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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끌고 온 정어리
박방희
해와나무 2014.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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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어린이

책소개

목차

1부 산의 귀가 닿는다
산의 귀 10 | 조약돌 12 | 징검돌 14 | 민들레꽃 16 | 꽃 17 | 목련 나무 18 | 봄 20 | 별 22 | 섣달 23 | 까치밥 24 | 고드름 26 | 눈이 그린 그림 28
2부 새들의 문자
새들의 문자 32 | 매미 허물 34 | 거미집 35 | 파닥파닥 36 | 가창오리 떼의 힘 37 | 푸른 자 38 | 기린의 밥상 39 | 나무와 새 40 | 기러기 41 | 길고양이 42 | 늘 푸른 소나무 44 | 정2품 소나무 45 | 슬픈 백로 46
3부 졸음의 무게
졸음의 무게 50 | 나의 좌표 51 | 집에 오기 52 | 여름휴가 54 | 뻘뻘 우체통 56 | 치매 58 | 꾸벅꾸벅 60 | 포장마차 아버지 61 | 세상에서 제일 큰 관 62 | 물레질 잠 64 | 축 성탄 65 |퇴계 선생님 모시기 66 | 식목일 68
4부 따로따로 섬이다
육지에도 섬이 있다 72 | 무인도 73 | 배 74 | 지름길 76 | 길 78 | 논두렁길 79 | 빈집 80 | 빈집은 없다 82

저자 소개 1

경상북도 성주에서 태어나 1985년부터 무크지 [일꾼의 땅]과 [민의], [실천문학] 등에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마천산 자락에서 전업작가로 살며 시, 시조, 동시, 동화, 소설 등 여러 장르의 글을 쓰고 있습니다. 2001년 [스포츠투데이] 신춘문예에 추리소설 「서 있는 여자」가 당선되었고, 2001년 [아동문학평론] 동화 부문, [아동문예] 문학상 동시 부문에, 2007년 [수필시대]에 수필이 당선되었습니다. 푸른문학상, 새벗문학상, 불교아동문학작가상, 방정환문학상, 우리나라좋은동시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사)한국시조시인협회상(신인상), 금복문화상(문학부문), 유심
경상북도 성주에서 태어나 1985년부터 무크지 [일꾼의 땅]과 [민의], [실천문학] 등에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마천산 자락에서 전업작가로 살며 시, 시조, 동시, 동화, 소설 등 여러 장르의 글을 쓰고 있습니다.

2001년 [스포츠투데이] 신춘문예에 추리소설 「서 있는 여자」가 당선되었고, 2001년 [아동문학평론] 동화 부문, [아동문예] 문학상 동시 부문에, 2007년 [수필시대]에 수필이 당선되었습니다. 푸른문학상, 새벗문학상, 불교아동문학작가상, 방정환문학상, 우리나라좋은동시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사)한국시조시인협회상(신인상), 금복문화상(문학부문), 유심작품상(시조부문) 등을 수상하였고 한국동시문학회 부회장,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 2014년 창원 세계아동문학대회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직과 한국아동문학학회 부회장을 역임하였습다.

시집 『사람 꽃』이 보여주는 가장 두드러진 특징과 개성個性은 특유의 간결한 문체와 함축된 문장, 진솔하고 담백하면서도 촌철살인적인 시법, 현실 너머의 이데아 추구, 안팎으로 번지고 스미는 휴머니티다. 동화童話(우화)의 발상처럼 빈번하게 구사되는 활유법과 거시적이면서도 미시적이고 미시적이면서도 거시적인 시각 아우르기 역시 특유의 시적 묘미를 증폭시켜 주기도 한다.

『허공도 짚을 게 있다』는 잠언과 경구로 쓴 시집이며, 이 시집은 한마디로 말해서, 시간의 절약과 종이의 절약과 말의 절약 이외에도 최소한의 언어로 최대한의 의미를 충전시키는 너무나도 아름답고 풍요로운 ‘말의 향연’이라고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는 민족과 민주주의라는 거대담론의 물결 속에서 온몸으로 온몸으로 우리 한국인들의 주체성과 민주주의를 추구해왔던 젊은 시인의 열망이자 그 기록이라고 할 수가 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참으로 거룩하고 성스러운 정도로 슬픈 절규이자 그 노래라고 할 수가 있다.

시집으로 『나무 다비茶毘』, 『불빛하나』, 『세상은 잘도 간다』, 『정신은 밝다』, 『복사꽃과 잠자다』, 『사람 꽃』, 『허공도 짚을 게 있다』, 『생활을 위하여』 등이 있고, 시조집 『너무 큰 의자』, 『붉은 장미』, 『시옷 씨 이야기』, 현대시조 100인선 『꽃에 집중하다』 등이 있다. 동시집으로는 『참새의 한자 공부』, 『쩌렁쩌렁 청개구리』, 『머릿속에 사는 생쥐』, 『참 좋은 풍경』, 『날아 오른 발자국』, 『우리 집은 왕국』, 『바다를 끌고 온정어리』, 『하느님은 힘이 세다』, 우화동시집 『가장 좋은 일은 누가 하나요』, 『박방희동시선집』과 청소년시집 『우리는 모두 무엇을 하고 싶다』가 있으며, 동시조집 『우리 속에 울이 있다』와 철학 단상집 『측간의 철학 시간』, 첫 소설집 『달로 가는 남자』 등이 있다.

박방희의 다른 상품

글 : 박방희
경북 성주에서 태어났습니다. 1985년부터 여러 잡지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을 활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2001년 <아동문학평론>에 동화가, <아동문예>에 동시가 당선되었고, ‘푸른문학상’,‘새벗문학상’,‘불교아동문학작가상’,‘방정환 문학상’,‘우리나라 좋은 동시문학상’.‘한국아동문학상’ 등을 받았습니다. 동시집으로 《참새의 한자 공부》 《쩌렁쩌렁 청개구리》 《머릿속에 사는 생쥐》《참 좋은 풍경》《날아오르는 발자국》《우리지집은 왕국》들이 있습니다. 지금은 어린 시절의 추억이 널려 있는 고향, 칠울에 살면서 열심히 동화를 쓰고 있습니다.
그림 : 이유정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고, 일러스트레이션학교‘에서 그림책 공부를 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우리 집에 사는 신들?《덩쿵따 소리 씨앗?이 있고, 《달려라! 아빠 똥배《눈물이 방울방울 아름다운 꽃 이야기《서로를 보다《날개를 달고 싶어에도 그림을 그렸습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9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84쪽 | 168g | 153*210*6mm
ISBN13
9788962681222

출판사 리뷰

부지런한 상상이 풍성하게 일궈 낸 동심의 텃밭
《바다를 끌고 온 정어리》는 박방희 시인의 일곱 번째 동시집이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낸 동시집이 일곱 권, 일 년에 한 권씩 동시집을 낸 꼴이다. 올해 2014년에만 두 권의 동시집이 나왔으니 꾸준하고 부지런한 발걸음이다.
냉정히 말하면 동시집은 출판사나 독자가 팔 벌려 환영하는 분야의 책이 아니다. 그래서 일 년에 출간되는 종수도 다른 분야의 책들에 비하면 많지 않다. 이런 현실에서 박방희 시인이 해마다 살뜰히 시들을 엮어 세상에 내놓을 수 있는 까닭은, 하나다. ‘시인이 펼쳐 놓은 동심의 세계가 그만큼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한국아동문학상’, ‘우리나라 좋은 동시 문학상’, ‘방정환문학상’ 등 시인이 받은 굵직한 상만도 다섯 손가락을 넘는다. 외양으로도, 내양으로도 아동 문학에서 내보인 그간의 성과가 과히 찬란하다 할 수 있겠다.

다채롭게 여문 공감과 감동의 세계
박방희 시인의 시는 해맑은 동심 속에서 말장난하며 노는 것 같다가도, 익숙한 일상의 풍경이 놀랄 만큼 새로운 얼굴을 하고 다정하게 손짓한다. 또 어느 순간에는 툭 하고 뱉어 놓은 듯한 시어 속에서 시인의 깊은 고민과 뚝심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여기 시들은 두 번, 세 번 곱씹을수록 다채로워진다.
《바다를 끌고 온 정어리》에서는 그간 보여 왔던 시인의 시적 상상과 표현이 절정을 이룬다. 시적 대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무척 신선할 뿐 아니라, 그 가운데 환기되는 시적 상상력이 기존 시들의 구태에서 벗어난다. 감각적으로 드러난 소리와 몸짓의 표현 또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감수성을 더해 준다.
이 동시집은 엄선하여 고른 시 46편을 4부로 나누어 한 권에 실었다. ‘1부 산의 귀가 닳는다’, ‘2부 새들의 문자’, ‘3부 졸음의 무게’, ‘4부 따로따로 섬이다’로 구성되어 있다.
시의 편 수보다는 한 권의 시집이 줄 수 있는 공감과 감동의 세계에 집중했다. ‘작가의 말’에 쓴 시인의 말 한마디가 이 동시집의 속살을 제대로 보여 주는 듯하다.
“기발한 것, 이상한 것, 신비스러운 것. 이 모든 것들이 상상 속에서는 현실이 되지요.”

새삼스럽게 사물의 본모습을 묻는 동시
이 동시집에 등장하는 사물들은 시인에게 아주 새삼스러운 질문을 받곤 한다. “너는 대체 누구니, 어디에서 왔니.” 하고 마치 옆집에 새로 이사 온 아이를 만나듯 새로운 눈길로 마주 본다. 그 과정을 통해 사물은 본래 있던 근원의 자리로 돌아가 자신의 모습을 되찾는다.

<정어리 통조림>

비좁고 꽉 막힌 통 속으로
바다를 끌고 온 정어리

여는 시로 실린 <정어리 통조림>이다. 시인은 통조림 속 정어리를 통해 바다를 본다. 통조림 속의 정어리는 죽은 생선이지만, 이 시에서는 광대한 바다가 불려 와 정어리를 되살린다.

<조약돌>

조약돌에서
돌돌돌
소리가 난다.

수만 년
닳고 닳으며
스며든 물소리

돌돌돌
돌 속에서
흐르고 있다.

<조약돌>이라는 시 속에서는 돌의 본질을 묻고 있다. 단단한 겉모양 속에 수만 년 역사를 담고 있는 돌의 본질을 돌돌돌, 소리로 불러낸다. 돌돌돌 하고 시 속에서도 돌의 시간이 흐른다.

오감으로 자연을 일깨우는 동시
시인은 자연을 오감으로 느낀다. 그리고 느낀 것을 생생하게 살아 있는 말로 단장해 우리에게 내민다. 우리는 그 말을 보고 듣고 만지면서 비로소 그 대상을 새롭게 일깨우게 된다. 여기 한 마리의 개구리와 고양이가 그러하다.

<봄>

경칩 때 깨어난 개구리
엉금, 엉금, 엉금, 엉금, 엉금, 기다가

폴짝,
폴짝,
폴짝,
뛰어,

봄 안으로
들어간다.

<고양이>

길고양이는 길을 잘 낸다.
뒤란에도 길을 내고
담장에도 길을 내고
지붕에도 길을 내고
달 속으로도 길을 내고
꿈속으로도 길을 낸다.

길 내는 길고양이
제 울음소리에도 길을 내
쥐들이 우르르, 우르르, 쫓겨 다닌다.

<봄>의 개구리는 엉금엉금, 폴짝폴짝 움직임만으로 그 자체가 봄이 된다. 움트는 생명의 기운이 된다. <고양이>의 길고양이는 ‘길’이라는 한마디에 고양이의 모든 움직임과 특성이 담긴다. 울음소리를 눈으로 그려 움직임을 느끼게 하고, 그 역동적 움직임 속으로 우리를 잡아끈다. 시어가 모양으로, 소리로 부닥쳐 의미를 만든다.

속 깊은 우물 같은 동시
이 동시집에서는 아이들의 삶의 모습이 담긴 시들도 여러 편 만날 수 있다. 아이들의 일상을 담은 동시는 다른 동시집에서도 자주 다루지만, 이 시집에서는 속 깊은 우물 같은 아이의 동심이 특히 잘 그려진다. 시 속의 아이들은 자기 안의 생활이나 고민에서 벗어나 가족, 이웃을 비롯한 주변 세계를 이해하려고 애쓴다. 그럴 때 상냥한 마음결이 섬세하게 드러나 깊은 울림을 준다.

<치매>

어제 할아버지가
동네 서점에 가셔서
《치매에 걸리지 않는 법》을 사 오셨다.

그리고
오늘 또
사 오셨다.

아버지
어머니
누나
모두 모른 체했지만 나는 눈물이 났다.

《바다를 끌고 온 정어리》속의 아이들은 혹은 아이는, 말장난하며 웃다가도 웅숭깊은 생각을 하는 아이가 된다. 때로는 작은 일에도 눈물을 글썽이기도 한다. 아이다운 모습을 규정하지 않고, 여러 모습을 가진 아이들의 삶이 다양한 소재와 표현으로 담겨 있다. 아이다운 체하지도 않고, 아이다움을 과장하지도 않는다. 아이들의 동심이 다채로운 관점에서 자유롭게 담겨 있는, 진정 아이다움이 담긴 동시집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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