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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합리론과 정치철학 밀턴에서 데카르트까지
공자의 눈으로 읽고 따지다
황태연
생각굽기 2025.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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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책머리에 · 7

제4장/ 바로크 정치철학과 근세 자유평등론의 발아 · 27

제1절/ 조지 뷰캐넌의 ‘백성의 자유’와 폭군방벌론ㆍ29
1.1. 시대적 배경: 극동의 충격과 바로크 정치사상의 탄생ㆍ30
1.2. 뷰캐넌의 포르투갈·프랑스 유학과 교육·학술활동ㆍ57
1.3. 뷰캐넌 정치철학의 개요ㆍ61
1.4. 인간본성론적 왕권민수론과 법치적 제한군주론ㆍ66
1.5. 뷰캐넌의 인민주권론과 왕권민수론ㆍ86
1.6. 다수결에 의한 백성의 군왕선출권과 입법권ㆍ97
1.7. 백성과 군왕 간의 평등과 백성의 참주방벌권ㆍ100
1.8. 뷰캐넌의 혁명적 폭군방벌론과 종교전쟁ㆍ105
제2절/ 로버트 벨라르민과 오락가락하는 자유·평등론ㆍ119
2.1. ‘자연적 자유·평등’의 찰나적 인정과 재빠른 부정ㆍ122
2.2. ‘정치적 동물’ 테제의 공리적 해석과 속권의 인정ㆍ125
2.3. 본성적 왕권신수설과 정치권력의 공동체소재론ㆍ130
2.4. 인민의 통치형태 결정권: 왕권신수설과 왕권민수론의 절충ㆍ134
2.5. 폭정과 폭군의 용인ㆍ140
2.6. 벨라르민의 정치사상에 대한 총괄과 평가ㆍ158
제3절/ 프란시스코 수아레스의 자유·평등론과 이단군주방벌론ㆍ161
3.1. 수아레스의 ‘자연적 자유와 평등’ㆍ164
3.2. 본성 매개적 왕권신수론과 백성의 통치형태선택론ㆍ168
3.3. 폭군방벌론의 종교적 왜곡과 종교전쟁의 선전포고ㆍ197
3.4. 이단군주·폭군파문론에 대한 종합과 평가ㆍ217

제5장/ 존 밀턴의 유교적 정치철학과 청교도혁명론 · 221

제1절 시대배경과 정치사상적 상황ㆍ227
1.1. 밀턴의 삶과 사상의 개관ㆍ227
1.2. 밀턴의 사상적 난관과 궁지ㆍ237
제2절 밀턴의 제한적 언론·출판자유론과 관용론ㆍ247
2.1. 중국의 언론·출판·종교자유에 대한 정보의 확산ㆍ249
2.2. 『아레오파기티카』의 언론·출판자유론과 관용론 분석ㆍ279
제3절 밀턴의 자연적 자유·평등론과 인민주권론적 폭군방벌론ㆍ299
3.1. 청교도혁명기까지 유교적 자유·평등·폭군방벌 문화의 서천西遷ㆍ300
3.2. 밀턴의 자연적 자유·평등론과 야릇한 폭군방벌론ㆍ332
3.3. 밀턴의 파렴치한 원문 위조와 전거 변조ㆍ343
제4절 밀턴의 이상국가: 유교적 민주공화국ㆍ377
4.1. 밀턴의 사상적 변천ㆍ377
4.2. 『자유공화국의 확립 방법』과 유교적 민주공화국ㆍ384
제5절 『실낙원』의 중국정원과 『복낙원』의 성인 예수ㆍ391
5.1. 『실낙원』(1667)의 중국식 에덴동산과 중국의 영향ㆍ391
5.2. 『복낙원』(1671)의 유교적 성인 예수와 낙원회복 전략ㆍ432
5.3. 총평: 계몽주의 정치철학에 대한 거대한 영향ㆍ466

제6장/ 스피노자의 범신론적 형이상학 · 471

제1절 스피노자에 대한 중국철학의 영향ㆍ473
1.1. 스피노자의 중국 지식과 그 출처ㆍ476
1.2. 공자와 극동의 기론氣論ㆍ487
제2절 스피노자의 범신론 철학ㆍ501
2.1. 스피노자의 기론적氣論的 범신론ㆍ501
2.2. 스피노자 철학에 대한 벨의 기론적 이해ㆍ504
제3절 관용의 제한과 동정심의 경멸ㆍ511
3.1. 제한적 관용론: 행위에 대한 통제 대對 언표에 대한 관용ㆍ511
3.2. 동정심에 대한 이성적 경멸ㆍ538

제7장/ 데카르트의 네오-스콜라철학 · 549

제1절 전지적 이성과 도덕적 보수주의ㆍ557
1.1. 이성적 철인입법자론과 지식지배론ㆍ557
1.2. 확실한 지식과 전지주의ㆍ565
1.3. 수학적 직관과 연역의 격상ㆍ569
1.4. 도덕적 보수주의와 임시 도덕ㆍ576
제2절 ‘cogito ergo sum’의 이성적 직관과 본유관념ㆍ589
2.1.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명제와 이성적 직관ㆍ589
2.2. 본유관념과 상기설ㆍ617
제3절 전지적 권력의지ㆍ633
3.1. ‘지식을 위한 지식’과 자연약탈ㆍ633
3.2. 권력의지로서의 자유의지: 지성주의적 인간·자연지배ㆍ636

참고문헌 · 648

저자 소개 1

黃台淵

황태연黃台淵은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과 대학원에서 「헤겔에 있어서의 전쟁의 개념」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군복무 후 1984년에는 독일로 건너가 학업을 계속하여 1991년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괴테대학교(Johan Wolfgang von Goethe-Universitat zu Frankfurt am Main)에서 《최신 기술변동 속에서 지배와 노동(Herrschaft und Arbeit im neueren technischen Wandel)》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1994년 동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초빙되어 30년 동안 동서양 정치철학과 정치사상을 연
황태연黃台淵은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과 대학원에서 「헤겔에 있어서의 전쟁의 개념」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군복무 후 1984년에는 독일로 건너가 학업을 계속하여 1991년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괴테대학교(Johan Wolfgang von Goethe-Universitat zu Frankfurt am Main)에서 《최신 기술변동 속에서 지배와 노동(Herrschaft und Arbeit im neueren technischen Wandel)》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1994년 동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초빙되어 30년 동안 동서양 정치철학과 정치사상을 연구하며 가르쳤고, 2022년 3월부로 명예교수가 되었다. 그는 지금도 동국대학교 학부와 대학원에서 강의를 계속하며 집필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한국정치연구회 부회장(1997-1999)을 역임하고, 지금은 한국정치학회, 정치사상학회, 한국국제정치학회의 명예이사이고, 김대중학술원 회원이다.

그는 해외경제연구소 연구원(1977-1980), 한겨레신문 프랑크푸르트 통신원(1989-1992),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1998-2003), 새천년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소장(2003-2004), 민주당국가전략연구소 소장(2007-2008) 등을 역임했다. 그간 한국일보 · 서울신문 · 조선일보 · 동아일보 · 중앙일보 등 여러 신문에서 칼럼리스트로 활동했다. 지금은 2025년 7월부터 광복80년기념추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근 반세기 동안 동서고금의 정치철학과 제諸학문을 폭넓게 탐구하면서 공자철학과 한국·중국근대사에 관한 광범하고 철저한 연구를 바탕으로 공자철학의 서천西遷을 통한 서구 계몽주의의 흥기와 서양 근대국가 및 근대화에 관한 연구에 헌신해 왔다. 그는 반세기 동안 총 87권의 책을 썼다.

동서정치철학 또는 공자철학연구서로는 『실증주역(상 · 하)』(2008), 『공자와 세계(1-5)』(2011), 『감정과 공감의 해석학(1-2)』(2014·2015), 『패치워크문명의 이론』(2016), 『공자의 인식론과 역학』(2018), 『공자철학과 서구 계몽주의의 기원(1-2)』(2019), 『근대 영국의 공자숭배와 모럴리스트들(상·하)』(2020·2023), 『근대 프랑스의 공자열광과 계몽철학』(2020·2023), 『근대 독일과 스위스의 유교적 계몽주의』(2020·2023), 『공자와 미국의 건국(상·하)』(2020·2023), 『유교적 근대의 일반이론(상·하)』(2021·2023) 등이 있다. 그리고 『공자의 자유·평등철학과 사상초유의 민주공화국』(2021)에 이어 『공자의 충격과 서구 자유·평등사회의 탄생(1-3)』(2022)과 『극동의 격몽과 서구관용국가의 탄생』(2022), 『유교제국의 충격과 서구 근대국가의 탄생(1-3)』(2022) 등이 연달아 공간되었다. 공자 관련 저서는 15부작 전29권이다. 해외로 번역된 책으로는 중국 인민일보 출판사가 『공자와 세계』 제2권의 대중판 『공자, 잠든 유럽을 깨우다』(2015)를 중역中譯·출판한 『孔夫子與歐洲思想?蒙』(2020)이 있다.

서양정치 분야에서는 Herrschaft und Arbeit im neueren technischen Wandel(최신 기술변동 속에서의 지배와 노동, Frankfurt/Paris/New York: 1992), 『환경정치학』(1992), 『포스트사회론과 비판이론』(공저, 1992), 『지배와 이성』(1994), 『분권형 대통령제 연구』(공저, 2003), 『계몽의 기획』(2004), 『서양 근대정치사상사』(공저, 2007)등 여러 저서를 출간했다. 그리고 2023년에는 『놀이하는 인간』(2023), 12월경에는 방대한 저작 『도덕의 일반이론: 도덕철학에서 도덕과학으로(상·하)』를 공간했다. 2025년 초반에는 『분권형 대통령제: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나누기』와 『정의국가에서 인의국가로: 국가변동의 일반이론(상·하)』을 거의 동시에 공간했다.

한국정치철학 및 한국정치사·한국정치사상사 분야로는 『지역패권의 나라』(1997), 『사상체질과 리더십』(2003), 『중도개혁주의 정치철학』(2008), 『조선시대 공공성의 구조변동』(공저, 2016), 『대한민국 국호의 유래와 민국의 의미』(2016), 『갑오왜란과 아관망명』(2017), 『백성의 나라 대한제국』(2017), 『갑진왜란과 국민전쟁』(2017), 『한국근대화의 정치사상』(2018), 『일제종족주의』(공저, 2019·2023), 『중도적 진보, 행복국가로 가는 길』(2021·2023), 『사상체질, 사람과 세계가 보인다』(2021·2023), 『대한민국 국호와 태극기의 유래』(2023) 등 여러 저서가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한국 금속활자의 실크로드』(2022)와 『책의 나라 조선의 출판혁명(상·하)』(2023)을 공간했다. 2026년 현재는 『동학애국전쟁과 아관망명의 정치혁명(상·하)』, 『‘대한민국’이라 불린 만백성의 나라 대한제국』, 『고종의 거의밀지와 대한독립의군의 국민전쟁(상·하)』, 『한국 근대화의 정치철학과 개혁(상 · 하)』 등 근대사 4부작 전8권이 편집에 들어가 있다.

저자는 동국대 대학원에서 누구나 들을 수 있도록 오픈강의 중이고, 이 강의는 유튜브 <황태연아카데미아>로 송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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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4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659쪽 | 153*224*35mm
ISBN13
9791198909541

책 속으로

16세기 중반부터 개시된 유교 문명과 중국 정치문화의 서천으로 16세기 말경 유럽에서 르네상스 시대는 종말을 고하고 이에 뒤이어 뷰캐넌·벨라르민·수아레스·밀턴 등이 베이컨·홉스·컴벌랜드 등 경험론자들과 별개로 주도한 새로운 전복적·혁명적 바로크 철학 사조가 17세기 말까지 격렬하게 전개되었다. 그리고 17세기 말부터는 바로크 정치사상을 뛰어넘는 더 급진적인 계몽주의 사조가 일어나 18세기를 풍미했다. 따라서 근세와 근대 유럽 정치사상사는 14-16세기 르네상스 → 17세기 바로크 사상 → 18세기의 계몽주의 등 3단계로 전개되었다. 14세기 이래 서양 정치사상의 이러한 3단계 발전은 모두 극동 유교 문명의 충격과 영향 하에서 이룩된 것이다.
--- p.31

그리하여 수아레스는 “기독교 왕국이 폭군적 왕을 폐위할 때 교황에게 종속되어 있다”고 선언한다. 그리하여 그는 세속적 폭정문제와 관련된 방벌권까지 포함하는 모든 폭군방벌권을 모조리 교황에게 ‘귀속’시킨다. 그리하여 중국에서 수입된 ‘백성’의 반정·혁명권은 ‘교황’의 이단군주·폭군파면권으로 변질·왜소화되고 만다. 이것은 그야말로 수아레스의 거창한 폭군방벌론의 용두사미식 귀결이다. 수아레스는 앞서 꽤나 정교하게 전개한 백성의 폭군방벌권을 몽땅 교황에게 ‘진상’해버렸다. 백성의 폭군방벌권이 이렇게 교황의 군주파문·파면권으로 둔갑하고 변조된 것은 공맹의 반정·혁명론이 기독교 세계에 유입되어 퍼져가면서 겪은 수난이었다.
--- p.213

밀턴의 ‘자연적 자유·평등론’과 ‘폭군방벌론’은 그가 앞서 부지불식간에 출판검열 없는 언론·출판·종교자유가 유럽의 전통사상이 아니라, “최근에 깨달은 한 조각 현명”이라고 자백했던 것처럼 ‘최근에야 알려진’ 두 원천에 직간접적 근거를 두는 것이다. 하나는 중국의 사상과 정치문화이고, 다른 하나는 중국의 직간접적 영향 아래 발전되어 나온 녹스·뷰캐넌·벨라르민·수아레스 등의 혁신적 정치신학이다. 이 둘 중 혁신 신학은 앞서 상론했고, 벨라르민과 수아레스의 정치신학은 다른 책에서 이미 상론했다. 여기서는 청교도 혁명기까지 중국 백성의 자유·평등문화와 폭군방벌의 역사에 대한 지식·정보가 유럽으로 전해져 유럽 전체로 확산되는 과정을 먼저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 p.300

그러므로 진리에의 접근 능력은 개인의 ‘지능적 능력’에 좌우된다. 이것은 그의 저 평등주의적 ‘이성’ 개념과 충돌한다. 또는 저 평등주의는 순전히 ‘포장’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이것은 바로 플라톤적 ‘지혜’ 개념이다. 따라서 ‘지혜’와 ‘이성’의 개념을 중심에 놓는 데카르트의 방법은 ‘박학·심문·신사·명변’의 광범하고 정밀하고 신중하고 명확한 경험·실험·숙고·변별 방법으로 ‘다문다견’하고 ‘삼인행필유아사三人行必有我師焉’의 관점에서 뭇사람들로부터 배우되, ‘불가지’의 영역에서 ‘궐의궐태’하고 ‘인일능지 기백지人一能之 己百之’의 ‘성실’로 천재와 수재의 차이, 수재와 범재의 차이, 범재와 둔재의 차이를 극복하는 공자의 학문 방법과도 거리가 멀고, 세대 간 협력으로 방대한 박물지를 구축하는 협력적 지식 산출을 주장한 베이컨의 방법과도 본질적으로 다르다. 데카르트는 아무리 ‘지능적 적성’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연과학 분야라 하더라도 ‘과학공동체’의 토론과 협력에 참여하는 머릿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산출되는 지식이 더 정확하고 지식 산출이 더 빠르고 용이하다는 점을 전혀 고려치 않고 있다. 이처럼 데카르트의 지혜와 이성에 대한 관점은 평등주의적 외양 속에서 실은 철저히 천재주의적 엘리트주의와 개인의 이성적 지식지배론을 은닉하고 있다.

--- p.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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