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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험 귀신
· 생일 파티 · 화산 폭발 · 연극 소동 · 새 · 돌탑과 장난감 자동차 · 고마워, 미안해, 사랑해 · 우정으로 크는 나무들 · 피아노와 피카소 · 분홍색 일기장 도난 사건 · 빼빼로데이에 생긴 일 · 푸른 햇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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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아, 너 요즘 왜 그래? 엄마랑 무슨 일 있었니?”
하지만 주영이는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 버렸다. 기가 막히고, 오기까지 생겼다. 나는 더 이상 주영이에게 말을 걸려고 하지 않았다. 대신에 머리를 길게 묶 은 지수랑 친해졌다. 지수는 까만 눈동자에, 새까맣고 긴 머리 카락을 가진 아이다. 나는 시간이 갈수록 지수가 점점 더 좋아 졌다. 그리고 지수가 좋아지는 만큼 주영이는 나에게서 점점 더 멀어지고 있었다 --- p.18 주영이는 목소리를 높였다가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너, 고백해라. 좋아하는 애가 누구야? 누구 좋아하면 여드름 난다잖아. 맞지?” “얘는……. 아니야. 내가 누굴 좋아한다고 그래?” 나는 겉으로는 시치미를 뗐지만 속으로는 뜨끔했다. 혹시 수민이가 듣지 않았나, 계속해서 신경이 쓰였다. 요즘따라 수민이만 생각하면 얼굴이 화끈거리고 가슴이 두근거려서 혼자 있을 때도 괜히 부끄러웠다. 게다가 수민이 앞에 만 가면 말을 더듬어서 수민이가 이상한 얼굴로 쳐다보곤 했다. 지수 생일 파티에서 수민이와 목소리를 높인 뒤로, 서로 아 닌 척하고 있지만 서먹서먹해진 게 사실이다. --- p.37 가슴이 두근거려서 더 이상 읽을 수가 없었다. 그동안 수민 이에게 이렇게 힘든 일이 있었다니! 나는 바보같이 그것도 모르 고 수민이를 원망만 했다. 수민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바보! 내 마음을 안다는 애가 나한테 아무 말도 하지 않다 니……. 멍청이!’ 그때 코끼리 선생님이 교실로 들어왔다. “루다야, 아직 안 갔니? 물건은 그냥 두고 가지 그랬어?” “아, 네. 거스름돈을 드려야 할 것 같아서요.” “수고했다. 늦었으니 빨리 집에 가렴.”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내내 수민이에 대한 생각으로 머릿속이 복잡했다. ‘수민이, 바보.’ --- p.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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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의 두근거림을 이제 막 맛보기 시작한 루다.
시험의 압박을 이기지 못한 채 고통받는 주영이. 아빠의 사업 실패로 더 이상 피아노를 칠 수 없는 주영이. 할아버지 병원비 때문에 집안 사정이 어려워진 수민이. 세상을 향해 나아가며 성장하는 루다와 친구들이 그려 내는 열두 살은 어떤 모습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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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 인생, 저릿한 성장의 기록들
이 책의 주인공들인 루다, 수민, 주영, 지수, 유란, 인혁, 철규는 5학년 해바라기 반 친구들입니다. 이 친구들은 각기 서로 다른 꿈과 아픔, 사랑을 가지고 자신의 열두 살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때론 오해하고 질투해 서로 싸우기도 하고,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아픔을 겪기도 하지만 한 발, 한 발 나아가며 나름대로의 삶을 살아갑니다. 이 책에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성장’에 있습니다. 시험 귀신 때문에 아주 어렸을 때 모습으로 되돌아간 주영이, 이제 막 첫사랑을 시작해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루다, 할아버지 병원비 때문에 작은 집으로 이사 가야 하는 수민이, 노점상 하는 부모님이 쫓겨나면서 너무 큰 삶의 무게를 경험하는 철규 등 각 인물과 삶의 긴밀한 연결을 통해 여러 빛깔의 성장의 모습들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서로의 아픔과 외로움을 보듬어주는 모습을 통해서 ‘관계의 성장’으로까지 확장하고 있지요. 진정한 성장은 개인의 성장뿐만 아니라 서로를 통해 함께 자라가는 것임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이 책이 교과서적인 성장의 의미만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세상 때문에 너무 이른 나이에 겪는 아픔을 위로하고, 딱 그 나이만큼의 인생을 살아가도 된다고 다독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열두 살, 이루다》에는 열두 살들이 가질 법한 고민과 아픔 등 무게감 있는 주제와, 명랑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균형을 이루어 잘 버무려져 있습니다. ‘시험 귀신’ ‘화산 폭발’ ‘빼빼로데이’…… 열두 살의 또 다른 이름들 루다는 첫사랑의 두근거림을 이제 막 맛보기 시작했습니다. 주영이는 시험의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시험이 없던 아주 어렸을 때 모습으로 되돌아갑니다. 유란이는 아빠의 사업 실패로 더 이상 피아노를 칠 수 없습니다. 수민이는 할아버지 병원비 때문에 작은 집으로 옮기게 되어 할아버지가 밉습니다. 이처럼 열두 살이란 나이 안엔 시험에 대한 두려움이, 사랑을 막 시작할 때의 설렘이, 친구를 향한 우정이, 그리고 상처와 아픔 등 열두 살을 대변하는 여러 이름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와 친구들을 만나서 위로를 받고, 꿈을 키우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나는 어떤 열두 살의 모습일까 돌아보게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