹은 당대의 언어와 문화를 신랄하게 풍자하고 비판한 작품으로 영문학 고전의 반열에 올라 현대에도 끊임없이 재해석되고 있다. 이 책에는 겁 없고 호기심 많은 앨리스, 소심하고 조심성 많은 흰 토끼, 무례하고 혼란스러운 성격의 모자 장수, 언제나 웃는 얼굴의 기이한 체셔 고양이, 알쏭달쏭 나른한 말투의 애벌레, 신경질적이고 잔인한 하트 여왕 등 전무후무하다고 이야기할 만큼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들로 가득하다. 현재까지도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작품 속 패러디와 언어유희는 이러한 등장인물들의 대사를 통해 구현된다. 다양하게 해석되고 변주되는 문화콘텐츠 원형으로 높은 가치를 평가받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원작의 재미와 의미를 찾고 느끼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권한다. 앨리스를 처음 접하는 독자부터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서 앨리스를 좋아하게 된 독자까지 아이와 어른 할 것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환상 문학의 세계로 초대한다. “돼지라고 했어, 무화과라고 했어?” 고양이가 물었다. “돼지라고 했어.” 앨리스가 대답했다. “그리고 그렇게 갑자기 나타났다 사라지는 것 좀 그만둬. 정신 사나우니까.” “알았어.” 이번에는 아주 천천히 꼬리부터 사라지면서 마지막을 미소로 장식했고 미소는 고양이가 완전히 사라진 뒤에도 잠시 남아 있었다. ‘세상에! 웃지 않는 고양이는 자주 봤지만 웃음만 남기고 사라진 고양이라니! 평생 이런 광경은 처음 봐!’ - 본문 중에서 마음을 움직이는 위대한 고전만을 엄선한 코너스톤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 디자인 시리즈! 마음에 감동을 전하는 위대한 고전들은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가치를 지닌다. 코너스톤은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 디자인’ 시리즈를 통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고전의 가치를 되살려 새로운 감동을 전하려 한다. 고풍스러운 붉은색과 금색의 색 조합은 물론, 앞표지의 앨리스와 뒤표지의 체셔 고양이 엠블럼으로 1865년 초판본 표지를 재현해 냈다. 독자들이 작품에 집중할 수 있도록 깔끔하게 편집했으며, 작은 판형으로 어디서나 쉽게 펼쳐서 읽을 수 있다. 본문 또한 초판본의 감동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삽화가 존 테니얼의 초판본 삽화 42점을 그대로 수록하였으며, 초판본과 동일한 구성으로 원작을 충실히 반영하고자 했다. 특히 아동문학 전문가인 양윤정 교수의 꼼꼼한 해설을 실어 루이스 캐럴의 작품 세계를 풍부하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고전을 넘어서 현대까지 많은 사랑받는 작품인 만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 디자인’ 시리즈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가교로 독자들에게 더욱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라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